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약세장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가오는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어마켓 랠리가 종료되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섹터 비중을 늘리거나 베어마켓 랠리 시점에 현금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 베어마켓 랠리는 시기별로 가장 큰 하방 압력 요인이 완화될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는 트럼프 트레이드 2.0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 베어마켓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어마켓 랠리는 주식시장에서 약세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긴 약세장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입하거나 정부 정책 등 일시적인 호재가 발생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 8월 초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2주에 걸쳐 1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베어마켓 랠리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트레이드 2.0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베어마켓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0p(0.08%) 내린 2416.86에 거래를 마치며 고점(2891.35·7월 11일) 대비 429.49p(14.85%) 빠졌다. 외국인 이탈 등으로 꾸준히 내리고 있었지만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지난 5일 이후 115.02p(4.46%)가 추가로 더 떨어졌다. 특히 설 연구원은 "다양한 기술적 지표 중 베어마켓 랠리 시작 시점과 시차가 짧은 코스피 상대 강도 지수(RSI)는 25.7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유효한 접근 방식으로는 상대 성과 추구와 절대 성과 추구 두 가지 유형에 따라 나눠 추천했다. 우선 상대 성과가 중요하다면 베어마켓 랠리가 종료될 시점에 하락폭이 큰 섹터 비중을 확대하고 그렇지 않은 섹터 비중을 줄이는 방식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저변동성 상위 섹터는 통신서비스·금융·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 등이다. 또 절대 수익률이 중요하다면 현금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베어마켓 랠리 시점에 하락폭이 큰 종목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섹터로는 에너지·소재·정보기술(IT) 등을 추천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5 16:36:35이번 주 코스피는 베어마켓 성격의 안도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미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2450선을 회복했다. 그간 증시 상승을 억누르던 고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경기 침체 우려도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60~2520으로 예상했다. ■물가 피크아웃 vs. 경기 침체 7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43% 상승한 2451.50으로 마감했다. 같은 달 29일 장중에는 2460선까지 거래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72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 투자가 역시 27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9377억원어치를 팔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물가 피크아웃이라는 상승 동력을 얻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져 '베어마켓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러한 흐름이 8월 둘째주 7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 미국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초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향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징후가 보이면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며 "7월 FOMC는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하지만 연준 등 금융당국의 완화적 스탠스가 먼저 확인돼 당분간 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한 정책 효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4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는 통상 경기 침체 신호로 간주한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미국 정부와 연준은 아직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의 경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이전의 경기 침체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침체를 유발해서라도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당위론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고용지표에 쏠린 눈 시장은 한국의 7월 수출입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출이 코스피기업의 실적과 연관이 크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치의 상승과 하락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중국 봉쇄 영향과 미국 경기 둔화 등이 모두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해 점진적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에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25만5000명이 늘어 양호한 수치지만 전월(37만2000명)보다는 상당 폭 줄어든 숫자다. 연준과 정부의 '현재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주장의 배경이 양호한 고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31 17:29:14#OBJECT0# [파이낸셜뉴스]코스피지수가 2400선에 안착하면서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한 쪽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 및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베어마켓 랠리'로 평가하고, 다른 쪽에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머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2415.53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한 달 만에 2400선(종가 기준)을 회복한 후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베어마켓 랠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Bear Market)과 상승장세를 의미하는 랠리(rally)의 합성어로,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반등장세를 뜻한다. 글로벌 주요 지수의 추세적인 하락이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을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는 무리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최근 한 달 간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를 시현했다”며 “단기 반등은 연초 이후 낙폭이 컸던 성장주와 수요가 꾸준한 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머 랠리가 뒤늦게 펼쳐지고 있다는 해석도 단기 반등을 뒷받침한다. 서머 랠리는 매년 6~7월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다. 펀드매니저들이 여름 휴가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사놓고 떠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증시의 일시적 반등을 설명할 때 쓰인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국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이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 달러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보다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과 업종에 투자의견이 몰린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IT 업종이 컨센서스 비율을 상회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는 경기 비민감 업종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으나 IT 같은 경기 관련 업종이 나쁘지 않은 것은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경기 방어 관련주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초 8만~8만9000원선에 책정됐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11일 10만원(하나증권)까지 높아졌다. 