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마산으로 넘어가는 방향의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 1대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며 운전자와 승객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부산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A씨(60대)가 운전하는 고속버스가 마산 방향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강서구 범방동 일대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A씨를 포함한 4명이 의식 불명, 다발성 안면부 손상, 흉곽 부상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18명의 승객은 가슴통증, 어지럼증 등 경상을 입는 등 22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부산소방은 추석 응급 이송 대책반을 운영하고 경남소방본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구조 대상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송된 응급의료기관에서도 환자를 적극 수용한 덕에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4 16:48:38[파이낸셜뉴스] 남산 둘레길에서 최근 발생한 버스 전복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빨간 도료’ 코팅이 제기됐다.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남산순환로 내리막길에서 01B번 순환 버스가 미끄러진 후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버스 안에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평소 미끄러짐 사고가 잦은 구간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장소였다. 2일 JTBC에 따르면 2022년 이 길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빨간 도료를 코팅했는데, 이 때문에 도로가 더 위험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끄럼 방지 포장 때문에 오히려 길이 더 미끄러워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지적이다. 사고 목격자인 인근 주민은 JTBC에 “보자마자 ‘페인트 때문에 결국 버스가 넘어갔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순환버스 동료 운전 기사 A씨 역시 “(그 도로는) 한 50m까지 브레이크가 안 듣는다. 사람 죽으라는 것”이라며 “미끄러지니까 제발 도로에 페인트를 바르지 말라고 민원을 많이 넣었다”라고 했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마찰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료에 돌 알갱이를 섞어 넣지만 차들이 지나가면서 다 갈려나가 페인트의 코팅막만 살아남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6:58: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를 낸 50대 버스 기사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도 함께 명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1년6월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1시26분께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차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버스에 깔려 숨졌으며, 2명이 전치 16주 등의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주차된 상태인 것으로 착각한 채 요금통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자 실수로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열린 해당 사건 결심 공판에서 "제가 오랫동안 버스 운전을 했는데 이런 사고를 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돌아가신 분께 너무 죄송하고 유가족께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다치신 분께도 죄송하다. 선처해 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도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보행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혀 과실이 중하다"며 "특히 사망한 피해자는 할머니이신데 신체적 고통이 어땠을지 기록을 보기도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찰나의 실수였을지라도 인명피해가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이 사건으로 생업인 버스기사를 사직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8 14:25:59[파이낸셜뉴스]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인명피해를 낸 60대 운전자는 직업이 시내버스 운전사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그의 차에 동승했던 여성은 그의 아내로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이 매일 운전하는 직업이기에 술을 안마셨으며,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60대 여성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를 만나 자신이 사고를 낸 피의자 B씨(68)의 아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차가 막 여기저기 다 부딪혀서 저도 죽는 줄 알았다"며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음주를 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며 "남편 직업이 버스 운전사라 매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한 방울도 안 마셨다"고 강조했다. 또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왔다"며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차량의 운행상태를 본 이들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가해차량은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다. 이는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찰은 사고 직후 B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 운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2 09:30: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를 낸 50대 버스 기사에게 검찰이 금고 1년 6월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으나 높은 수준의 주의 의무가 요구되는데도 사고를 일으켰고 피해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금고형은 감금하되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제가 오랫동안 버스 운전을 했는데 이런 사고를 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돌아가신 분께 너무 죄송하고 유가족께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다치신 분께도 죄송하다. 선처해주시면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기도 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녀를 홀로 키우며 버스 기사로서 17년간 근무하면서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성실히 살아왔다"며 "사고로 돌아가신 분, 크게 다치신 분 등 많은 분들이 다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유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1시26분께 경기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차로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버스에 깔려 숨졌으며, 2명이 전치 16주 등의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수사 결과 A씨는 정류장에서 버스가 주차된 상태인 것으로 착각한 채 요금통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자 실수로 브레이크 페달이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기관은 A씨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망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A씨를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도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8일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5 09:22:36[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4명을 숨지게 한 50대 버스 기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9)에게 금고 3년의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전 8시55분께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수리티 터널 안에서 고속버스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탑승자 11명 중 4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은퇴를 앞두고 있던 50·60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확인됐으며, 주말 나들이를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자를 확인하느라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방주시 의무 위반으로 사람을 4명이나 숨지게 하는 중대한 사고를 발생시켰다"고 지적하면서도 "자백하고 피해자 유족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3 06:11:56[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정지신호를 보고 감속하던 시외버스 뒷 부분을 화물차량이 충돌해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10시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삼거리 도로에서 1t 화물차량이 시외버스와 부딪혔다. 이 충격으로 시외버스는 전면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씨(60대)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3 17:41:54[파이낸셜뉴스] 우회전 중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마을버스 운전기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부장판사 허명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을버스 운전기사 최모씨(48)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5일 오후 3시45분께 서울 강북구의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63·여)를 밟고 지나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최씨는 버스 오른쪽 앞바퀴로 A씨를 치어 넘어지게 하고도 주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당시 그곳은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었으므로 최씨는 전방 좌우를 잘 살피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게을리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여러 유리한 양형 사유를 주장하지만 이 벌금 액수가 오히려 과소한 것으로 보일 뿐 전혀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7 08:48:41[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택시와 화물차 등을 들이받아 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한 도로에서 부산교대방향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후 버스는 300m가량을 더 주행해 1t 화물차와 승용차를 차례로 들이받고 인도에 멈췄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중상을 입었으며 시내버스 승객 5명 등 8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기사는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버스 운전기사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4 12:19:54[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서울 서초구의 전국버스회관에서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등 6개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AI 안전운전 플랫폼을 활용한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고용노동부 버스운전자 양성사업, 노선버스 안전관리 교육 및 컨설팅, 노선버스 무사고 100일 운동 등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노선버스 운전자들의 안전운행문화를 정착시키고 버스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5 10: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