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엔지니어드 스톤 ‘래디언스’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업-소비자 거래(B2C)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해마다 커지고 있는 인테리어시장 공략을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래디언스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6일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 △천연석의 적층무늬 디자인 △잔잔한 대리석 패턴 등 3개 콘셉트의 신제품 18종을 출시 했다. 이번 신제품은 천연석의 자연스러운 패턴과 무광·반사광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됐으며 디자인 및 질감으로 밝은 컬러부터 어두운 컬러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동안 국내외 건설사 등 기업간 거래(B2B) 비중이 높았던 롯데케미칼의 건자재 사업이 주거공간의 인테리어 수요 증가를 겨냥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업-소비자 거래(B2C)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체험형 쇼룸을 경기도 이천에 올해 10월에 신규 오픈했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확인 후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히고 편리함을 더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쇼룸 운영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롯데케미칼 건자재의 훌륭한 품질과 디자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2 13:52: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AI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 플러스'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는 약 18%,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약 28%,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약 14% 향상됐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 플러스의 스크린 크기는 각각 369.9㎜(14.6형), 315.0㎜(12.4형)다. 두 모델 모두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는 반사광을 줄여주는 반사 방지(AR) 코팅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더욱 몰입감 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 선명하게 듣기' 기능도 적용됐다. 시청 중인 영상 속 발화자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키우고 일부 배경 소리는 줄여줘 사용자는 영상 속 음성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또 '아머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태블릿의 대화면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 기능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인다. 사용자는 '노트 어시스트'를 통해 음성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바로 변환하고 번역∙요약할 수 있다. '노트 어시스트'의 'PDF 오버레이 번역' 기능은 별도 번역기에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 넣지 않아도 외국어 문서를 쉽게 번역해 준다. '서클 투 서치'도 태블릿 화면에 보다 최적화 됐다. 사용자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검색하고 텍스트도 번역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더 생산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실제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S펜'을 기본 탑재했다. S펜의 '스케치 변환' 기능을 사용하면 단순 스케치가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된다. 가령 S펜으로 갤러리의 사진에 스케치를 더하거나 '삼성 노트'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스케치하면 생성형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변환한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지원한다.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 디자인 편집 앱 '픽스아트' 등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북 커버 키보드'에는 '빅스비' 혹은 '구글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는 '갤럭시 AI 키'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갤럭시 AI 키를 통해 쉽고 빠르게 AI를 호출하고, 멀티 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한 눈에 집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3D 맵 뷰'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글로벌 출시는 10월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는 다음달 4일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7 08:50:40KT가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을 3차원(3D)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해 디지털 트윈 공간에 오픈했다. 21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구현한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다. 