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버티컬 커머스 업계 최초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80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2월 에이블리 월간 이용자 수는 81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패션, 뷰티, 라이프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전체 '버티컬커머스' 업계 1위다. 2위 플랫폼(650만7115명)과 비교하며 25%, 3위 전문몰(554만2222명) 대비로는 46% 높은 수치다. 에이블리는 종합몰과 전문몰의 통합 순위인 '국내 모바일 쇼핑 앱' 기준으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스타일 커머스'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3월 론칭한 에이블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주요 전문몰 앱 설치 및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3년째 견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2024년 2월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또 한 번 성장했다. 앱 이용률에서도 의식주 애플리케이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이블리 2월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1시간 17분을 기록하고 '앱 실행 횟수'는 572백만 회를 넘어섰다. 2위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평균 사용 시간 39분, 실행 횟수 233백만을 기록한 것 대비 각각 97%, 145% 높은 수치다. 패션을 시작으로 뷰티, 라이프, 푸드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간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 상품 확장이 아닌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객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이 에이블리의 강점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는 생필품 커머스와 고객 취향이 담긴 스타일 커머스로 나뉜 가운데 에이블리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스타일 커머스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며 "올해 에이블리는 '스타일 커머스' 영역을 넘어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스타일 포털'로 나아가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26 14:10:39최근 식품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군만 판매하는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가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넓게 다루는 종합몰을 지향하는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주류, 영양제, 육류 등 특정 상품군만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깊이 있는 전문성과 소비자 리뷰의 신뢰성을 무기로 삼는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8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서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1314억원, 전문몰(버티컬 커머스)의 거래액은 6조586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8%, 21.8% 증가했다. 이중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전문몰 거래액은 2020년 12월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 배경은 나에게 딱 맞는 상품을 찾는 '개인화'된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다. 업계는 MZ세대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싶어하고, 검색과 학습을 통해 필요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MZ세대의 가치소비 경향과 버티컬 커머스의 전문성 및 신뢰성이 맞물린 것이다. 주류 전문 앱 '달리', 건강기능식품 전문 이커머스 '아이허브', 육류 전문몰 '정육각' 등은 빠르게 성장 중인 식품 버티컬 커머스의 대표주자다. 지난달 29일 앱을 재단장한 달리는 위스키, 보드카,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앱에서 간편하게 주문하고 집 근처 음식점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오더 기능뿐 아니라 주류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대부분 MZ세대 주류 애호가인 달리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실시간 소통한다. 조영환 달리 총괄실장은 "커뮤니티에는 주종에 어울리는 안주부터 주류 관련 용품 및 액세서리,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모임 에피소드 등 술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와 경험담이 공유된다"고 말했다. 아이허브는 초창기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로 질의응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외직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났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해본 소비자만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간 활발한 정보 교환이 가능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최지연 아이허브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와 관련 지식이 높다"며 "소비자 간 정보 공유를 활발히 하는 스마트 컨슈머이기에 아이허브는 건기식 전문 플랫폼으로서 소비자 반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물 전문몰 정육각은 축산물 유통망의 복잡한 구조를 혁신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육각은 소비자 주문과 동시에 상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 정육 제품은 축산 농장에서 도축 완료한 원물을 도매, 세절 공장, 소매점을 거쳐 판매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육각은 이 과정을 줄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버티컬 커머스 기업들은 특정 상품군의 세분화 및 전문화 강화와 함께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0-12 18:04:20[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오전 서울 2호선 뚝섬역. '무신사 뷰티’가 적힌 코랄색 리유저블 백을 든 사람들이 종종걸음으로 성수동 아이언빌딩으로 모여들었다. 평일 오전임에도 무신사가 개최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직접 보려는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신사가 6~9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열었다. 41개 중소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2020년 4월 무신사 뷰티 출범 후 뷰티 페스타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뷰티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일대 20만평 공간에서 메인팝업공간과 브랜드 제휴 팝업공간, 이벤트존 등 총 3개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4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는 뉴트로지나, 에뛰드 등 잘 알려진 곳 뿐만 아니라 무신사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을 비롯해 라이징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뷰티 브랜드 뿐만 아니라 헤어·네일샵, 식음(F&B) 등 40여개 성수동 지역 자영업자도 함께 참여해 뷰티페스타 티켓 구매 고객 연계 혜택을 제공했다. 