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학교 동창생을 상대로 장기간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라이터로 발바닥 지지는 등 가혹행위 26일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폭행치사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31일 경북 소재의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생인 20대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8월 말까지 B씨로부터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을 지지는 등 장기간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2022년 8월 인천 소재의 한 모텔에서 B씨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하고도 "친구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찜질방서 목 졸라 살해.. 징역 5년 선고 사건 당일 A씨는 B씨에게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걸어 목 부위를 강하게 압박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냉탕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했을 뿐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련 증거를 보면 A씨가 목을 조르는 행위를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난이라는 핑계로 친구인 피해자에게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숨졌다"며 "객관적 증거로 피고인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피고인은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구속 기소된) 피고인은 구금 생활을 하다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석방됐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항소심 판단과 치료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질 수 있게 하겠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1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7 06:23:13[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들이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연락해 돈을 달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범행 전 인터넷으로 '사람 기절'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도 확인됐다. "평소 '오빠'라고 안하는데…600만~700만원 달라고 메시지" 15일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 2명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숨진 여성 중 한명인 A씨의 지인 B씨는 8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 계정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오빠"라고 부르며 일을 준비하다가 잘못돼 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B씨는 메시지를 못 보고 있었다. 그러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몇 차례 걸려 왔고, 통화가 이뤄지자 한 남성이 "A씨가 지금 일이 잘못돼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씨는 "돈이 없다"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대화 내용은 숨진 남성 중 1명인 C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파악됐다. B씨와 통화한 사람이 C씨였다. B씨는 "(A씨가) 평소에 오빠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 텔레그램 메시지가 좀 이상하긴 했다"며 "600만∼7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이 객실에 들어온 여성들을 제압한 후 여성 A씨인척 하고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여성인 E씨를 사칭해 돈을 요구한 정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자살', '사람 기절' 등 검색 기록…"돈 노리고 사전에 준비한 듯" 남성 C씨와 D씨의 휴대전화에서는 계획범죄로 볼만한 정황들도 다수 나왔다. 범행 3일 전 인터넷으로 '자살'을 검색했으며 당일 날인 8일 '사람 기절', '백 초크(뒤에서 목조르기)' 등 단어를 검색했다. 사전에 범행 도구인 케이블 타이와 청 테이프 등을 준비해 객실 안으로 들어간 사실도 파악됐다. 여성들을 유인한 말들도 모두 거짓이었다. 숨진 여성 2명 중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E씨에게는 "최근에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같이 놀자"고 유인했고, A씨는 남성들이 텔레그램 채널 구인·구직 채팅방에 올린 '여딜러나 여서빙 모집글'을 보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가상화폐 고수익은 커녕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관련 구인·구직 업종에 종사하지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돈을 노리고 사전에 준비한 후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서 이러한 범행까지 저질렀는지 남성들의 경제적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께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숨진 여성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여성들은 케이블 타이로 손과 목이 결박돼 있었고 청 테이프로 입이 막혀 있었다. 숨진 여성 중 한명은 가족이 하루 전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 여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이 호텔 객실까지 오자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5 19:47:33[파이낸셜뉴스] 장기간 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끝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인천지검 형사4부(김형원 부장검사)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경북 한 찜질방에서 중학생 동창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B씨는 뇌사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4일 만에 숨졌다. 