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완주=강인 기자】 수학여행을 떠난 중학생들이 탄 버스와 트레일러 등 차량 4대가 19일 오전 10시5분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용암4터널에서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교사와 학생 등 버스 탑승객 3명과 트레일러 운전자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버스는 수학여행을 떠난 전남 광양 중학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9 16:12:12서울지역 시내버스의 교통사고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그러나 원인을 함께 파악해야 할 노동조합과 서울시는 주장만 쏟아내며 상황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정치적 현상까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이달 27일까지 안전운행(준법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서울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4077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893건에서 △2021년 899건 △2022년 1053건 △2023년 1232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배경을 놓고는 의견이 갈린다. 우선 버스 기사들의 경우 도로 교통량은 증가하는데, 서울시의 정시성(제시간 도착·출발) 지침과 회사의 배차 간격 지시를 따르느라 무리하게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예컨대 서울시의 버스 회사 평가 점수 1000점 만점 중 배차 정시성 점수는 90점이다. 청결성, 안전성 등 다른 평가 항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정시성 1점 차이로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등수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서울시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원인 버스 기사 A씨(57)는 "시간에 쫓기느라 승객들이 다 앉지 않았음에도 출발하거나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관계자도 "신호에 한 번만 걸려도 보통 5분 지연되는 등 배차 간격을 지키기 쉽지 않다"면서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량과 인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를 보면 평균 일 교통량은 최근 10년간 매해 약 1.8%씩 늘어났다. 반면 서울시 입장은 다르다. 교통사고 증가와 배차 정시성 평가는 큰 연관이 없다고 반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 배차 정시성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이의 신청, 소명 등의 절차를 밟도록 안내한다"며 "배차 간격이 몇 분 지연됐다고 해서 바로 평가 점수를 깎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승객의 이용 편의성과 버스 기사의 운행에 대한 편의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원인 파악은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최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시내버스 사고가 어느 한 가지 원인만으로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단횡단이 늘어난 게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와중에 노인들이 버스를 많이 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사회적인 문제, 정치적인 현상까지도 연관됐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장도 "기사들의 휴식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사 간의 협의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문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5 18:17:36[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시내버스의 교통사고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그러나 원인을 함께 파악해야 할 노동조합과 서울시는 주장만 쏟아내며 상황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정치적 현상까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이달 27일까지 안전운행(준법투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서울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4077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893건에서 △2021년 899건 △2022년 1053건 △2023년 1232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배경을 놓고는 의견이 갈린다. 우선 버스 기사들의 경우 도로 교통량은 증가하는데, 서울시의 정시성(제시간 도착·출발) 지침과 회사의 배차 간격 지시를 따르느라 무리하게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예컨대 서울시의 버스 회사 평가 점수 1000점 만점 중 배차 정시성 점수는 90점이다. 청결성, 안전성 등 다른 평가 항목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정시성 1점 차이로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등수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서울시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원인 버스 기사 A씨(57)는 "시간에 쫓기느라 승객들이 다 앉지 않았음에도 출발하거나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관계자도 "신호에 한 번만 걸려도 보통 5분 지연되는 등 배차 간격을 지키기 쉽지 않다"면서 "안전성과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량과 인원을 더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의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를 보면 평균 일 교통량은 최근 10년간 매해 약 1.8%씩 늘어났다. 반면 서울시 입장은 다르다. 교통사고 증가와 배차 정시성 평가는 큰 연관이 없다고 반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 배차 정시성을 지키지 못했을 때는 이의 신청, 소명 등의 절차를 밟도록 안내한다"며 "배차 간격이 몇 분 지연됐다고 해서 바로 평가 점수를 깎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승객의 이용 편의성과 버스 기사의 운행에 대한 편의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원인 파악은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최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시내버스 사고가 어느 한 가지 원인만으로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단횡단이 늘어난 게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와중에 노인들이 버스를 많이 타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사회적인 문제, 정치적인 현상까지도 연관됐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장도 "기사들의 휴식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노사 간의 협의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문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5 15:03:52[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21일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와 전세버스 교통사고 예방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S와 전세버스 연합회는 코로나 이후 전세버스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세버스 운전자의 안전의식 확산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국민의 교통안전 확보와 집중 안전 