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13일 MLB닷컴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게 이유다. 오토바이 사고로 지난 3월 왼쪽 손목에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으로 올 시즌 복귀는 무산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 간판 선수이자, MLB가 주목하는 스타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시즌을 시작하며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최대 3억4000만달러(약 4천400억원) 계약을 맺었다. 실제 지난해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부풀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성명을 내고 “타티스 주니어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라고 실망스러웠다”며 “그가 금지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돕고 선수 자신도 이번 경험을 통해 뭔가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선수노조를 통해 “(피부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에서 클로스테볼 성분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내가 복용한 약에 금지성분이 있는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범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 MLB 모든 관계자,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수없이 많은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이전에는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었다”며 “징계에 항소하고자 했으나, 모든 게 내 책임이라는 걸 깨닫고 징계를 받아들였다. 2023년에는 팀에 합류해 함께 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8-13 09:41:15보건복지부는 13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팔(수부)이식술 건강보험 적용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손·팔 부위 손상이나 기타 질병 등의 이유로 손·팔이 절단된 경우, 기존에는 결손 부위에 별도로 제작된 보조기 등을 착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 및 관련 법령 등의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손·팔 장기이식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환자 비용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적용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건정심 의결을 통해 뇌사자로부터 기증된 손·팔을 이식하는 수술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약 4000만원 가량의 수술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했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건정심 위원장인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손·팔의 이식 사례가 많지는 않으나 의학적 유효성이 확인되고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진 만큼 신속하게 건강보험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 의학적으로 입증된 의료행위는 적극적으로 건강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11월부터 약제비 본인부담 차등제에 중이염, 티눈, 결막염 등 48개 상병과 현재 52개 상병 중 제외됐던 하위상병 중에서 백선증 중 손발톱백선, 만성비염 등 비교적 중증도가 낮은 일부 상병이 추가된다. 질환 확대와 함께 예외 기준도 도입된다. 이번에 확대되는 질환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동네의원을 방문해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이용하는 경우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상 질환의 확대로 비교적 가벼운 질환은 의원을 이용하고 대형병원에서는 중증진료에 집중함으로써,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사회 내 일차의료 활성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13 16:03:30'삼각형 팬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사각형 팬티를 입어라.' 여름이 다가오면서 땀으로 인해 사타구니 부위가 가려운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땀에 의한 습진이 아니라 사타구니 무좀인 '완선'일 수도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피부과 박경훈 교수는 4일 "사타구니 완선은 많은 사람들이 자가진단을 통해 습진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병변에 습진연고를 바르는 등 잘못된 치료방법을 시도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타구니 부위를 압박하는 옷보다는 압박하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무좀 곰팡이는 발뿐 아니라 손이나 얼굴, 사타구니를 포함해서 몸의 어디든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발생부위별로 손발톱백선증, 발백선증, 체부백선증, 완선증 등으로 구분한다. 사타구니에 무좀이 발생한 경우를 '완선'이라고 한다. 사타구니 부위에 각질이 덮인 홍반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하다. 방치하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생기고 엉덩이 등 체부백선으로 번질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무좀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씻고 잘 말리면 신체 어느 부위든 무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발백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밖에서 들어오면 발을 깨끗이 닦고 건조시키며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신발은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것을 선택하여 가능한 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좋다. 