사인은 '외력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뒤 부검 조사와 포털사이트 검색어 분석 등을 통해 보완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피해자 B씨를 상대로 주짓수 기술 '백초크'를 사용해 목 부위에 수초 간 강한 압박을 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또 지난해 8월 15일경 B씨에게서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특히 다치게 한 뒤에는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친구가 아버지에게 맞았다"라고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다. 이때 A씨는 B씨에게도 "아버지가 때렸다"라고 경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와 B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고등학교 때부터 다시 연락이 닿아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19 11:05:06룸메이트 백현 (사진=방송캡처) ‘룸메이트’에 출연한 백현이 송가연의 백초크를 체험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는 그룹 엑소(EXO) 멤버 백현이 ‘룸메이트’ 식구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은 “여자 멤버들 중 누가 가장 궁금했느냐”는 물음에 “송가연이 궁금했다. 나도 옛날에 운동을 했었다”며 과거 합기도를 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에 ‘룸메이트’ 멤버들은 백현과 송가연에게 한 판 붙기를 권유했지만 백현은 손사레를 치며 거절했다. 이후 백현은 송가연의 백초크만 체험하기로 결정, 조세호가 먼저 시범을 보인 후 백현이 송가연의 백초크를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백현은 송가연이 기술을 쓰려고 하자 “살짝 입니다. 정말 살짝입니다”이라며 눈을 질끈 감은 후 기술에 들어가자마자 중단 의사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백현은 “혀가 밖으로 나올 뻔 했다. 굉장히 신선했다”며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다. 알바 하셔도 되겠다”고 덧붙여 거듭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룸메이트’에서 백현은 김혜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8 01:29:39초콜릿 같은 복근과 시크한 매력으로 ‘초크남’이란 수식어를 얻은 그룹 백퍼센트의 록현이 스타엔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 백퍼센트(WE, 100%)’로 데뷔한 백퍼센트가 같은 해 ‘나 같은 놈’으로 활동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편 첫 번째 미니앨범 ‘Want U Back’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백퍼센트는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tar_hi@starnnews.com조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21 15:13:20[파이낸셜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남성 2명이 금전적인 이유로 계획적 살인을 저지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지속해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피의자가 모두 사망해 명확하지 않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20대 남성 2명이 호텔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들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21층 객실에서 묵고 있었는데, 이 방에선 타살 정황이 있는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들은 손목과 목 부분이 케이블타이로 묶여있었고, 입은 청테이프로 막혀있었다. 이들은 케이블타이에 의해 목 졸림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남성 2명은 여성 2명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 여성들이 객실로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대화를 나눈 것이 발견됐다. 남성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 여성 A씨에게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고 메시지를 보내 호텔로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B씨는 텔레그램 채널 구인·구직 채팅방에 ‘여딜러나 여서빙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 후 답변이 오자, “호텔로 오라”고 해 객실로 불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들은 숨진 여성 B씨의 지인에게 연락해 D씨인 척을하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 이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성들이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9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A씨를 찾아 사건 당일 호텔 객실에 찾아왔고, 남성들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하러 간 사이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5:23:27[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 "여딜(여자 딜러) 서빙 구함"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남성들이 여성 2명에게 보낸 메시지다. 이들의 악연은 홀덤펍에서 시작됐다.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예전 홀덤펍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사이였고 일을 그만두고도 서로 연락을 이어왔다. 사망한 또다른 여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홀덤펍 관련 구인 게시글을 접하고 이들과 만나게 됐다. 남성들은 피해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해 살해했다. 이는 경찰이 파악한 '파주 호텔 사망사건'의 과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35분께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A·B씨 2명이 건물 밖으로 투신해 숨지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 남성들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묵던 21층 객실에선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손목과 목 부분이 케이블타이로 묶여있었고, 입은 청테이프로 막혀있는 등 타살 정황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여성들이 "케이블타이에 의해 목 졸림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성들이 호텔에 들어오기 전 남성들이 살해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해 객실에 들어가는 등 범죄를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이들은 '사람 기절' '백초크(뒤에서 목을 조르는 것) 기절' '자살'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들의 휴대전화에는 숨진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한 정황도 담겨있었다. 