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콜라겐 이식재 대비 30% 이상 강도가 향상된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고령화와 비만, 레저 스포츠 등에 의해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야기하는 반월상 연골 손상은 봉합술과 이식술이 주된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이식술의 경우 동종이식편의 수가 제한적이고 이식 거부 반응 등 잠재적 위험성이 존재한다. 해외에서는 이종 콜라겐 기반 이식재와 폴리우레탄 기반의 인공 반월상 연골판이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내구성이 부족하고 낮은 유합율, 활액막염 유발 및 높은 임상 실패율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기존 대비 강도가 향상되고 안전성 및 유효성이 대폭 향상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도 계획중이다. 이번 사업명은 ‘기존 콜라겐 이식제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된 기계적 강도와 생체모사성의 향상에 의한 세포-조직 친화성이 개선된 이종조직 유래 탈세포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개발’이다. 공동기관으로는 가톨릭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참여한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개발 노하우 및 조직공학 기술력을 활용해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식재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인 복합 탈세포화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을 최근 진행했다”며 "이에 따라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완료 시 이종조직 유래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6 10:24:27[파이낸셜뉴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한의통합치료가 효과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반월상연골손상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는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의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보존치료 외에도 관절경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반월상연골은 관절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향후 무릎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연골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연구를 통해 반월상연골손상에 대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객관적 효과 및 임상적 유효성을 측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진행한 결과 반월상연골손상 환자들의 무릎 통증 및 장애가 개선됐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전국 4개 강남∙대전∙부천∙해운대 자생한방병원에서 반월상연골손상으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유효성 분석을 위해 후향적 차트 리뷰와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평가 지표로 △숫자평가척도(NRS) △골관절염지수(WOMAC) △삶의 질 척도(EQ-5D) 등을 활용했다. 숫자평가척도(0~10점)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나타낸다. 골관절염지수(0~96점)은 무릎 통증과 뻣뻣함 등으로 겪는 활동의 어려움을 평가하는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삶의 질 척도(-0.066~1점)는 1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과 건강 상태가 이상적임을 뜻한다. 연구 결과, 한의통합치료 후 모든 평가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환자들의 평균 NRS는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의 6.1에서 경미한 통증인 3.6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WOMAC은 53.67에서 치료 후 38.97로 회복했다. 통증과 장애의 정도가 개선되며 삶의 질도 향상됐다. EQ-5D의 경우 0.55에서 0.61로 높아졌다. 아울러 퇴원 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에 진행된 설문을 토대로 분석한 장기추적관찰 결과에서도 호전 양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OMAC은 23.33점까지 낮아지면서 퇴원 후에도 호전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EQ-5D도 0.75로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함께 이뤄진 치료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환자의 94.4%가 현재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통증 감소(64%)와 빠른 일상 복귀(28%)가 가장 많았다. 이준행∙송진영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반월상연골손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삶의 질 개선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가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6 11:11:39격렬한 스포츠는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관절·척추에 손상을 입기 쉽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중 하나로 꼽히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에서 종아리뼈(대퇴골)와 허벅지뼈(경골)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 실제 모양이 '반달' 혹은 '초생달'처럼 생겨 '반월상'연골판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며,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위·아래 연골이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관절 운동을 더욱 유연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청년층-스포츠 손상, 중장년층-퇴행성 변화가 원인 평소 운동량이 많은 청년층에서는 농구나 축구 등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과격한 운동에 의한 스포츠 손상으로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외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가능성이 높고, 찢어지며 통증을 유발하고 마치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무릎관절에 무언가 끼어있는 듯한 이물감도 느낄 수 있다. 40대 중반 이후의 중장년층인 경우에는 신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20~30대의 반월상연골판은 단단한 반면, 40대 중후반에서 60대의 반월상연골판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듯이 연골판에도 퇴행성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골판이 찢어져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특히 무릎을 많이 굽히며 가사일을 하는 중년층의 가정주부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주를 이루는 청년층과는 달리, 중장년층은 내측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붓고, 양반다리로 앉아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기존에 퇴행성 연골판 파열로 1년 이상 무릎 통증이 지속된 환자라면, 연골판이 보호하지 못해 연골이 손상되기도 한다. 