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 제품 아이폰16에서 발생한 '패닉 풀' 현상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22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주 진행될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현상등 버그들을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iOS 18.1 업데이트는 오는 28일로 예정돼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일부 아이폰16 제품에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고 재부팅되는 패닉 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졌다. 패닉 풀 현상은 아이폰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지는 현상 등을 지칭한다. 기기가 자체적으로 종료·재부팅되는 것이기 때문에 발생 빈도를 예측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기기 내 '설정' 앱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분석 및 향상→분석데이터에 들어가 패닉 풀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패닉 풀 현상이 나타나면 분석데이터에 들어 갔을 때 'panic-full-연도-월-날짜' 등으로 이뤄진 기록이 남는다. 특히 이번 패닉 풀 현상은 주로 최상위 기종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아이폰16 프로에서 나타났다. 애플은 iOS 18.1 릴리스노트에 패닉 풀 문제를 언급했다. iOS 18.1에서는 패닉 풀 문제와 함께, 팟캐스트 재생 문제, 사진 앱 내 고화질 영상 재생 시 과열 문제, 자동차 스마트키 오류 문제 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아울러 iOS 18.1에서는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글쓰기 도구, 알림 요약, 새로운 시리 UI, AI 사진 편집 '클린 업'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7:29:36[파이낸셜뉴스]일명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 등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곤충 '대발생'의 원인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2일 열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아시아수생물학회와 함께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곤충 대발생 대응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종환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원은 최근 몇 년 서울을 중심으로 대발생해 관심을 끈 붉은등우단털파리 연구 상황을 소개한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생태나 기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관리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종이다. 최 연구원은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고 독성도 없는 곤충임을 강조하면서 미생물을 활용한 방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동건 삼육대 교수는 유충의 습성을 중심으로 '팅커벨'이라고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를 소개한다. 김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한강 한남대교와 팔당대교 사이 10개 지점에서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조사한 결과 수심 및 하상재료(하천 바닥을 구성하는 입자) 다양성과 유충 수 사이에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양하루살이 유충이 하상재료가 다양한 지점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강가보다는 강 중심부를 서식지로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효중 군산대 교수와 정종국 강원대 교수는 각각 미국선녀벌레와 대벌레 대발생 현황과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카주키 세키네 일본 리쇼대 교수도 학술대회에 참석해 일본이 흰하루살이 대발생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대발생 곤충도 우리와 함께 사는 소중한 생명체"라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국민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1 13:54:37[파이낸셜뉴스] #벌레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직장인 김모(29)씨는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집 밖을 나서기가 무섭다. 팔이나 다리, 심지어 얼굴에도 러브버그가 달려 들어 깜짝 놀랄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익충이라고는 하지만 생김새가 너무 징그러워서 혐오감이 든다"며 "기후가 이상해지고 안 보이던 벌레들이 많아져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찍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불청객' 러브버그가 돌아왔다. 습한 곳을 비롯해 하천변, 도심 주택가 등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견된다. 지난해 여름에도 기승을 부렸던 붉은등우단파리(러브버그)가 최근 서울 곳곳에 다시 출몰하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른 폭염에 러브버그 조기 출몰25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도심을 중심으로 러브버그 떼가 대거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꼬리를 맞대고 붙은 채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는 특성이 있다.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데다가 유충일 때는 흙바닥에서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면 꽃꿀과 수액을 먹으며 수분을 매개해 익충으로 분류된다.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어 사람에게 잘 달려들고, 자동차 배기가스를 찾아 차량에 잘 달라붙기도 한다. 생존시기는 수컷은 3~5일, 암컷은 7일 내외에 불과하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1년에 1회 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지만, 올해는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빨리 관찰됐다. 지난 1∼20일 폭염일수는 2.4일로, 이미 역대 6월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21일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6월 28일)보다 일주일 이르고 2022년 6월 26일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6월 중 첫 열대야다. 