남성 A씨는 여성 C 씨에게 "가상화폐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과 C씨는 2~3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한다. 또다른 여성 D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호텔로 불러들였다. 남성들은 텔레그램 채널 구인·구직 채팅방에 '여딜러나 여서빙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고, D씨는 이를 보고 A씨에게 연락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A씨는 "8일 오후 10시까지 호텔로 오라"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여성들을 유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남성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가상화폐로 큰 수익을 올리지도 못했고, 딜러나 서빙이 필요한 업종에서 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지난 8일 오후 호텔로 들어온 여성들을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와 청테이프를 이용해 결박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남성들은 D씨의 휴대전화로 그의 지인인 한 남성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600만원~700만원 정도 돈이 필요하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평소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은 "돈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인은 모르는 번호로 몇 차례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았더니 한 남성이 "D씨가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에게 전화를 건 이는 사망한 남성들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여성 C씨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한 정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남성 2명이 금전을 요구할 때 여성들이 사망한 상태였는지 여부도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어떤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 경제적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여성 C씨는 사건 전날인 지난 9일 이미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이 그의 동선을 추적하다 사건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해당 호텔 객실까지 찾아왔고, 당시 남성 중 한 명이 문만 살짝 연 채로 "(C씨가)객실에 왔었는데, 볼일이 있어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CCTV 확인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간 사이, 남성 2명은 21층 객실 테라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에선 뚜껑이 열린 소주병 여러 개만 발견됐을 뿐, 마약 등의 약물이나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6 12:48:10[파이낸셜뉴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미술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29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서는 미술 교구 전문 브랜드인 '문교'의 상품을 새롭게 기획해 선보인다. 채색 용품과 페인팅 도구, 캔버스 등 총 20여 종의 상품도 판매한다. '문교 오일 파스텔'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세트 상품이다. 부드럽게 잘 그려지는 점이 특징이며, 감성적인 유화 느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문교 멀티 초크펜'은 워터 클린 칠판, 유리, 타일 등 다양한 표면과 재질에 쓸 수 있는 상품으로, 물로 지울 수 있어 수정이 쉽다. '미니 아크릴 물감 세트'는 3ml 12색 아크릴 물감과 붓이 한 세트로 돼 있는 상품으로 가볍게 취미를 시작할 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문교 페인팅 나이프'는 나이프의 바닥 면을 라운드로 처리해, 작업을 할 때 긁힘이 덜하고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상품이다. '문교 팔레트 나이프'는 세 가지 나이프가 들어 있어,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바탕색을 칠하기 좋은 '백붓'은 붓 모량이 많아 탄력성이 우수하고, 수채화와 아크릴 물감에 모두 사용이 가능해 초보자가 구매하기 알맞은 상품이다. 캔버스는 정사각형 타입과 미니 사이즈로 선보인다. 두 가지 타입 모두 크기가 크지 않아,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작업 할 수 있다. '낱장 캔버스'는 캔버스지가 낱장으로 구성된 형태로 연습용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취미로 미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9 14:10:38[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4년간의 긴 항해가 이제 막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첫 소집 명단이 공개됐다. 사실상의 출항이다. 아직, 본격적인 클린스만호라고는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만큼 아직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된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이기제(수원)와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도 발탁됐다. 그런데 첫 출항부터 분위기가 상큼하다. 한국 대표팀의 중추를 이루는 선수들이 지난 주말 모두 골맛을 보며 살아났기 때문이다.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그들이다. 24일 콜롬비아·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가장 먼저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쐐기 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리그 6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10호 골이다. 황희찬도 골맛을 봤다. 지난달 5일 리버풀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치료에 집중했던 황희찬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골 맛을 봤다. 그가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전 이후 381일 만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같은 날 밤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골을 작성했다. 이강인이 스페인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이미 독일 무대를 폭격 중이다. 