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을 주말을 맞아 부산시민공원에서 ‘제8회 부산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8~29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시민공원 거리예술축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가을거리 예술동물원’을 테마로 다양한 거리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마임협의회와 함께하는 공연이 마련된다. 축제는 구체적으로 노래하는 종달새존, 재주넘는 원숭이존, 예술하는 공작새존 3가지로 나눠 테마에 맞는 공연들이 진행된다. 먼저 종달새존은 공원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밴드 버닝소다의 음악과 댄스팀 플로리스의 커버댄스, 퍼포먼스팀 올타의 국악·관악 퓨전 공연, 도담앙상블의 클래식 K팝 공연이 열린다. 또 원숭이존은 공원 도심백사장 일대에서 한국마임협의회 소속팀들이 방문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공연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마임이스트 윤푸빗의 마임극, 마임이스트 이명찬의 리싸이클맨,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블랙클라운까지 각종 관객 참여형 마임 공연이 진행된다. 공작새존은 공원 기억의 기둥 일대에서 아트퍼포밍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부산 활동 예술가들의 아트마켓도 열린다. 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형그림 그리기를 비롯해 페이스 페인팅, 동물가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까지 각종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3개 존 외에도 거리예술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기억의 기둥 일대에서 부산지역 예술실험집단 ‘초와 한국마임협의회장 이정훈이 함께 만드는 아트퍼포밍 ’폴 앤 도어‘ 공연이 이틀간 오후 4시, 5시 30분 두 차례씩 열린다. 이 밖에도 시민 참여형 브레멘 음악대 퍼레이드도 열린다. 국악기, 관악기, 마칭밴드 및 동물 분장을 한 참여시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하루 두 차례씩 남문~기억의 기둥~뽀로로 무대~하야리아 잔디광장~도심백사장 일대를 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5 10:41:46[파이낸셜뉴스] 미국 서부 사막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이 지역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 참가자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의 사망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이곳에 세워진 ‘임시 도시’ 블랙록시티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가 중단됐다. 주최 측은 해당 지역에 비가 쏟아지자 참석자들에게 대피소를 안내했으나, 폭우로 인해 7만 명이 고립되고 1명의 사망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퍼싱 카운티 보안관실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원이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버닝맨은 예술, 자기표현 등을 주제로 1986년부터 매년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축제다. 축제 기간 주최 측은 네바다주 사막에 블랙록시티로 불리는 임시 도시를 세운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으며 이달 4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축제에 참가하고,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지면서 해당 축제는 유명세를 얻었다. 엘리트와 예술인들의 만남, 부자들의 축제 등의 수식어를 가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태양광에너지 회사 솔라시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버닝맨에서 얻었다. 버닝맨이 바로 실리콘밸리”라며 축제를 극찬하기도 했다. 버닝맨 주최 측은 이날 아침 성명에서 “폭우로 인해 블랙록시티를 드나드는 게이트와 공항이 폐쇄될 것”이라며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플라야 표면이 마를 때까지 운전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플라야는 우기에 얕은 호수로 변하는 사막의 오목한 저지대를 말한다. 한편 미국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일 이 지역에는 3.8cm에 이르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이 지역의 연간 강수량이 17.145cm인 사막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적은 양의 비로도 홍수가 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7:20:20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일본)의 '만비키 가족'의 품에 안겼다. 비평가들로부터 '역대 최고 평점'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선 수상이 불발되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제71회 칸영화제가 12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고레에다는 2001년 '디스턴스'를 시작으로 '아무도 모른다'(2004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년) 등 총 5편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시킨 실력파 감독이다. 올해 수상작인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다섯살 소녀를 새로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드워'의 파벨 포리코브스키(폴란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아이카'의 사말 예슬리야모바(카자흐스탄)와 '도그맨'의 마르첼로 폰테(이탈리아)가 각각 수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5-20 19:14:51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일본)의 ‘만비키 가족’의 품에 안겼다. 비평가들로부터 ‘역대 최고 평점’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선 수상이 불발되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제71회 칸영화제가 12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아든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일본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1997년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 이후 21년 만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2001년 ‘디스턴스’를 시작으로 ‘아무도 모른다’(2004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년) 등 총 5편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시킨 실력파 감독이다. 