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8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먹방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허 화백과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을 찾는다. 이 식당은 ‘미싱’이라는 글자가 채 지워지지도 않은 허름한 ‘가맥집(슈퍼+맥주집)’으로, 이날은 특별히 이 후보와 허 화백을 위해 점심 백반이 나왔다. 이 후보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터라 본인이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였다고 한다. 그렇게 어려웠던 '소년공' 이재명이 돌연 정치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한 이재명 후보가 '백반기행'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후보의 답변은 방송에서 나온다. 또 이 후보가 모든 식물은 ‘먹을 수 있나, 없나’로 구분했다고 말하며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냉이무침을 추가 주문하는 것이 공개된다.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음식보다 맛있다고 말한 ‘어떤 음식’도 밝혀진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 김혜경씨도 깜짝 등장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러브스토리와 함께, 정치 입문 결심 후 사이가 틀어졌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아울러 윤 후보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40년 전통 칼국숫집을 찾아 칼국수와 함께 보쌈, 굴무침을 주문한다. 그는 이날 칼국수를 그릇째 들이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평소 스스로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로 소개할 만큼 국수 애호가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사법시험 8전 9기의 전설’로 31세의 늦깎이 나이로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늦깎이 법조인이 된 윤 후보는 사법시험 합격한 배경에 식객 허영만 화백의 공이 컸다고 방송에서 밝힐 예정이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가 취미인 윤 후보는 각 음식의 궁합은 물론 지역별로 꼭 먹어야 하는 지역 대표 음식 등 지식도 쏟아낸다. 윤 후보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곁에서 지켜보며 음식을 배웠다며 검사 시절 ‘이것’ 때문에 전국 음식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힌다. 또 ‘윤 후보는 금수저냐, 은수저냐?’ 묻는 허 화백의 질문에 “사실 저희 집에”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고, 아내 김건희씨가 대선 출마를 확정 짓자 “정치할 거면 0000에 가자”라고 해 윤 후보의 진땀을 뺐다는 얘기도 공개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03 08:20:51[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2년 전 있었던 모친상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병만은 9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재작년 언론에 대서특필된 '갯벌에서 밀물 고립 사고'의 사망자가 자신의 어머니였다고 고백했다. 앞서 2022년 5월3일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김병만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김병만의 모친은 갯벌에 들어가 4시간여 동안 조개 등을 채취하다가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의 모친이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는 손주들에게 홍합을 캐주기 위해서였다. 김병만은 "나오시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님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병만은 부친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하셨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0 07:11:23[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귀성·귀경길 정체로 인해 중간에 들려서 쉴 수 있는 여행지와 휴게소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촌 여행지의 경우 귀경길에 잠시 들려 가족들과 갯벌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고향 오가는 길에 들리는 휴게소, 기차역 맛집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주요 공원에서 전통놀이, 전시 행사 등을 열며 가족들이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겨울바다에서 잠시 휴식을 고향 근처에 충남 서천군이 있다면 월하성어촌체험휴양마을을 들려보자. 이곳에는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발이 잘 빠지지 않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2월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자녀와 함께 수산 동식물을 채집하기도 좋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다양한 규모의 객실이 마련돼 가족과 함께 일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인천시 중구에 있는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마을 내 마시안해변에는 카페, 음식점 등이 다양해 도심 근교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서해의 일출을 보며 새해 목표를 세우는 등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두 마을은 해양수산부의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됐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차역·휴게소 맛집도 고향가는 길 소소한 재미 가족들이 미식가라면 기차역·휴게소 맛집을 눈여겨 볼만 하다. 기차역 맛집은 코레일유통이 선정한 '오렌지로드' 39곳이 있다. 청년 직원들로 구성된 코레일유통 주니어보드가 맛과 가격,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청년창업 매장인 서울역 금메달 토스트와 서대전역 칙칙폭폭휴게소는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먹거리로 사랑을 받고 있다. 동대구역 근대골목단팥빵, 순천역 순천만 칠게빵 매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상품을 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로 고향을 찾는다면 휴게소 맛집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 사랑받은 점포인 백년가게, 방송을 탄 유명 식당 등을 전국 휴게소에 입점시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부선이 시작하는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 방면)'에는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의 맛집 '돈까스 잔치'가 입점해있다. 방송인 이영자·송은이 등이 소개한 바 있는 식당이다. 잔치국수와 돈까스를 함께 먹는 '돈잔국수'로 유명하다. 멸치 국물에 젖은 돈까스는 돈까스 나베 같은 맛이 느껴진다. 죽전휴게소(서울 방면) '백년가게 밀키트 식당'에서는 전북 남원 유명 추어탕 가게인 '새집 추어탕', 인천 국제신포시장 신포 순대의 '사골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전국 백년 가게를 한곳에 모은 이곳은 유명 식당의 밀키트(바로 요리 세트)도 판매한다. 영동선에서는 강릉대관령휴게소(양방면)의 '샘밭막국수'가 인기다. 샘밭막국수 본점은 지난해 춘천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춘천 올 때마다 들르던 식당"이라며 오찬 장소로 골랐던 곳이다. 호남선 주암휴게소(양방면)에는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소개된 맛집이 있다. 전남 순천에서 사랑받는 '건봉국밥'이다. 