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개발한 ‘eco용기(이하 에코용기)’가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와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에코용기’는 음식 배달용 일회용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배달 음식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배달 음식용 용기다. 그동안 배달 음식 용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용기’는 ‘음식(Food)’ 분야 중 ‘패키징(Packaging)’에서 수상했다. 특히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 그릇 4개가 하나의 모듈(module)로 조립되도록 디자인 해 배달의 안정성을 높인 점이 인정 받았다. 또한, 용기별 색상을 다르게 제작해 바쁜 음식점 주방에서 색상을 통해 용기의 종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을 높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와 우아한형제들은 용기표면에 요철 패턴을 적용해 강도를 높이고 음식을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2020년 10월부터 에코용기 개발에 착수해 2년여 간 글로벌 연구 기관과 일회용기 시장 조사 및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600여개의 시안을 제작해 2500회에 달하는 강도∙성형 테스트를 거쳐 에코용기를 완성했다. 현대카드는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t Awards) 2023’ 수상에 이은 또 하나의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더 의미가 크다”며 “’잘 디자인된 그릇다운 그릇에 먹는 식사’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에코용기가 배달음식에 대한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0 09:54:45[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함께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eco용기(에코용기)’를 활용한 전용 메뉴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선보인 에코용기는 일반적인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고 재활용도 가능하도록 한 친환경 음식용기다. 크기와 용량, 색상이 다른 사각그릇 4개가 하나의 모듈(module)로 조립되도록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카드와 배민은 포케 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포케올데이’와 협업해 전국 16개 매장에서 에코용기 전용 샐러드 메뉴인 ‘에코용기 세트’를 판매한다. 이 세트는 포케, 들기름 메밀면, 두부볼, 코울슬로로 구성됐으며 배민 앱에서 주문할 수 있다. ‘에코용기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에코용기를 지참해 방문 포장 주문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과 친환경 키링 키트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 배달용기가 단순 포장에 가까웠다면 에코용기는 음식을 담는 용기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협업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배달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24 10:17: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 민간 배달앱 업체와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지원과 수거 사업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민간 배달앱 업체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음식점에 다회용기 지원 및 용기 수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와 이들 배달앱 업체는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시민 인식 개선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음식점에서 다회용기 배달 참여를 신청하면 스테인리스 재질의 밀폐용기를 제공받는다. 용기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기 구매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소비자들이 배달앱에서 다회용 배달용기 업체에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배달받고 남은 음식물 처리, 설거지 등 번거로움 없이 뚜껑만 닫아 배달가방에 넣고 문 앞에 반납만 하면 된다. 반납할 때는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하면 되고 수거된 용기는 7단계 전문 세척 공정을 거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관리된다. 시는 다회용기 수거 및 세척에 드는 주문당 1000원의 이용료를 지원하고 소비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배달앱에 다회용기 주문 가능 가게로 추가 노출돼 친환경 식당 이미지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잇그린(리턴잇)’을 선정했다. 리턴잇은 참여 음식점에 다회용기 공급부터 회수, 세척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시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연간 100만 개 이상의 1회용품 사용 억제, 10t 이상의 1회용 폐기물 감량 효과가 나타나 자원순환도시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1회용품 이용률이 높은 배달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1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원재활용을 촉진시키는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24 09:53:1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다회용 컵은 재활용이 쉽도록 무색으로 제작해야 한다. 이염이나 긁힘·변형 시에는 폐기해야 한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다회용기 제작·취급 및 세척 과정에 대한 위생기준'과 '다회용기 보급 국고보조사업 실행 지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침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침에 따르면 다회용컵은 회수·세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355㎖, 414㎖, 473㎖ 3가지 종류로 제작하도록 했다. 두께는 최소 1㎜ 이상, 외경은 92~98㎜(종이컵 대체 컵은 90㎜)로 제시했다. 폐기시 재활용이 쉽도록 무색으로 제작하고 인쇄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다. 재질별로 사용 횟수를 제시하고 이염, 변색, 심한 긁힘, 열로 인한 변형, 파손 등이 있을 때에는 폐기하도록 했다. 다회용기의 경우 합성수지와 스테인리스 등 범용재질로 제작하도록 권장했다.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을 사용하고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면의 인쇄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립스틱 자국, 변색, 이염, 이물질 미제거, 물얼룩 등이 없도록 세척해야 한다. 이때 세척수는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세척장 내 장비는 청소가 쉽고 살균소독이 가능한 것으로 써야 한다. 세척 불량시 다시 세척하거나 간이 위생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재사용 하도록 했다. 이염, 긁힘, 변형, 파손 시에는 폐기해야 한다. 단 반찬 등으로 이염된 다회용 배달용기와 도시락 등은 폐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회용기는 6개월에 1회 대장균군·살모넬라 검사 및 수시 간이검사를 받도록 했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이번 지침 마련으로 다회용기 위생 안전이 확보되고 최적화된 사업 본보기가 제시돼 사업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30 15:14:18[파이낸셜뉴스] 다회용기가 음식배달 시장에 새로운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서울시에 배달앱과 협력해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는 가운데, 기후위기 등에 따라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민들이 얼마만큼 호응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최근 배달앱 이용자들이 감소한 가운데 다회용기 새롭게 이용자를 유인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10개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 지원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5개 자치구에서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작구, 송파구, 성동구, 용산구, 마포구다. 