특히 러브버그는 수도권 중심으로 출몰하고 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경기 지역에서 출몰이 보고되고 있는데, 수도권이 다른 남부 지역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와 러브 버그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며 "2022~2023년 대발생 이후 서울 인근에 산란을 많이 해 북한산 등 주변으로 많이 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어두운색 옷 입고 외출·물 뿌리기로 퇴치 가능최근 몇 년 새 유독 많은 개체가 출몰한 데다가 기존 주 서식지인 산속은 물론, 도심과 공원, 아파트 정원 등에서도 떼로 발견되면서 시민들은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지자체들에는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러브버그가 가게 내·외부로 들이닥치자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이 깊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방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학적 방제가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하기 때문에 무작정 살충제 살포도 어려운 상황. 살충제를 뿌리면 천적까지 없애 오히려 대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또 타깃이 아닌 다른 생물이 예상하지 못한 악영향을 받거나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다른 생물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환경부는 러브버그가 나타나면 야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실내로 들어올 경우 살충제를 뿌리기보다는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몸에 러브버그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러브버그는 비행력이 약한 편이라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도 간단하게 퇴치가 가능하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6-24 17:37:03[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러브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24일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러브버그가 밝은색을 좋아한다"며 "하얀 옷이나 노란 옷 같은 쪽으로 많이 간다. 그런 것을 좀 피하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낙 따뜻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붙을 수도 있다. 자동차나 버스, 걷는 사람 등 이동하는 물체도 잘 달라붙는다. 이건 그냥 쫓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어 "러브버그는 비행을 하는 데 있어서 힘이 별로 없다. 멀리 가기 어렵기 때문에 물을 뿌리면 바로 바닥에 떨어진다"며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러브버그를 퇴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충제를 뿌리는 방식의 방제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 살포시 천적까지 없애 오히려 러브버그가 대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환경부는 러브버그가 나타나면 야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실내로 들어올 경우 살충제를 뿌리기보다는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몸에 러브버그가 달라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4 14:25:02【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최근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는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시흥시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2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서울에서 지난 2022년부터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다. 특히 애벌레는 나무와 낙엽을 분해해 토양에 양분을 주고 성충은 꽃을 수분하는 익충이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으로 인해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6월 중순에 나타나서 7월 초에는 사라지기도 한다. 이에 시흥시는 시민들의 불편 민원에 대응해 러브버그 퇴치법을 충분히 설명하고 필요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량으로 살충제를 뿌리는 건 다른 생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고려해 살충제 살포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러브버그 대처법으로는 △물 뿌리기 △방충망 정비 △끈끈이 트랩 사용 △자동차 왁스칠하기 등이 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에 대한 지나친 혐오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시민 개개인이 러브버그 퇴치법을 실천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1 14:11:32[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역 '버그 바운티'(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집중 신고 기간을 6월부터 8월까지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버그 바운티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보안취약점을 발견, 신고하면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 고도화하면서 금융권에서 알려진 보안취약점 외에도 제로데이 어택(아직 공표되지 않거나 조치방안이 발표되지 않은 보안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취약점 탐지 대상으로는 은행·증권·보험 등 총 21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취약점을 찾는 공격자는 화이트해커, 학생, 일반인 등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고된 취약점은 전문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감원은 위험도가 높고 파급력이 큰 취약점의 경우에는 전 금융사에 전파해 보완하고, CVE(소프트웨어에 존재하는 보안취약점을 가리키는 국제 식별번호)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버그 바운티는 나날이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권의 보안 수준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28 08:43:04[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토스 버그바운티 챌린지’를 상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서 제보한 참가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어 국내외 IT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토스는 2022년 4분기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체 ‘버그바운티 챌린지’를 개최했다. 지난 해에 이어 3회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큰 폭의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참여했고 별도의 운영기간을 정했었다면, 올해부터는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을 비롯한 토스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또, 운영 기간에 대한 제한도 과감히 없앴다. 