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홍콩계 운용사 베어링PEA를 대상으로 500억원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PI첨단소재 매매계약을 파기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최근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베어링PEA를 상대로 위약벌 청구와 관련된 중재를 신청했다. 500억원 규모 위약금 청구다. 글랜우드PE는 법률대리인에 김앤장, 퀸임마누엘을 선임했다. 베어링PEA는 태평양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6월 글렌우드PE는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을 영위하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1조2750억원에 베어링PEA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프리미엄이 붙어 주당 8만원을 웃돌던 규모다. 그러나 2022년 4월 주당 5만1700원을 기록했던 PI첨단소재의 주가는 2022년 말 2만원 후반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이에 베어링PEA는 2022년 12월 8일 PI첨단소재 인수를 포기하고 계약 이행을 거부했다. 베어링PEA가 운용하는 플라즈마엘피는 "코리아피아이홀딩스와 2022년 6월 7일자로 PI첨단소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발행회사 주식 1587만7400주(54.07%)를 매수하기로 했지만 선행조건 미충족으로 인해 합의된 거래종결기한 내에 거래가 종결될 수 없다"며 "2022년 12월 8일 계약에 의거해 해제권을 적법하게 행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9 18:51:51[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EQT파트너스는 연다예 대표를 신임 파트너로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 대표는 EQT의 국내 PE부문 투자를 총괄하는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대표직을 유지하며 파트너직도 함께 맡는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국내에서 여성 파트너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 전체로도 드문 사례다. 연 대표는 2010년부터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에서 일했다. 2022년 회사가 EQT와 통합된 이후 한국 시장에서 EQT의 성공적인 정착과 투자 성과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15년간 연 대표는 EQT와 BPEA에서 근무하며 한국 시장의 여러 주요 거래를 성사시키며 성과를 냈다.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신한금융지주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딜을 주도했다. 연 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금융학 전공 및 국제정치학 부전공으로 조기졸업 했다. BPEA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모간스탠리 투자은행 사업부에서 근무했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의 투자회사다. 유럽,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5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19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아시아에서 모집된 사모펀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BPEA 8호 펀드(112억달러 규모)를 통해 아시아 사모 시장에서의 투자 보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EQT는 사모펀드,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의 주요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왔다. 2023년에는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2 09:28:11[파이낸셜뉴스] 어피니티 컨소시엄(가디언 홀딩스 리미티드, 베어링PEA, IMM PE, 헤니르 유한회사로 구성, 이하 ‘어피니티’)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의 2조원대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을 쟁점으로 한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 사건에서 청구 일부 인용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중재판정부는 어피니티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신 회장에게 주주간계약 (제7.3조)에 따른 감정평가인을 선임하고 감정평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나아가 신 회장이 위 명령을 위반할 경우 의무이행 시까지 매일 일정한 금액의 간접강제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풋옵션 행사 금액이 확정되고, 풋옵션이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신 회장의 평가기관 선임 거부로 인해 촉발된 양측의 오랜 분쟁에 대해 중재판정부가 어피니티 측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어피니티는 2012년 9월에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입하면서 신 회장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서는 풋옵션 조항을 두고 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IPO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어피니티 측이 풋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도할 수 있다고 정했다. 이후 교보생명의 IPO 불발로 인한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행사에 교보생명이 불응함으로써 국제상업회의소의 중재 판정에 이르게 됐다. 이번 중재 판정은 지난 2021년 9월의 1차 중재에 이은 2차 중재 판정이다. 1차 중재에서 중재판정부는 주주간 계약상 풋옵션이 유효하고 어피니티 측이 2018년 풋옵션을 유효하게 행사했다며 신 회장의 주주간 계약 위반을 인정했다. 다만, 신 회장이 평가기관 선임을 거부하면서 풋옵션 가격 산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신 회장이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의무는 없다고 판정했다. 이에 어피니티 측은 2차 중재를 제기했고, 중재판정부는 어피니티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신 회장이 어피니티 측의 풋옵션 행사 금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 측이 2차 중재 판정 결과에 승복하고 이를 신속히 이행해 교보생명을 둘러싼 분쟁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9 17:39:31[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혜를 신한금융지주가 볼 것이란 시각이 나왔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KB금융이 이미 상당히 올랐다. 