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향기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가 국내에 들어온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은 배스 앤 바디 웍스의 국내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24일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첫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배스 앤 바디 웍스는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로 바디 케어 제품과 향초 등 방향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며,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25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향기 라인업이 특징인 배스 앤 바디 웍스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고급스러움과 품질을 갖췄다. 국내에서도 해외 여행을 갔다 현지에서 사오거나 온라인 직구, 구매대행으로 사서 사용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바디워시를 비롯해 바디로션과 핸드크림, 향초 등 301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표 향인 ‘깅엄’ 등 57종 향기를 시작으로 향기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최인진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배스 앤 바디 웍스의 국내 독점 유통을 계기로 국내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5-23 10:48:5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조선대학교와 함께 오는 2일 조선대에서 '찾아가는 해양수산 청년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기획자, 창업기업 선배를 연결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3개사가 이 행사를 통해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창업동아리, 대학(원)생,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창업특강, 창업 선배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업특강에선 해양수산 분야 청년창업 우수사례를 토대로 창업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방법들과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에 관한 투자 등 정보를 제공한다. 창업 선배 발표에서는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기업으로 지난해 165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빈센'과, 생태계 교란어종인 '배스'를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로 연 매출 33억원을 이뤄낸 '밸리스'의 대표들이 창업경험담 등을 나눌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설명회에서 얻은 생생한 창업 정보를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창업 이후에도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해 나갈 계획인 만큼 예비창업자 여러분도 용기 있게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우수한 청년 예비창업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창업 성공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제주, 수도권에서도 권역별 창업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01 14:54:12아프리카TV가 새롭게 출범한 스포츠 피싱 대회 'GFL'이 2차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아프리카TV는 오는 28일 충북 진천역사테마공원에서 GFL 배스워킹, 배스보팅 2차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 모든 낚시인들이 꿈꾸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스포츠 피싱 리그 GFL은 ‘Change and Challenge’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낚시를 사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낚시 대회다. 배스워킹, 배스보팅 종목은 농어목 검정 우럭과 민물고기인 배스를 잡는 낚시 대회다. 배스워킹은 육지에서, 배스보팅은 보트를 타고 민물(호수, 강, 습지 등)에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1차 대회에는 약 500명의 선수가 참여해 낚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회 현장은 BJ 팀쎈언니, 소대수캐스터의 공식 중계 방송뿐 아니라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BJ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유저들에게 생생히 전달됐다. 배스워킹, 배스보팅 2차 대회 참가자 모집은 GFL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28일(일)까지 진행된다. 2차 대회도 1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키퍼 사이즈 30센티미터 이상 3마리 합산 중량으로 순위를 가리며 루어를 이용한 낚시만 가능하다. 참가자들을 위한 혜택으로는 순위에 따른 상금(총상금 330만원)과 상품(낚시 장비 150만원 상당)이 마련돼 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폐회식 추첨 이벤트를 통해 25명에게는 LG그램 노트북, 아이패드, 고프로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상도 준비돼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류, F&B, 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회에 참여하는 낚시인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마련에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TV GFL 공식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7 09:28: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자금난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밈 주식으로 불리며 한때 서학개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시장점유율 감소와 브랜드 전략 실패 등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올해 초부터 파산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2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업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뉴저지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자산 경매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부채는 약 52억달러, 자산은 약 44억달러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아마존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는 동시에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중심 경영이 타격을 받으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마진을 높이기 위한 자체 브랜드 집중 전략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닐 숀더스 글로벌데이터 소매업 분석가는 “실패 요인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고, 소매업에 대한 접근 방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파산 신청을 오래 전부터 예견해왔다. 