전시는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을 중심으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서로 다른 시공간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전 지구적 소통’의 가치를 환기한다. KT는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현실 속 예술 작품을 형상·질감·재질이 표현된 초실감형 3D 모델로 제작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주요 소장품인 'TV 부처', '칭기즈 칸의 복권', '로봇 K-456', 'TV 첼로'가 순차 공개된다 전시는 약 1개월 간 백남준아트센터,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홍익 AI 뮤지엄’과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 AI 뮤지엄에서는 확장현실(XR) 기기로 작품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X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것과 다름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 배치까지 백남준아트센터를 그대로 따랐으며 관람객이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 시 상세한 해설도 제공한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에는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작품을 원활히 감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실감형 콘텐츠는 성능이 좋은 컴퓨터로 접속하지 않으면 뚝뚝 끊기고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KT 디지털 트윈 웹사이트는 클라우드에서 연산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관람객이 접속한 디바이스에 GPU가 없어도 초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구현하는데 생성형 비전 AI를 활용한 초실감형 3D 기술을 사용했다. 기존에도 사진이나 영상에서 3D 모델을 구현할 수는 있으나 세부 정보가 부족해 생성물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정확한 구현을 위해서는 비싼 특수 장비로 다량의 사진을 찍어야 했다. 하지만 생성형 비전 AI 기술을 활용하면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면 학습된 AI가 모델의 세부적인 기하학적 구조를 재구성해준다. 특히 KT 기술은 기존 대비 반사광 등 재질감 표현에 뛰어나다. 생성된 3D 모델 표현의 텍스처를 추가 수정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1 09:10:57현대건설과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플랜코리아가 포항지역 어린이 재난안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세 기관은 10월 6일부터 11월 18일까지 포항항도초, 대보초, 장성초, 장량초, 곡강초, 포항해맞이초, 포항송도초, 포항대흥초 등 포항시 소재 8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재난안전 대처용 ‘재난안전 경안전모 3,800여 개를’ 보급하는 한편, 3차년도 재난안전교육 및 모의대피훈련을 진행하였다. 특히, 지난 11월 17일에는 현대건설 문제철 상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오기종 부이사장,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및 포항교육지원청 김지윤 장학사가 참석하여 포항 지역 송도초등학교 대상으로 재난안전모 전달식 및 재난안전교육과 모의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특별히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도 참가했는데, 17일에는 오나미 홍보대사가, 18일에는 김대희 홍보대사가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재난안전 교육과 모의대피훈련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재난안전 사업은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모 보급과 모의 대피 훈련을 통해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플랜코리아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9년 국내 최초 어린이를 위한 재난안전 경안전모 사회공헌 사업을 런칭하여 2019년 경주지역, ‘2021년 부산지역, 2022년 포항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는데, 총 22개 초등학교에 11,000여 개의 재난안전모를 배포했으며, 총 10,000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 및 모의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재난안전 경안전모는 4중 구조 및 무선인식 태그(RFID)가 설치되어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건물 붕괴 등 위급상황 시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금년에는 경안전모 상단부에 반사광 부착, 조절용 턱끈 개선 및 호루라기 위치 조정 등 사용자인 초등학생의 편의제공을 고려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재난안전교육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안전모 착용과 노래, 다양한 교구재를 사용하는 ‘체험형 안전 교육’으로, 수업 후 모의 대피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침착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향후 주기적으로 일선 학교에서 재난안전 종합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일부 개선하였다.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및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경안전모 보급 및 대피 훈련으로 위급 상황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국내 지진발생 예상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재난안전 경안전모 보급 및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09:07:36[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유) 지평은 '법률의 지평' 제4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법률의 지평'은 지평 구성원들이 작성한 논문과 외부 기고문, 칼럼, 소송사례 등을 엮은 법률 단행본으로, 2019년 제1호를 시작으로 매년 발간되고 있다. 이번 호는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지평에서 기고하거나 처리한 소송사건의 경험과 주요 쟁점에 관한 논문이 공유됐고, 새로운 분야인 ESG 분야를 소개하는 특집도 실렸다. 구체적으로는 '인근 건물 외벽 '태양 반사광으로 인한 생활방해와 불법행위 책임', '검경수사권 조정 법령 본격 시행',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중대산업재해)의 몇 가지 쟁점'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정리한 칼럼과 '이동통신사의 경쟁 기업메시징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이윤압착 사건'과 같이 지평이 수행한 소송사례가 소개됐다. 관리처분계획 하자의 유형과 일부취소, 장기계속공사계약에서의 공기연장 간접비에 관한 판례 동향 등 논문도 수록됐다. 특히 김지형 대표변호사가 집필해 연재물 형식으로 지평 구성원들에게 발송되었던 '법률가의 글쓰기'도 함께 담겼다. 