뷰티 사업은 최근 중소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2전성기를 맞고 있는 K뷰티에 힘입어 이커머스업계가 가장 뜨겁게 맞붙고 있는 시장이다. 컬리는 2017년 뷰티 카테고리에 처음 진출한 뒤 2022년 뷰티컬리를 출시했고, 쿠팡도 같은 해 본격적으로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1위 버티컬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힌 무신사도 2021년 무신사 뷰티를 출시하며 뷰티 시장 경쟁에 참전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뷰티 브랜드(PB) 오드타입을 내놓고 일본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현재 입점 브랜드가 1700여개까지 늘었고,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 누적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4% 늘어났다. 8월 기준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443%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첫 오프라인 행사는 무신사가 올리브영과 컬리, 쿠팡 등의 연례 뷰티 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사로, 패션을 넘어 뷰티 시장에서도 한층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선전포고’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무신사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 이번 뷰티페스타와 관련해 올리브영이 거래하는 화장품 브랜드사의 무신사 입점을 저지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도 이런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한동안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6 15:58:53[파이낸셜뉴스] 롯데온의 명품 버티컬 전문관 '온앤더럭셔리'가 9월 행사 첫날부터 일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5일 롯데온에 따르면 온앤더럭셔리에서 오픈 2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럭셔리 페스타'가 매출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최고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3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신장했다.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낸 데는 메종 마르지엘라 버킷백과 꼼데가르송 맨투맨, 셀린느 아바 숄더백 등 인기 아이템 완판이 주효했다. 온앤더럭셔리는 롯데온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이달 내내 진행되는 '럭셔리 페스타' 행사에서는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프라다와 같은 클래식 럭셔리부터, 우영미, 아더에러, 파투와 같은 신진 라이징 브랜드까지 인기 아이템을 모아 특가에 선보인다. 오는 8일까지는 매일 오전 11시 50% 반값 선착순 특가행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1주년 행사 때 선보여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품절된 구찌 울 머플러도 단독 물량을 확보해 최저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9월 한달간 최대 73% 할인쿠폰과 22% 쿠폰으로 구성된 '2주년 할인 쿠폰팩'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 7%와 3% 중복쿠폰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최근 명품을 취급하는 플랫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앱 사용자는 51만명으로 전년 동기(66만) 대비 2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급부상했던 명품 시장이 경기 침체 여파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에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롯데온은 22년 9월 명품 버티컬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오픈한 이래, 지난 2년간 연 평균 20% 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명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품에 대한 신뢰와 서비스 안정성이다. 롯데온은 검증된 파트너사, 전문 상담센터 운영 등 믿을 수 있고 안전한 플랫폼에 대한 고객 신뢰가 해당 사업을 신장시킨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롯데온 이수호 명품/해외직구팀장은 "명품은 고가인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구매 후 실수령까지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구매확정 바로 다음날 빠르게 정산되는 안전성 측면에서 롯데온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5 09:25:16[파이낸셜뉴스] 최근 위축된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중소상공인(SME) 판매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네이버쇼핑 내 일부 버티컬 채널의 유입 수수료를 감면하고, 상생을 위한 온라인 판촉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수료 감면 대상 채널은 SME 판매자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패션타운 ‘소호&스트릿’ △패션타운 ‘디자이너’ △네이버펫 ‘브랜드직영관’ 등 세 곳이다. 11월 말까지 세 달 동안 위 채널을 통해 상품 매출이 발생할 경우 부과되는 채널 유입수수료를 무과금한다. 아울러 네이버쇼핑은 현재 '네이버쇼핑 핫딜대전' 프로모션을 통해 SME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가구∙생활∙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상품 5000여 개가 매주 기획전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기획전 노출 및 유저 마케팅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대금 정산과 무료교환반품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신뢰가는 SME 사업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배송 시작 다음날 100% 대금 정산으로 SME 자금 순환을 돕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2만명의 SME에게 누적 40조원이 넘는 대금을 선지급했다. 