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스토리-미디어 사업 간의 유기적인 IP 벨류체인 사업모델은 올해도 계속된다.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빙’, ‘경이로운 소문’, ‘선산’ 등 웹툰, 웹소설 원천 스토리 IP에 대한 영상화는 물론이고, ‘경성크리처’, ‘사내 맞선’, ‘남남’과 같이 스토리-미디어 등 각 사업 부문을 잇는 IP 밸류체인 사례를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연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또다른 이야기를 담은 웹툰 ‘경성크리처 외전 : 지지않는 꽃(글, 그림 모아이 / 슈퍼코믹스스튜디오, 이하 경성크리처 웹툰)’을 20일 선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경성크리처 웹툰 론칭을 통해 또 한 번 카카오엔터 스토리와 미디어 사업간에 유기적인 IP 밸류체인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성크리처' 오늘 파트2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앞서 공개한 파트1이 넷플릭스 톱10(비영어) 3위, 전 세계 69개국 톱10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았으며 오늘(5일) 파트2(8~10회)를 공개한다.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웹툰은, 연결된 세계관 속에서 또다른 크리처가 탄생한 만월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드라마의 배경인 경성의 옹성병원이 아닌, 또다른 크리처 실험이 진행된 만월도에서 괴물이 되지 않고 이성을 가진 강력한 존재로 변이한 주인공 금란이 조력자 병길과 함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결된 세계관 속 다른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새로운 서사로 감상의 묘미를 높이는 한편, 채옥, 가토 중좌가 등장하는 등 원작 시리즈와의 플롯 교차점을 만들었다. 경성크리처 웹툰은 20일 국내 론칭에 이어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북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도 추후 선보일 예정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웹툰 ‘경성크리처 외전’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기획 초기 단계부터 준비한 IP 밸류체인 시너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엔터 산하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감독이 각각 집필과 연출을, 어썸이엔티 박서준이 타이틀롤을 맡아 카카오엔터의 미디어 IP 역량이 결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카카오엔터 스토리 부문의 웹툰 기획, 제작 역량이 결합돼 ‘경성크리처’ 웹툰까지 론칭하며, 스토리와 미디어의 IP 밸류체인 시너지를 더했다.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원작으로 드라마, 예능 영상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IP를 원작으로 한 스토리 콘텐츠도 기획, 제작하며 IP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웹툰 ‘경성크리처 외전 : 지지않는 꽃’ 론칭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사전 이벤트를 전개한다. 5일부터 론칭일인 20일까지 웹툰 론칭 알림을 신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캐시 뽑기권, 이용권 등이 담긴 스페셜 키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친구에게 웹툰 론칭 소식을 공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성크리처X오설록 콜라보 티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5 09:07: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끝나지 않은 미.중 전략경쟁 속 ‘누구 편인가’ 선택을 강요받는 대한민국, 중국은 포기 못할 시장이지만 경제와 안보, 자유와 인권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삼아 안전과 번영의 국익을 선택해야만 한다.” 이 같은 주장은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지난 1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69차 울산경제포럼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계와 전망’의 강사로 나선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에 의해 제기됐다. 19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교수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전쟁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 견제, 화웨이 때리기, 미국 내 중국 유학생 규제 등 기술·인력 분야로 번지며 미·중 전략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미·중 관계는 대결에서 협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맹과 가치를 중시하는 바이든은 트럼프가 무시했던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동맹국들과 연계해 반 중국 전선을 형성하려고 하는 등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경쟁은 단기적으로는 동아시아 패권을, 궁극적으로는 세계 패권을 다투는 21세기 세계사의 향방을 결정짓는 대격돌”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겨냥한 인도.태평양전략의 지속,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배터리 핵심 공급망 구축 검토 명령 등은 바이든 정부에서도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2001년 미국이 중국의 WTO 가입을 승인하며 시작한 중국 포용정책이 실제적으로 실패로 드러나면서 미국의 보수, 자유 양쪽 진영의 핵심 결정권자들은 중국에 대해 완전히 생각을 바꿨다.”며, “최근 미국 내 반중국 정서가 73%에 육박하면서 일자리 해결 뿐 아니라 산업기술 부흥을 기대하는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다면 눈에 띄는 미중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기조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기술 생태계, 전 세계 벨류체인은 2개로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핵심적 기술분야, 특히 안보와 관련된 기술분야에서 디커플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결국 이와 같은 미.중 전략 경쟁의 가속화는 한국의 지정학적 취약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그동안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전략을 취해 온 우리나라 외교정책도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견했다. 끝으로 “현 세계경제는 국제규범이 상실된 시대로써 경제 민족주의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냉철한 현식 인식과 함께 높아진 무역장벽에 대한 국내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3-19 15:28:28[파이낸셜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벨류체인 연구를 약속했다. 최 장관은 14일 경기도 판교 본투글로벌센터에서 ICT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정부의 노력에 대해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세제·금융지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거래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많아 피해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최 장관은 "ICT업계의 대중국 수출입의존도가 3~40%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상황 공유와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ICT업계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 지원방안이 마련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외부 악재 요인에 대응한 글로벌 벨류체인 연구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제2차 ICT 대응반 회의를 통해 ICT업계 지원방안을 구체화 하고, ICT업계의 글로벌 밸류체인 연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ICT업계의 글로벌 밸류체인 연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및 코로나19 사태 등 일시적인 글로벌 밸류체인에 대한 충격에도 우리 ICT 산업이 