올해 1월부터 "비용을 충당할 현금이 없을 수도 있다"며 파산 가능성을 경고해왔고, 2월에는 헤지펀드 허드슨베이캐피털과 최대 10억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입하는데 합의했으나 3억6000만달러 유치에 그쳤다. 지난달 말에는 약 3억달러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주가가 크게 급락하며 겨우 4850만달러를 모았다. 지난해 4월 20달러였던 주가는 23일29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당분간 매장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전문 금융회사 식스스트리트를 통해 파산기간 운영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2억4000만달러의 대출(DIP)을 확보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4-24 15:31:58【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우버(Uber)와 같은 미국 차량공유기업 리프트(Lyft)가 '제2의 베드배스비욘드(BBBY)'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리프트 인수를 고려한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고, 공매도 미결제 잔액(숏인터레스트)도 급증하는 등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루프캐피털에 따르면 트위터와 증권정보 전문 스톡트윗 등 SNS에서 '리프트가 피인수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GM이 리프트의 자율주행기술을 보고 리프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그럴 듯한 이유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롭 덴더슨은 "개인투자자들은 리프트가 GM 등에 전략적으로 인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때문에 리프트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화하는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리프트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 등에서 AMC를 비롯해 게임스톱, 베드배스비욘드가 회자됐던 것과 비슷한 분위기다. 이 종목들은 이후 온라인상의 소문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밈주식으로 등극했다. 리프트에 대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달 7~9일까지 3거래일 연속상승했다. 리프트 주가는 8일에 전장보다 약 17% 폭등했다. 리프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매도 미결제 잔액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리프트의 밈주식 여부와 관계없이 리프트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리프트가 올해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오는 2024년 조정된 감가상각비 전 영업이익(EBITDA)을 10억달러로 상향한 점과 인수합병(M&A)등으로 성장해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루프캐피털이 리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달러로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리프트의 9일 종가보다 80%나 높은 금액이다. 이날 이날 리프트 주가는 전장보다 5.47% 상승해 18달러(18.11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GM의 리프트 인수설과 관련해 리프트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12 10:51:47【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BBBY)의 CFO(최고재무책임자) 구스타보 아르날이 사망했다. CEO(최고경영자) 교체까지 고려하고 있는 베드배스비욘드에 생각지 못한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베드배스비욘드 CFO 구스타보 아르날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지난 금요일 뉴욕 맨해튼의 빌딩가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그가 고의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유서를 남기거나 유족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뉴욕 경찰 관계자는 "아르날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부검을 진행중이고 그의 사망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베드배스비욘드측도 이를 확인하고 회사가 슬픔에 빠져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생활용품 전문업체 프록터앤드갬블(procter&gamble)에서 20년 동안 몸담았었고 지난 2020년 베드배스비욘드에 합류했다. 아르날이 사망하기 직전 베드배스비욘드는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직원의 20% 정리해고와 150개의 매장 폐쇄가 골자다. 강력한 구조조정안에도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종가는 8.63달러에 불과하다. 52주 최고가가 30.06달러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베드배스비욘드가 밈(meme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주여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최근 하락세는 실적 하락세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동일 매장 매출이 26% 감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베드배스비욘드의 향후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B. 라일리금융의 수잔 앤더슨은 베드배스비욘드의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다. 미국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베드베스비욘드의 신주발행안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길에서 캔을 차는 것일 뿐이다"고 혹평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05 06:06:31【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BBBY)가 강도높은 구조조정 안을 내놨다. 직원 20% 정리해고와 150개의 매장 폐쇄가 골자인 구조조정 방안에도 주가는 또 폭락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비욘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지만 주가의 흐름을 바꿔놓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배스비욘드 주가는 전장보다 21.30% 폭락한 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는 지난 달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8일(현지시간) 39.83% 폭등하기도 했고 19일(현지시간) 40.54%가 폭락했다. 지난 달 배드배스비욘드의 최고가는 30.06달러였고 최저가는 4.38달러였다.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날 베드배스비욘드의 구조조정안은 셌다. 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하고 150개의 점포를 폐쇄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베드배드비욘드의 매장은 955개다. 여기에 베드배스비욘드의 자체 브랜드 3분의 1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베드배스비욘드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베드배스비욘드가 강력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장사가 안되고 실적이 부진해서다. 현금 보유액도 5월말 현재 약 1억달러(약 1348억원)로 1년 사이에 10억달러(1조3485억원)가 사라졌다. 