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의 현재 상황에 맞게 방역정책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견고한 방역정책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향후 위험성이 높은 변이가 등장하면 그때 상황을 판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정책을 펴면 된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거리두기를 다시 복원시키거나 강화할 필요성이 있을지 모르나, 현재 어떤 변이가 어떻게 나타날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변이가 나타날 것을 예상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광범위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시행중인 거리두기(사적모임 10명, 영업제한 시간 밤 12시)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될 경우 오는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방역조치를 폐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상생활을 제한했던 방역정책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손 반장은 "만약 굉장히 위험한 변이가 나타나면 그때 상황을 평가해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한이 있떠라도 현재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해제를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조치가 사실상 폐지되는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 대해 손 반장은 "앤데믹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학문적인 용어로서 개념정의가 상당히 넓은 용어"라면서 "거리두기 해제를 반드시 앤데믹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이견을 가진 분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엔데믹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엔데믹이 팬데믹의 대조로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언제쯤 엔데믹 선언이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앤데믹 선언을 할 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06 11:37:57여야 대선주자들이 21일 오후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코로나19 장기화 극복방안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차기정부 경제정책 방향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열리는 첫 법정 TV토론이다. 다만 그동안 총 세번째 TV토론인 만큼 주자들은 각자 경제정책 관련 공약 제시를 통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미지 부각에 집중했다. 특히 부동산 공급 확대,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K방역 평가 등을 둘러싸고 정책경쟁이 전개됐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날 후보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이 후보는 이날 TV토론 전에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 직후 현행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제1호 지시사항으로 루스벨트식 신속대응기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추진한 탈원전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 원전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핵심동력으로 삼겠다"며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미래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한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코로나19 극복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윤 후보의 공약 모두 정책 변별력이 거의 없는 '표퓰리즘' 공약이라며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2-21 18:50:0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넘게 머무른 외국인은 48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명중 1명 이상은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총 이동자는 12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1000명(13.5%) 증가했다. 총 이동자는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한 것이다. 입국자는 69만 8000명, 출국자는 57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만 2000명(15.2%), 5만 9000명(11.4%) 늘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 순 이동은 12만 1000명 순유입됐다. 국제 이동자 수는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88만 7000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2년 째 증가세다. 외국인은 2년 연속 출국보다 입국이 많았는데, 순이동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 입국자는 48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 7000명(16.2%) 증가했고, 출국자는 31만 9000명으로 7만 5000명(30.5%)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20대가 8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적별 입국자를 보면 중국이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1000명), 태국(3만5000명) 순이었다. 이들 3국 입국자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49.6%를 차지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00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08년(17만6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2022년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유학과 일반 연수의 수치가 크게 늘었고, 그로 인해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내국인은 입국보다 출국하는 인구가 많았다. #외국인근로자 #코리안드림 #E-9비자 #F-4비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11 15:09:46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의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구조조정과 출구전략, 적극적인 부채탕감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은행권과 손잡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환급, 대환대출,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 대책을 쏟아냈다. 대출 이자 환급이나, 대출 일부를 탕감해주는 새출발기금, 빚을 다 갚으면 연체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용사면 등 더 적극적인 조치도 단행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보다 긴 호흡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생금융 등 늘렸지만 "근본해법 아냐"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은 취약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대거 쏟아냈다. 코로나19 정부 방역조치 협조 과정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2년 10월 신청 받기 시작해 지난 5월말 기준 6만8256명이 11조524억 규모 혜택을 받았다. 올 들어서는 은행권·중소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저리로 바꿔주거나 일부 금리를 감면해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로도 나타났다. '2023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지역사회·공익이 1조136억원(62.0%), 서민금융이 4586억원(28.0%)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기댈 '버팀목'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한 1~2년짜리 정책이 대부분인 데다가 이들의 현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급한 불 끄기'에 치중했다는 점에서다. 