연골판과 연골손상이 동반발병된 경우라면 보행시 통증이 심하고 무릎이 붓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따른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탁대현 진료소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일단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 하중이 더해지고 압박을 받는다"며, "이를 방치하면 연골판의 파열이 진행됨은 물론이며 연골손상까지 유발되어, 장기적으로는 인공관절 수술 시기가 남들보다 빨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미한 파열, 간단한 보존요법 반월상연골판의 파열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1~2주간 압박 붕대, 부목등을 이용하거나 혹은 석고로 고정시키고, 소염제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호전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일반 건강검진에 이용하는 '위'내시경 혹은 '장'내시경과 동일한 원리다. 무릎 관절에 약 3mm 정도의 최소절개 2곳를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이 관절 내부로 진입한다. 카메라가 관절 내부를 촬영하며 진입하면, 그와 동시에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8배로 확대된 모습을 확인한다. 연골 손상이나 연골판 파열의 미세한 부분도 정밀하게 확인이 가능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최소절개만 시행되어 입원기간도 약 1~2일로 짧고 그에 따른 회복기간도 빨라,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거의 없어 체력이 약한 고령의 환자도 부담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새로운 '연골판 이식'통해 관절 보존 그러나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은 수술 이후에 무릎 위·아래 뼈가 서로 부딪히게 되어 점차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부위에 이식하여 위·아래 뼈의 마찰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며 자신의 관절도 보존하는 수술법인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한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반월상연골판 절제술 후, 6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엑스레이(X-ray)검사 상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되면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시도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의 과정은 먼저 이식 받을 환자의 반월상연골판의 크기를 엑스레이로 정확히 측정하게 된다. 이어 환자의 연골크기에 맞는 반월상 연골을 해외에서 수입하여, 이를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식을 진행한다. 수술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수술 후에는 약 4주 정도 고정기간이 필요하다. 탁 소장은 "관절내시경은 무릎 내 구조물을 직접 정확한 관찰이 가능해, MRI로 발견하기 어려운 연골과 반월상연골판의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한 파악과 동시에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정밀한 의료기기다"며, "특히,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은 관절내시경의 정확성과 집도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모두 요하는 정밀한 수술법이다"고 설명했다. ■뼈 손상 최소화 보존적 연구결과, 국제 SCI급 학술지 게재 기존에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할 때, 뼈 고정 방법을 널리 사용해 왔다. 하지 뼈 고정 방법은 피부절개가 크고, 기존 뼈의 손실을 발생시키며 원래 위치에 연골판을 이식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강남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 연구팀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 하고 뼈의 손실 없이 손쉽게 원래의 위치에 연골판을 위치시키면서, 기존의 뼈 고정 방법과 동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연부조직 고정방법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고정방법에 따른 비교분석 연구 : 뼈고정법과 연부조직 고정법'이라는 주제로, SCI(E)급 국제학술지(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에 채택돼 오는 6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보존적 무릎관절 수술인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선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비해 절개가 최소화되고 무릎뼈의 손실이 적어 환자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 삼가해야 평소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해진 연골 등을 강화시키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첫째, 바닥에 앉은 자세에서 무릎을 똑바로 펴고, 10초간 힘을 주고 빼는 동작을 10~20회 반복한다. 둘째, 발 뒤꿈치를 바닥에서 10초 동안 들고 내리고를 10회 반복한다. 