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섬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SBS 모닝와이드과 뉴스펭귄 등에 따르면 발리에서 새해 시작 이틀 만에 70t이 넘는 해양 쓰레기가 수거됐다. 지방 정부가 환경 정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기후 영향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량이 많아지고, 바람이 세질수록 쓰레기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일 해안 정화 환경단체 숭가이워치(sungaiwatch)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알렸고, 2989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9일간 대규모 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번 정화 활동으로 총 6만6339kg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수거된 쓰레기의 대부분은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 컵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숭가이워치는 SNS를 통해 "공동체의 진정한 힘이 하나 됨을 느꼈다"며 자매 회사인 숭가이디자인(sungaidesign)과 협력해 이 쓰레기들을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발리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다른 해변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쓰레기가 계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14 14:45:10[파이낸셜뉴스]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등반 도중 실종된 한국인 A씨(31)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발리분관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의 100m 협곡 아래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일 아궁산 등반을 위해 나갔다가 다음날 연락이 두절됐고, 한국 영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가이드 없이 아궁산 등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등반 도중 한국에 있는 친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섬 응급구조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그가 100미터 깊이의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조 작을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발리분관 측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유가족이 발리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발고도가 3031m인 아궁산은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험준한 지형과 예측하기 힘든 날씨 때문에 적절한 준비나 안내가 없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04 08:36:28[파이낸셜뉴스]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 18분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4.3과 3.6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번 지진으로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덴파사르에서 북쪽으로 약 51㎞ 떨어진 지점이며 깊이는 10㎞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고 카랑아셈 항구도시에서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진은 5초 동안 강하게 느껴졌다"면서 "지진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당황해 집에서 도망쳤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월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2018년 팔루에서는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어 발생한 쓰나미로 4300명 이상이 죽거나 실종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0-16 15:09:59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이 분화하면서 전날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2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높이 3142m의 발리섬 아궁화산이 전날 오후 7시20분쯤부터 4분이 넘게 분화했다. 이번 분화로 분화구 사방 3km 거리까지 화산탄과 파편이 튀었다. 다만 분화구 반경 4㎞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 재난당국은 다량의 화산재가 내렸다면서 화산 주변 9개 마을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는 도착이 예정돼 있던 항공편 4편이 취소되고 5편 이상이 출발을 연기했다. 25일 오전 현재는 원활하게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아궁화산은 50여년간 잠잠하다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장기간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9-05-25 09:44:25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화산 폭발을 앞두고 대피한 주민의 숫자가 10만명에 근접했다. 관계당국은 화산 폭발이 임박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7일 정오까지 9만6086명의 주민이 피난해 430개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7만6000명)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난 수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발리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아궁 화산 주변에서는 분화의 전조로 의심되는 이상 현상이 관측돼 왔다. 지난 25일 새벽에는 아궁 화산 동남쪽 암라푸라 지역에서 참새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국립 인도네시아학술원(LIPI)의 조류 전문가인 모하마드 이르함은 "유황과 메탄 등 유독가스가 (아궁 화산으로부터) 흘러나온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궁 화산의 분화구에서는 50∼2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지하에선 하루 1천여건에 육박하는 화산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6일 하루 동안 952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중 373건(39%)은 지표면과 가까운 지점에서 발생한 '얕은 지진'이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화산 분화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폐쇄될 경우 발리행 항공기들을 자카르타 등 주변 10개 공항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7-09-28 10:22:39아르야 팔구나 'Harta karun' 아시아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 작가 아르야 팔구나의 국내 첫 개인전 '축복의 섬(The lsle of Bliss)'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 LVS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이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발리 사람들의 생생한 표정을 단순화하고 캐릭터화해 특징적으로 표현한다. 그림 속 사람들은 작품을 위한 특별한 주제의식을 담지 않고 그들의 삶을 그대로 영위하고 있다. 그 모습 그대로가 바로 작가가 담고자 하는 주제인 셈이다. 술 마시는 사람, 아이를 업고 있는 아버지, 엄마와 전화하고 있는 딸, 어깨동무한 친구들, 공을 가지고 노는 아이, 종이배를 타고 유람하는 사람들 등 너무나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은 동화적 상상력이 가미돼 행복감을 배가시킨다. 영국 사치갤러리 특별전 '인도네시안 아이(Indonesian Eye)' 등을 통해 세계 무대로 점차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아르야 팔구나는 지난 2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돼 3개월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02)3443-7475 yuna.kim@fnart.co.kr 김유나 객원기자
