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첫 버츄얼 휴먼 ‘이솔(SORI)’이 3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네이버와 자이언트스텝이 공동개발한 이솔은 뷰티분야에 관심이 많은 24세 버츄얼 휴먼이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나스(NARS)’ 신상품 론칭쇼에 출연한다. 이솔은 리얼타임 엔진 기반으로 제작된 풀 3차원(Full 3D) 버츄얼 휴먼이다. 컴퓨터그래픽(CG)과 딥페이크 기술로 실제 사람 모델에 얼굴을 합성하는 기존 버츄얼 휴먼보다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솔은 쇼핑라이브에서 시청자들에게 상품 특장점을 소개하며 MZ(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인플루언서로서 첫 발을 뗀다. 나만의 취향을 찾는 것을 즐기는 이솔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봄에 어울리는 색조 아이템을 다양하게 추천해 주고, 김해나의 ‘클로즈업 뷰티’ 라이브에 출연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는 음성합성(Text to Speech, TTS) 데이터를 연동하고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거쳐 더욱 고도화된 버츄얼 휴먼을 구현해낼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첨단기술을 라이브 콘텐츠에 접목하는 시도로 라이브커머스 기술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현실(VR), AI 더빙을 결합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지난달에는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적용해 뛰어난 영상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5-03 09:59:34버추얼휴먼 테크놀로지 기업 포니게임즈(대표 강민호)가 세계 최초로 66세 시니어 버전 가상인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독일의 전시콘텐츠 아트디렉터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가상인간 기술에 아날로그 포맷 35mm 필름 및 폴라로이드 공정을 적용, 2세대 가상인간 ‘선리안’을 공개한 포니게임즈는 이번 시니어 버전을 기점으로 어린 아이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대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격체로서 ‘선리안’에 대한 콘텐츠 활용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포니게임즈는 과거의 이미지에 가상 인간의 얼굴을 합성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안면 나이를 어려지게 만드는 공정인 ‘디에이징’을 통해 현실에서 불가능한 과거의 나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창적 시도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날로그 포맷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3D 얼굴을 향한 대중의 괴리감을 뜻하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대폭 해소했다는 평을 이끌어냈으며, 최근 국내 최초로 인디음악과 디지털휴먼 기술의 결합을 통해 버추얼 버스커 ‘스카이’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포니게임즈 관계자는 “대다수의 가상인간이 영원한 젊음을 내세운 20대 콘셉트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선리안’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중시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펙트럼 확장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라며 “‘선리안’의 경우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 걸쳐 꾸준히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비록 가상인간이라 할지라도 본질적인 생애주기(Life Cycle) 부여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AI대표기업 마인즈랩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학습으로 음성기술을 구현한 국내 최초의 AI 해설사 ‘다온’을 제작,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하기도 한 포니게임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차용한 차세대 가상인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2022-06-24 14:02:0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9월 서울 역삼동 창업가거리에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6일 성과공유회(이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41개 입주 및 멤버십 기업 성장 발판 마련해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는 신기술 융합 콘텐츠 스타트업 41개사를 입주 및 멤버쉽 기업으로 발굴했고,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투자유치 약 42억원, 총매출 298억원, 신규고용 141명, 지적재산권 108건 등록 등의 성과를 거뒀다. 7일 콘진원에 따르면 하루 전날인 6일 개최된 '기술과 콘텐츠, 만나봄'에서 입주기업과 멤버십 기업의 대표 콘텐츠들을 만나보고, 다양한 성과와 콘텐츠의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과공유회 1부에서는 41개 기업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로 ‘2023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받은 △플루언트(대표 전예찬)와 △엠 와 이 알 오(대표 조준형)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통해 얻은 성과를 발표했다. ‘플루언트’는 AI 모션 캡처 기술을 기반으로 3D 아바타의 행동과 표정을 특별한 장치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해 내는 ‘스피치모션’ 기술을 개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플루언트 전예찬 대표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덕분에 매출 1억 6000만원을 올리고 9억원을 투자 유치할 수 있었다”라며, “지금까지 받아온 지원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뉴콘텐츠 업계에서 상용화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계획을 짜주는 서비스‘마이로’를 개발한 ‘엠와이알오’ 조준형 대표는 “이제 세상은 초개인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술을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좀 더 즐거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라며 기술 상용화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성과공유회 2부에서는 강연 및 토크 콘서트가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 강연에서는 몰입형 실감콘텐츠 미디어아트 기업 ‘디스트릭트’ 최은석 부사장과 버츄얼 휴먼 콘텐츠 전문기업 ‘디오비스튜디오’오제욱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두 번째 세션 토크 콘서트에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노하우 주제로 ‘액트투벤처스’미키김 대표가 세계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를 발표했고, ‘언바운드랩’ 조용민 대표는 △AI 시대 콘텐츠 플레이어의 성공 방정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콘진원 기반조성본부 유윤옥 본부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작년 한 해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노력과 결실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K-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7 10:43:35[파이낸셜뉴스] 국내 AI 고품질 가상음성 기업 ‘자이냅스’는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유상증자 추진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오는 2025년 기술특례 상장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지난해 12월 일본 게임 상장사 YUKE’S의 유크 타니구치 회장 방문으로 고품질CG로 만든 3D버츄얼 휴먼과 AI음성, AI싱잉 기술 접목에 대해 주목받았다. 