관리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TS와 전세버스 연합회는 △전세버스 무사고 100일 운동 캠페인 △무사고 운수회사 인증제도 추진 및 지원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교통안전 관리 및 선진교통 문화 정착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세버스 무사고 100일 운동은 전국 16개 시·도 전세버스 운수회사와 공제조합이 4월 14일부터 7월 22일까지 100일 동안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에 동참하는 캠페인이다. TS는 캠페인 종료 후 무사고 및 사고 감소 우수업체에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무사고 운수회사 인증 제도는 한 해 동안 사고가 없는 전세버스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무사고 인증 마크를 배포하고 교통안전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전세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운수회사 실태 점검 및 사전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1 11:28:33【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경기도 안양시는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지점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대중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박달동 친목·호현마을 주민 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마을버스 99번(1대)을 긴급 투입해 임시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시 노선 운행경로는 박달동 친목마을~호현마을~노루페인트~한라비발디아파트(박달도서관)로 순환노선이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후 시내버스 3번(안양)·2번(광명)·12번(광명)·50번(안산)이 박달동 친목·호현마을을 지나지 않고 각각 우회 운행 중으로, 안양시는 주민들이 우회 운행 중인 기존의 버스를 연계(환승)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노선을 마련했다.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30~90분이다. 안양시는 긴급 운행을 위해 관내 편안운수(주)와 적극 협의해 마을버스 99번을 붕괴 주변 도로 전면 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전조치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박달동 주민 등이 대중교통 불편을 겪고 있어 임시 노선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로 통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계획을 조정하는 등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17 13:46:37[파이낸셜뉴스] 김해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조업사 직원이 램프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18분께 김해공항에서 승객 운송용 램프버스가 좌회전하던 중 보행 중이던 조업사 직원 A씨(40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B씨(40대)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계류장은 공항 내부에 위치한 구역으로, 여객기 탑승과 하역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이다. 사고 차량은 여객기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계류장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당시 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다. 버스 운전사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있는지 몰랐고, 고임목을 밟고 지나간 줄 알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2-21 10:09:30[파이낸셜뉴스] 눈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견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근에 있던 70대 버스 기사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분께 홍천군 서면 대곡리 한 대형 리조트 인근에서 A씨(72)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눈길 미끄러짐 사고를 당한 대형버스의 운전기사였다. 이날 오후 5시16분께 같은 장소에서 서울로 향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고, 승객 26명 중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당시 눈길 사고가 난 버스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재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07 07:33:59【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시민들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오산시 합동분향소에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하고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정신건강 평가,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사고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심리 회복을 돕는다. 심리지원 서비스는 현장 상담 외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 상담 및 전화 상담으로도 진행된다. 또 야간 및 주말에도 시민들은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심리상담과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06 13:07:32코레일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상자 가족과 정부의 사고 수습, 공항공사·항공사 관계자 등 지원을 위해서다. 하행 열차는 오후 3시 서울역을 출발해 광명·오송·익산·나주·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하며, 상행 열차는 오후 8시30분 목포역을 출발해 나주·익산·오송·광명·서울역 순으로 운행한다. 코레일은 나주·목포역에서 연계 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은 임시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 추가 임시열차도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도 호남선 나주·목포역 도착 하행 열차와 상행 열차를 승차권 없이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30일까지 적용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29 18:52:47[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마산으로 넘어가는 방향의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 1대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며 운전자와 승객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부산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A씨(60대)가 운전하는 고속버스가 마산 방향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 강서구 범방동 일대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A씨를 포함한 4명이 의식 불명, 다발성 안면부 손상, 흉곽 부상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18명의 승객은 가슴통증, 어지럼증 등 경상을 입는 등 22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부산소방은 추석 응급 이송 대책반을 운영하고 경남소방본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구조 대상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송된 응급의료기관에서도 환자를 적극 수용한 덕에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4 16: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