특히 완선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발백선증을 같이 앓고 있다면 발백선증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박 교수는 "무좀균은 각질층 내부에 달라붙어 있어 일시적으로는 나은 듯 보여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다시 증식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후에는 항상 환부를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재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6-04 18:13:39국민의 5%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인 '손 피부병'도 조기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는 2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손이 보내는 피부건강 SOS, 손 피부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학회 은희철 회장(서울대병원 피부과)은 "'주부습진'이라는 별칭에서 느껴지듯 손 피부병은 일반인들에게 매우 흔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손 피부병을 방치하면 만성화돼 장기간 고통받을 뿐 아니라 직업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피부병이란 손 피부병은 접촉피부염(자극접촉피부염 및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한 포진, 건선, 수부백선(무좀) 등을 포함해 손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원인은 화학물질이나 물질적 자극물질에 대한 노출과 같은 외인성 요인과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유전적 요인 등 내인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자극접촉피부염, 알레르기접촉피부염 등은 외인적 손 피부병이며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등은 내인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만성화되면 피부가 가죽처럼 두껍고 딱딱해져 주름이 뚜렷해지는 '태선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질환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년 인구의 약 10%가 평생 적어도 한 번 이상 손의 피부병을 겪으며 인구의 약 5%는 항상 손 피부병을 앓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조사된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총 2767억원이었던 손 피부병 진료비는 2013년 658억 증가한 3425억원이었다. 환자수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2013년에는 약 769만명의 환자가 손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전국 25개 병원 피부과를 내원한 손 피부병 환자 1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67%는 손 피부병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과 불이익이 있으며 63%는 직업과 관련된 활동 시 대인관계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손 피부병으로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경험한 사람도 47%에 달했다. ■어떻게 치료하나 자극 접촉 피부염은 일정한 농도 이상의 자극이 원인이다. 세정제, 비누, 채소나 공업용 용제, 불산, 시멘트, 크롬산, 페놀, 아세톤, 알코올 등이 원인물질로 작용한다. 특히 아토피부염 환자에게 잘 발생한다. 자극물질에 접촉 후 수 분 내에 따가움증이 발생한다. 이후 홍반과 부종이 생기고, 심한 경우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원인 자극물질을 알아내고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극물질에 노출된 경우 물이나 중화제로 씻어내고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젖은 드레싱(wet dressing)을 해주고 진물이 멈춘 후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세제, 고무, 금속 등 특정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생긴다. 접촉됐을 것이라 생각되는 모든 물질을 파악한다. 원인을 찾기 힘들 경우에는 패치검사를 통해 판독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의 주요 원인은 니켈, 수은, 코발트, 치메로살 순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나 흡입물질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에 가려움을 동반한다. 습도의 변화, 알레르기항원 노출, 과도한 땀분비, 스트레스,자극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악화되며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피부를 지속적으로 긁게 된다. 급성으로 악화됐을 때는 치료제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한포진(물집손피부염)은 손에 크기가 다양한 물집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일차적인 치료제로 효과가 강한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2~3주간은 가장 강력한 국소스테로이드를 매일 바르고, 이후에는 주말에만 바르며 주중에는 약한 스테로이드를 바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수부백선 백선증은 피부사상균이 감염을 일으킨다. 급성염증이나 이차감염이 있으면 우선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국소스테로이드를 사용한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손 피부병을 예방하려면 일할 때는 표백제, 세정제, 기타 사용하는 화학성분 제품이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요리할 때도 채소, 과일즙이나 생고기 등은 직접 손에 닿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다. 설거지를 할 때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면 도움이 된다. 또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가능하면 15분 이내로 물과의 접촉을 줄이는 게 좋다. 손을 씻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비누를 사용할 때는 비누기가 피부에 남지 않게 깨끗이 씻고 항상 손가락 사이를 잘 건조시킨다. 또 씻고 난 후에는 3분 이내로 보습크림이나 연고를 발라준다. 손 피부병 발병 후에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톱은 짧게 유지하고 손을 긁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5-28 13:37:51손발톱진균증(손발톱무좀)은 발톱이나 손톱에 진균이 감염되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유백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색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모양의 변형이 오거나 다른 신체 부위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발톱진균증 치료 전(왼쪽·사진)과 후. #. 여름철을 앞두고 발톱무좀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위생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무좀환자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백선증(무좀) 진료인원은 2009년 234만명에서 2011년 246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 환자는 2009년 109만명에서 2011년 114만명으로 증가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은 10일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등에서 무좀균이 생성되기 쉽고, 수영장·네일숍·사우나와 같은 대중장소에서 전염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특히 요즘은 네일숍을 통해 손이나 발 관리를 받으면서 소독되지 않은 관리기구를 통해 젊은 층의 감염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톱무좀이란 무좀 중 손발톱진균증(손발톱무좀)은 발톱이나 손톱에 진균이 감염되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유백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색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모양의 변형이 오거나 다른 신체 부위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손발톱무좀에 감염된 경우에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국소치료로는 항진균제 도포, 외과적 치료, 광역동 치료 등이 있고, 전신치료제로는 경구 항진균제가 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국소 약물의 침투가 어려워 경구 항진균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다른 피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경구약 복용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손톱에 바르는 항진균제 도포제의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최소 6~12개월으로 길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손발톱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치료가 있다. ■레이저도 발톱무좀에 효과 최근에는 기미 등 색소치료에 효과가 있는 엔디야크 레이저가 발톱무좀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김영구 원장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최선영.