앞서 지난 해 제로식당 서비스를 시작한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를 포함해 총 10개 지역에서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3개 배달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주문 시 카테고리에서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거나, 배너 클릭 또는 검색창에 '다회용기' 검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한 음식은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겨 배달되며, 식사 후에는 사용한 그릇을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찍어 반납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에 따른 별도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쳐 식당으로 다시 공급된다. 시는 올해는 무작위로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민간 대비 4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민간 소독업체 기준인 200RLU 보다 4배 더 강화된 50RLU을 기준으로 용기 청결을 유지한다. RLU(Relative Light Unit) : 오염도를 나타내는 단위.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청결할수록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 제로식당에 참여하는 3개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전 지역 다회용기 이용자를 상대로 할인,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사업 결과에 따라 배달 음식 비율이 가장 높은 한식(52%)을 중심으로 양식(10%), 분식(8%), 샐러드(7%) 등 다양한 음식점을 모집했다. 1회용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인 족발·보쌈에서부터, 순대국, 해장국, 냉면, 삼계탕, 일식 등 다양한 메뉴에서 다회용기를 적용했다. 축제·캠핑 등 다회용기 사용 증가서울시는 지난 달 진행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에서도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했다. 행사장 내 16개 부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 컵과 용기, 숟가락과 포크 등을 제공했다. 다 쓴 용기는 행사장 4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수거함에 반납하도록 했다. 다회용기 수거함 내부는 세균번식 방지 기능이 있어 낮 기온이 오르는 야외공간에서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거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 초음파 세척, 고온고압 세척, UV살균 등 7단계의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 사무실과 1인 가구가 밀집된 5개 자치구에 다회용기 음식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세척 인프라가 우수하고 배달음식 수요가 많은 10개 자치구로 범위를 넓힌다”며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앱 사용이 최근 들어 감소한 가운데 다회용기 사용 확대가 이용자 유인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달 통계청에 따르면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021년 분기 평균 전년 동기 대비 51.7%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3·4분기엔 7.8%에 그쳤다. 지난 4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들이 배달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릴 경우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해 만든 행복커넥트는 카페 프렌차이즈 등에 다회용컵을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5점 만점 중 5점)이 90%나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6-09 12:53:2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이달 중 5개 자치구에서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동작·송파·성동구에서, 29일부터는 용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배달앱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강남, 서초, 관악, 광진, 서대문구에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3개 배달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주문 시 카테고리에서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거나, 배너 클릭 또는 검색창에 '다회용기' 검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한 음식은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겨 배달되며, 식사 후에는 사용한 그릇을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찍어 반납 신청을 하면 된다. 이용에 따른 별도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은 없다.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 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쳐 식당으로 다시 공급된다. 시는 올해는 무작위로 유기물 오염도(ATP) 위생검사를 주 1회 실시하고, 민간 대비 4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민간 소독업체 기준인 200RLU 보다 4배 더 강화된 50RLU을 기준으로 용기 청결을 유지한다. RLU(Relative Light Unit)는 오염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청결할수록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 제로식당에 참여하는 3개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은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전 지역 다회용기 이용자를 상대로 할인,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1회 주문시 월 1회 한정 3000원 할인쿠폰을, 요기요는 2회 주문시 월 1회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땡겨요 1회 주문시 3000원 할인쿠폰을 1인 1매 제공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가입한 소비자는 다회용기로 주문 시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 사무실과 1인 가구가 밀집된 5개 자치구에 다회용기 음식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세척 인프라가 우수하고 배달음식 수요가 많은 10개 자치구로 범위를 넓힌다”며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6-08 14:42:3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1회용 배달용기를 줄이기 위해 광주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와 협업해 '용기낸 매장'을 모집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용기낸 매장'은 매장의 다회용기로 음식 배달 후 수거하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매장'이거나 개인 용기에 식음료 등을 포장해 주는 '내 용기 포장 가능 매장'을 지칭한다. 대상은 한식·중식·양식 등 일반음식점, 커피·분식·샐러드·도시락·패스트푸드 등 휴게음식점, 반찬·떡 등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신청은 온라인 설문 접속(URL) 또는 정보무늬(QR코드)로 접속하거나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는 '용기낸 매장' 100곳 이상이 모집되면 매장 이용 후기 인증자에게 주문금액의 10%, 최대 3000점(3000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기낸 매장'을 홈페이지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용기낸 매장'에 참여한 사업장은 자동으로 광주공공배달앱 다회용기 기획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손인규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주문 1건에 1회용품 수십 개가 배달돼 지구에 미안함을 느꼈던 소비자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고, 참여 매장은 친환경 매장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사업장이 '용기낸 매장'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8 09:49:46[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달의민족이 함께 개발한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에코(eco)용기’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카드 X 배달의민족 eco용기(이하 에코용기)’는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고, 디자인을 개선해 배달 음식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친환경 음식용기다. 