금융당국이 추진한 새출발기금이나 신용사면 등 조치도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정확한 신용평가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장은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난지원금이나 손실보전금은 국가가 인위적으로 장사를 하지 못하게 했으니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며 "다만 이자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의 경우 조금씩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말 어려운 곳은 엑시트(Exit·출구전략)를 동시에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화 해소 과감한 지원책 필요" 이에 전문가들은 우선 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이 폐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머지 기업에 더욱 과감한 금융지원을 하는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 이후 저리 대출이나 만기 연장·유예 등 부채에 의존한 정책은 부실을 이연할 뿐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은 "문을 못 닫고 투잡 뛰는 분들이 많은데 폐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원활하게 폐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시급하다"며 "중기부나 고용노동부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명할 수 있는 자영업자에게는 보다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만기 연장 기간을 아예 길게 10년으로 늘리거나 청년희망통장처럼 소상공인희망통장을 만든다면 (소상공인들이) 목돈을 만들어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재준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도 "당장 어려움보다도 앞으로 기회가 막막하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재정을 조금 쓰더라도 집합금지 명령 대상 업종에는 직접적인 채무조정을 10~20%라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민간 서민금융 활성화 유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정책금융 등을 확대해 급한 불을 끄는 게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의 서민금융이 그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7 18:19:21[파이낸셜뉴스]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자영업자의 연쇄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구조조정과 출구전략, 적극적인 부채탕감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발표한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은행권과 손잡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환급, 대환대출,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 대책을 쏟아냈다. 대출 이자 환급이나, 대출 일부를 탕감해주는 새출발기금, 빚을 다 갚으면 연체기록을 삭제해주는 신용사면 등 더 적극적인 조치도 단행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보다 긴 호흡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생금융 등 대폭 늘렸지만 "근본 해법 아냐" #OBJECT0#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은 취약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대거 쏟아냈다. 코로나19 정부 방역조치 협조 과정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2년 10월 신청 받기 시작해 지난 5월말 기준 6만8256명이 11조524억 규모 혜택을 받았다. 올 들어서는 은행권·중소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저리로 바꿔주거나 일부 금리를 감면해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는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로도 나타났다. '2023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9억원(32.1%)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에 지원되는 지역사회·공익이 1조136억원(62.0%), 서민금융이 4586억원(28.0%)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기댈 '버팀목'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한 1~2년짜리 정책이 대부분인 데다가 이들의 현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보다는 '급한 불 끄기'에 치중했다는 점에서다. 금융당국이 추진한 새출발기금이나 신용사면 등 조치도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정확한 신용평가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장은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난지원금이나 손실보전금은 국가가 인위적으로 장사를 하지 못하게 했으니 마땅히 지원해야 한다"며 "다만 이자 상환 유예나 만기 연장의 경우 조금씩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말 어려운 곳은 엑시트(Exit·출구전략)를 동시에 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양극화 해소하는 과감한 지원책 必" 이에 전문가들은 우선 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이 폐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머지 기업에 더욱 과감한 금융지원을 하는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 이후 저리 대출이나 만기 연장·유예 등 부채에 의존한 정책은 부실을 이연할 뿐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은 "문을 못 닫고 투잡 뛰는 분들이 많은데 폐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원활하게 폐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시급하다"며 "중기부나 고용노동부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명할 수 있는 자영업자에게는 보다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만기 연장 기간을 아예 길게 10년으로 늘리거나 청년희망통장처럼 소상공인희망통장을 만든다면 (소상공인들이) 목돈을 만들어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재준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도 "당장 어려움보다도 앞으로 기회가 막막하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재정을 조금 쓰더라도 집합금지 명령 대상 업종에는 직접적인 채무조정을 10~20%라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민간 서민금융 활성화 유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정책금융 등을 확대해 급한 불을 끄는 게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의 서민금융이 그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6 12:53: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최근 지역 사회 내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 환자가 유행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적기 예방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올해 백일해 누적 발생 건수는 전국 956명으로, 지난해 동기(292명)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38명으로, 지난해(23명)보다 65.2%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이후 최다 발생이다.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추가 접종 등 적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일해는 현재 어린이 국가 필수예방접종 18종에 포함돼 있어 표준접종 시기에 해당하는 경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 중 과거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 완료자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주시는 백일해 환자 대부분이 아동·청소년인 만큼 교육청 등 유관 기관에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을 알리고, 학교 내 감염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다. 송혜자 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방역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15:49:49[파이낸셜뉴스]전세로 거주하는 30대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0년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지면서 전세보증금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고 금리 상승기에 이자비용은 늘어나는 등 물가와 금리에서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식료품 등 필수재 비중 큰 고령·저소득층, 실효 물가상승률↑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핵심이슈: 고물가와 소비: 소비바스켓과 금융자산에 따른 이질적인 영향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최근 40개월 간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8%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대 동일 기간 평균(5.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러·우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 다양한 물가상승 압력이 중첩된 결과다. 고물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실질 구매력이 가장 크게 축소된 집단은 고령층 및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가계의 소비품목 구성(소비바스켓)을 고려한 실효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020~2023년 중 고령층(60대 이상)이 체감한 누적물가상승률은 여타 연령층을 약 2%p 정도 상회했다. 이는 고령층이 음식료품, 에너지 등 물가가 크게 오른 필수 품목을 주로 소비하는 데 기인한다. 고연령층이 소득 1, 2분위에서 각각 62%, 39%를 차지하는 만큼 유사한 이유로 저소득층의 실효 물가 상승률도 높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실효 물가상승률에도 취약층의 소비가 둔화된 정도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물가상승이 모든 소비지출 품목에서 전방위적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물가상승폭에 비해 가계 간 실효물가 상승률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실효물가가 크게 상승한 계층(저소득·고령층)을 중심으로 기초연금 인상 등 공적이전소득이 상당폭 증가하면서 고물가의 영향을 어느 정도 완충됐다는 분석이다. 