박귀영 연구팀은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톱진균증에 대한 1064nm Nd:YAG(엔디야그) 레이저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62세 여자 환자가 좌측 발톱 조갑이 두꺼워지고 색깔이 변하는 증상이 있었다. 환자가 위장장애가 있어 경구약 처방을 원치 않았다. 아모롤핀 5% 네일라카를 2개월간 사용했지만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엔디야그 레이저를 1회 시술했고 치료 2개월 후 발톱 무좀이 개선됐다. 6개월 후에는 완치됐다. 이 레이저는 1064nm파장의 레이저가 발톱 깊숙이 침투해 주변 피부의 손상 없이 발톱무좀 부위만 치료할 수 있으며 개선 상태에 따라 강도를 다르게 해 반복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엔디야그 레이저는 기미, 주근깨 등 잡티와 오타씨 모반 등 색소질환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주 원장은 "손발톱무좀에 레이저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에 약한 감염체인 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톱 안쪽의 열 손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열 전달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 파장에 의해 감염된 손발톱이 더 빨리 자라도록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균이 생성하는 멜라닌 등의 색소에 레이저 파장이 흡수되면서 색소 관련 광선열융해로 인해 진균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무좀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통풍'이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통풍이 어려운 구두, 스타킹 착용은 피하고, 면양말을 자주 신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신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5-10 16:56:27발톱진균증 치료 전(왼쪽) 후 여름철을 앞두고 발톱무좀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위생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무좀환자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백선증(무좀) 진료인원은 2009년 234만 명에서 2011년 246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특히 여성 환자는 2009년 109만 명에서 2011년 114만 명으로 증가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은 10일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하이힐, 부츠 등에서 무좀균이 생성되기 쉽고, 수영장·네일샵·사우나와 같은 대중장소에서 전염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특히 요즘은 네일샵을 통해 손이나 발 관리를 받으면서 소독되지 않은 관리기구를 통해 젊은 층의 감염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톱무좀이란 무좀 중 손발톱진균증(손발톱무좀)은 발톱이나 손톱에 진균이 감염되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유백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색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모양의 변형이 오거나 다른 신체 부위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손발톱무좀에 감염된 경우에는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국소치료로는 향진균제의 도포, 외과적 치료, 광역동 치료 등이 있고, 전신치료제로는 경구 향진균제가 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국소 약물의 침투가 어려워 경구 향진균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다른 피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경구약 복용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손톱에 바르는 항진균제 도포제의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최소 6~12개월으로 길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손발톱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치료가 있다. ■레이저도 발톱무좀에 효과 최근에는 기미 등 색소치료에 효과있는 엔디야크 레이저가 발톱무좀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김영구 원장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최선영·박귀영 연구팀은 대한피부과학회지에 '발톱진균증에 대한 1064nm Nd:YAG(엔디야그) 레이저 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62세 여자 환자가 좌측 발톱 조갑이 두터워지고 색깔이 변하는 증상이 있었다. 환자가 위장장애가 있어 경구약 처방을 원치 않았다. 아모롤핀 5% 네일라카를 2개월간 사용했지만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엔디야그 레이저를 1회 시술했고 치료 2개월 후 발톱 무좀이 개선됐다. 6개월 후에는 완치됐다. 이 레이저는 1064nm파장의 레이저가 발톱 깊숙이 침투해 주변 피부의 손상 없이 발톱무좀 부위만 치료할 수 있으며 개선 상태에 따라 강도를 다르게 해 반복치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엔디야그 레이저는 기미, 주근깨 등 잡티와 오타씨 모반 등 색소질환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손발톱무좀에 레이저 치료가 효과를 나타내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에 약한 감염체인 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톱 안쪽의 열 손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열 전달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 파장에 의해 감염된 손발톱이 더 빨리 자라도록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균이 생성하는 멜라닌 등의 색소에 레이저 파장이 흡수되면서 색소 관련 광선열융해로 인해 진균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가설도 제기되고 있다. 무좀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통풍'이다.