최근에도 9만7000원(SK증권), 9만원(키움증권) 등 9만원선이 제시되고 있다. 필수소비재 관련주로 꼽히는 오뚜기 역시 지난 5월 61만원(대신증권)이던 목표가가 이달 들어 70만원(하이투자증권)까지 올라왔다. 이마트는 이달 들어 44만원(하나증권)까지 상승하며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목표가를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7 14:10:59[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지난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바닥을 다졌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이틀간 상승은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한다는 의미의 ‘베어마켓 랠리’, 데드캣 바운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2p(1.49%) 오른 2401.9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6.6p(0.70%) 뛴 2383.2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환율 하락에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 증권가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0원 내린 1286.50원으로 마감하면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2% 상승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나며 달러화도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에 대거 들어왔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2672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2037억원, 957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매수한 것은 지난 16일(1457억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제임스 블러드 총재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조화됐다”며 “주요 기술주 강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8%)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1.73%), SK하이닉스(3.71%), 네이버(0.61%), 삼성SDI(3.45%), 현대차(5.78%), LG화학(0.37%), 기아(4.39%)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최대 20% 반등 여력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이 아니라 공포심리나 수급변수로 인해 과도하게 떨어진 만큼,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펀더멘털 둔화 혹은 약화가 불가피하더라도 코스피는 15~20% 반등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반대매매 충격 이후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10~15% 반등한 바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반대매매와 개인투자자들의 디레버리징의 시장 영향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했던 한편 정점권에 근접했다는 의미”라며 “원화의 일방적 약세가 진정된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바닥 다졌다고 보긴 아직 어려워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증시가 반등 추세로 보기엔 어렵고, 이번 상승은 약세장에서 나온 ‘베어마켓 랠리’로 평가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가격이 싸졌다고 판단해 안도랠리 형태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약세장에서는 이유 없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 이번 급등 역시 가격이 호재가 돼 투매가 출연한 다음 수급이 바닥이라는 생각에 오른 것일 뿐 체질을 바꿀 변수는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안도랠리로 인한 상승률이 목에 차고 있다는 느낌이 난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반등은 과매도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나온 기술적 반등"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뿐 아니라 월가 전문가들도 이번 상승이 진정한 바닥 끝에 나온 반등이라기보다는 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장 증시가 바닥을 치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고점을 다시 테스트할 만큼 강력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연말 S&P500지수가 3400까지 떨어질 것이란 게 기본 가정이지만 침체가 현실화하면 2900까지 밀릴 수 있다”며 “S&P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3배까지 떨어졌으나 침체 땐 14배까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27 16:20:46코스피가 19개월만에 2500선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과 상승장을 의미하는 랠리의 합성어로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반등 장세를 가리킨다. 14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5번의 약세장에서 총 28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고 베어마켓 랠리 기간은 평균 15.8영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는 2021년 7월 초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고 현재는 약세장 구간에 있다"면서 "약세장에서 가격 모멘텀, 이익 방향성,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요인 중 베어마켓 랠리에 적합한 것을 찾아보면 결국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역가격 모멘텀 상위에 해당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시총 3000억원 이상으로는 일동홀딩스, 모비데이즈 등이 있고 5000억원 이상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코리아써키트 등이며 1조원 이상에서는 엔켐, 일동제약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또 "다만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하는 기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빠른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2년간 수익률 상위 60종목 중 최근 1개월간 수익률 하락 폭이 큰 30종목에 대해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동홀딩스가 최근 1개월간 -42.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모비데이즈(-32.7%),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9.8%), 네오이뮨텍(-25.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주가 반등이 베어마켓 랠리인지 판단하는 것은 자의적이란 반론도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베어마켓 랠리는 여러 차례 나타났던 게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상승이 베어마켓 랠리인지를 판단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몇몇 특징만 가지고 현재 시장이 조정장인지 하락장인지를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4 18:07:5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9개월만에 2500선 밑으로 추락한 가운데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어마켓 랠리는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과 상승장을 의미하는 랠리의 합성어로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는 반등 장세를 가리킨다. 14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5번의 약세장에서 총 28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고 베어마켓 랠리 기간은 평균 15.8영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코스피는 2021년 7월 초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했고 현재는 약세장 구간에 있다"면서 "약세장에서 가격 모멘텀, 이익 방향성,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요인 중 베어마켓 랠리에 적합한 것을 찾아보면 결국 주가 하락 폭이 컸던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가총액 규모에 따라 역가격 모멘텀 상위에 해당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시총 3000억원 이상으로는 일동홀딩스, 모비데이즈 등이 있고 5000억원 이상에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코리아써키트 등이며 1조원 이상에서는 엔켐, 일동제약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또 "다만 베어마켓 랠리가 지속하는 기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빠른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2년간 수익률 상위 60종목 중 최근 1개월간 수익률 하락 폭이 큰 30종목에 대해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동홀딩스가 최근 1개월간 -42.