튼튼하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ICT업계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2-14 14:55:5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회사인 에프엔에스벨류(FNSV)가 아세안(ASEAN)으로 활로를 넓힌다. FNSV는 지난달 21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그룹인 텔레콤 말레이시아 버하드그룹의 기업 및 공공 부문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인 티엠 원(TM ONE)과 상호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FNSV는 이번 협력각서를 통해 TM ONE이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보안 인증 솔루션인 Guardian-CCS(G-CCS)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독점 공급사이자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임을 공식 발표했다. TM ONE은 기술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FNSV를 선택했으며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웹, 모바일, 사물인터넷과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등의 다양한 기술 환경과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차세대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분야별로 특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인증(Blockchain Secure Authentication, BSA) 솔루션 개발과 관련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FNSV의 G-CCS 솔루션은 다자간 분산 검증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보안 인증 솔루션이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진 신뢰성과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증 과정에서 별도의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아 사용자 편의성 또한 극대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승주 FNSV 대표이사는 "G-CCS 1.0은 사용자 친화적인 동시에 현재까지 수많은 해킹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며 "TM ONE과 함께 말레이시아가 블록체인 보안 인증 분야에서 아세안 중심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토 누어 카마룰 아누아르 누루딘(Dato Noor Kamarul Anuar Nuruddin) 텔레콤 말레이시아 버하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사이버 보안은 주요 기업과 정부 분야의 최우선 추진 과제였다"며 "FNSV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TM ONE은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인증 솔루션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금융 및 뱅킹 서비스에도 특화된 형태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세안 주요국의 국가 정보 인프라 부문에서도 표준화된 규격의 차세대 대국민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관리 비용과 시스템 운영 비용 또한 최대 60%까지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 고객경험 개선 그리고 인증기관의 대외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먼저 전자정부 및 공공 서비스 혁신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인증 기술 도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FNSV는 G-CCS를 금융 서비스를 위한 전자실명제(eKYC), 말레이시아 전자 ID용 eID, 여권, 운전면허증, 사업자 등록증, 국방부와 경찰청의 신원 확인 서비스 등에 우선 적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및 제조 산업, 헬스케어, 항공 등 주력 산업 분야로의 수평적이고 단계적인 확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2-10 10:38:44[파이낸셜뉴스] STX는 이차전지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배터리 제조·판매사 IBT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X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확장으로 니켈, 리튬, 흑연 등 핵심 원자재 및 광물의 공급망 확보에 주력해온 비즈니스를 전방산업까지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STX는 경영참여를 위한 IBT 의 지분 인수도 진행 중이다. IBT는 베터리 셀 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동력용 배터리 팩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37년 업력의 강소기업이다. STX는 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IBT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STX는 지난 22일 론칭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디지털 플랫폼 '트롤리고' 에도 벤더로 가입해 이차전지 품목들을 등록했다. STX 관계자는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을 확장하고 배터리 산업에서 IBT와 함께 전방산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24 12:19:39[파이낸셜뉴스] 두산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은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가해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총회에는 두산을 비롯해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 등 17개 회원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수소 기반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여 다짐,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 및 수소펀드 조성 등을 통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 ,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의견 개진 및 제언 등의 내용이 담긴 '서밋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서밋 출범 이후 성과를 공유했다. 두산은 수소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 될 예정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 및 운송에 획기적 도움이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 380메가와트(MW)급 수소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기업간 전략적 협력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14 11:06:59[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는 탄자니아에 마헨지 흑연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으로 광산수명은 25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간 동안 공급받은 천연흑연을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이차전지배터리의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국이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광물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 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29 12:15:43포스코ICT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에너지 효율화 선두기업으로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발전·수요, 송·배전, 소비 등 에너지 순환과정 전체를 통합해 최적화를 지원하는 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인프라 구축과 송·배전에서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 DR(전력수요관리), 공장 및 빌딩 에너지 효율화 등 단위분야의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추진한 노하우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같은 단위 기능들을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관련 사업을 통합해 