[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비행기 수송량이 올해만 11만4112마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불편해 하는 승객도 있어 탑승객 사이 갈등이 일고 있다. 24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위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항공사 1~3분기 누적 반려동물 수송량은 11만4112마리다.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8만7624마리, 2만6488마리를 수송했다.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애완용 새로 한정된다. 여기에 동물 크기와 수 역시 별도 규제가 있다. 또 반드시 케이지 안에 넣어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하는 등 엄격한 제한이 마련됐다. 다만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알레르기 등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어 탑승객 사이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11일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개플루언서(개+인플루언서) 때문에 너무 지긋지긋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글쓴이는 "인플루언서가 '응급조치해야 한다'며 강아지를 케이지에서 꺼내 안고 있자 이를 승무원이 제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플루언서는 이를 너무하다고 불평하며 비난을 유도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알레르기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힘들다" 등 글쓴이의 입장에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8년에도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강아지를 안고 타겠다"는 승객과 승무원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운항이 2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4 20:26:50[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한시적으로 기내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최대 10kg까지 상향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누적 반려동물 수송량은 8만7624마리이다. 2022년 국내선 수송량은 12만4562마리였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친 6만7000마리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항공업계가 다양한 친 반려동물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번에 에어로케이가 운송 용기 포함 기내 동반 반려동물의 무게를 기존 최대 8kg에서 국내 항공사 최대 수준인 10kg으로 늘린것도 이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운송 용기의 크기는 기내 좌석 밑에 보관이 가능한 사이즈로 가로 43cm, 세로 46cm, 높이 21cm 이하이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임시 운영 기간 종료 후 기내 동반 반려동물 무게 규정의 최종 변경 여부를 재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이달 5일부터 다섯 번째 국제선 취항지인 청주~베트남 다낭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4월 이후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마닐라, 중국 홍콩·마카오, 일본 삿포로·기타큐슈 등에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2 14:21:08[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 확산 속에서 혼자 동물을 키우는 ‘나 홀로’ 반려인이 늘면서 반려동물 산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펫업계에서 동물의 건강관리, 외출, 동반 여행 등 반려동물 양육 시 보호자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Pet+family)족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의 애로사항으로 외출이나 여행을 떠나기 힘들고(55.8%, 중복응답), 관리가 번거롭다(40.0%)는 점을 들었다. 또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응답자를 중3심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처가 힘들다(현재 양육 중 31.8%, 과거 양육함 26.7%)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을 돕는 용품은 물론이고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편의를 높이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기내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 집에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 급식기, 스마트 화장실은 혼자 사는 반려인에게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쿠쿠전자의 펫 브랜드 넬로가 올 4월 선보인 '스마트 홈 카메라 펫 급식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 급여를 진행할 수 있어 보호자가 외출 중인 상황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반려동물의 식사를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급여 데이터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사료 급식 기록을 시간, 일, 주, 월 단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식습관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스마트 홈 카메라 펫 급식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추가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페스룸은 최근 국내 최초로 오픈형 고양이 자동 화장실 ‘루푸 자동 화장실’을 출시했다.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고양이의 습성을 반영한 오픈 구조로 배변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또 자동 청소 및 AI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하면 체중, 배변 횟수 등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수의사가 분석한 고양이 건강 상태 리포트를 매달 확인할 수 있다. 에이아이포펫은 올 3월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동물의 건강 체크와 연동되는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론칭해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1인 반려가구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티티케어 앱을 통해 사전 촬영한 사진·영상으로 수의사가 진료 전 반려동물의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기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물리적·시간적 사유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주치의 판단하에 내원하지 않고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현재, 수의사가 직접 초진한 재진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에 우선적으로 적용 되며, 향후, 진료 지원 범위를 확대한 계획이다. 한편,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항공업계에선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노선 확대와 더불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 LG유플러스,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반려동물을 비행기 내에 동반할 수 있는 여행 상품 '포동 전세기'를 선보였다. 수화물 칸에 반려견을 실어야 하는 일반 항공기와 달리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을 바로 옆자리에 앉힐 수 있어 주목받았다. 지난 1~2차 운항상품은 각각 7일, 5일 만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 정규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정서적으로 의지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에 맞춰 1인가구의 반려생활을 돕는 케어 서비스도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3 09:42:58[파이낸셜뉴스] 무림이 종이와 펄프의 친환경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페이퍼어드벤처 2024 - 무해월드’를 7월1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과 수원에서 개최중이다. 스타필드와 손잡고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최근 급증하는 펫팸족(펫+패밀리)까지 고려해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종이접기 유튜버, 환경운동가 등 셀럽 컬래버 무대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페이퍼어드벤처’는 천연펄프와 종이로 조성한 깨끗하고 안전한 체험공간으로, 지난 2022년 첫 개최 이후 누적 관람객 수 14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왔다. 올해는 세 번째 개최를 맞아 기존의 가족 중심 체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위한 포토존과 반려동물용품 키트를 선보이며, 남녀노소에 반려동물까지 특별히 마련된 깨끗한 종이왕국에서 이색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참여형 시연과 강연 프로그램도 이번 행사의 매력을 더한다. 대중들에게 종이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친숙하게 소개할 목적으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 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또한, 무림이 조성해 가꾸고 있는 국내 유일 FSC FM 인증 기업림(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재현한 숲길과 행사장 내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자연의 소중함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조성된 공간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의 의미를 나누고자 했다. 이 외에도 행사장 내에서 생분해 종이 화분 만들기, 멸종위기종 컬러링, 친환경 종이 퀴즈, 자이언트 종이접기 등 다양한 종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무림의 에코스토어 ‘무해상점’을 통해 판매되는 생분해 펄프몰드 용기, 저탄소 노트, 천연펄프 28% 칫솔 등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가치 소비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13 11:57:33[파이낸셜뉴스] 원밀리모어의 펫 스타일 브랜드 멀리(MERLIE)는 국내 반려동물 유모차 업계 최초로 ‘일체분리형 강아지 유모차’ MW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케이지를 분리해 카시트와 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모드’와 케이지와 프레임을 동시에 접을 수 있는 ‘일체형 모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일체분리형 개모차’다. 