이제는 신한금융이 오를 차례"라며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금융을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신한지주 순이익은 5500억원이다. KB금융 2620억원, 하나금융 474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익체력에 근거해 주주환원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시선이다. 신한지주는 2023년 총주주 환원율 36%을 달성했고,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 비율(CET1)을 전 분기 대비 0.21% 포인트(12.92→13.13%) 높였다.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도 적은 편이다. 신한지주의 2020년 1조1580억원(약 3910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베어링PEA가 참여했다. 각각 3.9%, 3.6% 지분 보유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2% 가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한 바 있다. 베어링PEA도 보유 지분을 다수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2020년 오렌지라이프로부터 1000억원에 인수한 신한지주 지분 중 380만여주를 최근 장내 매각했다. 1700억원대 규모다. 보유 지분율은 3% 중반대로 낮아졌다. 다만 IMM PE의 보유 신한지주 잔여지분은 리캡(자본재구조화)을 통한 장기보유 태세다. IMM PE 고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지분의 일부 매각으로 투자자들께 일부라도 수익실현 시켜드리는 한편, 잔여지분은 장기보유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에 따른 더큰 과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3 04:34: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옛 베어링PE)가 SPC를 통해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에 엑시트에 돌입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장 종료직후 슈프림LP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에 나섰다. 총 매각 수량은 929만 7000주에 달한다.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2%에서 최대 4%할인율이 적용 된 4만 4688원에서 4만 3776원이 적용 될 예정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한편 슈프림LP는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펀드의 투자목적회사로 지난 2020년 당시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아시아리딩 뱅크 도약을 위해 유치한 유증에 참여해 지분을 획득했다. 업계에선 최근 정부의 기업밸류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금융주 주가가 오르자 슈프림LP가 4년 만에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6 17:08:56[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보험사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 캐피탈을 포함해 금융 부문 역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가 2024년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예상하는 판도 변화다. HMM(옛 현대상선)과 같이 이해관계가 복잡해도 딜(거래)으로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는 국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사업재편·자원 재배치 수요 급증 박 대표는 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재무적으로 버티지 못하는 곳은 딜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부는 회생에 들어가거나 은행들의 채권단 관리로 가겠지만 선제적 사업조정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사업 조정 관련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금융,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체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기준 회생사건 접수 건수는 2022년 말 대비 48%나 증가한 상황이다. 고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심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그는 대기업이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재편 및 자원 재배치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가치)에서 거품이 꺼지면서 새로운 기회 창출이다. 이 사업 재편 과정 중 M&A를 포함한 거래가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은 금융지주사의 확장 니즈(Needs)에도, 개별 산업으로 봤을 때 산업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저축은행은 2023년 매각이 거론된 곳이 5곳 이상이고, 증권사.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종연횡도 예상했다. 현재 운영중인 사모펀드 운용사 400여개 중 100여개는 사실상 '개점휴업'여서다. 매각 가격이 긍정적이지 못한 시장인 만큼 포트폴리오 매각은 늦추고, 새로운 투자 없이 마이너리티(소수지분) 투자 1~2개로 버티는 사모펀드 운용사도 허다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쳐지고, 중견급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EQT AB(EQT)가 베어링PEA와 합병되는 큰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밸류에이션이다. 내년 원매자의 가격 저항이 큰 만큼 매도자들이 지금 가격을 고수하면 거래 성사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업 이사회의 이사진들도 밸류에이션에 민감한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가 지금처럼 고금리로 지속되면 기존의 추정가치 대비 30%는 할인돼야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이 메워질 것이다. 다만 금리가 낮아지는게 확실하면 밸류에이션 조정은 10% 이상 수준일 것"이라며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이 '과다한 확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 내년 하반기에 인수금융 금리가 1%p 하락이 기대되지만, 딜 활성화를 위해선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어나면 거래 조건 자체는 복잡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가격이 올라가는 국면에서 조건으로 딜 성사 가능성을 높였던 만큼, 딜 성사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다. 2022년부터 원매자의 후순위로 재참여, 콜옵션, 풋옵션 등 조건 등으로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가 많았었다. 