또 모든 도착보장 판매자에게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해 부담없는 무료교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등 SME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도착보장 운영 판매자의 70% 이상이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네이버는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SME의 매출 향상과 시장 활력에 도움이 되는 상생안을 다양하게 운영해 왔다”며 “다소 침체된 최근의 이커머스 사업 환경에서 SME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02 08:38:31[파이낸셜뉴스] NHN은 2·4분기 연결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36.3% 증가한 결과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4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4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견조한 트래픽을 이어갔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4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광주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NHN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기술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4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 향후 NHN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가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런칭될 예정이다. 최근 2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키스트 데이즈’는 PC 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테스트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바일 버전 우선 출시 계획에서 모바일, PC 버전 동시 런칭 변경을 검토하는 등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 확보를 위해 출시 일정을 내년 1·4분기로 일부 조정했다. NHN페이코는 최근 선보인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2·4분기 신규 발급량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이는 페이코의 핵심 사업인 페이코 포인트 관련 매출과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HN클라우드는 안정성을 갖춘 ‘리전형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 산업 공략을 강화하고, 국내 메시징 플랫폼 1위 서비스 ‘노티피케이션’의 활약에 힘입어 ‘버티컬 클라우드’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등 향후 공공 시장을 넘어 민간 수주 또한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6 08:33:41[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인 큐텐 계열사들의 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많은 패션·명품 플랫폼 업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패션 플랫폼도 잇달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패션 플랫폼 상당수 자본잠식 상태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점사 대금 정산 현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점검 대상에 종합몰 외에 패션을 포함한 버티컬 플랫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연 정산 여부, 입점사 이탈 여부, 미정산 잔액, 선불충전금 등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미정산 사태가 사실상 운전 자금이 바닥난 수준의 취약한 재무구조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유동자산 현황'도 필수 점검 대상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번 티몬과 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계획된 적자'라는 비즈니스 방식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패션·명품 플랫폼 중에서 적자가 지속돼 미처리 결손금이 존재하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곳은 에이블리, 브랜디,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퀸잇, 크림 등이다. 에이블리의 경우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2022년까지 7년 연속 적자가 이어진 탓에 쌓여있는 결손금만 204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누적 결손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부채총계가 1672억원으로 1129억원인 자산 총계보다 많아서 마이너스 543억원 수준의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여성 패션앱 브랜디, 남성 패션앱 하이버를 각각 운영 중인 뉴넥스도 지난해 말 기준 미처리 결손금이 1921억원에 달한다. 특히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총계가 2022년 527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품 플랫폼 시장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소위 '머트발'로 불리는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개 업체들은 각각 236억원, 654억원, 785억원의 대규모 미처리 결손금이 남아 있다. 트렌비와 발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기도 했다. 발란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보다 많은 자본잠식에 빠졌고, 이에 대해 외부 감사인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와 리셀 플랫폼 '크림'을 운영하는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에서도 대규모 적자가 이어졌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502억원이지만, 자본 총계가 2021년말 35억원에서 2023년 263억원으로 크게 늘기도 했다. 네이버 크림도 2023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자산총계(2771억원)보다 부채총계(5351억원)가 더 많아서 마이너스 2580억원 수준의 자본잠식 상태다. 2020년 서비스 론칭 이후 쌓인 누적 결손금이 3414억원에 달한다. 그나마 크림의 경우 실질 지배기업인 네이버로부터 수백억원씩 자금을 차입받고 있다. 무신사·W컨셉은 안정적 사업구조 대부분의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이 적자와 취약한 재무구조에 봉착했지만 탄탄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비껴난 곳도 있다.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는 무신사와 W컨셉이 대표적이다. 무신사의 경우 지난해 연 매출이 1조원에 살짝 못 미치는 9931억원에 달한다. 임직원 주식보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8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나 현금성 자산이 4200억원에 달하고 자본총계도 6800억원 이상이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익을 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오프라인 등 신사업에 재투자하는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W컨셉도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흑자를 냈으며 연 매출은 지난해말 기준 1455억원 수준이다. 또 재무제표상 W컨셉은 결손금이 존재하지 않으며 자본총계도 164억원을 갖추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582만원으로 전년도 31억원에서 급감하기도 했다. 