올해 수상작인 ‘만비키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다섯살 소녀를 새로 가족으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 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 심사위원상은 레바논 출신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1950년대 냉전 시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콜드워’의 파벨 포리코브스키(폴란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아이카’의 사말 예슬리야모바(카자흐스탄)와 ‘도그맨’(이탈리아)의 마르첼로 폰테가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후 8년째 본상 수상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다만 ‘버닝’은 본상은 아니지만 영화비평가들이 수여하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을 받아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5-20 16:10:57【 수원=한갑수 기자】국내 지역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문객 체험 극대화 프로그램 기획, 안정적 경영을 위한 운영조직 구축, 수익구조 다양화, 축제전문가 양성 및 네트워크 구축, 평가시스템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이수진 연구위원은 '지역살리기와 축제'에서 성공을 거둔 해외 축제의 특징을 살펴보고 국내 축제가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축제산업 소비 지출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영화산업 전체 매출 규모와 비슷하다. 2011년 기준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축제 예산 지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는 3만6300명, 10억원 당 고용효과는 238명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45개의 문화관광축제는 67억 원의 지원으로 약 1조7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축제 1개당 평균 387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지역축제는 1995년 지방자치체 실시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양적성장을 나타냈다. 1980년대 50여개에 불과했던 지역축제가 2008년 926개로 양적인 정점을 보였고, 2012년 현재 758개로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공공부문에서 시작된 국내 지역축제는 지역문화에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양적 증가에 비해 질적 성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축제의 연속성이 부족해 2~3년 동안 개최하다 소멸되는 축제들도 다수 존재한다. 축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개발에 대해 논의할 때다. 성공적 축제의 특징은 미국의 '버닝맨 페스티벌'과 같이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축제 콘텐츠를 갖췄다는 것이다. 또 일본 '아오모리 네부타 마쯔리'와 같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축제 개최장소가 갖는 유?무형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성공하는 축제의 특징 중 하나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지역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5가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문객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이다. 축제를 통해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누리고, 놀이를 통해 몰입하고 서로 함께 하도록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지자체가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 형태로 축제 상설운영조직을 설립하는 것과 같이 안정적 경영을 위해 축제운영조직을 구축자는 제안도 나왔다. 지방재정 악화로 축제예산 감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장료·체험료 징수, 기념품 판매, 부스 임대사업 등 수익구조 다양화도 소개됐다. 축제 관련 전담인력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축제 인력과 조직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평가시스템 구축도 덧붙였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분단 국가의 상징인 DMZ를 축제주제로 활용해 세계적 관광명소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두물머리는 양평, 남양주, 광주 3개 시·군의 매력적인 축제아이템으로, 광역축제를 기획해 지역의 문화적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 유입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3-05-15 10:21:50개기일식, 움직이는 기타, 팩맨, 찰리 채플린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마다 구글은 변신하는 로고 '두들'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9일 구글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시작된 '두들'은 지금까지 미국 구글 홈페이지에만 300개가 넘게 걸렸고 전 세계적으로는 700개 이상 제작됐다. '두들'(Doodle)은 구글 홈페이지 접속 시 맨 위쪽에 걸려있는 구글 로고를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 문자로 변형한 것이다. 구글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유명 예술인 탄생일 등 특별한 사건이나 기념일에 맞춰 로고를 그림과 사진, 문자로 장식하고 있다. 두들의 역사는 구글 창립자들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1998년 '버닝 맨(Burning Man)'이라는 축제에 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로고를 디자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후 명절이나 기념일 때마다 로고를 변경했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로고의 변화를 두고 처음에는 사내에서도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용자와의 특별한 대화'로 자리잡았다"며 "구글 두들은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당연한 사건이나 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구글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구글 로고를 위해 두 팔을 벌린 사람을 그려넣은 간단한 변형에서 시작된 '두들'은 올림픽, 달 착륙,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 위주에서 더욱 획기적이고 복잡한 이미지로 진화했다. 밤하늘을 수놓았던 개기일식을 주제로 표현된 '두들'이 걸리기도 하고 지난해 5월에는 기네스북 선정 역사상 가장 유명한 비디오 게임인 '팩맨'이 구글 로고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팩맨 '두들'은 실제로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찰리 채플린의 122번째 생일을 기념한 두들은 구글 역사상 처음으로 비디오로 제작됐으며 얼마 전 선보인 기타리스트 레스 폴 탄생일 '두들'에서는 기타 이미지의 현이 스스로 움직이기도 하고 사용자가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소리를 내 시선을 잡기도 했다. '두들'은 뉴스, 카페, 각종 정보들이 꽉 차 있는 국내 포털들과 달리 검색창만 떠있는 구글의 단출한 홈페이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구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두들 수집 사이트도 등장하는 등 인기를 모으자 구글도 두들 그리기 대회, 두들이 그려진 티셔츠·가방 판매 등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구를 소재한 한 두들 그리기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사진설명=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면 변신하는 로고 '두들'이 구글 사용자들에게 솔솔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들'은 개기일식, 어린이날 등에 맞춰 신선한 감각을 뽑내왔다. 한글날, 인류 최초 우주비행 50주년, 어린이날, 개기일식(위 사진부터)에 맞춰 선보인 구글 '두들'.
2011-06-19 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