크로스보더 M&A도 돌파구다. 기존 중국에 투자하던 해외투자자들이 한국보다는 동남아와 일본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다. 인도나 인도네시아는 리스크(위험)는 있지만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일본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다. 한국이 '일본 만큼 안정적이지도 않고 하이 리턴도 적다'는 인식이 해외 투자자에게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좋은 기업과 사업에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관심을 늘리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라고 봤다. 그런만큼 삼일PwC도 크로스보더 M&A 관련 자문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20여명에 달하는 크로스보더전문팀이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유럽, 미국 등에서 케미칼(화학), 소재 기업 인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유럽, 호주에 대한 자문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삼양홀딩스가 미국 화학 소재 기업인 '버든트'를 33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삼일회계법인의 단순 실사를 넘어 인수자문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사례다. ■고객이 훌륭해졌다..'전문성' 사활 그는 '전문성' 배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산업의 빠른 변화 탓이다. 2023년 9월에는 컨설팅 부문 내에 딜을 위한 전략팀인 '스트레티지 포 딜'을 신설키도 했다. 그는 "M&A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보면 '고객이 훌륭해졌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며 "이에 M&A 업무를 모빌리티, 테크, 소비재산업, 금융 팀 등 산업조직으로 바꿨다. 산업에서 일어나는 일을 늘 파악할 수 있게 했다. M&A센터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준비한다. 산업쪽 인력을 다수 보유한 컨설팅 조직과 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IB(투자은행) 대비 M&A에서 경쟁력도 키운다. 그는 "회계법인 어드바이저리(자문)들이 과거 미들마켓 M&A에 집중하고, 대기업 및 사모펀드 운용사의 딜에서 실사만 주로 담당했다면 이제는 대기업, 사모펀드 운용사 딜에서도 매각자문을 늘리고 있다. 최근 3년 간 급속하게 늘어났고, 2024년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매각자문 제안서 요청을 받고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 기업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내부인만큼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선제적 대응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023년 150건 이상 M&A 업무에 참여했다. 쌍용레미콘, 광진화학,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에테르시티, SKC 세라믹사업부, 전주페이터 등의 딜에서 매각주간을 맡았다. 인수자문으로는 EQT의 SK쉴더스 인수, 롯데의 일진머티리얼스 인수,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스 인수, HD현대의 STX중공업 인수,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 MBK파트너스의 넥스플렉스 인수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04:59:42[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PI첨단소재를 약 1조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베어링PEA가 매매계약을 파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매자 찾기에 성공한 셈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전날 프랑스 화학업체 아케마에 PI첨단소재 지분 약 54.07%(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의 보통주 1587만7400주)를 매각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거래규모는 약 1조원이다. 글랜우드PE로서는 IRR(순내부수익률)만 20%를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마는 2006년 프랑스 토탈의 석유화학 부문이 분사돼 만들어진 곳이다. 바스프, 다우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화학사로 평가된다.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 선수용 기능성 의류, 신발등에 적용하는 특수 폴리이미드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된 SKC코오롱PI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50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이다. PI필름은 영하 269도~영상 400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내열성을 갖추고 있다. 주로 PC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최근 PI필름은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전기차 모터용 바니시 등 성장성이 뚜렷한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된다. 한편, 글랜우드PE는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베어링PEA를 대상으로 500억원대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PI첨단소재 매매계약을 파기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2022년 6월 글랜우드PE는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을 영위하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1조2750억원에 베어링PEA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프리미엄이 붙어 주당 8만원을 웃돌던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2 05:37:11프랑스 아케마가 PI첨단소재를 1조원에 품는다. 지난 인수전에서는 예비적격후보로 선정됐으나 베어링PEA에 밀린 바 있다. 아케마는 홍콩계 운용사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인수를 포기하자 글랜우드PE 측에 인수를 타진해왔다.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 보통주 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발행주식의 54.07%에 해당한다. 매매대금은 1조원이다. 