일상생활 중 무릎을 굽히면 체중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가급적 쪼그려앉는 자세는 무릎건강을 위해 삼가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쪼그려 앉아야 한다면 30분 간격으로 10분간 위와 같은 스트레칭을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3-15 14:27:36서울 강남우리들병원은 정형외과 은상수 진료부장이 무릎 반월상 연골의 뒤쪽 기시부 파열된 부위에 관절경하 매듭 없이 봉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반월상 연골은 관절과 뼈의 상합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체중이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구조물로, 반월상 연골의 뒤쪽 기시부는 무릎 뼈와 뼈 사이에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 반월판 연골의 뒤쪽 기시부가 파열되는 질환은 좌식 생활을 하는 아시아인,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거나 계단을 오를 때 시큰거리는 안쪽 통증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은 진료부장은 "반월상 연골의 뒤쪽 기시부 파열은 일반적인 연골 파열과 다르게 연골 전체의 기능이 없어지는 심각한 질환이다"이라며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판의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므로 퇴행성 관절염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찢어진 부분을 다듬어 내거나 뼈에 터널을 뚫어서 실을 뽑아내어 봉합을 하는 수술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연골 절제술을 하고 나면 관절염은 더 진행되기 마련이고 이전 봉합술은 수술 방법도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해 발표한 관절경 봉합술은 매듭 없는(Knotless) 봉합 나사를 이용해 더 쉽고 빠르게 봉합이 가능하며 이전 봉합술보다 우수하다. 매듭 없는 봉합술은 30분 내외로 수술시간이 단축돼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고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등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관절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작고 안전하다. 은 진료부장은 "반월상 연골 기시부 파열은 수술 시기를 놓치면 관절염이 진행되어 관절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인공관절 수술 등의 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며 "따라서 무릎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SCI급 국제학술저널 'The Knee' 최근호에 등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4-29 16:04:43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홍 모씨(68·여)는 퇴행성관절염에 따른 만성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걷기 운동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좋다는 말을 듣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걸어다녔다.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무릎이 붓고 아파와 근처 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결과 반월상연골파열 및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수술 후유증이 부담돼 다른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관절내시경 연골파열 부위 절제수술을 권유했으나 남아 있는 연골을 제거한다는 말에 또다시 꺼려졌다. 다른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찾던 중 줄기세포 연골재생 시술을 받고 현재는 무릎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퇴행성관절염,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으로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이 수술은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부위나 다른 손상된 연골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손상된 반월상연골판 연골부위를 절제하면 퇴행성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하거나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이 노화되고 연골이 닳아 없어져 무릎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연골이 마모되기 전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절제하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무릎 반월상연골파열에 대한 치료는 반월상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무릎통증을 완화하고 무릎 기능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무릎 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관절뼈와 연골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관절의 윤활 작용도 돕는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물리치료와 소염제만으로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부분이 안정되고 잠기는(locking) 증상이 사라진다면 굳이 관절내시경 연골 절제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반월상연골판 연골절제 수술을 하는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최소한의 부위만 절제하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고 인대근육을 강화시키면서 치료한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환자의 복부 등에서 추출한 지방줄기세포에 히알루론산, 혈소판풍부혈장(PRP)을 혼합한 치료제로 연골재생치료를 시행한다. 이 치료는 파열된 연골 부위를 제거하지 않고 비수술적 방법으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킨다. 다른 보존적 치료보다 효과가 좋고 퇴행성관절염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클리닉 박재우 원장은 "지방줄기세포·PRP·히알루론산 혼합 치료제는 퇴행성관절염이 동반된 반월상연골파열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두 질환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월상연골파열의 경우 먼저 물리치료와 진통·소염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며 그래도 무릎통증이 지속된다면 지방줄기세포·PRP·히알루론산 혼합 치료제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로 손상된 연골을 보존하고 무릎통증을 완화하며 무릎관절 기능을 다시 찾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미국 남가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통증의학 전문의와 노인의학 세부전공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미국에서 수련한 방식으로 국내에서 지방줄기세포를 이식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방줄기세포·PRP 혼합치료의 효과를 2011년에는 영국의 국제적 의학지 '저널 오브 메디컬 케이스 리포트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 2012년에는 미국의 SCI급 의학학술지인 '페인 피지션 (Pain Physician)', 올해에는 미국 SCI급 의학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논문 형태로 게재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8-05 09:23:18[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은 보통 ‘O’다리라 하는 무릎 안쪽이 휘어진 다리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체중 부하가 무릎 안쪽에 실리다 보니 무릎 안쪽에 통증 발생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일 김태호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질환이 다르고 증상이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거위발건은 무릎 안쪽 부위에 위치하는데 봉곤근, 박근, 반건양근 등 3개의 근육이 모여 만들어진 힘줄이며 마치 거위발 모양과 같아 거위발건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무릎을 펴고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 내측부인대와 거위발건의 지속적인 마찰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거위발건염이라 한다. 