에너지 효율화를 새 사업분야로 확보하고 최강의 지위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단지 에너지효율화 사업에서 강점 발휘 포스코ICT의 이러한 사업 전략이 가장 잘 반영되는 것이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의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자로 최근 선정된 이래 관련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반월, 시화, 창원 등 국내 주요 산업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개별 설비를 에너지 효율화 관점에서 진단, 최적의 운전조건을 갖추고 전력 사용흐름도 실시간 모니터링 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ICT는 제주 추자도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하는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주파수 조정(FR)용 ESS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에너지 효율화, 신기후체제의 유망 산업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해 발전을 하고, 이것을 ESS와 연계해 섬이나 오지와 같이 에너지 고립지역에서 외부의 전력공급 없이 자급자족하는 형태를 말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출범하는 신기후 체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기 위해 우리정부가 추진하는‘2030 에너지 신사업 확산 전략’에 맞춰 ESS나 발전 설비를 단품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검증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종합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한국전력과 함께 최근까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추진했다. 모잠비크는 국토가 남북으로 2000km 이상 길어 국가 전체의 전력망 구축이 어려워 전체 국민의 60%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포스코ICT는 태양광 발전과 ESS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를 조성, 50여 가구와 학교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구축했는데 이러한 실증 경험을 적극 활용,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 분야는 발전과 송·배전, 소비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이러한 것을 통합하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포스코ICT는 이러한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03-29 10:51:35[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해 KG스틸의 토지를 매입한다. 대한전선은 19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KG스틸과 상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G스틸은 부지 대금으로 대한전선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재무적 투자자로서 미래가치 제고를 공동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해저 2공장 건설을 위해 매입하는 부지는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약 21만5000㎡(약 6만5000평)의 토지다. 현재 가동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맞닿아 있고 주요 생산 시설인 당진케이블공장, 솔루션공장까지 근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생산시설의 집적화를 통해 지중과 해저, 전력과 통신, 소재와 완제품 등 케이블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지역에서 생산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과 금번 CB 발행을 통해 해저 2공장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맞춰 62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미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 두 회사가 수십 년간 북미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미국 수출 확대 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공장 건설부터 수주 확대까지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1941년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로 2009년 여수 장군도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해왔다. 지난 5월에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를 준공해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도 확보해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9 15:56:16[파이낸셜뉴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국내 중소기업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파크뷰홀에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소기업이 당면할 다양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이 1기보다 더 강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위원은 "2년 후 중간 선거가 있는 만큼 앞으로 2년 동안 많은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환경이 변화되고 불확실성 커지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 연구위원은 맞춤형 전략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미국 시장진입을 외교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통상 협의 채널을 마련하고 대중·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전자상거래 품목에 소상공인·중소기업 주력 상품이 많다"며 "온라인 제도를 정비하고 마케팅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발제를 맡은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와 감세 정책, 반이민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자국 중심 산업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대중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응을 위해 "수혜 분야를 통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은 기회 요인을 찾아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동반 진출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협력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미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희 교수(한양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조상현 원장(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전재민 본부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근태 전북지회장(한국자동차부품협회) △이경진 소장(KAPA정책연구소) △엄부영 연구위원 △김종덕 실장 △김정현 전문연구원이 참여하여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상현 원장은 "트럼프 변수가 없더라도 2025년 통상에 있어서 중국발 공급 과잉과 우회 수출에 대한 견제는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기고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중요한 시대가 돼 전향적으로 정책 방향을 큰 틀에서 선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민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와 공급이 벨류체인 상에서 협력관계 돼야 이 난항을 넘어갈 수 있다"며 "소부장의 경우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한 50년 내다보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해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힘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위기도 적절히 대응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9 14: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