최대 15kg까지 탑승 가능하며, 무소음 바퀴, 오토픽스 캐노피 등 멀리 웨건의 모든 기술을 집약한 컴팩트 웨건 라인업이다. 멀리는 이밖에도 여름 시즌을 맞아 새로운 반려견 의류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1억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멀리 강아지 우비(레인코트 디 마르코)는 올해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착용 가능하도록 8개 사이즈 라인업으로 확대했으며, 안감을 냉감 원단으로 제작해 기능성을 보완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3팩 베이직 티셔츠는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멍탠다드’로 불릴 정도로 재밌다는 반응이다. 멀리의 3팩 베이직 티셔츠는 기존 지오다노나 탑텐 등 SPA 브랜드 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3장 패키지 구성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국내 최초 강아지 전용 3팩 티셔츠 패키지 제품으로 보호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밀리모어 이준목 공동대표는 "일체분리형 개모차 MW2는 자동차부터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 교통 수단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멀리의 모든 의류는 보호자(사람)가 입는 옷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는데 올해는 트렌드 컬러를 살려 레인코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7 14:00:4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주인 몰래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가 1050㎞ 떨어진 아마존 창고에서 6일만에 발견됐다. BBC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갈레나(Galena)’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미국 유타주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캘리포니아주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 정도 된다. 고양이 주인 캐리 클라크(Carrie Clark)는 지난 10일 반려묘 갈레나가 사라진 것을 알고, 일주일 동안 집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다. 실종 소식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렸지만, 반려묘를 찾을 수 없었다. 반려묘의 소식이 들린 건 약 6일이 지난 17일이었다. 클라크는 거주지에서 1050㎞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에서 한 수의사가 갈레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의사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직원이 아마존 택배 상자 안에서 고양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리고 왔으며, 고양이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클라크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처음엔 수의사의 말이 믿기지 않아 그냥 장난 전화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다 남편에게 달려가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택배상자 속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깨달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상자 안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던 고양이가 주인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반송 택배 상자에 들어갔고, 이 상자가 그대로 발송되어 캘리포니아에 있는 물류창고까지 배송된 것이다. 반품 상자 안에는 여러 켤레의 작업용 장화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는 연락을 받은 다음 날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반려묘 갈레나와 재회했다. 고양이는 6일 동안 사료와 물을 먹지 못해 약간의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자의 한쪽 이음새에 틈이 있어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었고,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지 않아 갈레나를 무사히 되찾을 수 있었다"며 "반려동물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택배 상자를 보내기 전에 세 번 확인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30 10:22:44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 '포동 전세기'가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지난달 27일 선보인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 '포동 전세기'가 판매 1주일 만에 완판됐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나란히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 반려견들은 주인과 함께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는 반려견과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했기 때문에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 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포동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는 기간 동안 비상상황 시 반려견에 대한 대처 방식 등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안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5일 포동 전세기에는 포동의 자문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김지나 원장이 함께 탑승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7 18:27:54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 ‘포동 전세기’가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지난달 27일 선보인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 ‘포동 전세기’가 판매 1주일 만에 완판됐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나란히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 반려견들은 주인과 함께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는 반려견과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했기 때문에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 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포동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는 기간 동안 비상상황 시 반려견에 대한 대처 방식 등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안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5일 포동 전세기에는 포동의 자문 수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김지나 원장이 함께 탑승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7 10:46:18LG유플러스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인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다음달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번 여행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3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또 돌발∙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 반려가구 고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 특히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4 08:25:4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12일로 휴일 사흘 째를 맞고 있는 중국의 이번 춘제(설) 명절은 자동차 사용이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알뜰 춘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CCTV 등은 휴일 이틀째인 전날 비행기로 이동한 귀성객은 160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최고 시점에 비해 85%에 이른다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하루 승객 수가 7일부터 1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춘제 운송 기간 40일 동안 사상 최대 인원인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는 이동의 80%를 자가용으로 움직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배 이상이다. 반면, 비행기와 고속철도,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14% 줄 것으로 예측됐다. 부진한 경제 속에서 비싼 비행기나 고속철도 대신 자가용의 활용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긴 휴일 동안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함께 데리고 가고, 친지들에게 줄 선물 보따리나 물건들의 운반에도 편리한 점도 자동차 사용을 늘렸다. 중국 정부가 올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을 춘제 연휴 기간 면제해 주기 때문에 자가 운전자들이 더 몰렸다. 고가 승용차를 친구와 친지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운전자들도 없지는 않다. 중국 정부는 철도, 비행기, 버스 등 공공 교통 기관에 의한 귀성객을 18억 명으로 예측했다. 전년도에 비해 3억 명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자가용 이용 귀성객은 72억 명으로 추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 수요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 가운데 태국과 일본 등 몇몇 곳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는 있다. 중국 정부는 예년에 이 기간 귀성객 수를 철도나 비행기 등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하는 여객수에 맞춰서 예측 공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자가용 귀성객들의 수를 더한 이동량을 포함하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과거 계산법으로 따져보면, 올해 공공 교통기관을 이용한 귀성객은 전년도 예측에 비해 21% 줄었다고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12 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