김 원장은 ”거위발건염은 대부분 외상에 의해 생기는데 과도한 무릎 사용이 주요한 원인이다”며”위치상 무릎 안쪽에 통증이나 열감이 발생하고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며 증상이 심할 경우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위발건염은 냉찜징이나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 증상 호전을 확인한다. 하지만 감염으로 인해 생기거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무릎 안쪽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건강한 뼈를 가지고 있더라도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스트레스성 골절이라 한다. 주로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혹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어 쉽게 골절이 되는 부전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 또한 상태에 따라 깁스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게 되는데, 비전이성 골절이라 하여 골절 부위가 틀어지지 않고 잘 유지가 된 안정적인 경우에는 수술보단 깁스치료를 시행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체중을 부하에 의해 주로 통증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과격하고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인해 손상의 크기가 더 크게 발생하게 되는데, 급격한 방향 전환 시 충격과 외력을 이기지 못해 ‘퍽’ 소리와 함께 파열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치료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재활운동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손상된 부위가 파열되어 더 찢어질 가능성이 많은 불안정한 연골판 손상의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뼈 사이에 압력이나 충격을 흡수하게 되는데, 과체중일 경우 무릎이 받는 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체중 조절 또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1 09:44:02[파이낸셜뉴스] #. 57세 A씨는 무릎 골관절염이 심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올해 7월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수술과 신의료기술인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그동안 가입했던 실손보험으로 줄기세포 주사치료 비용 450여만 원을 청구했는데 보험사는 의료자문을 요구했다. A씨가 보험사의 의료자문 동의서를 작성하자 보험사는 제3자 의료자문을 받았고,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실비 지급을 거절했다. A씨는 "정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치료인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며 "비싼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고 수년간 보험료를 냈는데 정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 것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실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보험사의 횡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올 상반기 전체 보험사가 실시한 의료자문 건수는 3만9000건이며, 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수가 4900건으로 12%가 넘는다. 의료자문에 의한 보험금 미지급 비율은 2020년 8%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어 환자와 보험사 간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험사가 보험금 부정 수급자를 걸러내겠다며 제3의 의사에게 의학적 소견을 구하는 의료자문이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자문 의사 선정 기준이 모호하고, 환자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보다 주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며, 객관적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을 반영하지 않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나 손해사정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주치의나 주치의 소견 발급이 어려운 경우 다른 전문의에게 의학적 소견을 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실손보험금은 환자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며칠 내 지급되지만, 일부는 보험사 담당자가 보험청구인과 만나 제3 의료기관 자문 동의서를 요구한다. 보험금 지급은 환자 상태와 치료과정을 가장 잘 아는 주치의 소견을 존중해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환자가 제출한 서류에 이견이 있으면 보험사는 제3의 의료기관 자문을 받기 위해 동의를 구한다. 의료자문은 대개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액이 과도하고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주치의와 환자 의견을 배제한 채 자의적으로 결정한다. 최근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와 자가 지방줄기세포 주사치료에 대한 보험사의 제3 의료기관 의료자문 오남용이 논란이다. 