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모비데이즈(-32.7%),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9.8%), 네오이뮨텍(-25.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주가 반등이 베어마켓 랠리인지 판단하는 것은 자의적이란 반론도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베어마켓 랠리는 여러 차례 나타났던 게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상승이 베어마켓 랠리인지를 판단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몇몇 특징만 가지고 현재 시장이 조정장인지 하락장인지를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4 14:17:52[파이낸셜뉴스] 이미 조정국면에 들어선 미국 뉴욕증시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20% 더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가에서는 주가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 20% 이상 하락하면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오늘 23일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기술 분석가인 리치 로스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위기로 미국의 주가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는 특히 S&P500의 경우, 지금보다 20%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4300선에 머물고 있는 S&P500이 360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스는 "그렇지 않아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로 모든 원자재가격이 상승,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고 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S&P500은 전거래일보다 1.01% 하락 마감했다. S&P500은 전고점(1월3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로써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7포인트(1.42%) 하락한 3만3596.6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스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만338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23 08:45:324개월만에 22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31일 장중 222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종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속 강세)다.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웬만한 악재는 주가에 다 반영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종료되는 2월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1월 증시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대장주인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이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저점(3만6850)에서 이날 고점(4만7050원)까지 27% 넘게 올랐다. 5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의 주가도 7만7000원대를 찍었다. 지난해 4·4분기 내내 4조원 가까이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1월 한달 전기전자 업종을 3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이끄는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연준은 이날 정책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 경정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다소 약해졌다"며 "우리는 향후 (경기) 전망을 평가하는 데 있어 좀 더 인내함으로써 경제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변화된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적어도 상반기 중에 연방기금 목표금리의 추가 인상을 없을 것"이라며 "불편했던 연준이 비둘기로 변모한 가운데 G2 간 무역 갈등까지 좀 더 완화된다면 정책 조율에 편승한 자산 가격 반등 랠리는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월 증시가 큰폭 오른만큼 2월은 쉬어가는 달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의 경우 주가는 많이 회복했지만 1·4분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특히 외국인이 많이 매수하면서 저평가된 주가가 많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길게보면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3월 1일 종료되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양국이 원만한 타협을 보면 글로벌 증시는 큰 폭 상승이 가능하다. 물론 반대의 가능성도 있다. 허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나면 당연히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하락 중인 미국 기업과 가계들의 심리 지표가 개선되면 미국 연준도 다시 통화정책 정상화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금융·증권 선임기자
2019-01-31 15:07:52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새해 국내 증시 핵심 키워드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터닝포인트, '젠틀 베어 마켓'(완만한 약세장), 회복의 루트, 밸류(Value) 등을 꼽았다.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국내외적으로 너무 많다. 우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위기 등은 메가톤급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따른 국내외 경제침체도 발등의 불이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둔화추세로 접어들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 증권사들이 내다보는 국내 증시 예상범위 하단은 1900~2050선, 상단은 2350~2530선이다. 2018년 코스피 고점을 2800선으로 예상하며 호기롭게 출발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오르락 내리락 횡보장 예상1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019년 국내 증시 핵심 키워드로 박스피, 터닝포인트, 젠틀 베어 마켓 등을 꼽았다. 표현은 다르지만 대부분 올해 주식시장이 어렵다는 애기다. 젠틀 베어 마켓(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리바운드 인 박스(박스권에서의 반등·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회복의 루트(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는 박스피(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와 같은 의미다. 크게 떨어지지도 않겠지만 크게 오를 일도 없다는 것이다. 오현석 센터장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전개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이 '임박한' 경제침체(리세션) 때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올해도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증시가 당장 정보기술(IT)버블 붕괴, 금융위기 같은 급락세로 진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며 길어지면 내년 상반기까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는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박스권 내 반등을 꼽은 미래에셋대우 구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2·4분기쯤 주가는 반등하겠지만 경기상황이나 통화정책 기조 때문에 추세전환은 힘들다"고 전망했다. 오르락 내리락 횡보장(회복의 루트)을 예상한 한투증권 윤 센터장은 전체적으로 약세장을 예상했다. 상장사의 이익 규모가 5년 만에 감소하기 때문이다. 수익성 악화가 경제지표에 반영되는 내년 1·4분기를 저점으로 봤다. 