지난달 일본 이글에셋 매니지먼트 하라다 츠바사 사장, 호시자와 본부장은 자이냅스 가상음성의 3 만2000hz의 고품질 음성 수준과 여러 언어로 발화가 가능한 다국어 가상음성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보여 투자 검토를 위해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자이냅스의 지분 26.4%를 인수해 양사는 AI기술을 로봇 영역에도 활용한 전략적 사업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자이냅스는 하드웨어 로봇에 접목 가능한 음성기술 뿐 아니라 로봇의 눈 역할인 비전 센싱, 로봇의 뇌 역할인 NLU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에 AI기술 접목 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자이냅스는 AI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AI음성 기술을 보유하고 기업 서비스를 위한 고품질 AI음성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 41건 등록, 특허 30건 출원 등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자이냅스 이정훈 대표는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및 외부기관을 통해 20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자금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기술력, Voice IP 확보 등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AI 기술은 티맵의 셀럽 네비게이션, JTBC 대선 개표 방송, 아리랑TV ‘AI앵커’, 빗썸메타 ‘AI NPC’, JTBC・넷플릭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故송해, 컴투스 TV광고의 故최동원, 유튜브 콘텐츠 교회오빠 故이관희 등의 가상 음성 제작에 활용됐다. 또 TV조선 메타버스 음악방송 '아바드림'에서 듀스의 故김성재, 故김자옥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8 14:42:53[파이낸셜뉴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생성AI와 디지털 휴먼: 소통의 혁신'를 주제로 한 '스타트업 X AI 투자 생태계'에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자비스 같은 AI 비서를 만들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전예찬 대표가 극초기의 스타트업이라고 직접 소개했지만 플루언트가 가지고 있는 버츄얼 모션 솔루션 기술은 독보적이다. 플루언트는 고가의 장비없이 모바일 카메라로만 디지털 모션 제공하고 있다. 전예찬 대표는 "플루언트는 아바타 제작 부분에서 모션을 잘 생성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면의 50가지 움직임과 바디 60가지 그리고 목소리에서 감정을 추출해 8가지 분류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버츄얼 휴먼 시장은 600조원 넘어간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연평균 46.4%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모션 생성 시장만 해도 5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현재 헤드기어를 착용하거나 수트, 장갑을 착용하는 방식 등 여러 제약조건이 있으며, 유저 사이드에서 모션 움직이는 부분은 아직 기술 발전이 완전하지 못하다.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후처리를 통해 아바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시간성은 제한돼 있다. 또 아직까지 단순한 움직인 구현에 그쳐 있으며 2D로 보여주고 있으며, 측면모습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플루언트는 캠기반의 버츄얼 모션을 맥, 윈도우, 크롬까지 다 호환되도록 만들어 B2B로 공급한다. 또 영상이 없는 음성만으로도 스피치 모션을 제공해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전 대표는 "모션생성 만큼은 가장 잘하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예찬 대표는 "많은 대기업들이 챗GPT가 나온 이후로 AI가상비서로 쓰일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정원일 기자
2023-06-21 15:50:07[파이낸셜뉴스] "고객사들의 불편 사항들을 듣던 중 어떻게 하면 해결할지 고민하는 단계에서 출발해 이 서비스가 나오게 됐죠." 남승우 CJ올리브네트웍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팀장은 12일 서울역 앞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 3월 오픈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마켓플레이스 'API 플렉스' 탄생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남 팀장은 15년 이상 경력의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전문가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있어서는 업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열정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미팅으로 만난 타 기업들의 경쟁력이나 업계 건의사항 등을 자신의 메모장에 정리하는 습관이 API 플렉스 서비스를 낳은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API 플렉스는 이제 기업들이 먼저 입점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API 플렉스는 '국내외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나 서비스를 API 형태로 제공하는 API 토털 플랫폼이다.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산업의 API를 제공하는 것으로는 API 플렉스가 국내 유일하다. 다양한 영역의 다수 API를 개발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API를 선보이고 있다. 남 팀장은 "보통 IT 개발자들은 비슷한 기능의 코드를 반복해서 만드는 경우들이 많은데 검증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하면 코드 재사용률을 높이고 개발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API로 바로 적용하면 기존의 형식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성 높은 업무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조사기관인 벤슨 본의 2021년 연간 API-통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API가 기업 운영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등 기업에서도 API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역시 API를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관련 비즈니스도 활발해 지는 추세다.