특히 신의료기술은 새로운 의술로 주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데, 줄기세포 주사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의료진이 보험사가 의뢰한 서류만 보고 의료자문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험사가 병원의 과잉진료를 확인하려고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제도를 의뢰했지만, 심평원이 정당하다고 회신하는 등 좌충우돌식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AC 치료(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해 7월 12일, SVF 치료(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는 지난 6월 28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모두 안정성·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심의·통과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들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기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2~3기 무릎 골관절염 및 3~4기 연골 손상)들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자문의 가장 큰 논란은 투명성과 공정성이다. 보험사가 선정한 제3의 의료기관과 의사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 또 어느 진료과 어떤 의사가 자문했는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의료자문 의사를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보험사가 지난 1년간 의료자문을 시행한 대학병원 13곳을 분석한 결과, 보험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답변을 해주는 의료기관에 집중 의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주로 정형외과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의료자문을 정형외과에서 봤다고 특정할 수 없다. 보험사가 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형외과도 견관절, 고관절, 족부, 척추 등으로 세분화돼 있어 슬관절 전문가가 아니면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잘 모를 수 있다. 보험사의 의료자문 회신을 보면 "본 회신서는 수신자를 직접 진찰한 소견이 아니며 첨부된 의학적 자료만으로 작성한 소견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면서 "진료 기록에 의한 자문으로 타 용도, 즉 소송자료 및 법적 송무 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타용도로 활용 시 무효"라고 적혀 있다. 의료자문 논란이 확산되자 최근 일부 의료전문학회는 회원들에게 보험사의 신의료기술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의료자문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세부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자문역할을 하는 것은 전문성과 신뢰성을 잃는 행위이며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무릎관절염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대상자는 적응증이 KL 2~3등급(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진 상태) 또는 ICRS 3~4등급(연골이 50% 이상 손상)에 해당하는 환자로, 의사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다"며 "신의료기술은 주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은 줄기세포 주사치료(BMAC, SVF치료)와 관련해 의료자문을 받고 "하루 간격을 두고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과 BMAC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적정한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BMAC 치료는 국소마취로 1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실손보험금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의료자문을 토대로 "양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의 관절경 절제술은 적정 치료지만, 절제술 하루 뒤 BMAC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신의료기술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료계는 "관절경 수술이 완전히 마무리되고 봉합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하루 뒤 BMAC 치료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수술은 수술이고 주사치료는 주사치료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보험사는 수술 뒤 하루 입원 후 BMAC 치료를 적정하다고 보고 보험금을 지급했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 치료는 한 곳만 치료하지 않는다. 관절경술로 연골판이 찢어져 있으면 꿰매거나 절제하고, 연골 손상이 심하면 다듬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루 입원하며 부작용이나 합병증, 마취 후 경과를 관찰한다. 다음 날 손상된 무릎조직이 재생되고 염증 완화 및 통증·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BMAC나 SVF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신의료기술과 관련해 "BMAC 치료나 SVF 치료는 고시대로 단독으로 시행했을 경우에 한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관절경술과 BMAC 주사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신의료기술 인정에 어긋나지만, 각각 별개로 했다면 인정된다는 의미다. 의료계는 보험사의 의료자문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의료자문 질문은 "BMAC 치료는 단독으로 관절강내 주사했을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로, 상기 환자가 동시에 동일 부위에 시행된 관절경적 수술과 병행된 주사요법이 효과가 입증된 적정치료로 볼 수 있는지"였다. 이에 대한 답변은 "적정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로 보기 어렵다"였다. 심평원도 진료비 지급과 관련해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 보험사가 진료비 확인제도를 활용해 병원의 과잉 진료를 신고하고자 관절경술과 그다음 날 BMAC 치료를 시행한 환자 약 80명의 명단을 확보해 최근 심평원에 단체 민원을 제기했다. 진료비 확인제도는 병원의 과잉진료가 확인되면 환자에게 과잉진료비를 돌려주는 제도다. 결론은 병원 치료가 정당하다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의료기관이 청구한 진료비 타당성을 심사하는 정부기관이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만큼, 보험사도 실손보험 가입 환자가 신청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31 15:34:54[파이낸셜뉴스] MZ세대 사이에 최근 뜨고 있는 러닝 열풍으로 인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서진혁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로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하며 과사용을 피해야 한다”라며 “종종 반월상 연골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무릎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정형외과에 내원해 무릎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23일 조언했다. 