이번 거래는 각국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내년 3월 말 종료된다. 아케마는 2006년 프랑스 토탈의 석유화학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바스프, 다우와 함께 세계 3대 화학업체로 평가된다.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한다. 아케마는 운동선수용 기능성 의류, 신발등에 적용하는 특수 폴리이미드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대 50으로 합작해 SKC코오롱PI로 설립했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 PI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PI필름은 주로 PC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8 18:12:1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아케마가 PI첨단소재를 1조원에 품는다. 지난 인수전에서는 예비적격후보로 선정됐으나 베어링PEA에 밀린 바 있다. 아케마는 홍콩계 운용사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인수를 포기하자 글랜우드PE 측에 인수를 타진해왔다.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PI첨단소재 보통주 1587만7400주를 아케마코리아홀딩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발행주식의 54.07%에 해당한다. 매매대금은 1조원이다. 이번 거래는 각국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내년 3월 말 종료된다. 아케마는 2006년 프랑스 토탈의 석유화학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바스프, 다우와 함께 세계 3대 화학업체로 평가된다.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한다. 아케마는 운동선수용 기능성 의류, 신발등에 적용하는 특수 폴리이미드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대 50으로 합작해 SKC코오롱PI로 설립했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 PI첨단소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PI필름은 주로 PC와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8 14:36:53[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굵직한 빅딜을 두고 외국계 사모펀드(PEF)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EQT 파트너스는 SK쉴더스 인수에 합의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 및 승인 절차를 밟아 3분기 거래 종료가 목표다. 반면 EQT 파트너스가 인수한 베어링PEA는 PI첨단소재 인수를 거부했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나쁜 선례를 남긴 후 SK그룹과 협력으로 타개하는 모양새다. 이날 EQT 파트너스는 EQT 인프라 6호 펀드는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 사업부로부터 SK쉴더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EQT 인프라는 기존 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일부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지분 모두를 매입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68.0%)에 오른다. SK스퀘어는 약 32%의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서상준 EQT 한국 법인 및 EQT 인프라 한국 대표는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 EQT 인프라의 첫 번째 투자다. 서울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소한 지 불과 몇 주만에 발표하게 됐다”며 “SK쉴더스가 계속해서 디지털화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운영 차량의 탈탄소화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물리 및 사이버 보안 시장의 리더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SK쉴더스를 지원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국내 보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EQT의 지원과 SK스퀘어 출범 후 첫 투자 풀사이클(full-cycle) 성과를 시작으로 주주가치를 본격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QT 인프라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SK쉴더스 전 차량을 탈탄소화 할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선도적 보안업체에서 근무한 바 있는 EQT의 산업 자문위원들뿐 아니라 한국의 저명한 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의 지원도 받게 될 예정이다. EQT 인프라는 이번 거래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금융), 김앤장(법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회계, 세무 및 IT) 및 보스턴컨설팅그룹(사업 및 전략)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이 거래로 EQT 인프라 6호 펀드는 5~10%의 투자 집행률을 달성하게 됐다. 반면 EQT 파트너스가 인수한 베어링PEA는 PI첨단소재 인수 거부 사태로 오명을 남겼다는 평가다. 2022년 6월 글렌우드PE는 폴리이미드 필름 사업을 영위하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1조2750억원에 베어링PEA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프리미엄이 붙어 주당 8만원을 웃돌던 규모다. 그러나 2022년 4월 주당 5만1700원을 기록했던 PI첨단소재의 주가는 2022년 말 2만원 후반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이에 베어링PEA는 2022년 12월 8일 PI첨단소재 인수를 포기하고 계약 이행을 거부했다. 베어링PEA가 운용하는 플라즈마엘피는 "코리아피아이홀딩스와 2022년 6월 7일자로 PI첨단소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발행회사 주식 1587만7400주(54.07%)를 매수하기로 했지만 선행조건 미충족으로 인해 합의된 거래종결기한 내에 거래가 종결될 수 없다"며 "2022년 12월 8일 계약에 의거해 해제권을 적법하게 행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글랜우드PE는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PEA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손실과 위약금 약 500억원에 대해 소송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베어링PEA 역시 법무법인 태평양을 앞세워 대응하기로 전해지며 양사 간 법적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6 09: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