2012-03-15 09:50:25캐나다 태생 세계적인 송라이터 위켄드(The Weeknd)가 13일 오후 첫 내한 콘서트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전용기편으로 김포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일렉트로니카, 록, 힙합, R&B가 결합된 PBR&B 장르를 주류로 개척한 위켄드는 미국에서 4번째로 소득 높은 셀럽으로 포브스지 표지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빌보드 1위에 오른 Can't Feel My Face, The Hills, Starboy 외에 50곡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였으며 3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한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 더 위켄드'의 콘서트는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12-13 21:51:13직판여행 대표기업 ㈜노랑풍선은 홈쇼핑 채널 ‘노랑TV로 만나는 발리’ 기획전을 론칭 했다고 28일 밝혔다. 노랑TV는 노랑풍선에서 운영중인 자체 홈쇼핑 채널로 매주 인기, 추천 여행상품 2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방송 중 예약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 노랑TV에서 소개되는 발리 상품은 5일 또는 6일 중 일정선택이 가능하며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해 직항으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든 튤립 호텔과 더 리프 풀빌라 중 원하는 취향대로 숙박을 고를 수 있어 여행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골든 튤립 호텔 짐바란’은 공항에서 25분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에 대한 장점이 있으며 공용풀, 레스토랑, 짐,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게와까 파크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올루와뚜 가는 길목에 위치해 관광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오픈한 ‘더리프 풀빌라’는 메인 수영장,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리조트형풀빌라로 객실에는 전기 스토브, 전자레인지 등의 주방기구가 완비되어 있다. 또한 개인 수영장과 자쿠지 무료이용 및 와이파이 제공으로 고급스럽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손꼽히며 경관이 아름다운 장소로 항상 관광객이 붐비는 곳인 울루와뚜 사원과 선셋과 함께 운치를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싱글핀, 발리 힌두신들의 성지이자 짐바란베이의 멋진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게와까 파크 등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더불어 이국적인 모습의 Bar, 레스토랑 등 현지의 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꾸따시내 나이트 투어와 발리의 ‘몽마르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예술가와 예술작품,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발리 예술의 중심지인 우붓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노랑TV 발리 기획전’을 통해 골든 튤립 호텔을 예약 시 디럭스룸 무료 업그레이드와 예약자 전원에게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마사지를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예약자 전원에게 휴식하며 즐기는 프리미엄 커피(객실당 1세트)를 증정한다. 노랑TV 기획전 담당자는 “본 기획전에서 추천하는 발리 상품은 국적기 직항의 편안한 이동으로 알찬 일정과 숙박까지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의 폭이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발리의 유명한 관광지 투어와 휴양을 골고루 즐기기에 손색 없는 상품으로 방송 중 예약자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를 최고로 끌어올린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노랑풍선 홈페이지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8-03-28 10:43:58연평균 5% 경제성장률. 2억6000만명의 전 세계 4위 인구 규모. 평균 나이 29세의 젊은 국가.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시장 덕분에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은 지 오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1.2차 전통산업이 경제를 이끄는 주축으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할 기업은 부재했다. 이런 인도네시아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글로벌 유니콘 기업 '고젝'이 탄생한 것이다. 최근 구글은 고젝의 성공가능성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제 전 세계인들은 내수가 많은 인도네시아에 물건을 팔려고만 오지 않는다. 성공가능성을 읽고 함께 모여 창업을 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전 세계는 인도네시아의 어떤 가능성에 주목하고 찾아오는지를 직접 가서 보고 왔다. 5회에 걸쳐 인도네시아가 '포스트차이나'로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선결과제는 무엇인지를 연재한다. 【 자카르타.발리(인도네시아)=박소연 박지애 기자】 붉은 노을이 짙게 깔린 해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고급 호텔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는 관광객들. 24시간 잠들지 않는 관광의 '메카' 발리의 이미지다.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에 내려 고급 호텔 체인이 즐비한 쿠타 해변 대신 숲이 우거진 우붓으로 향했다. 발리의 유명한 '트래픽 잼'을 뚫고 1시간30분가량 달리면 '아시아의 뉴욕'이라는 우붓을 마주할 수 있다. 문화.예술의 성지답게 수공예품과 목공 제품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고 원숭이들이 길가를 활보한다. 야생을 떠올리는 몽키포레스트 바로 앞에 디지털 노마드들의 성지 '후붓(HUBUD)'이 있다.■마사지 받고 업무…워라밸 좇는 사람들"발마사지 받고 오는 길이에요. 클라이언트와 통화할 시간이 돼서요." 