독일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2월 리그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몰아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낸 바 있다. 오현규(셀틱)는 스코틀랜드 리그 데뷔골,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두 달 만의 시즌 3호 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센터백인 김민재(나폴리)는 변함없는 '철벽 수비'로 소속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독주를 이끌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 대부분 중용 이제 막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겐 앞다퉈 기량을 자랑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지난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과 비교하면 달라진 것은 단 2명이다. 윤종규(서울)와 홍철(대구) 대신 이기제와 오현규가 발탁됐다. 이기제는 전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A매치 2경기를 치른 바 있고, A매치 1경기를 소화한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멤버에는 들지 못했으나 대표팀과 카타르에서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 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소집한다. 24일에는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차두리 기술고문 큰힘…클린스만 전술 주목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과 차두리 기술 자문을 소개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목소리가 무전술이다. 과연 첫 경기에서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를 그대로 이어받은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전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4 08:41:44[파이낸셜뉴스] 로드 FC 무제한급 킥복싱 매치에서 '입식 최강자' 명현만(38·명현만 멀티짐)이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29·FREE)에게 패배한 가운데, '로드FC 063'의 흥미로운 경기들도 주목을 받았다.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체육관에서는 '굽네 로드 FC 063' 체급별 경기가 치러졌다. 로드 FC 063 1부 제1경기 밴텀급에서 대결한 김준석(24·김대환 MMA)과 차민혁(20·도깨비 MMA)의 경기는 김준석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준혁은 1라운드 종료 1분을 앞두고 그라운드 파운딩 등으로 차민혁을 압박했다. 김준석은 2라운드에서 차민혁의 펀치 반격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커버링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김준석은 2라운드 내내 차민혁에게 백초크 시도를 하며 파운딩을 날렸다. 김준석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밴텀급에서 맞붙은 장진표(22·팀 피니쉬)와 이정현(26·쎈짐)의 제2경기는 이정현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종료됐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펀치 난타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장진표가 길로틴 초크 시도 후 펀치 교환을 했지만 두 선수는 서로 휘청할 정도로 안면 타격을 입혔다. 2라운드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정현이 트라이앵글 초크 등을 시도하며 압박했고 이정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정현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한지훈(18·남양주 팀피니쉬)과 홍태선(25·송탄 MMA)의 밴텀급 제3경기에서는 1라운드 초반부터 초크를 시도한 홍태선이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홍태선은 2라운드 초반 한지훈의 태클로 그라운드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결국 역전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미들급 고경진(22·제주 팀더킹)과 정승호(22·최정규 MMA)의 제4경기는 정승호의 TKO승으로 끝났다. 정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고경진을 그라운드에 눕힌 뒤 계속된 파운딩으로 1라운드 2분 53초 만에 레프리 스톱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미들급 제5경기에선 정호연(25·송탄 MMA)과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이 1라운드 때 펀치 난타전을 벌이며 탐색전을 벌였지만 임동환의 펀치 사례로 정호연의 가드를 뚫고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2부 제1경기 헤비급에서는 세키노 타이세이(23·일본)가 축구선수 출신 배동현(38·팀피니시)을 상대로 1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이뤘다. 1라운드 종료 1분 전 세키노가 여러 차례 안면 타격으로 배동현을 쓰러뜨렸고, 거센 파운딩 공격에 배동현은 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 내내 두 선수가 서로의 안면을 적중시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킥과 펀치로 데미지가 쌓인 배동현 선수가 결국 바닥에 주저 앉았고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 스톱으로 경기는 중단됐다. 제2경기 라이트급에서는 위정원(19·남양주 팀피니쉬)이 펀치와 킥으로 이재원(36·팀 스트롱울프)을 압박한 끝에 2라운드 시작 전 닥터스톱에 의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각각 킥 캐치를 하며 안면 연타를 주고 받았지만 이재원이 안면 부상을 입게 된 것이다. 심건오(34·김대환 MMA)와 아즈자르갈(35·몽골)이 맞붙은 제3경기 무제한급에서는 심건오가 아즈자르갈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돌격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뒤 복귀 니킥을 여러 차례 맞으며 1라운드가 종료 됐다. 2라운드 시작 하자 마자 심건오가 아즈자르간으로부터 로우 블로우를 당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해 실격 승을 거뒀다. 양지용(26·제주 팀더킹)과 히라사와 코키(25·일본)가 맞붙은 제4경기 밴텀급에서는 양지웅이 1라운드 1분 47초 파운딩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양지용은 경기 초반 레프트 스트레이트 펀치로 히라사와의 안면을 맞춘 뒤 쓰러진 히라사와에게 파운딩을 꽂아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황인수는 명현만을 상대로 안면 타격을 통해 3라운드 닥터스톱에 의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25 19: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