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2)의 반려동물 4마리가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따르면 이기영의 파주 거주지에 방치돼 있던 개 1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가 모두 입양 절차를 밟아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려동물들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입소해 20일이 지나도록 입양 문의가 없을 경우 안락사하게 되는데, 파주시와 인근 도시에서 입양 문의 등이 들어와 새 보금자리에 입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기영은 전 동거녀와 살면서 반려동물들을 키워오다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행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되면서 빈집에 반려동물들만 남겨진 채 방치됐었다. 이후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는 파주시에 신고해 파주시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반려동물 4마리를 구조해 보호 중이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1 14:31:31[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집에서 반려동물 4마리가 장시간 방치된 가운데 닷새 만에 구조됐다. 29일 머니투데이는 이날 오전 11시경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이기영이 거주하던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경찰과 함께 집에 들어가 하얀 진돗개 1마리와 고양이 3마리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민원을 접수해 파주시청과 경찰에 협조를 구한 뒤 구속된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기영이 기르던 개와 고양이는 경기 양주시에 소재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다. 협회는 30일 사이트에 입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기영의 반려동물들은 안락사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보호소는 구조된 동물이 10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말 기준 전국 269개소의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 또는 보호 중인 동물들의 수는 11만 8273마리다. 이중 안락사 조치가 되는 동물은 1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대비 지난해 안락사율은 5.1%p가 감소, 입양률은 2020년 29.6%에서 2.5%p 상승한 32.1%로 파악됐다. 한편 이기영의 반려동물은 장기간 방치될 위험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경찰은 현장 조사를 위해 이기영의 집을 찾았으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 이는 동물이 현행법상 사유재산으로 분류돼 경찰이나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구조하기 어려워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9 23:27:47[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신규등록된 반려견은 약 50만 마리로 전년 대비 19.1% 늘었다.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을 육박한다. 10가구 중 3가구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음에도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해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가구가 많고, 이에 따른 반려동물 유기 및 방치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이 아픈데 치료비가 없는 보호자들은 물론 건강한 반려동물까지 안락사 시키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시켜주는 수의사, 동물장묘업자 등을 알선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난 것이다. 반려동물 보호현행 동물보호법은 수의학적 처치의 필요, 동물로 인한 사람의 생명ㆍ신체ㆍ재산의 피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보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안락사를 홍보하고 알선한 행위자를 처벌할 조항은 없다. 이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반려동물의 안락사 알선행위를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처벌 조항이 없었던 '알선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 불법 안락사를 방지하는 데 기여하도록 △반려동물 안락사 알선행위 금지조항 △알선행위자 처벌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 의원은 "정당한 사유 없는 반려동물 안락사의 알선행위를 금지하고 알선행위자를 처벌함으로써, 반려동물을 보호자의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이해하고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재언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변호사는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만을 금지하고 있다. 시행규칙에 규정된 금지행위는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동물의 습성 및 생태환경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동물을 다른 동물의 먹이로 사용하는 경우 등 2가지뿐"이라고 전했다. 그 이외의 사유로 동물을 죽이더라도 동물학대로 처벌을 못 하는 것이죠. 정당한 사유, 즉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시행규칙에 규정해야 한다는 게 한 변호사의 설명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1 22:22:29[파이낸셜뉴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최근 정당한 사유 없는 반려동물의 안락사 알선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윤 의원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황에 따라 건강한 반려동물까지 안락사 시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개정안을 내놨다. 반려동물을 쉽게 입양한 후 마음이 변하거나 감당이 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를 시켜 주는 수의사나 동물장묘업자 등을 알선해 주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반려동물 안락사 알선행위를 금지시켜달라는 한 청원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안락사 알선업체와 수의사를 경찰에 고발한 카라 신주운 정책팀장은 한 인터뷰에서 "일부 업체가 동물병원과 제휴해 '조건 없는 안락사'를 중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실제 알선업체에 전화를 걸어 반려동물을 안락사시키고 싶다고 묻자 조건 없이 날짜와 시간만 정하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이 제시한 개정안에는 반려동물 안락사 알선행위 금지조항, 알선행위자 처벌조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처벌 조항이 없었던 ‘알선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해 불법 안락사를 방지하도록 했다. 