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산업의 API를 제공하는 것으로는 API 플렉스가 국내 유일하다. 다양한 영역의 다수 API를 개발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API를 선보이고 있다. 남승우 팀장은 "회사에서 10년 넘게 담당해왔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API 형식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사, 포털에서 제공하는 규격을 API 플렉스로 빠르게 추가 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API는 기업형 메시지, 네이버톡톡, 카카오 알림톡 등 국내 메시지는 물론 왓츠앱, 바이버와 같은 해외 SNS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까지 API로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관련 API도 특화돼 있다. AI 답변 솔루션, 의류 사이즈 추천 서비스, 물류 최적화 솔루션, AI 문서 이해 솔루션, 버츄얼 휴먼 등 AI 전문 스타트업들의 API를 선보여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남 팀장은 한 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삶의 철학이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까지 꾸준히 연락하는 파트너사만 해도 300곳이 넘고 고객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2 10:04:00[파이낸셜뉴스]디지털전환(DT, DX) 시대에 맞춰, 모빌리티 매뉴팩처링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특강이 지난 12일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경주드림센터에서 성우하이텍(주) 전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김호경 박사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 기술 현황과 미래 확장성을 공유했다. 메타팩토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4차산업 기술이 융·복합된 모빌리티 매뉴팩처링의 차세대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지는 디지털 가상공장인 'HMGICS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달리, 메타팩토리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공장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있다. 가상공장에서 문제를 미리 해결하여 실제 공장에 적용할 수 있고, 실제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는 가상공장에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여 해결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전기차 부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성우하이텍 교육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을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실시간 소통했다. 또한 3D 홀로그램 프로젝터를 개별적으로 만들며 1세대 디지털 휴먼인 '하츠네 미쿠'부터 생성형 AI를 결합한 버츄얼 휴먼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지난 4월 '2023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KAIST가 운영한 '제조 AI 메타버스 팩토리 체험관'과 메타버스에 구현되는 현장 근로자 아바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강연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현장의 나는 입기 힘들지만, 안전모와 안전복을 힘들게 착용하고 있기에, 메타팩토리 안에 복장 불량인 아바타를 보면 괴리감이 들것 같다"고 말하며, "작업환경에서는 안전이 중요하지만, 메타버스는 이용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개별화된 아바타로 표현되는 창조적인 작업환경이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박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 산업근로자가 원하는 메타버스와 아바타의 모습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라며 "메타버스와 미래산업이라는 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는데, 국가적 산업안전 체계를 고려하여 현장에 필요한 메타버스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본 강연은 4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13 21:41:02[파이낸셜뉴스] 한 곳에서 메시지부터 챗GPT까지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만 골라서 쓸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 API, 솔루션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API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API 플렉스(PLEX)'를 출시했다. 28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6개월간의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정식 출시한 API 플렉스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베타 버전보다 AI서비스, 공공데이터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산업의 API를 추가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 서비스를 강화했다.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부터 네이버 톡톡, 카카오 알림톡, 웹·앱푸시 서비스 등 용도에 따라 API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왓츠앱, 바이버 등 220여개 국가를 커버하는 글로벌 메시지도 제공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을 위한 고객 소통 채널을 지원한다. 특히 'AI 마켓'은 최근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챗GPT'와 이를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 알리GPT를 포함해 물류 최적화, 버츄얼 휴먼, 오디오 및 비디오 소스분리 솔루션, HR 데이터 기반 퇴직 예측 모델 솔루션, AI문서 이해 솔루션 등 AI 관련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공공데이터의 경우 서울특별시 교통 정보, 아파트 전월세 정보, 전국 병원 및 약국 정보, 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 고객에게 필요한 실생활 정보를 서비스 API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15년 이상 쌓아온 IT 기반 마케팅 서비스 분야의 사업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28 13:27:33[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미래형 물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조 공정부터 물류관리까지 자동화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산업전'에 스마트 팩토리 및 물류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전시장 내 스마트물류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제조 현장에서 최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탄생한 '스마트 통합 물류 솔루션 및 자동화 설비' △신기술을 활용한 'AI 예지보전, AI 비전 검사'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안하는 미래형 물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물류 창고에서 로봇이 제품을 운송하고 AI 비전 기술로 제품의 정보를 정확히 인식한 뒤, 컨베이어 벨트로 최종 운반 지점까지 자동화로 구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개발한 버츄얼 휴먼이 소개하는 솔루션 영상과, 산업 현장에서의 중대재해예방과 근로자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 메타버스 3종'도 선보인다. 