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부팜함'에 '부팜함점'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부팜함점이 위치한 지역은 주요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다. 부팜함점은 약 149㎡(45평) 면적에 64석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된 카페 타입 매장이다. 해당 매장에선 동남아 한정 메뉴인 'UFO 치킨'이 인기 메뉴로 꼽힌다. UFO치킨은 시크릿양념∙텐더∙허니갈릭∙치즐링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치킨 플래터다. 파티를 즐기고 화려함을 좋아하는 현지 니즈에 맞춰 드라이아이스를 가운데에 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치즈를 듬뿍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볼케이노 치킨' 및 황금올리브 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1억명 중 절반이 MZ세대인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32.8세로 중산층 인구 비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BBQ는 젊음의 나라 베트남을 동남아 진출의 요충지로 삼아 치킨뿐 아니라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 전통 한식 메뉴를 통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BQ는 올해 들어 기하급수 성장을 위해 필리핀의 마닐라, 베트남의 다낭 등에도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는 지난 10월 앨라배마주에 진출하며 전체 50개주중 절반이 넘는 26개주까지 확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05 10:13:36베트남 호치민시 수도공사 방문단이 부산을 찾아 양 도시의 상수도 발전과 우호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쯔응 뀐 응아 호치민시 수도공사 이사를 단장으로 하는 호치민시 수도공사 방문단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방문 기간 중인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7층 회의실에서 '제13회 부산-호치민시 상수도행정교류회의'를 연다. 이번 상수도 행정교류회의에서는 '상수도 수질 관리 시스템'을 메인 주제로, 양 도시의 취수.정수.급수 전 과정의 수질 관리 시스템 등을 서로 소개한다. 이후 철저한 수질 관리 강화와 향후 발전적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부산시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최첨단 정수 공정 및 수질 검사 기술 교류.이전 등을 포함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도 함께 논의 될 예정이다. 호치민시 수도공사 방문단은 상수도행정교류회의 외에도 기장해양정수센터, 덕산정수장 등 상수도 주요 현장 시찰과 영화의전당, APEC누리마루와 같은 부산시 주요 시설물도 함께 둘러보게 된다. 강수련 기자
2017-06-15 17:56:03수돗물 송수관, 수질측정, 정수기술 등 서울의 상수도 우수정책이 베트남, 중국, 페루, 부르나이 등 세계 시장에 전파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8일부터 28일까지 시티넷 회원국, 서울시와 맺고 있는 우호·자매도시를 대상으로 서울시 상수도 정책연수를 위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24일부터 5일간 베트남 상수도 관계자 13명이 참가하는 서울 상수도 연수가 계획돼 있다. 이번 정책연수에는 하노이, 후에, 호치민시 등의 베트남 수도관계자 13명이 참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서울물연구원, 수도자재관리센터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취수부터 정수, 관망관리, 대시민서비스까지 상수도의 전반적인 과정을 견학하고 체험한다. 이어 7월에는 서울 상수도 전문가들이 중국 산뚱성 진안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상수도기술지도 등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서울시 상수도 정책연수는 지난해까지 총 62개국, 83개 도시, 143명의 수도관계자들이 참가해 세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베트남 후에성과 식수시설개선사업, 페루 찬차마요시 수도시설개선사업 등 공사계약을 맺어 국내 상수도 관련 기업들을 진출시켰다. 서울의 상수도 정책연수는 그동안 영어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베트남어와 중국어로 확대, 내년에는 스페인어도 추가해 페루 등 남미시장을 겨냥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 상수도 정책연수는 국내 상수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베트남 연수팀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어로 교육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4-20 11:21:56롯데마트가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하노이 시대를 열었다. 롯데마트가 27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베트남 7호점이자 하노이 1호점인 '동다점'(사진)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 중 하노이에 진출한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건설 중인 지상 65층 높이의 '롯데센터 하노이'에 올해 8월 하노이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호찌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오픈한 후 2010년 7월 2호점인 '푸토점'을 오픈하기까지 2년7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베트남은 인허가를 포함한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수도 하노이는 1인당 국민소득이 경제도시 호찌민보다 낮은 반면 투자비나 임차료 부담이 커 사업효율 면에선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베트남 인구가 9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이 급격히 늘고 하노이의 국민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롯데마트는 동다점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베트남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마트 베트남 6개 점포의 매출은 1000억원을 넘었고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5%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찌민을 시작으로 중부 대표 휴양지인 다낭의 다낭점을 거쳐 하노이 '동다점'을 오픈, 베트남 전국구 유통업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열 동다점은 하노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미펙 타워'의 1층부터 4층까지 총 4개층에 매장면적 1만2814㎡(약 3883평) 규모로 들어선다. 1층에는 하노이 최고 관광지로 알려진 호암끼엠 호수 지역의 가장 오래된 딤섬 전문레스토랑 '호아롱'과 프리미엄 원두커피 전문점 '트위터 빈즈 