베드배스비욘드는 구조조정안을 통해 2022 회계연도에 약 2억5000만달러(약 336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01 09:49:07【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의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BBBY·Nasdaq) 주가가 30% 가까이 폭등했다. 베드배스비욘드는 대표적인 '밈'주식(meme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데 종목의 주가가 어디까지 치솟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됐다며 매도를 권고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베드배스비욘드는 전장보다 29.06% 상승하며 2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전장보다는 7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베드배스비욘드의 이달 초(2일) 종가는 5.77달러에 불과했다. 배드앤배스비욘드 주가의 이날 폭등은 또 다른 밈주식인 게임스톱의 회장 라이언 코헨의 벤처캐피털이 1주당 60~80달러 수준에서 행사할 수 있는 배드앤배스비욘드의 콜옵션 16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계기가 됐다. 코헨이 매입한 콜옵션은 내년 1월 만료된다. 코헨 회장측은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가 주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이런 소식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전해지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베드배스비욘드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배드앤배스비욘드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사이트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식 중의 하나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베드배스비욘드의 거래량은 1억6000만 주를 넘으며 말 그대로 폭발했다. CNBC에 따르면 베드배스비욘드의 발행 주식은 약 8000만 주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베드배스비욘드의 주가 폭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B. 라일리금융의 수잔 앤더슨은 "이번 분기에 배드배스비욘드의 주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배드배스비욘드의 주식을 중립에서 매도하라고 권했다. 또 베드배스비욘드의 목표주가를 5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최근 베드배스비욘드 이외에도 지난해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혔던 게임스톱과 AMC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8-17 06:50: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 퇴치를 위해 7월 초까지 태화강 삼호섬 일원에 ‘배스 인공 산란장’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배스는 환경부가 지정·고시한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다. 주로 대형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하천에 서식하며 닥치는 대로 섭식해 토종어류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과도한 번식(5000~7000마리 산란)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인공 산란장은 태화강 삼호섬 일원에 모두 20개가 설치된다. 배스의 산란 시기인 오는 7월 초까지 산란 후 4~5일이면 부화하는 배스 알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씩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에는 고유종을 포함한 73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며 “인공 산란장 설치로 배스 개체수를 감소시켜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 및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 매년 약 45만 개의 배스 알을 제거해 배스 개체 수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22 15:08:2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내수면 대표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돈’ 들여 버리던 배스·블루길이 ‘돈’ 되는 고품질 식품원료로 재탄생했다. 충남도는 배스·블루길을 이용해 게맛살, 소시지, 어묵, 햄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육과 어육 개발에 성공, 식품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특유의 비린내에 탕·찜 요리를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외면받아 왔다. 배스·블루길은 특히 호수와 댐, 하천 등에 정착해 새우류와 잉어과 소형 어류, 치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으며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를 위협 중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배스·블루길 퇴치를 위해 수매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수매 물량은 활용 가치가 없어 예산을 들여 폐기처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의 경우 2010년부터 현재까지 43억 원을 투입해 1053톤을 수매했지만 일부만 액비 제조에 사용했을 뿐이다.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충남도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실패했던 음식 개발 대신 가공식품 원료 대체재로 방향을 설정해 개발을 추진했다. 배스·블루길 맛이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 중인 흰살생선과 비슷하고, 최근 낚시인이 증가하며 배스·블루길이 농어나 참조기, 명태처럼 맛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또 영양가가 높고 살집이 좋은 데다, 미국과 일본에서 식재료로 애용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가공식품 원료 개발은 홍성과 서산 식품업체를 통해 비린내 제거, 손질, 조미·숙성·찜, 건조·냉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개발한 배스·블루길 연육·어육은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스·블루길 연육으로 만든 어묵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반 어묵과 같고, 어육을 가공해 만든 어포는 쥐치로 만든 쥐포와 동일하다.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맛 평가’에서는 시중 어묵·쥐포보다 단백하고 고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수입산 연육·어육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는 앞으로 가공식품 원료 개발을 추가로 실시해 실용 가치를 재확인 한 뒤 식품업체 등에 기술을 보급하고, 유통망 확보 등 산업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번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가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도내에서는 연간 50억 원, 전국적으로는 2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함께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강준치에 대해서도 통발 고등어·정어리 대체 미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점을 확인, 내수면 3대 교란 어종에 대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9-09 08: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