서울 주요공원, 연휴 즐길거리 한가득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주요 공원에서 전통놀이, 공원 탐방, 전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서울숲,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등 공원 9곳에서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퀴즈를 풀어보는 '공원 스스로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숲, 매헌시민의 숲,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월드컵공원에서 각각 숲이나 공원을 탐험하는 프로그램도 연휴 기간 열린다. 미술 작품이나 미디어아트, 식물 등을 전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서울식물원은 '보타닉 메이즈: 식물은 살아있다' 전시 및 미디어체험을 무료 운영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어르신,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떡국과 청룡쿠키를 나눠주는 행사를 연다. 대형윷놀이, 널뛰기 등 설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설 연휴 프로그램 및 공원 이용 관련 문의는 '서울의 공원'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또는 공원별 관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6 17:24:12[파이낸셜뉴스] 설을 앞두고 냉동 간편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만두, 곰탕 등 떡국 재료는 물론이고 동그랑땡 등도 인기다. 차례상에도 냉동 간편식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1일 SSG닷컴에 따르면 설을 앞둔 지난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냉동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보관이 용이하고 맛이 우수한 데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냉동 간편식 중에서도 '전류(163%)'가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히 조리해 바로 상에 올릴 수 있는 '부침명장 꼬치산적', '백반기행 소고기 육전' 등이 매출 상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 떡국 재료 매출도 냉동 상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만두/전병류' 매출은 93%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수제 진한 고기만두'와 신세계푸드 '호텔컬렉션 호만두'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냉동 간편식 전체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중 6개는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동그랑땡, 떡갈비, LA갈비 등이 차지했다. 반찬, 제수 음식 수요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랜드 '한입 떡갈비',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피코크 '삼원가든 LA 꽃갈비' 등이 쓱닷컴에서 잘 팔린 대표 상품이다. 이에 SSG닷컴은 간편식 중심의 제수용품 행사와 시간대 지정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관련 수요 공략에 나선다. 다음달 8일까지 '명절 장보기 대전'을 통해 전류, 동그랑땡 등 냉동 간편식과 명절 음식 밀키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일 단 하루 진행하는 'e장날'에서는 0시, 9시 두 차례에 걸쳐 10%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8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1 14:45:41밀양 아리랑시장 인근에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맛집 '향촌갈비'가 있다. 허영만 작가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곳으로, 130여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고택과 수령 250년의 모과나무 연리지를 볼 수 있어 SNS 방문 후기가 줄을 잇는 곳이다. 이 식당의 주인은 '수묵화 명장'으로 이름이 알려진 청우 손주필 화백(71·사진)이다. 20대 시절 서울에서 공부를 하다 결혼을 한 25세 때 고향으로 내려왔다. 양돈업과 과수원에 이어 식당을 차려 생업을 이어가다 1998년 무렵에야 문인화에 입문했다. 이후 30여년간 대한민국 미술대전, 강암휘호대전,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등에서 특선과 우수상 등 총 30회 이상 수상 기록으로 대가로 인정받았다. 1652㎡(약 500평) 규모 고택은 밀양 손씨인 화백이 3대째 물려받은 집으로, 현재도 사랑채를 가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아버지가 군의관이던 시절 이곳 중채에 세들어 살았는데, 안 의원이 당시 이곳 중채에서 태어난 일화도 유명하다. 손 화백이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에 들어서면 서울 인사동의 어느 갤러리에 와 있나 하는 착각이 든다. 식당은 안채와 별실 등 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문틀 구조만 모두 통유리로 바꿔 리모델링했다. 내부 벽 곳곳에는 손 화백이 직접 작업한 수묵화가 걸려 있다. 한옥이 지닌 전통의 아름다움과 크고 작은 작품들, 중정과 연리지, 또 서양풍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곁들여져 정갈하고 신비로운 기운이 넘친다. 그가 즐겨 그리는 문인화는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사대부층이 여가로 즐긴 그림이다. 먹의 농담으로만 피사체의 형체와 특징을 드러내는 만큼 섬세한 힘 조절과 타고난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한다. 그가 수년 전 그린 사신도 그림은 홍삼 제조기업 진삼가의 프리미엄 상품 패키지에도 새겨졌다. 청룡의 해를 맞아 더욱 주목받는 사신도 속 좌청룡의 당당한 자태는 이영옥 전통자개 명장과의 콜라보로 더욱 영롱한 빛을 발하는 중이다. 잉어를 소재로 한 그림을 가장 즐겨 그린다는 손 화백은 "70여점의 작품이 그간 쌓였고, 100점까지 채워 올해는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에서 일하며 밀양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그의 마지막 버킷리스트인 셈이다. 손 화백은 "내 고향이라 딱히 어디가 더 좋다 말할 건 없다"면서도 "또 놀러오라"며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25 18:17:2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음식만화를 대표하는 두 작가가 만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65)와 '식객' 허영만 작가(75)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만난 두 작가는 지역의 제철 음식과 현지 맛집에 대한 관심이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앞으로 음식을 매개로 한일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K-관광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허영만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식객'을 비롯해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꼴'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낸 국민 만화가이다. 2019년부터는 TV조선 시사교양 방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에 숨겨진 한국의 맛을 소개하고 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세계 10여개 나라에 번역·출간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의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회차 마지막마다 드라마에서 등장한 식당을 직접 작가가 방문하는 코너를 진행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날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해 깜짝 놀랐다. 한일 양국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제 작품이 기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먹는 것은 마치 여행 같다고 생각한다.