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통풍이 어려운 구두, 스타킹 착용은 피하고, 면양말을 자주 신고 사무실에서는 슬리퍼를 신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3-05-10 09:53:59남성의 질병으로 알려진 무좀이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5개년간의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 무좀은 남성이 43만명, 여성이 35만명으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간 웃돌았다고 1일 밝혔다. 폭이 좁은 하이힐 등이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들어 마찰을 유발하고 스타킹은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손발톱 백선증은 남성이 53만명, 여성이 62만명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선증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 질병을 의미하며 발병하는 신체부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백선증’의 최근 5년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는 연평균 1.9∼2.0%로 증가추세는 낮은 편이나 매년 7∼8월에 연중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특히 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와 땀 분비로 백선균이 활동하기 좋고 공중목욕탕 및 수영장 등에서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백선증 진료인원은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5년간 연평균 약 4만2000명씩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5년 607억원에서 2009년 640억원으로 연평균 약 8억2000만원씩 늘었다. 전문가들은 백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가급적이면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땀의 흡수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의복은 피하며 피서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등을 방문할 경우 공용용품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10-07-01 15:20:30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당뇨병 유병률도 급증하고 있다. 1970년 1% 미만으로 추정되던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1980년대 3%, 1990년대 5∼6%, 2000년대 8∼10%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평소 관리를 통해 혈당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혈당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조식품 섭취 의사와 상의해야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가족이나 친지의 권유에 의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백병원 당뇨병교실이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57.9%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 건강보조식품을 5가지 이상 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는 126명(복용경험 있는 환자 443명 중 28.4%), 10가지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도 30명(복용경험 있는 환자 443명 중 6.8%)에 달했다.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은 인삼, 홍삼, 비타민, 복합영양제 순이다. 하지만 당뇨병 전문의들은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습관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한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임경호 교수(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체중감량이 필요한 환자도 있고 실제 영양 보충이 필요한 환자도 있는 만큼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려면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혈당 관리 어떻게 하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의 상승이 수년에 걸쳐 지속될 경우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혈관이 막히게 된다. 또 혈당이 갑자기 심하게 상승하면 무기력, 의식 저하, 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치에 가깝게 유지하여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방지하고 당뇨병을 가지고도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데 있다. 2008년 미국 당뇨병협회 권고안에 따르면 당화혈색소 7% 미만, 공복시 혈당 70∼130㎎/dl, 식후 1∼2시간 혈당은 180㎎/dl 미만으로 조절하는 게 좋다. 당뇨병의 치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가 있다. 약한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만족할 만큼 혈당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추가한다. 약물요법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주사가 있는데 당뇨병의 종류, 자신의 상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치료 약물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피부질환에도 주의하세요 당뇨병이 발생하면서 피부질환이 함께 생기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피부 변화로도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을지병원 피부과 손숙자 교수는 “국내 보고에 따르면 당뇨환자의 48∼79% 정도에서 피부 병변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어 세균이나 진균 등의 감염증이 잘 생기며 일반인보다 증상이 심하고 부위가 광범위하며 더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당뇨병에서 잘 발생되는 감염증으로는 세균에 의한 포도상구균성 농피증과 홍색음선, 곰팡이에 의한 피부 칸디다증, 무좀(백선증) 등이 있다. 특히 칸디다에 의한 외음부 질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의 하나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긁어서 진물이 생기기 쉽고 이차 세균감염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항상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는 경우 신경에도 문제가 생긴다. 감각을 느끼게 하는 감각신경과 움직임에 관여하는 운동신경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제일 먼저 말초신경이 손상돼 피부질환이 일어난다. 주로 발 주위에 잘 발생하며 발의 감각이 둔해져 있거나 얼얼한 느낌, 통증, 타는듯한 화끈거림 등이 있으면 당뇨병에 의한 신경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 당뇨병=소변으로 포도당(요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있다. 이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의 작용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지속적으로 혈당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2008-11-10 17: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