정동재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고령층은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과 같은 공적이전소득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라며 “국민연금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지금액을 조정하고 기초연금도 지난 물가 상승기에 정부에서 굉장히 많이 늘려줬기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해도 소득의 실질 가치가 보전돼 물가 상승의 영향이 상당히 완화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보증금 가치 떨어졌는데 이자 비용은 상승 “30대 전세거주자 타격 커”급격한 고물가로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의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까지 고려할 때 30대 전세거주자가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전세보증금 자산의 실질 가치가 낮아진데 더해 고금리의 영향으로 변동금리부 금융부채의 이자비용이 더 늘어나는 등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거주자의 경우 2021년 이후 이어진 물가 상승으로 그간 축적한 저축의 가치를 상당히 잃게 돼 중장기적인 소비여력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중·저연령층 중 차입 등으로 현금흐름 제약이 있는 가계나 노후대비가 부족한 고연령층 등 취약 가계에서도 단기적으로도 소비에 작지 않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거시모형을 통해 정량분석한 결과 이미 물가상승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실질구매력 축소 등을 통해 소비증가율을 약 4%p가량 낮춘 상태다. 가계별 금융자산·부채의 실질가치 변동에 따른 효과도 같은 기간 소비를 1%p 추가로 위축시킨 점을 고려할 때 5%p 이상 소비를 감소시켰다. 한은은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소비 둔화 영향이 완화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와 달리 2023년부터 수요 요인이 약해진 것에도 소비둔화에 상당폭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가상승 모멘텀이 재반등할 수 있기에 적절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과장은 “앞으로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가계의 소비가 물가로 인해 위축되는 효과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고물가는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킬 뿐 아니라 취약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부정적인 재분배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5-27 11:22: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 완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공공·상생배달앱의 1분기 프로모션이 매출 증가세로 이어짐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지역 축제 등을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가맹점 확대 및 홍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에 집중하며 누리소통망(SNS)과 시군 누리집 등 온라인 홍보를 펼친 결과 약 60만명이 게시물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아울러 공공·상생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추진 중이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 3월부터 소비자 첫 주문 할인쿠폰 지급, 더블할인쿠폰 지급, 우수·신규 가맹점과 공짜배달 가맹점 대상 20만원 상당의 지원금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상생배달앱 '땡겨요'도 지난 3월 2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연동을 시작해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했다. 이 외에도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먹킷챌린지 이벤트, 신규 가맹점 대상 20만원 상당의 사장님 지원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추진 중인 프로모션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 2일 기준 누적 회원 수 10만명을 넘기고, 누적 가맹점은 18일 기준 1만개소를 달성했으며, 월 매출액 또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상생배달앱 '땡겨요'도 지난 3월 기준 월 주문건수와 월 매출액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공공·상생배달앱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먹깨비'는 오는 5월 중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5% 할인 이벤트, 7월 중 '먹깨비 2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로컬상품 품목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도 연내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담양 대나무 축제 기념 할인 이벤트, 강진 봄꽃축제 기념 할인 이벤트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도 시·군 단위로 시행한다. '땡겨요'도 첫주문·재주문 시 최대 1만원 할인쿠폰 지급, 땡데이 할인 이벤트, 신한은행 땡겨요 적금 가입 시 최대 1만원 할인쿠폰 지급, 6월까지 시행하는 신한은행 계좌 결제 시 최대 10% 땡겨요페이 적립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특히 공공·상생배달앱 사용 활성화를 위해 배달앱 주사용자인 MZ세대 대상 플랫폼 활용 온라인 홍보, 시·군 방문 사업 설명 및 홍보, 전남 주요 행사·축제 연계 홍보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코로나 일상회복에 이은 자율방역 전환으로 외출이 더욱 늘면서 배달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공공·상생배달앱의 매출액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인 지표"라며 "공공·상생배달앱은 높은 물가로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30 10:26:59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축산단체협의회 신임 회장단을 만나 최근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에 대한 감사와 가축질병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송 장관은 우선 "최근 사료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3월 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농산물 대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4월에는 공급여건 개선, 안정대책 등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물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송 장관은 농식품부에서 농가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료비 등 경영비 부담 완화 정책과 함께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마련 중인 한우·낙농 등 중장기 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축산단체협의회 회장단은 "농업 주무부처로서 농식품부가 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축산물 수입 증가에 대응하여 농식품부가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 축산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국민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한 축"이라며 "농업 전반에서 축산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축산 관련 정책을 고민할 때는 신임 축산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축산단체장과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2024-04-16 18:16:28[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축산단체협의회 신임 회장단을 만나 최근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에 대한 감사와 가축질병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했다. 송 장관은 우선 "최근 사료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3월 축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하며 농산물 대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4월에는 공급 여건 개선, 안정대책 등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물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송 장관은 농식품부에서 농가 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료비 등 경영비 부담 완화 정책과 함께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마련 중인 한우·낙농 등 중장기 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축산단체협의회 회장단은 "농업 주무부처로서 농식품부가 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며 "축산물 수입 증가에 대응하여 농식품부가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우리나라 축산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국민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한 축”이라며 “농업 전반에서 축산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축산 관련 정책을 고민할 때는 신임 축산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축산단체장과 소통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16 15:0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