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께 아산시 모종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벤츠(EQC400 4MATIC) 전기차량에서 불이 났다. 아파트에 설치된 자동속보기(화재 발생을 자동으로 소방서에 통보하는 설비)가 화재를 감지, 소방당국이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당국은 "선발대가 도착했을 배터리가 있는 차량 아래 쪽에서 스파크가 튀고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지점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려 배터리 온도를 낮추고 아파트에 비치된 질식소화포를 덮어 연소를 차단했다. 화재는 2시간여 만인 4시 12분께 진압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새벽시간대에 놀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 차량 소유주들은 차를 이동시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을 소방서로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4 10:54:30[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4분께 충남 아산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 EQC400에서 불이났다. 주민 신고 등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질식소화포,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불도 번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불로 아파트 주민 최소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로, 이 차에는 국내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4 07:41:52#OBJECT0# [파이낸셜뉴스] 12일 서울의 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모든 딜러가 자동차를 보러 온 사람을 응대하고 있었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방문객이 없어 서 있기만 하던 모습과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화재 후 급감했던 전기차 문의도 다시 활발한 모양새다. 지난 9월 말 바로 구매가 가능했던 전기차 EQE 350의 견적을 요구하자 "바로 출고는 안된다"는 딜러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일부 대기자가 있다"며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춤했던 벤츠 전기차 판매가 지난 10월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났던 전기차 EQE 모델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 신기록을 썼다. 일각에서 화재 사고를 계기로 '벤츠 불매운동' 등을 거론하면서 기존 보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벤츠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차량 가격이 떨어지자 오히려 판매량이 이전 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0월 벤츠(마이바흐 포함)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934대로 월간 기준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 가장 좋았던 기록은 6월에 기록한 789대, 이때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18.4%에 이른다. 눈에 띄는 점은 8월 전기차 화재 이후 9월까지 떨어졌던 판매량이 다시 급등했다는 점이다. 앞서 벤츠의 8~9월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인천 청라 화재 이후 급격하게 감소해 각각 133대, 105대를 기록했다. 특히 화재가 났던 모델 EQE 350+ 차량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8월 11대였던 EQE 350+ 신규 등록 대수는 9월 50대, 10월 140대로 급증했다. 해당 모델이 세 자릿수 이상 판매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직전 기록인 5월 60대보다도 2배 이상 많이 등록됐다. 이처럼 벤츠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가격 할인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전기차 가격을 절반 가량 할인해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실제 일부 벤츠 전시장에서는 특정 모델을 대상으로 30% 중후반 할인 혜택을 주고 있었다. 단순 계산 시 총 차량가액 1억350만원인 벤츠 전기차 EQE 350+을 3700여만원 전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벤츠 모빌리티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할인 혜택이 더 커진다. 차량 가격 1억990만원인 EQE 350 4매틱의 경우, 보증금 10%를 내고 3년 후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월 납입금은 세금 포함 129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벤츠 딜러사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한 직후 수요가 많이 몰렸다"며 "(구매자가) 이달 말까지 차를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이 밖에도 벤츠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잔존가치 보장 할부, 운용 리스, 장기 렌터카, 재구매 혜택 등을 내걸고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 렌터카의 경우 충전 바우처 100만원을 추가 제공하는데 이 기간 EQE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S SUV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증정하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2 16:00:33#OBJECT0# [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BMW였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렉서스가 테슬라를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규모는 2만124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는 10월 6427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2.8% 줄어들긴 했지만 수입차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실적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내연기관차 판매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벤츠는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위는 BMW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61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어 렉서스(1283대), 테슬라(1263대), 볼보(1161대), 아우디(943대), 도요타(754대), 폭스바겐(741대), 포르쉐(701대), 미니(538대), 랜드로버(305대), 지프(183대), 포드(165대), 링컨(154대), 쉐보레(138대), 혼다(1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10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만1620대로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872대가 팔려 65.5%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3159대를 기록해 작년 보다 34% 증가하는 등 친환경차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휘발유차는 4955대에 머물러 지난해 보다 49.4% 줄었고, 경유차는 643대에 그쳐 58.7% 급감했다. 차종별로 보면 10월 국내 시장에서 2545대를 판 E클래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시리즈(2073대), 테슬라 모델Y(951대), 벤츠 GLC(705대), 렉서스 ES(674대)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5 10:19:34[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EQE 차주 등 24명이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10일 오전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인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판매사 7곳,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리스사 2곳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금액은 원고당 1000만원으로 일부 청구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의 벤츠 허위 광고 조사 결과 발표 후 확대할 계획이다. 소송인단은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EQE 모델 대부분에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벤츠 측은 파라시스가 아닌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실린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한다. 하 변호사는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부사장이 지난 2022년 국내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EQE에 CATL이 장착된다'고 한 것에 대해 "전기차 구입 거래의 중요한 사항에 대한 허위 고지"라고 했다. 