윤 위원장은 “정당한 사유 없는 반려동물 안락사 알선행위를 금지하고 알선행위자를 처벌함으로써,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이해하고, 보다 책임감을 갖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윤관석 의원을 비롯 강준현, 김상희, 김정호, 김홍걸, 오영환, 이동주, 이학영, 장철민, 정춘숙, 정태호, 최종윤 의원 등 1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2-01 21:56:5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았거나 주인이 잃어버린 반려동물이 13만401마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가량은 새 주인을 만났지만, 21%가량은 안락사됐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5637마리로 지금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약 232만1701마리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2014년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며 등록 마릿수는 2017년 117만5000마리, 2018년 130만4000마리, 2019년 209만2000마리, 2020년 232만1000마리 등 증가세다. 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반려견 수요자의 58.9%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했다.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3690개(동물병원 92.7%, 동물보호센터 4.6%)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80개다. 이 곳에서 13만401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을 보호 조치했다. 구조 또는 보호된 유실·유기동물 수는 전년보다 3.9% 줄었다. 유형별로는 개가 73.1%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5.7%, 기타 1.2%가 뒤를 이었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분양 29.6%, 자연사 25.1%, 안락사 20.8%,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순으로 처리됐다.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하거나 보호하는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7만3632마리를 중성화했으며 여기엔 106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보다 13.2% 늘었고 비용은 17.7%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이 있으며 업체 수는 1만9285개, 종사자 수는 2만469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12.4%, 종사자는 9.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이 37.7%, 동물위탁관리업이 23.0%, 동물판매업이 21.5%를 차지했다. 종사자는 동물미용업이 전체의 35.4%에 해당하는 8741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이며 98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0%),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 등이다. 최봉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 대상 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국가지원, 제도개선을 통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고, 유실·유기 동물 예방을 위한 제도의 지속적 개선 및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자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5-17 11:23:09반려동물 유기가 문제가 되는 또 하나는 버려진 뒤 구조가 되더라도 대부분이 안락사, 이른바 살처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연간 9만마리 안팎의 반려동물이 유기 또는 유실되며 3마리 중 1마리꼴로 새주인을 찾지 못한 채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처리된다. 버려진 동물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공고 후 열흘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 소유가 된다. 입양하는 이가 없다면 동물보호소도 언제까지나 이 동물을 맡아서 키울 순 없다. 보호소 입소 순간 유기동물은 한 달짜리 시한부 생명이 된다.■유기 반려동물 연 9만마리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된 동물은 8만9732마리에 달한다. 하루 245마리가 보금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린 셈이다. 전년도에 비해 약 10%(7650마리) 늘었다. 이 수치는 시.도 관할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만 집계한 것으로, 구조되지 않은 유기동물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연간 20만~30만마리에 달할 것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추정한다. 올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집계된 유기동물이 5만3453마리에 달한다. 이 속도라면 지난해 8만9732마리보다 많은 9만마리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014년까지만 해도 유기동물이 8만1000마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11%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려동물 유기는 대부분 휴가철에 이뤄진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2014~2016년 유기동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기동물의 30% 정도가 휴가철이 낀 6∼8월에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만2087마리), 서울(4758마리), 부산(4209마리) 등이 많았고 강원도, 제주도에서도 각각 2580마리와 2351마리가 버려졌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 가운데 십중팔구는 죽음을 맞는다. 당장 올해만 해도 버려진 동물 5만3453마리 중 1만8268마리(34.2%)는 자연사했다. 여기서 자연사란 늙어 숨지는 경우보다는 병들어 다친 몸을 치료받지 못해 죽는 사례도 포함된다. 후자가 훨씬 많다. 