아일랜드 출신 건강관리사 에밋 루이씨(33)는 지난주 프로젝트를 끝내고 다음 프로젝트까지 한 달의 여유시간 동안 발리에 머물고 있다. "아일랜드가 겨울에 너무 추워서 왔다"는 그는 어떤 자세가 특정 질환을 낫게 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지 연구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해내는 업무를 맡는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은 후붓 미팅룸에서 스카이프로 한다. 후붓에 가만히 앉아 초록이 우거진 풍경과 숲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되고, 원숭이들이 눈앞에서 노는 모습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업무능률이 높아지는 기분이다. 후붓 회원들이 자유롭게 모이는 1층 기둥에는 군데군데 요가볼이 놓여 있다. 1층에서 일하는 회원들은 요가볼을 의자 삼아 일하기도 한다. 집중이 필요하면 2층에 있는 '사일런트 공간'에서 이어폰을 낀다. '이어폰을 낀 사람에겐 말 시키지 말라'는 게 이곳의 보이지 않는 규칙이다.'코워킹스페이스' 후붓은 공간에 모이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서로 소개하고 친분을 쌓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스티븐 먼로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에 따라 코워킹의 시너지를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새 회원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며 금요일에는 기존 회원들과 브런치 미팅이 열린다.홈페이지와 관련해 애로를 겪고 있으면 회원 중 웹디자이너를 연결해 주고 경영이 막히면 성공한 경영자를 멘토로 소개해주는 식이다. ■"코워킹 근본은 네트워킹"실리콘밸리가 아닌 발리에 이런 공간이 처음 들어선 것이 신기했다. "왜 발리였나"라는 질문에 먼로 대표는 '영감(inspiration)'이라고 답했다. 후붓을 열기 전 유엔에서 10년간 일했던 먼로 부부는 '다른 세상'을 원했지만 유엔의 폐쇄성과 경직성에 직면했다. "일하던 곳인 캄보디아에 남느냐 고향인 캐나다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제3의 국가에 정착하느냐 세 가지 선택지 중 답은 발리였어요."무언가에 이끌리듯 정착한 발리에서도 그는 번화가 대신 소도시를 택했다. "발리의 바다는 예쁘지만 태국, 베트남 등 인근에 대체할 수 있는 곳들이 많죠. 심지어 제주 바다도 빼어나죠. 그런데 우붓은 달랐어요. 사람들이 엮여 사는 모양새가요. 발리가 인도네시아의 심장이라면 우붓은 발리의 심장입니다." 100년 넘도록 수공예, 목조, 음악 등 예술의 성지였던 우붓. 여기 위치한 후붓은 어떻게 스타트업의 성지가 됐을까. 먼로 대표는 "처음 우붓에 온 건 아이들이 다닐 대안학교 '그린스쿨' 때문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 같은 사람이 많이 오더라"면서 "루틴한 삶을 벗어나 뭔가 다른 걸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런 사람들을 엮으려면 뭘 할 수 있을까에 착안했다.먼로 대표는 2013년 후붓을 열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열었을 때는 목적이 뚜렷하지 않았어요. 단지 어떻게 창조적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죠. 어떻게 하면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살고 싶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일까. '워라밸'이죠. 후붓을 오픈했을 때는 이미 이 근처에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모여든 겁니다."스타벅스도 할 수 있는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먼로 대표는 "자석이랄까, 귀향이랄까….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요. 이들은 서로 만나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할지 얘기하다가 어떻게 바다에서 놀지 얘기하죠. 친구들은 각각 루틴한 삶을 살고 있는데 자기만 괴짜 같고 혼자인 것 같았던 사람들끼리 모이는 '공동체'죠. 시너지를 냅니다. 그가 말하는 코워킹스페이스의 궁극적 목표 역시 네트워킹이었다. 후붓은 창업 5년 만에 85개국에서 7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2018-03-04 17:09:35▲ 대형 풀을 갖춘 ‘풀 빌라’ 샤또 드 발리의 거실. 【발리(인도네시아)=김성환기자】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일반 주택이나 고급 임대용 주택에 대형 풀(pool)을 갖춘 ‘풀 빌라’가 새로운 틈새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풀 빌라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주택 형태로 매입 후 5∼10년 임대를 통해 투자금 회수와 임대 수익을 올린 뒤 구입가격 이하로 되파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발리에서 분양을 시작한 ‘웅아산 샤또 드 발리(94가구)’가 눈길을 끈다. 덴파사공항 20분 거리에 있는 이 빌라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운영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탁 트인 전망과 안락한 공간 모델하우스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풀과 함께 숙소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숙소 내부 정 중앙에는 사방으로 커튼이 드리워진 허니문 침대가 자리잡고 있다. 침대에 누워 바깥을 바라보면 시원한 풀과 함께 탁 트인 바깥을 바라볼 수 있다. 풀 측면에는 수면을 취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간이 정자가 마련돼 있다. 모기향만 피운다면 며칠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들 수 있을 만큼 안락하다. 풀 외부는 목재 대문과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거의 없다. 고개를 들면 사각뿔의 내부 모형을 본뜬 독특한 천장이 자리잡고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샤또 드 발리는 안락함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초로 관광객들의 건강을 진단해 치유해주는 ‘메디컬 스파’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의 피부과 전문의와 양해각서를 맺고 업계 최초로 진료와 마사지를 병행할 예정이다. ■5년간 수익보장돼 안정적 인도네시아는 부동산 전매제한과 양도세가 부과되지 않아 외국인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식 소유권 대신 사용권을 내어준다. 소유권 갱신만 제때 하면 사고 파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샤또 드 발리의 경우 부부가 묵기 좋은 100㎡형은 32만5000달러(약 3억2000만원) 정도면 투자가 가능하다. 침대 2∼3개가 배치되는 200∼274㎡는 53만∼77만달러(약 5억∼7억원)에 가능하다. 조망이 좋은 매물은 99만달러(약 10억원)대에 투자할 수 있다. 샤또 드 발리 사업자인 드림랜드그룹의 김형석 부회장은 “현재 분양가가 주변지역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해 단기에 전매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5년간 운영수익 8%를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년 후에도 수익을 내는 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건비가 저렴해 운영비 지출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성수기에만 운영해도 손익 분기점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2008-06-29 16: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