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며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음식은 한국을 찾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 작가는 “음식은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한 뒤,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책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2016년)'을 준비할 당시의 일화를 공개했다. 허 작가는 "일본의 산골 농촌을 들렀다가 갓 수확한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에 반한 적이 있다"며 "그곳과 같이 신선한 맛을 내는 메밀막국수 집이 한국에도 있는데 사시사철 탱탱하고 촉촉한 면의 맛이 일품이다. 같은 메밀국수를 한일 양국이 어떻게 다르게 즐기는지 직접 맛보시라"고 권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 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해 한국 골목 곳곳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담아 일본 관광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시청하는 일본인 70%가 남성인 점에 착안해 이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K-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체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MZ세대(43%)와 여성(66%)을 중심으로 2023년 방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방한 일본 관광객 3명 중 2명이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미식 탐방’을 꼽을 만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만큼 재방문율도 가장 높다. 이에 문체부는 다시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음식관광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3 13:02:13[파이낸셜뉴스] 가수 홍진영(38)이 송정동 건물을 3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진영은 지난달 21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지상 5층 규모(대지면적 135.37㎡, 연면적 270.71㎡) 빌딩을 35억원에 매입했다. 송정동은 성수동과 맞닿아있는 지역으로 성수동 지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포스트 성수동’이라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홍진영은 자신이 설립한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건물을 매입해 일주일 만인 지난달 28일 잔금을 모두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배우 고소영이 지난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송정동 빌딩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 준공된 신축 건물이다. 한편 2008년 데뷔한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면서 다양한 지방 행사에서 섭외 1순위 '행사 퀸'으로 꼽힌다. 홍진영은 지난 5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행사를 하루에 7, 8번 뛰었다. 일본 당일치기는 기본이고, 베트남 다낭도 당일치기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4 13:26: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tvN 시청자 게시판은 윤 당선인의 출연과 찬성을 반대하는 글로 뒤덮였다. 오늘 15일 tvN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을 찬성하는 글과 반대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주장은 명확하다. 유퀴즈가 평소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동을 줬던 프로그램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치인의 출연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윤 당선인의 출연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다. 반면 윤 당선인 출연을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이미 윤 당선인이 여러 예능에 출연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했다. 당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유퀴즈가 처음이다. 한편, 윤 당선인 측과 tvN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3일 오후 '유퀴즈'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0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15 11:07:4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의 인터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소식에 시청자 게시판이 시끌벅적하다. 앞서 tvN 측은 “13일 윤당선인과 녹화를 진행했으며, 오는 20일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13일부터 14일 현재까지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시판엔 약 3600여개의 글이 달렸다. 평소 하루 10~20개의 글이 달리는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시청자 게시판 운영 안내 공지'는 누적 2만9천명이 조회한 상태다. 한 시청자는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주세요! 출연 결사 반대!!!” “취임도 안한 당선인이 국정운영 준비만 해도 정신없을 시기에 TV 예능 나와서 웃고 떠든적 있던가요? 0.67% 차이의 역대급 박빙으로 당선된 정치 6개월차 인물이...윤 방송 폐기하세요” "지지율 띄워주려고 유재석씨 이용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등 격한 반응이 눈에 띈다. 또한 “이미지 세탁용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유퀴즈 빠이!” “폐지하거나 출연분 삭제하거나 시청자를 버리거나 선택해라” "프로그램이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시선이 좋았는데 너무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등 제작진에게 실망을 표하며 프로그램을 '손절'하겠다는 반응도 있다. 더러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띈다. “윤당선자 출연 꼭 챙겨볼께요.” “윤석열 당선인 출연 환영합니다”등이 대표적이나, 부정적 반응이 더 많다. 그러다보니 "유재석 본방사수 윤석열"등의 긍정적 댓글을 반복해 올린 시청자도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 당선인은 앞서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9월 SBS TV '집사부일체', 11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2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4-14 15:33: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유퀴즈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유퀴즈' 녹화를 진행했다"며 "촬영분은 오는 20일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퀴즈'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만나 출연자와 속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포맷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배우 이정재, 손예진, 조승우, 황정민, 신민아를 비롯해 '2020 도쿄올림픽' 주역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더 등이 유퀴즈를 찾아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21년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에 나섰고,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도 출연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40분에 방송된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13 20: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