치료비를 감당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 살고 있는 1만1930마리(22.3%)의 동물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20조에 따르면 유기동물은 공고 후 열흘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 소유가 되고, 시설이 꽉 차면 순서대로 안락사한다. 지난해 전국 동물보호소의 평균 보호기간은 30일이었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버려진 개 1만4865마리, 고양이 2881마리, 기타 동물 78마리가 안락사됐다. 전체 유기동물의 19.9%였다.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은 제주도가 37.17%로 가장 높았고 대전(22.99%)이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두 지역 모두 지자체 운영 동물보호소가 1곳뿐이다. 다음으로 유기동물 안락사율이 높은 곳은 서울(20.37%)이다. 2011년 이후 안락사율 30%대를 유지하던 서울은 지난해 20.08%까지 줄었지만, 자연사율을 합하면 사망률은 43.59%대까지 치솟는다. 2020년까지 사망률을 5%대로 줄이겠다던 '동물복지계획 2020'(2014년 발표)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5마리 중 4마리는 죽음...입양률은 3.8%유기된 동물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양을 늘리는 것이다. 문제는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정작 자신이 반려동물을 들일 때엔 입양을 꺼린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강화해 반려동물 유기를 억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녹록지 않다. 실제 2015년 정부가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보호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3.2%가 유기동물 입양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서울시 '반려동물 취득경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사람 중 유기동물을 입양한 경우는 3.8%로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었다.때문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반려동물 입양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 들어 발생한 유기동물 5만3453마리 중 1만4404마리(26.9%)가 새 주인을 찾았다. 1인 가구 비율이 29.1%로 전국 평균(27.2%)보다 높아 반려동물 수요가 많은 세종(유기동물 입양률)이 36.79%로 전국 1위다. 세종시의 입양률이 높은 이유는 반려동물 수요는 많은데 판매처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반려동물을 많이 찾는 40대 이하 비율이 68.3%로 전국 1위인 데 반해 동물판매업체는 10곳뿐이다. 입양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독일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은 이런 효과를 노려 반려동물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동물 입양 역시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또다시 파양되거나 유기될 위험이 있다"며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경우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되는지, 어느 공간에서 키울지 등 현실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11-06 18:07:25D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사회부문(S) A등급을 받으며 우수한 ESG경영 지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DB손보는 사회 부분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줍깅 봉사활동'이다. 줍깅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여름철 풍수해 예방 및 생태환경보전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 전역 및 한강과 지천에서 시민실천 활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6월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사거리 일대에서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함께 걸으면서 쓰레기도 줍는 줍깅 활동을 했다.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를 중심으로 오염원을 제거해 빗물범람으로 인한 풍수해를 예방하고, 정화한 후에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빗물받이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식전환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7월 DB손보 임직원 및 대학생 서포터즈 드리머(DREAMER) 13기는 유기견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와 함께 유기견을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티어하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통해 온정을 전달했다. 티어하임은 국내 환경상 입양이 어려워 안락사 대상인 중대형견들을 위주로 돌보는 유기견 보호단체다. 참석자들은 장마 기간 방치됐던 배설물수거함 정비와 톱밥 교환, 견사 청소 등에 힘을 쏟았다. DB손보 관계자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달 경기 광주 DB인재개발원에서 피스윈즈(Peacewinds)와 함께 재난 대응을 위한 ESG 실천교육 및 프로미꾸러미를 제작하는 활동에도 나섰다. 피스윈즈는 1996년 이라크 분쟁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한국, 미국, 일본에 사무국을 두고 전 세계 37개 국가 및 지역에서 국제개발, 재난대응, 청년육성을 수행하는 긴급구호 전문 글로벌 비정부기구(NGO)이다. 우수 영업가족인 'DBRT(DB Round Table)' 중 50명이 참여해 제작한 프로미꾸러미는 재난 발생 후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을 지켜줄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피스윈즈의 이동환 사무국장이 프로미꾸러미 제작의 취지와 재난 현장에서의 의미를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물품 사용 설명서를 직접 손글씨로 작성해 마음을 담았다. 