산을 오르거나 달리는 활동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바깥쪽 무릎에 통증이나 뻐근한 느낌이 나타났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장경인대는 골반부터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장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고관절과 무릎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하체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기여한다. 장경인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내·외측으로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빠질 위험이 있다. 무릎이 30도일 때 장경인대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데, 과사용 시 대퇴골 외측상과와의 마찰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을 자주 굽히는 활동인 러닝, 자전거, 등산을 무리하게 할 경우 장경인대증후군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 외에도 과체중, O다리, 짝다리, 장경인대가 짧은 사람, 하지 유연성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경인대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을 30도 이상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무릎 바깥쪽을 눌렀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외측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장경인대, 대퇴근막장근, 대퇴사두근, 중둔근, 햄스트링 등 하지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로 꼼꼼하게 해야 한다. 특히 러닝을 즐길 경우, 내리막보다는 평지를 달리는 것이 좋으며 울퉁불퉁한 길보다는 트랙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러닝에 적합하게 나온 러닝화를 본인의 발 상태에 맞게 착용하도록 하며 쿠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닳았다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을 할 때에도 충분한 스트레칭과 등산화 착용이 중요하다. 하산할 때는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경로를 선택하며 무릎 통증이 발생했거나 체력에 부담이 될 때에는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3 16:01:28[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투자연계형 국책과제 선정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과제명은 ‘기존 콜라겐 이식제 제품 대비 30% 이상 향상된 기계적 강도와 생체모사성의 향상에 의한 세포-조직 친화성이 개선된 이종조직 유래 탈세포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개발’이다. 조달금액은 약 9억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과제는 민간투자가 필수적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앤도버자산운용 주식회사다. 이번 과제의 기술적 가치 및 미래 임상, 제품화에 대한 기대로 투자를 결정했다. 주당 1527원에 신주 58만9391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엠젠솔루션의 현금성자산은 2024년 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약 90억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국책과제는 소재부품기술개발 이종기술융합형 과제에 지원한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과제 종료 후 제품화를 위한 임상시험도 계획 중이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판 절제 및 손상부위 봉합술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퇴행성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 동종 이식의 경우는 조직 크기 불일치, 공급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이종 조직 유래 생체 모방형 반월상 연골 이식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본래의 반월상 연골과 구조 및 기능적으로 유사한 효과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위한 치료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상시험을 위한 안전성 평가 및 대동물 유효성 평가를 진행해 체내 이식형 반월상 연골판 대체 및 재생 의료기기 관련 요구사항을 도출할 것”이라며 "완료 시 이종 조직 유래 반월상 연골이식재 개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1 11:03:19[파이낸셜뉴스] 운동에 중독되어 매일 3시간씩 운동하던 여성이 건강에 대한 접근 방법을 바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근 영국 일간 더미러에 의하면, 현재 33세인 크리스티 이에르바시는 십대 시절부터 식단 제한과 과도한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시작했다. 그는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고, 영양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시절 하루에 한 번 헬스장을 가는 것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하루에 두 번씩 가게 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수업 전후로 러닝머신 운동을 했다고 한다. 결국 몇 년 후에는 헬스장에 가길 그만 두고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크리스티의 운동 중독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고 그는 2시간 이상 운동하지 않고는 하루를 견딜 수 없었다. 아예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진 상태에서 하프마라톤과 15km에 참가하고 일주일 후에는 무릎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21km 장애물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생리가 멈췄다. 생리가 멈추며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자 뼈도 약해졌다. 결국 운동광이었던 그는 이후 다시 체중을 늘리고, 운동량을 줄이고,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는 등의 노력으로 다시 생리를 하게 됐다. 크리스티는 "당시 나는 세계 신기록을 10개나 보유한 파워리프팅 선수였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 모든 걸 포기하고 8kg를 찌웠으며 매일 가벼운 산책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월경에서 회복하는 일은 내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며 "여성들은 생리불순과 과도한 운동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6 22: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