커피',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웬센'이 입점한다. 2층부터 4층까지 마트 매장과 별도로 의류, 화장품, 완구 유명 브랜드숍, 게임센터,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성했다. 1층 외곽 광장에는 세계 유명 도시와 거리를 표시한 나침반 모양의 대형 바닥 패턴을 적용, 동다점을 하노이 대표 만남의 장소로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남부 호찌민에서 수도 하노이에 이르는 주요 거점 유통망을 확보했다"며 "적극적인 출점과 함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로 베트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4-03-25 17:50:15정부가 베트남 오지의 소수민족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상수도 시설을 지원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닥락성 부온호현에서 상수도 건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트란 히우(Tran Hieu) 닥락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지역주민 170명, 한충식 KOICA 이사, 김인 KOICA 베트남 사무소장, 김영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설계처장이 참석했다. 부온호 지역은 급수보급률이 현재 30% 미만으로 지역주민들 대부분이 오염된 하천이나 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여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 있다. 특히 12월부터 4월까지 건기에는 수질이 더욱 악화되어 안전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KOICA는 450만 달러를 투입,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피해가 심한 닥락성 부온호현 주민 8만 명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및 관로 등 상수도시설 건설을 지원키로 했다. 한충식 이사는 “물은 경제성장의 기본”이라며, “이번 KOICA사업이 베트남 부온호현의 가뭄피해를 줄이고 나아가 안정적 식수 공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11-11-15 13:15:18베트남 수도 하노이 박장성(省) 인근에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된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하노이 북동쪽 40㎞에 있는 박장성 번쭝지역에 한국산업단지 조성(위치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토공측이 30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04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때 베트남 정부와의 한국기업 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한 데 따른 결실이다. 토공은 그동안 베트남 정부의 추천을 받은 베트남내 4개성의 우수 후보지를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정부합동조사 및 현지 실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공단 규모는 100만㎡이며 토지사용 기간은 50년 장기임대 방식이다. 토공은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지구지정)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현지법인 설치 및 토지사용권 계약을 체결한 뒤 2009년 상반기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에 용지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토공의 해외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국 텐진과 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며 베트남에서는 처음이다. 베트남에는 그동안 한국기업이 꾸준히 진출, 교역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체계를 갖춘 한국전용공단이 없어 국내기업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토공 관계자는 “베트남에 조성되는 한국산업단지는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활성활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분양가는 조성원가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07-08-30 14:42:58롯데마트는 8월 한 달간 서울 잠실동 월드점,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점 등 수도권 6개점에서 ‘베트남 물산전’을 진행한다. 베트남 물산전은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전통 수공예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행사. 주요 상품으로는 대나무 컵과 대나무 박스, 등나무 바구니 등으로 손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50여종이 전시, 판매된다. 컵과 접시는 1000∼6000원, 바구니 세트나 티세트는 9000원부터 2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2006-08-01 04:25:49[파이낸셜뉴스] 대덕특구 실험실 안전장비 제조기업 ㈜씨에이치씨 랩(CHC LAB)이 해외 생산라인 구축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닌빈성 총 3만0070㎡(옛 9100평)규모의 터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에이치씨 랩이 지난 2022년 대전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8159㎡규모의 공장을 증설한지 2년 만이다. 베트남 닌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까워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인건비로, 해외기업의 투자 및 공장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씨에이치씨 랩은 이 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전 세계 실험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공장, 실험대 年 5만대 생산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에서 실험대와 캐비넷 등 주요 제품을 양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형철 씨에이치씨 랩 대표는 "급증하는 국제수요와 우리나라 실험장비 및 가구의 위상 제고에 맞춰 선제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은 실험대 기준 연간 5만대. 씨에이치씨 랩 둔곡 공장에서 생산하는 실험대와 흄 후드, 생물안전작업대까지 모두 합치면 연간 생산 능력은 실험대 7만 대, 흄 후드 6000대, 생물안전작업대 7000대에 이른다. 씨에이치씨 랩은 둔곡 및 베트남 공장 양쪽 모두에 최첨단 통제설비를 갖춘 강화된 '품질보증(QA·Quality Assurance)/품질관리(QC·Quality Control)' 시스템을 적용, 제품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 해외공장 준공을 계기로 둔곡 공장과 베트남 공장에서 미국보건협회 안전시험소(UL),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위생재단(NSF) 등의 국제규격과 기준에 따라 새로운 인증을 다시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첫 제품 홍콩科技대학에 납품 씨에이치씨 랩은 베트남 공장의 첫 생산제품을 홍콩과학기술대학 '스쿨 오브 엔지니어링(School of Engineering)'에 납품할 예정이다. 