윤성원 대표변호사는 발간사를 통해 "지평의 구성원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로펌'이 되기 위한 과제로 '탁월한 고객경험 제공', '차별적 고객가치 실현' 및 '친밀한 고객관계 유지'를 목표로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법률의 지평'의 발간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지평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9-09 09:02:17백운호수 주변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2개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교통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는 지역임에도, 인근 3개 취락을 기반으로 장기적 계획 없는 난개발이 이어지며 소수의 가구들과 난립한 상업시설들이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취락들을 통합·정비해 주거·상업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백운호수 주변으로 근린공원을 계획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주거공간 및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곳은 뒤로 청계산과 바라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앞으로는 백운호수를 품고 있다. 내부에는 북골천, 바라천 등 4개의 하천이 흘러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환경과 주거·상업·업무 시설들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검토와 수정 등 노력을 거쳐 완성했다. 토지이용의 성격과 도시 이미지 설정에 따라 △워터프런트 △도심 △산림 등 3개로 권역을 구분했다. 백운호수와 인접한 워터프런트구역은 문화적 소통과 감성 자극에 초점을 맞춰 주변 호수와 조화되는 건축물 디자인을 적용하고, 축제 등을 위한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백운산·바라산 쪽의 산림구역은 자연순응을 콘셉트로 그에 따른 이미지에 맞춰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면서 자연색을 활용한 색채계획을 실시했다. 중심부인 도심구역은 커뮤니티 소통을 위한 문화공간 디자인 및 휴게·녹음공간 확보에 주력하면서도 테마를 도입한 가로경관을 연출했다. 바라산, 백운산과 백운호수 등 기존의 자연적 랜드마크는 도시 전역으로부터의 접근성과 가시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조성되는 인공적 랜드마크는 경관 조망점으로부터 건축물의 높이, 배치, 고도를 제한했다. 백운호수에 면하는 중심상업시설, 업무시설, 판매, 교육 문화시설 및 공원 녹지 지역에는 수면의 반사광을 고려해 심미성이 뛰어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수변의 수제선이 부각될 수 있는 조명을 연출했다. 주거단지는 자연친화적인 전원 주거단지를 콘셉트로 자연 경관에 순응하는 낮은 용적률, 저밀도의 주거공간 조성을 채택했다. 상업단지에는 전략적으로 관내 유일한 복합 쇼핑몰을 유치해 경제성장의 새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복합쇼핑몰 또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내부에서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매장은 오두막 콘셉트 형태로 조성했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백운호수 근린공원은 백운호수 주변의 33만926㎡에 달하는 시설 규모에 따라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하는 상업시설 이용객을 포함한 시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을 통해 추진해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결과적으로 의왕시는 난개발되던 백운호수 주변을 정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 추진으로 4000여가구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월평균 40만명이 방문하는 상업시설을 통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사업을 추진하며 자연과의 어울림을 최우선적으로 계획해 자연을 배제하지 않은 사업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01 18:48:32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보려고 2019년 기준 1100만명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을 찾았다고 한다. 프랑스 정부는 모나리자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 40조원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작품의 순수가치로 따지면 1조원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필자는 루브르박물관을 두 번 갔지만 두 번 다 멀찌감치서 눈도장을 찍고, 사진을 찍은 뒤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림 앞에 몰린 구름인파를 뚫고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설상가상 그림 앞에는 펜스가 둘러쳐 있고, 방탄유리에서 나오는 반사광 때문에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도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박물관 측은 줄을 서서 차례대로 보도록 관람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또 나홀로 관람권을 경매에 부쳐 팔기도 했다. 모나리자의 유명세는 1911년 20세기 최대의 명화 도난사건이 일으켰다는 게 정설이다. 파리 경시청은 즉각 루브르박물관을 폐관하고, 프랑스 국경을 봉쇄했다. 그림이 걸려 있던 빈 공간을 보기 위해 파리 시민들이 줄 지어 섰다. 거액의 포상금이 걸렸다. 화가 피카소와 시인 아폴리네르가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때 실연한 아폴리네르는 '미라보 다리'라는 명시를 남겼다. 2년여 뒤 이탈리아인 빈센초 페루자가 절도범으로 검거됐다. 보호액자 제작담당 유리공이었던 그는 "화가가 이탈리아인이니 작품이 이탈리아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이탈리아 민족주의를 부추겼다. 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프랑스와의 관계가 악화된 시기에 국민적 영웅 대우를 받았다. 모나리자가 5월 29일 극단주의 성향의 환경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에 의해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모나리자를 감싼 유리패널 위에 케이크 크림이 묻은 영상과 사진이 나돌고 있다. 1956년에는 황산테러를 당해 그림 아랫부분이 심하게 손상되는 등 이전에도 여러 번 수난의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나리자의 미소는 여전히 오묘하다니 다행이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2022-05-31 18:34:27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진출국 취약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임직원들이 만든 안전 우산 등 재능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캄보디아 '캄퐁통'에서 현지법인 'KB 대한 특수은행'과 함께 지역 학생들을 위한 'KB전래동화 팝업북' 1000권과 '안전 우산' 1000개를 현지 교육청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이 언택트 재능 기부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팝업북'의 경우 현지 전래동화를 활용해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인 소비 생활 등에 대해 소개하는 경제·금융 교육 교재다. '안전 우산'은 투명 반사광 재질의 비닐을 활용해 만든 우산으로 우천 시 시야 확보가 가능해 현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한다. 