여기에 벤츠 본사가 파라시스 배터리의 결함을 알고도 결함을 은폐했다며 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은폐해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에게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하 변호사는 "국내 판매하는 벤츠 전기차 대부분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CATL이 탑재된다고 한 것은 한국의 언어가 영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논리"라며 "(벤츠가) 각 배터리팩 교체 비용 7000만원의 5배인 3억5000만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7:03:56[파이낸셜뉴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또 전기차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도적 차원으로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기부한 45억원 외에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인천 전기차 화재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벤츠 브랜드가 이번 사고와 연관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고로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벤츠코리아는 해당되는 조사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 지는 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황 해결하고 피해 받으신 주민분들 포함한 모든 분들 지원하기 다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 EQE 전기차에는 10위권의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됐는데, 소비자들에게는 세계 최대 업체인 중국 CATL 배터리로 기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앞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국내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의에 바이틀 대표는 "스타진스키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다만 CATL만이 EQE 모델에 사용된다는 취지의 답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벤츠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을 기망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츠 엔지니어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면서 "45억원은 보상의 일환이 아니라 인도적 지원으로서 제공을 해드린 것이고, 필요한 지원이 더 있다고 하면 지원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차 공포증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벤츠는 전기차 공포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고객과 미래 고객들이 차량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경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주차된 벤츠 EQE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확산되면서 이로 인해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진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7 20:22:19[파이낸셜뉴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여파에도 불구, 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내연기관차인 E클래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 한 달간 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만48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독일 완성차인 벤츠 및 BMW와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지닌 일본 렉서스, 도요타 등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수입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벤츠의 9월 국내 판매량이 8382대로 집계돼 수입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수치이자 전월인 8월과 비교하면 실적이 58.6% 급증했다. 2위 BMW는 9월 7082대를 팔아 전년 대비 14.4%, 전월과 비교해 20.4% 증가했지만 벤츠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9월에만 4941대 팔리며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모델 기준)에 올랐다. E클래스 1개 차종으로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4535대), GM 한국사업장(1958대)의 전체 내수 판매 보다 더 많은 실적을 냈다. E클래스는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이다.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는 중국을 포함해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곳일 정도로 한국의 '벤츠 사랑'이 남다르다. 다만 지난 8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벤츠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벤츠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E클래스 등 주력 차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오히려 판매량은 이전 보다 더 늘어났다. 벤츠, BMW 외에 수입차 업체들은 9월 테슬라(1349대), 렉서스(1312대), 볼보(1282대), 아우디(995대), 도요타(778대), 폭스바겐(760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1만5177대), 휘발유(5294대), 전기(275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846대), 경유(769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유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전기차의 반사이익을 하이브리드차가 누리면서 특히 일본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렉서스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2% 급증했고, 같은 기간 도요타도 9.3% 증가했다. 한편, 올 1~9월 국내 수입차 누적 판매는 19만4731대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1위는 5만4472대의 실적을 낸 BMW였고, 2위는 벤츠로 4만8048대를 기록했다. 3위는 2만3617대를 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7 12:27:51[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를 팔려는 사람들이 2배 가량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지난 8월 한 달간(1일~31일)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첫차옥션’을 통해 발생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매입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온라인 경매장에 차량을 처분하기 위해 출품된 전체 전기차 수는 7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가 7월 대비 267% 많은 물량이 경매장에 출품되면서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보였다. 화재가 발생한 EQE 모델은 135% 가량 증가했으며, EQA, EQB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유 중인 벤츠 전기차를 처분하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전기차는 169% 증가했으며, 지난 8월 6일 충남 금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된 기아 EV6는 7월 대비 출품 대수가 가장 많이 증가(300%)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전기차 또한 225%로 대폭 증가한 반면 현대 전기차의 출품량 변화는 5% 증가에 그쳤다. 연식별로는 2024년식 매물의 출품 대수가 가장 큰 폭(250%)으로 늘어났으며, 절대적인 비중은 2022년식이 가장 높다. 또한 전체 출품량 대비 주행거리가 5만km 미만인 차량의 비중이 72% 정도로 매우 높은 점을 봤을 때 구매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차량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첫차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첫차옥션에 출품되는 전기차의 비중은 높지 않았다”라며 “최근 전기차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온라인 경매를 통한 전기차 매각 활동은 한동안 강세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07:25:59[파이낸셜뉴스] 벤츠가 전기차에 장착한 배터리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벤츠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과 관련해 표시광고법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표시광고법은 거짓·과장 혹은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정차 중 불이 난 벤츠의 전기차 EQE는 '300 트림'(세부 모델)에만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됐고, 나머지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그러나 벤츠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모든 모델에 C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것처럼 광고하면서 전기차를 팔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벤츠는 지난 2022년에도 경유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성능을 사실과 다르거나 기만적으로 표시·광고해 과징금 202억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0 16:57:35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인천 청라 화재까지 겹치면서 8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7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판매량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벤츠는 E클래스 등 내연기관차 판매 증가로 전체 판매 실적은 7월보다 오히려 21% 늘어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8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4115대로 전월(4586대) 보다 10.3% 감소했다. 국내 수입 전기차 1위 테슬라도 판매량이 2208대에 머물러 전월 대비 17.6% 줄었다. 특히, 8월 벤츠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33대에 그쳤다. 올 7월(268대)과 비교해 50.4% 급감한 수치다. 최근 인천 청라 지역에서 발생한 벤츠의 전기차 화재 사고가 판매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차주들은 벤츠가 EQE 전기차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하고선 소비자들에게는 중국 CATL 배터리로 알렸다는 점을 문제삼고,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한 상태다. 8월 수입차 판매 실적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벤츠 내연기관차의 판매량 증가다. 당초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벤츠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확대, 전체적으로 벤츠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결과는 반대였다. 벤츠의 8월 국내 전체 판매량은 5286대로 화재 사고 이전인 7월 대비 21% 급증했다. 특히 주력 차종인 E클래스가 2237대 팔리며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모델 기준)에 올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04 18:2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