현대카드와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에코용기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PP)’에 바이오 원료를 첨가한 합성수지로 제작됐다. 이 소재는 일반적인 플라스틱(PP)을 용기를 처리할 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에코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시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카드와 배달의민족은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맺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에코용기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카드와 배달의민족은 에코용기 보급을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채식 메뉴’를 취급하는 배달의민족 가맹점 60여곳을 선발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채식배달위크’를 진행한다. 이어 다음달 6일부터 19일까지 현대카드 ‘클럽 고메’ 파트너 중 배달의민족 가맹점 8곳을 선정해 에코용기에 배달하는 ‘고메배달위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는 기능과 비용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것들로 친환경적 요소가 부족한 것은 물론, 음식을 담는 그릇이기보다는 포장에 가까워 식욕을 높이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고객이 에코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을 통해 한 번 더 환경을 생각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1-22 10:29:45[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시스템 도입을 통해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에 나선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애플리케이션(앱) 내 다회용 배달용기(다회용기) 선택 주문 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 오는 29일부터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앞서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배민이 서울시 등과 체결한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배민은 다회용기 선택 주문 기능 도입, 이용자 대상 홍보 활동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다회용기 주문 배달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먼저 시범 운영된다. 배민 앱 메인화면에서 해당 지역 내 고객에게 노출되는 다회용기 주문 배달 관련 배너를 누르면 주소지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음식점 목록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향후 다회용기 주문 배달 가능 지역을 연말까지 서울 관악구, 광진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공급·회수·세척 등 전반적인 관리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잇그린'이 담당한다. 서울시와 환경부 예산 지원을 통해 다회용기로 주문할 때마다 소비자에게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 소비자가 다회용기 주문 배달 서비스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 혜택도 마련했다. 한국환경공단이 다양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이용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배민 회원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배민에게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회당 1000포인트가 적립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현금 또는 카드사 포인트로 받을 수 있고,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환급 가능하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환경적·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 온 이번 서비스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28 12:56:14지난 1일부터 전국 카페·음식점에서는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감염병 확산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현장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환경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필요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서울시도 제로 웨이스트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서울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은 "배달용기는 음식물로 인한 오염도가 높아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소각되기 때문에 환경 측면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큰 영향이 있다"며 "쓰레기 매립지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만큼 다회용기 사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인근 19개 카페와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서울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유 본부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총 32만5000여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고 사업 초기에 47%에 머물던 다회용컵 반납률은 종료 시점에 약 80%에 달했다"며 "성과가 나온 만큼 올해 신촌, 강남 등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16개 지역을 선정해 카페·프랜차이즈 매장 내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하고 거점지역 인근 대학교, 지하철 역사, 병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시설에도 설치해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음식배달 관련 플라스틱 배출량 감소에도 나선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음식 배달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 시범사업을 진행했다"며 "3개월간 총 6만7726건이 다회용기로 배달됐고 1월 서비스 이용률은 사업초기 대비 약 47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4월 중으로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플랫폼과 업무협약을 맺고 광진구, 관악구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당장 일회용컵이나 배달용기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다회용기 활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친환경 활동에 관심이 많은 엠지(MZ)세대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20여명의 청년들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MZ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유 본부장은 "대학 내 쓰레기 문제에 대한 MZ세대의 진지한 고민과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자리였다"며 "MZ회담에서 나온 청년들의 의견을 참고해 올해 20개 대학에서 제로캠퍼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로캠퍼스는 제로카페, 제로마켓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로 웨이스트 사업을 도입한 일회용품 없는 대학 캠퍼스를 의미한다. 유 본부장은 "제로 웨이스트는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방식"이라며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를 차질 없이 추진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
2022-04-04 18: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