참가 신청은 ‘토스 버그바운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보안에 관심있는 토스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모의해킹이 가능한 별도의 환경이 제공되며, 해당 환경에서 모의해킹 진행 후 취약점 제보 리포트를 제출하면 된다. 취약점 제보 대상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주요 서비스와 각 계열사의 공식 홈페이지다. 접수된 취약점 리포트는 토스 보안기술팀의 내부 검증과 평가를 거쳐 건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15 08:46:1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버그바운티)' 3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최대 포상금은 2억원으로 대폭 인상됐으며, 신청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시 모집으로 운영된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와 ‘업비트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3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서비스 또는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발굴해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두나무는 티오리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차 업비트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1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다. 3차 업비트 버그바운티는 보안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청 기한이 있었던 기존과 다르게 운영 기간 내 상시 신청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최대 포상금은 2억원으로 기존보다 4배 인상됐다. 참가 신청은 티오리가 자체 개발한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에서 할 수 있다. 버그바운티 대상은 △업비트 웹 △업비트 글로벌 웹 △최신 버전의 업비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이다. 포상금은 위험도와 보고서의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된다. 정재용 두나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운영 기간 내 언제든 버그바운티에 참여할 수 있으니 보안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두나무는 버그바운티를 통해 업비트 서비스 취약점을 발굴하고 보완해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자산을 보호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4 09:26:03[파이낸셜뉴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대표 서영택)는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인 '버그바운티 챌린지'를 내년 8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버그바운티'(Bug Bounty)란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로 윤리적인 해커(화이트 해커)로부터 보안 서비스의 취약점을 제보받고, 취약점의 유형과 위험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불하는 제도다. 버그바운티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기업 내부 인력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버그를 찾아낼 수 있다. 또 참여자에 의해 지속적인 테스트가 이뤄져 버그가 악용되기 전 이를 식별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밀리의서재도 보안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밀리의서재 이용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버그바운티 서비스를 도입한다. 밀리의서재 버그바운티 챌린지는 보안 스타트업 티오리의 플랫폼인 패치데이와 함께 운영된다. 패치데이는 검증된 보안 인력들이 제보한 취약점의 검토, 보완 및 그에 따른 포상 지급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버그바운티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현재 다수의 화이트 해커가 패치데이를 통해 밀리의서재 서비스 점검을 수행중이며, 추후 더 많은 보안 전문 인력이 챌린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30 12:53:3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서북권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시내 전역을 뒤덮었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짧은 생애주기와 거센 장맛비를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사라졌다. 25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의 경우 암컷이 최장 1주일, 수컷은 3일가량 산다. 생물자원관측은 “6월15일 최초 민원 보고부터 약 2∼3주간 러브버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러브버그는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 내년에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의 경우 러브버그가 7월 초순부터 1주일간 집중적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6월 중순부터 차례로 출몰하다가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 사이 자취를 감췄다. 러브버그는 사라졌지만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이제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현황’에 따르면 7월 2∼8일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의 모기 트랩지수는 87.5개체로 평년(2018∼2022년)보다 12.8% 감소했지만 전년보다 83.7% 증가했다. 트랩지수는 모기 유인 포집기(트랩) 한 대에서 잡힌 모기 개체 수를 뜻한다. 도심으로 범위를 좁히면 트랩지수는 68.2개체로 평년보다 10.2%, 지난해보다는 98.5% 늘었다. 종별로는 도심에 주로 서식하는 빨간집모기의 트랩지수가 48.1개체로 평년보다 57.1%, 작년에 비하면 121.5% 폭증했다. 40년간 모기를 연구해온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에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 모기 유충도 쓸려가기 쉽지만 빨간집모기의 경우 정화조나 하수도, 지하실에 살기 때문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모기는 폭염에 약한데 최근에는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했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서울시가 모기 활동지수를 가장 높은 ‘불쾌’로 예보한 날은 모두 2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일보다 8일 많았다. 지구온난화로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진화·계통유전체학 연구실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마에만 비가 왔다면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 비가 자주 오고 있다.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물이 고인 환경이 많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5 07: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