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을 전담하는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북한이 참여하는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의 적극적 참여가 불확실한 만큼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주변국과의 사업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북방위는 특히 한국과 유라시아 간 협력펀드를 조성해 북방지역 투자개발 사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내년도 예산에 ‘한·유라시안 협력펀드’ 1차년도분 50억원을 반영했다. 오는 2022년까지 금융기관 등과 함께 1억 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도 함께 하는 북방경제협력 여건이 조성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북방위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간 연계성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동·서해와 접경지역을 잇는 ‘H 경제벨트’를 조성해 북방경제 확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 최대 국정과제 사업이다. 이 같은 청사진을 바탕으로 북방위는 이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한반도 철도를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시켜 해운 위주의 우리나라 물류망을 획기적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북방위는 특히 양자협력, 소다자협력, 지역 다자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과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에서 운행을 시작한 '블록트레인‘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북방위 3차 회의에서는 그동안 북방위가 추진해 온 신북방정책 56개 세부과제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특히 내년에는 한·유라시안 협력펀드와 한·러 혁신센터 가동이 본격적으로 조성돼 협력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러시아와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에 2022년까지 1조원 규모의 환경산업 수출을 추진한다는 방안도 이날 공개됐다. 또, 같은 해까지 북방지역에 농기자재 1000억원 수출과 식량 100만t 확보 계획도 설명했다. 박진규 북방위 지원단장은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을 통해 "대북제재와 대러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제재완화 이후) 사업이 확대될 여건을 조성시켜야 놔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12-12 15:48:45SK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로 나선다. 청년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는 SK그룹은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 규모로 가입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공채규모도 확대한다. 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청년희망펀드 100억원 규모 가입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임원들은 총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희망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개인 사재로 60억원을 마련하고 모든 관계사 CEO, 임원들이 40억원을 출연해 100억원을 가입하기로 한 것이다. SK그룹은 지난달 말 제주도에서 진행한 CEO 세미나에서 결정한 '청년일자리기업의 역할이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대비하는 경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결의하면서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의 일환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 회장을 포함해 SK그룹 경영진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하기로 한 것은 대기업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야 청년 일자리 창출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 관계자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만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 범 사회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전 관계사 CEO들이 공감해 적극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 경영진이 청년희망펀드를 통해 출연하는 사재가 청년들에게 희망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북돋아 주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혁신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공채 규모도 확대 SK그룹은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도 연초 계획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연초 올해 하반기에 1300명 수준을 채용할 예정이던 SK그룹은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하반기 15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또 경영상황 악화를 고려해 당초 7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도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8000명으로 높여 잡았다. SK그룹은 또 전역연기 장병들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근무지 배치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8월에 있었던 남북간의 긴장상황 당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에 대해 특별 채용을 밝히고 지난 9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입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그룹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국가와 사회의 미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의 일자리 창출 사재출연을 계기로 SK그룹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5-11-01 14:29:3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성공적 안착·성장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소규모·단발적 투자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고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대규모 융복합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14개 광역지자체와 더불어 유관기관, 금융·산업계 및 학계 주요인사를 포함한 약 700명이 참석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하여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수시·신속 심사, 중앙정부 규제개선, 지자체 인·허가 단축 등과 함께 빠른 속도로 추진가능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대출 특례보증을 통해 안정성도 확보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프로젝트 신청을 거쳐 펀드 지원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6 18:04:0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성공적 안착·성장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소규모·단발적 투자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고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대규모 융복합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14개 광역지자체와 더불어 유관기관, 금융·산업계 및 학계 주요인사를 포함한 약 700명이 참석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하여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수시·신속 심사, 중앙정부 규제개선, 지자체 인·허가 단축 등과 함께 빠른 속도로 추진가능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대출 특례보증을 통해 안정성도 확보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프로젝트 신청을 거쳐 펀드 지원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현재 폐철도 부지를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1133억원 규모)와 노후화된 국가산단에 신규 근로자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경북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1239억원 규모)가 모펀드 승인을 거쳐 1호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이외에 3300억원 규모의 △충남 서산 복합 스마트팜 단지 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의 △전남 여수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 다양한 후보들이 펀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3-26 14:11:10SK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 무바달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인 UAE의 자산 2840억달러(약 352조원) 규모 국부펀드다. 