전시 둘째 날인 9일에는 한강희 CJ올리브네트웍스 클라우드 사업부장이 '초 연결 기반의 디지털 혁신 인프라, 5G'의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여한다. 한강희 사업부장은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 통신인 이음 5G 기술로 물류, 제조 산업은 물론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혁신 사례와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산업전을 통해 선보이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가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고민 중인 고객들에게 인사이트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최대 스마트 공장 자동화 전문 전시회인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산업전은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첨단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3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8 09:16:26"원천 기술을 만들고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만든 뒤 무엇으로 돈을 벌까?... 질문의 답은 콘텐츠, 결국 콘텐츠에 방점이 찍혔다."지난 2일 'CES 2023'의 이슈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닷의 김지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같이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닷, 뉴튠, 딥브레인AI, 플라스크 등 신기술 융합콘텐츠 기업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에 관심 있는 15개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개발한 닷은 올해 CES에서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패드는 도형, 기호 등 시각 그래픽을 2400개 핀의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전시 안내용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인터렉티브 데스크가 지난해 9월 경북 상주박물관에 설치돼 배리어프리 관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호 CSO는 이날 '혁신의 최전선에서 전하는 신기술 융합콘텐츠의 힘' 발표에서 "지난 3년간 상주박물관 베리어프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콘진원의 과제를 차근차근 수행하면서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 만들었다"며 출발은 디바이스를 만드는 것이었으나 결국 그 디바이스를 통해 어떻게 돈을 벌지는 콘텐츠에 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기술이 독보적이다보니 구글, 애플 등 세계적 기업에서 협업을 제안해왔다"며 "지난해 미국 교육부와 300억원 규모 닷패드 공급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CES에 참가한 복합문화공간 디자인 업체 엑스오비스 역시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채정우 부사장은 "용역 중심 회사라 우리 만의 상품이 없었지만 CES 참가를 결정하고 어떤 것을 전시할지 고민했다"며 "로봇을 사서 딥러닝을 거친 뒤 현장에서 관람객의 초상화를 즉석에서 그리게 했는데 첫날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판매로도 연결됐다"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융합한 것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엑스오비스는 또 세계 최초 360도 홀로그램 파노라마 영상 기술인 '홀로 파노라마 X'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VR·AR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관람객이 가상공간에 들어온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해 박물관이나 테마파크 등에 적용 가능하다. ■0.4%의 기적 "후속지원 통해 사업 성과 극대화" 올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기업 중 콘진원 지원을 받은 기업의 비중은 13%가량 된다. 조현래 원장은 "연간 정부 R&D 예산 규모 대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0.4%임을 고려해 봤을 때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콘진원은 기업 의견을 반영해 우리 기술과 콘텐츠가 국제적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진원 연구개발기획단 김기헌 단장은 "인간의 삶과 연계된 기술이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미뤄볼 때 향후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미래 콘텐츠 산업 또한 기술 경쟁력 없이는 창작, 소비, 유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3년 신기술 융합 콘텐츠 산업 활성화 추진전략'를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콘진원은 먼저 내년도 CES 2024의 참가 규모 및 지원 혜택을 확대한다. CES의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파크 부스의 참여 기업을 기존 4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하고, 전년도 혁신상 수상기업에게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023년도 문화기술 연구개발 자유공모 선정과제 중 상위 30%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프로그램 '론치패드'의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2022년 종료 우수과제 대상자에겐 신기술융합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혜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뉴튠의 이종필 대표는 앞서 수상 후 가진 '우수기업 후속지원 방안 논의' 간담회에서 "콘진원 내 다양한 제작 지원사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추게 됐다"며 "특히 콘진원의 연구개발사업을 통한 인건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닷의 김지호 CSO는 이날 "시각장애인 교육계의 숙원사업인 촉각 사전 편찬 예산 편성"을 희망했다. 또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올해 버츄얼휴먼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버추얼 크리에이터 1만명 양성사업"을 제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6 18: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