다만, 내년 두 차례로 예고된 미국 금리인상이 한 번으로 줄고, 예산 조기집행 등 정부의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센터장도 글로벌 경제 둔화, 상장사 수익성이 정점을 지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했다. 다만 대외 경기침체 요인에도 지지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대외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경제의 특성상 미국의 금리인상(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글로벌 경기 둔화(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를 꼽은 이도 3명이나 된다. 서영호 센터장은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창목 센터장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상반기 중 저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로 신흥국에 대한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를 꼽은 최석원 센터장은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이다. 미국 경제 고점에 대한 우려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잘 풀면 기회가 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본격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방향은 모르지만 터닝 포인트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정용택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터닝 포인트를 제시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오르는 방향인지, 내리는 방향인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희정 센터장은 "여섯 가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침체로 가는지의 여부, 속도조절에 나선 미국 통화정책이 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이냐 여부,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의 전환 여부, 수도권 부동산 가격 등락, 국내 상장사 기업이익 증감,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여부 등이다. 정용택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3·4분기 말이나 4·4분기쯤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판단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위한 지지율 반등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늦어도 2020년 1·4분기에는 합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를 꼽았다.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매크로 환경과 기업실적 때문에 '가치의 함정(Trap)'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9-01-01 17:28:34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새해 국내 증시 핵심 키워드로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터닝포인트, '젠틀 베어 마켓'(완만한 약세장), 회복의 루트, 밸류(Value) 등을 꼽았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국내외적으로 너무 많다. 우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위기 등은 메가톤급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따른 국내외 경제침체도 발등의 불이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둔화추세로 접어들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 증권사들이 내다보는 국내 증시 예상범위 하단은 1900~2050선, 상단은 2350~2530선이다. 2018년 코스피 고점을 2800선으로 예상하며 호기롭게 출발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오르락 내리락 횡보장 예상 1일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019년 국내 증시 핵심 키워드로 박스피, 터닝포인트, 젠틀 베어 마켓 등을 꼽았다. 표현은 다르지만 대부분 올해 주식시장이 어렵다는 애기다. 젠틀 베어 마켓(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리바운드 인 박스(박스권에서의 반등·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회복의 루트(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는 박스피(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와 같은 의미다. 크게 떨어지지도 않갰지만 크게 오를 일도 없다는 것이다. 오현석 센터장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전개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이 '임박한' 경제침체(리세션) 때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올해도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증시가 당장 정보기술(IT)버블 붕괴, 금융위기 같은 급락세로 진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며 길어지면 내년 상반기까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는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박스권 내 반등을 꼽은 미래에셋대우 구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2·4분기쯤 주가는 반등하겠지만 경기상황이나 통화정책 기조 때문에 추세전환은 힘들다"고 전망했다. 오르락 내리락 횡보장(회복의 루트)을 예상한 한투증권 윤 센터장은 전체적으로 약세장을 예상했다. 상장사의 이익 규모가 5년 만에 감소하기 때문이다. 수익성 악화가 경제지표에 반영되는 내년 1·4분기(1~3월)를 저점으로 봤다. 다만, 내년 두 차례로 예고된 미국 금리인상이 한 번으로 줄고, 예산 조기집행 등 정부의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센터장도 글로벌 경제 둔화, 상장사 수익성이 정점을 지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이 반복되는 박스피 장세를 예상했다. 다만 대외 경기침체 요인에도 지지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미국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대외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경제의 특성상 미국의 금리인상(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글로벌 경기 둔화(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를 꼽은 이도 3명이나 된다. 서영호 센터장은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창목 센터장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상반기 중 저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로 신흥국에 대한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를 꼽은 최석원 센터장은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이다. 미국 경제 고점에 대한 우려는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잘 풀면 기회가 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본격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방향은 모르지만 터닝 포인트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정용택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터닝 포인트를 제시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오르는 방향인지, 내리는 방향인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희정 센터장은 "여섯 가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침체로 가는지의 여부, 속도조절에 나선 미국 통화정책이 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이냐 여부, 한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의 전환 여부, 수도권 부동산 가격 등락, 국내 상장사 기업이익 증감,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여부 등이다. 정용택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3·4분기 말이나 4·4분기쯤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판단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위한 지지율 반등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늦어도 2020년 1·4분기에는 합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Value)를 꼽았다.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매크로 환경과 기업실적 때문에 '가치의 함정(Trap)'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9-01-01 11: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