오는 27일에는 태국 방콕 외곽에 위치한 '사뭇 프라깐'에서 현지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KB국민카드임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의류(티셔츠, 바지, 점퍼, 신발 등) △학용품(공책, 가방 등) △영문도서 등 학용품과 각종 생활 용품을 담아 만든 '나눔 상자' 3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는 28일 자카르타 '반타르게방' 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제작한 '사랑의 티셔츠' 2000벌을 전달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국민카드가 진출한 국가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현지 법인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나라별로 필요하고 최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명진 기자
2021-10-25 18:19:52[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진출국 취약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임직원들이 만든 안전 우산 등 재능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캄보디아 '캄퐁통'에서 현지법인 'KB 대한 특수은행'과 함께 지역 학생들을 위한 'KB전래동화 팝업북' 1000권과 '안전 우산' 1000개를 현지 교육청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KB국민카드 임직원들이 언택트 재능 기부 방식으로 제작한 것으로 '팝업북'의 경우 현지 전래동화를 활용해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인 소비 생활 등에 대해 소개하는 경제·금융 교육 교재다. '안전 우산'은 투명 반사광 재질의 비닐을 활용해 만든 우산으로 우천 시 시야 확보가 가능해 현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한다. 오는 27일에는 태국 방콕 외곽에 위치한 '사뭇 프라깐'에서 현지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KB국민카드임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의류(티셔츠, 바지, 점퍼, 신발 등) △학용품(공책, 가방 등) △영문도서 등 학용품과 각종 생활 용품을 담아 만든 '나눔 상자' 300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는 28일 자카르타 '반타르게방' 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제작한 '사랑의 티셔츠' 2000벌을 전달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전달한 물품들이 현지 소외 가정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과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카드가 진출한 국가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현지 법인과 지역 사회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나라별로 필요하고 최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와 해외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해외 첫 자회사를 설립한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현지 저소득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의류, 학용품 등으로 구성한 '나눔상자'와 경제·금융 교육 교재 '팝업북'를 정기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장학금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인도네시아도 지난해부터 현지 어린이들이 필요한 학용품 등을 담은 나눔상자 450개를 기증하는 등 임직원 재능 기부 활동과 연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0-25 14:51:07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이던 시라쿠사에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살았다. 당시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 패권을 두고 다퉜다. 2차 포에니전쟁(BC 218~201년) 때 로마는 시라쿠사가 카르타고에 붙을까 걱정한 나머지 시라쿠사를 침공한다. 이른바 시라쿠사 포위작전이다. 지중해는 햇볕이 뜨겁기로 유명하다. 아르키메데스는 대형 거울을 만들어 로마군에 맞섰다. 해가 쨍쨍 내리쬘 때 거울을 이용해 로마군 배에 빛을 반사시켰다. 전설에 따르면 '아르키메데스의 거울'이 로마군 함정을 불태워버렸다고 한다. 끝내 포위작전은 로마의 승리로 끝을 맺는다. 아르키메데스도 로마 병사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아르키메데스는 기하학, 지렛대의 원리와 함께 태양광의 놀라운 힘을 세상에 알렸다. 알제리도 태양이 따가운 곳이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알제리 태생이다. 그가 쓴 소설 '이방인'에도 온통 햇빛이 가득하다. 주인공 뫼르소는 단도를 든 아랍인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 살인을 저지른 그날은 "뜨거운 햇볕 때문에 볼이 타는 듯했고," "햇빛이 (아랍인이 꺼낸) 단검 위에 부딪치자 번쩍거리는 긴 칼날이 내 이마 위로 와서 꽂히는 것만 같았다." 햇빛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희대의 부조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햇빛은 적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이다. 고층건물을 지을 때 흔히 일조권 분쟁이 불거진다. 자기집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차단될까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난다. 반대로 눈이 부셔서 괴롭다는 민원도 속출한다. 통유리 고층빌딩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사옥(지상 28층)도 그중 하나다. 인근 주민들은 10년 전 태양반사광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은 주민 승, 2심은 네이버 승. 3심 대법원은 지난주 원심(2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태양반사광 피해를 인정한 첫 판례다. 앞으로 유리회사들이 고강도 통유리 기능은 유지하면서 빛반사를 막는 신제품을 만드느라 바빠질 것 같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21-06-06 18: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