이재민들을 위한 꾸러미에는 미니 좌식 테이블, 부채, 휴대용 빨랫줄, 휴대용 옷걸이(2개), 빨대컵, 친환경 샴푸바(망), 무릎담요, 로션, 손거울, 노트(볼펜), 클립보드, 매직, 견출지, 메모리폼 베개, 대형 재활용 장바구니 등 17개 품목이 포함됐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미꾸러미를 통해 재난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함은 물론, 이를 친환경적으로 구성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4-10-28 18:10:04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와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물론 동물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일부 영업장의 반려동물 생산 및 판매로 인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불법 번식장이 지역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불법 의료행위, 밀집사육, 사체유기 등 동물학대 정황까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상품화 또는 불법 영업 등 문제 개선 마련에 나섰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관련 영업은 총 8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 가운데 동물생산업, 동물판매업, 동물수입업, 동물장묘업은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동물전시업, 동물위탁관리업, 동물미용업, 동물운송업은 관할 관청에 등록을 해야 한다. 허가업종은 정부기관의 허가가 있어야 영업할 수 있다. 아울러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강아지를 펫숍에서 분양하기보단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에 펫숍들이 유기견보호소로 둔갑해 동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에는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인 줄 알고 찾아갔다가 되레 펫숍에서 강아지를 구매하라고 강권을 당한 경우를 호소하는 글들이 많아졌다. 파양동물에게 입양자를 찾아준다고 홍보하면서 입양자에게 고액을 요구하고, 이를 호텔 이용권 비용으로 가장해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특히 SNS 등에서는 유기동물보호소, 요양보호소, 반려동물보호소 등의 이름으로 둔갑한 신종 펫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욱이 이들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 '무료 분양' 등의 홍보 글로 반려견을 입양하려는 예비 보호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신종 펫숍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정부도 '반려동물 불법·편법 영업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규제를 위한 움직임보다 산업이 확대되는 속도가 더욱 빠른 상황이다. 이처럼 신종 펫숍이 고액의 파양비를 받고 재분양하는 등 진화된 수법으로 변칙영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불법 영업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이들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불법·편법으로 운영되는 반려동물 영업장은 물론 일반인들의 동물 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camila@fnnews.com
2024-09-19 18:59:45[파이낸셜뉴스] DB손해보험은 지난 3일 대학생 서포터즈 DREAMER 13기와 유기견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와 함께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DB손해보험 임직원 및 대학생 서포터즈 13명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티어하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통해 온정을 전달했다. 티어하임은 국내 환경상 입양이 어려워 안락사 대상인 중대형견들을 위주로 케어하고 있는 사설 유기견 보호단체다. 이날 DB손해보험과 포인핸드는 장마기간 동안 방치됐던 배설물수거함을 정비하고 톱밥 교환 작업과 견사 청소를 진행하는 등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지난 3월 포인핸드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지속적으로 공동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외에도 DB손해보험은 광주시, 부산시 등 지자체와 함께 유기동물 안심보험 사업을 전개하는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 펫보험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보 #유기견 #포인핸드 #티어하임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12 09:46:59[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이자 보듬컴퍼니 대표인 강형욱씨의 반려견을 출장 안락사해 고발당한 수의사가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 자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수의사 A씨는 “오랜 기간 임상을 하면서 프로포폴로 마취하고 안락사를 진행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프로포폴이 아닌 알팍산과 자일라진으로 마취했기 때문에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 보고 대상도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강씨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이 아닌 자신의 회사에서 안락사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의사인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대한수의사회 가이드라인은 원칙적으로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이는 권고사항일 뿐 출장 진료나 동물병원 밖 의약품 반출이 불법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마약류관리법상 관련 약품을 동물병원 밖으로 반출하는 행위가 불법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A씨는 “레오는 욕창도 없고 관리가 잘 된 편이었지만 오랜 질병으로 쇠약해져 무척 말라 있었다”며 “보호자와 여러 번 깊은 논의 끝에 차가운 병원이 아닌 아이(레오)가 생활하던 공간에서 알팍산과 자일라진의 합제를 이용해 깊은 잠으로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긴 병 중이었던 레오는 마취 유도만으로도 휴대용 모니터 속의 박동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다”며 “이후 전문적인 안락사 약물인 T61은 레오의 오랜 병고를 체인스톡(임종 호흡)도 없이 편히 멈추게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는 안락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며 “때론 병사할 때까지 힘겹고 긴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오히려 가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안락사는 수의사의 고귀한 임무”라고 했다. 또 “강 훈련사는 ‘어린 레오를 처음 봐주셨으니 마지막도 원장님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면서 “강 훈련사를 오래 봐왔고 그의 반려견들을 진료했지만 그분의 인지도로 저를 홍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고발됐으니 조사는 받게 되겠지만 의미 없는 감정 소모가 안타까울 뿐”이라며 “모든 이들이 분노를 잠재우고 평온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3 15: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