한 회계법인 대표 회계사는 "이커머스를 포함한 플랫폼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잣대로 재무 건전성의 비중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반대로 말하면 얼마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유동성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경쟁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8 14:27:49[파이낸셜뉴스] 11번가가 고객 니즈를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 흑자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마켓 사업이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8일 11번가는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4개월 연속(3~6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또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오픈마켓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이상 개선하며 견고한 흑자 흐름을 만들어 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손익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11번가 전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체질 개선 노력으로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높여 빠르게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식품·패션·뷰티 등 전략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시스템과 참여형 콘텐츠로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2월 론칭해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과 올해 1월 선보인 간편식 전문관 '간편밥상'을 아우르는 11번가의 식품 버티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원 규모의 결제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9~12월)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게임형 이벤트 '11키티즈'를 비롯해 로또 형식의 리워드 이벤트 '십일또', 숏폼 서비스 '플레이' 등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 결과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난해 도입한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시스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상반기 견고한 흑자 흐름 만들기에 성공한 11번가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변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연간 오픈마켓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앱 첫 화면인 '홈탭'을 전면 개편, 더욱 많은 상품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생, 2030세대 등 타깃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18 10:20:50[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이 운영하는 셀렙샵이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티아라 효민과 데이즈데이즈 스윔웨어 라이브방송(라방)을 진행한다. 3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셀렙샵은 CJ ENM이 운영하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 이날 오후 9시 여름 시즌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윔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를 라방을 통해 선보인다. 티아라 효민이 출연하는 오픈런은 CJ온스타일이 운영하는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전용 채널이다. 이번 오픈런 라방은 '핫앤스위트(HOT&SWEET)' 콘셉트로 데이즈데이즈의 서울 한남동 쇼룸에서 진행된다. 티아라 효민과 유혜영 데이즈데이즈 대표가 즐기는 반얀트리 풀파티와 체형별 스윔웨어 추천 등의 콘텐츠가 담긴다. 효민이 오픈런 라방에서 착장한 아이템 구매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데이즈데이즈의 한정판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한정수량으로 제작한 비치타올도 라방 중에만 판매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는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현재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와 상품, 셀럽을 만나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며 "올여름 스윔웨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오픈런 라방을 시작으로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03 11:28:38[파이낸셜뉴스] 11번가가 '2024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17년 연속 이커머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인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을 고루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로, 11번가는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평가에서 11번가는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서비스 결과 품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1번가는 고객의 세분화된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간편식(간편밥상), 트렌드 패션(#오오티디), 리빙(홈즈)과 같은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만원 미만 상품만 모은 '9900원샵'과 소비기한 임박제품을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임박마켓'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9900원샵'의 올해 1~5월 월평균 거래액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12월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11번가만의 정교한 인공지능 기술과 오랜 시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는 셀러들의 판매 활동을 스마트하게 돕는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판매 정보를 제공하는 'AI 셀링코치'는 셀러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지난 2월 초 공식 오픈 후 2달여 만에 구독 판매자가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셀러가 물류센터에 제품 입고만 하면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11번가의 '슈팅셀러' 역시 셀러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익일배송으로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홍창영 11번가 고객중심경영담당은 "고객과 셀러를 대상으로 이커머스의 본원적 가치를 강화하는데 집중한 결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며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이 최적의 쇼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03 10: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