한국석유공사도 UAE와 '원유 우선구매권 계약'을 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VCM은 민간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번 MOU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는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존 탄소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 세부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MOU'와 원유 우선구매권 계약을 했다. MOU는 국내 여수단지에 ADNOC의 원유 400만배럴을 저장하고 석유공사가 저장탱크를 임대해주는 부분이, 우선구매권 계약은 국내 원유수급 비상시 공동비축물량(400만배럴)을 석유공사가 우선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핵심이다. 석유공사는 탱크 임대로 3년 1440만달러(약 179억원)도 확보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정부 원유 비축분이 현재 1억배럴 정도 있지만 이는 아무때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400만배럴이면 전체의 4% 정도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구매권이라는 게 가격을 싼 가격에 구매하는 권리는 아니지만 물량을 못 구하는 상황에서 가격안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유 우선구매권은 올해 1·4분기 내로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400만배럴이 한국만을 위한 물량은 아니다"라며 "국내 에너지수급 위기상황이 아닐 때는 ADNOC가 이를 판매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1-16 18:22:08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가 코스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몰리며 수익률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ESG 관련 정보나 지표, 지수가 부족한 만큼 사회적 컨센서스를 확립하고 상품 개발부터 투자까지 ESG 철학을 담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ESG를 포함하는 사회적책임투자(SRI)펀드에 3196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4646억원, 1개월 기준으로는 787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1조186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SRI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1조6679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말 약 3184억원에서 1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총 48개 펀드로 구성됐고 1개월 기준 설정액은 1180억원 늘었다. 3개월 기준 1180억원, 6개월 기준 9156억원이다. 연초 이후로는 5146억원이다. ESG 투자는 기업에 대한 평가 및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자자들이 기업이 수익만 내는 것을 중시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것 못지않게 오너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도 면밀히 따진다"고 말했다. 국내 ESG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6.3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64%)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5.08%)보다 높았다. KB스타ESG사회책임투자 펀드(10.12%), 우리지속가능ESG 펀드(9.49%), 삼성코덱스200 ESG 펀드(9.38%) 등은 10%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SRI 펀드도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37.74%로 집계됐다. 2년 기준으로는 33.05%, 3년 기준으로는 24.09%였다. 올해 이후로는 4.10%, 1개월 기준으로는 -2.84%, 3개월 기준으로는 8.12%다. 글로벌 ESG 지수인 'MSCI 세계 ESG Leaders' 지수의 10년 평균 수익률도 9.9%로 MSCI 세계지수를 0.5%포인트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SG 펀드,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출시된 ESG 펀드는 MSCI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거나 자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비교지수가 아예 없는 상품도 있다. 과거 설정된 액티브 펀드는 대부분 '코스피 100%'를 비교지수로 삼아 포트폴리오에서 ESG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SG라는 것 자체가 당장의 수익률보다는 기업의 올바른 경영과 관련이 있는 만큼 아직 명확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ESG 경영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늘어나는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3-24 18:45:55롯데그룹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유통·패션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 입주 파트너사들의 유동성 자금 확보를 위해 파트너사들을 위한 '상생 펀드' 150억원을 조성해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롯데백화점 파트너사 중 개성공단 협력사는 34개이며 브랜드는 58개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대금도 매월 30일에서 10일로 대폭 앞당겨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서울 을지로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잠실점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를 위한 '개성공단 패션 대(大)바자' 행사를 열어 재고 소진과 자금 문제 해결해 준다.특히 롯데백화점은 행사마진을 최대 20% 포인트 낮췄다. 개성공단 패션 대바자에는 로만손 등 14개 협력업체에서 3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8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파트너사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상생 지원과 행사를 통해 파트너사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와 함께 제품생산 중단에 따른 납품계약 위반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대형마트 3사에 납품하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는 총 31개사로 소형가전, 생활용품, 의류, 내의, 신발 등을 생산해 대형마트에 공급해 왔다. 연간 공급금액은 약 220억원이다. 롯데홈쇼핑도 개성공단 철수 협력 기업들에 대한 지원 논의에 들어갔다. 향후 방송 수수료 면제, 금전적인 지원까지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는 언더웨어, 패션 분야 4개 업체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 CJ제일제당, LF, 휠라, 현대홈쇼핑 등 다른 패션·유통업체들도 개성공단 철수업체 지원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개성공단 진출기업인 성림에 10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 2013년부터 조성된 상생펀드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대출의 금리는 시중 은행보다 1~1.5% 포인트 낮게 책정했다. 현대홈쇼핑은 개성공단 협력사 네 곳에 상품개발기금, 무료 방송,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모두 17억여원을 지원한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지하는 섬유.