카타르 및 바르셀로나 대학과도 300만 달러(한화 약 45억원)규모의 연구실 납품 계약을 맺은 상태다. 차 대표는 "앞으로도 흄후드와 안전캐비넷, 생물안전작업대 등으로 베트남 공장 생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적인 실험안전 장비 제조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이치씨 랩은 이번 베트남 공장 완공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위해 제2, 제 3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16:05:15[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야기의 강풍 속에서 오토바이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차량들이 '보호막'을 만들며 운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 단트리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야기가 베트남을 강타한 지난 7일 오후 1시쯤 베트남 하노이시 낫탄 다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들이 긴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오토바이 운전자 A(29)씨는 낫탄 다리를 지날 때 바람을 막아준 자동차 운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자신의SNS에 올렸다. A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기상이 악화되면서 조퇴를 하고 정오쯤 집에 오던 중이었다"라며 "낫탄 다리를 건널 때 바람이 너무 강해 오토바이를 통제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다리를 4분의 1쯤 건넌 지점에선 앞으로 가거나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라며 "수년간 매일 출퇴근하던 길인데 이렇게 강한 바람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낫탄대교는 하노이의 홍강을 횡단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장교로 총 길이가 무려 8.3km에 이른다. 이날 북베트남을 강타한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45㎞에 달할 정도로 강력해 가로수가 뽑히고 사람들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 A씨는 "나를 포함해 다리위에 있던 몇몇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강풍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는데 곁을 지나가는 트럭 한 대가 마치 바람을 막아주려는 듯 곁에 서서 천천히 운행했다"라며 "이어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트럭처럼 우리를 위해 바람을 막아주려 줄지어 섰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길게 늘어선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렬이 천천히 이동했고 A씨를 비롯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하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A씨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감사의 글을 쓰려고 번호판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며 “도와준 차량 운전자들이 아니었다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어떻게 다리를 건널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쓰다니 감동이다", "인류가 자연재해를 이겨내는 모습", "흐뭇하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베트남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7일 오후 1시쯤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하면서 1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다쳤다. 수도 하노이 등에서 나무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고 주택 다수가 파손되는 등 도시가 아수라장이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0 09:14:20[파이낸셜뉴스] 슈퍼태풍 '야기'가 필리핀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덮쳤다. 8일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야기가 전날 오후 1시께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해안에 상륙하면서 1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다쳤다. 꽝닌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가 있는 지역이다. 이날 오전 북부 호아빈성 산간 지역에서는 산사태에 주택이 매몰되면서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또한 항구에 정박해 있던 선박 여러 척이 바다로 휩쓸려 가는 과정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강풍과 폭우에 무너진 지붕이나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수도 하노이 등에서 나무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고 전봇대가 쓰러졌다.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고 주택 다수가 파손되는 등 도시가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 하노이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고 꽝닌성, 타이빈성 등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 약 5만명을 대피시키고 하노이, 하이퐁 등 4개 공항을 폐쇄했다. 주택이 3200채 이상 파손되고 논 12만㏊가 침수됐으며, 1000천개 이상 양식장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기상청 관계자는 "야기는 지난 30년간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에 앞서 야기가 상륙한 중국과 필리핀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 중국에서는 야기가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지난 6일 이후 4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2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 야기는 하노이를 통과한 뒤 이날 오전 베트남 북서부 지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그동안 내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베트남 당국은 경고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19:5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