봉제업체 협력기업들도 지원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휠라 등이 납품 지연 등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거나 국내 사업후보지 물색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2016-02-18 18:05:42세계 각국의 금융 및 IT 업계의 '거물'들이 중동의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목을 끌지 못한 7차 포럼을 만회하기 위해 주변의 긴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대한 모임을 마련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8차 FII 총회에 새로운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영리 단체인 FII 연구소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이슈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총회를 열었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해당 행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이달 29~3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AI 15대 강국 진입을 노리는 사우디는 지난 3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들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24~26일에 7차 총회를 열었지만 같은달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쇼우 츄 CEO는 올해 처음 참석한다. 미국 IT 전문 밴처캐피탈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벤자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FII 연구소의 리처드 아티아스 CEO는 이외에도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ACWA파워, 사우디 에너지 업체 아람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미국 호텔 기업 힐튼, 미국 제약 업체 모더나, 다국적 금융 기업 HSBC 등 여러 기업들의 CEO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숫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아티아스는 참가자의 약 30%가 미국, 25%는 유럽에서 온다며 아시아에서 오는 참가자는 전체 20%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한다며 FII 총회가 "정말로 국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티아스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서 28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그레고리 가우스 국제문제 교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방위 산업을 제외하면 완전히 부정적"이라며 분쟁 상황에도 여러 기업가들이 모이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하드캐슬 어드바이저리의 자이드 벨바기 대표는 "FII은 항상 사우디에 대한 투자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인들이 사우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박에 500~1000달러에 달하는 호텔들이 매진된 것만 봐도 국제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18:19:02[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의 금융 및 IT 업계의 ‘거물’들이 중동의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목을 끌지 못한 7차 포럼을 만회하기 위해 주변의 긴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대한 모임을 마련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8차 FII 총회에 새로운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영리 단체인 FII 연구소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이슈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총회를 열었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해당 행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이달 29~3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AI 15대 강국 진입을 노리는 사우디는 지난 3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들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24~26일에 7차 총회를 열었지만 같은달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쇼우 츄 CEO는 올해 처음 참석한다. 미국 IT 전문 밴처캐피탈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벤자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FII 연구소의 리처드 아티아스 CEO는 이외에도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ACWA파워, 사우디 에너지 업체 아람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미국 호텔 기업 힐튼, 미국 제약 업체 모더나, 다국적 금융 기업 HSBC 등 여러 기업들의 CEO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숫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아티아스는 참가자의 약 30%가 미국, 25%는 유럽에서 온다며 아시아에서 오는 참가자는 전체 20%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한다며 FII 총회가 “정말로 국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티아스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서 28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그레고리 가우스 국제문제 교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방위 산업을 제외하면 완전히 부정적"이라며 분쟁 상황에도 여러 기업가들이 모이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하드캐슬 어드바이저리의 자이드 벨바기 대표는 "FII은 항상 사우디에 대한 투자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인들이 사우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박에 500~1000달러에 달하는 호텔들이 매진된 것만 봐도 국제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14:28:08【베이징=이석우 특파원】오는 18일 중국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발표와 함께 국채 발행 규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국채 발행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채 발행 규모에 따라 침체된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조위안(약 380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3조위안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미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 확대는 저소득층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며, 국유은행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란 부장은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8일 중국의 국내총생산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3·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5%를 밑도는 4.6%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4분기 4.7% 보다 더 떨어진 것이어서 성장률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목표한 경제성장률 5%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오히려 3·4분기에는 예상치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즈음 국채발행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정확한 국채발행 규모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반응도 중국 정부의 발표를 앞당길 수 있다. 외신들은 이날 "경기부양책 규모가 정확하게 나오길 바랐던 투자자들에겐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 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며 "일정도, 규모도, 지출 관련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도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사항이 마련된다. 중국홍관(거시) 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중국 재정부의 12일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들이 이달부터 단행되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 목표의 달성을 위해 4·4분기 확장된 재정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들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3 1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