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2023 부안 워터 페스티벌'이 8일부터 오는 8월20까지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부안 워터페스티벌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변산해수욕장의 풍성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안군과 ㈜챌린지테마파크가 협동해 기획했다. 변산해수욕장에 있는 전북교육청 교직원 수련원 건너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워터슬라이드, 워터에어바운스, 풀장, 놀이기구 등 각종 놀거리와 지역주민이 직접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로 운영된다. 또 소나무 숲을 뒤로 하고 멋진 변산반도 해안선을 바라보며 200m의 워터슬라이드를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행사가 새만금 잼버리대회의 축제 분위기 조성과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07 16:50:21감사원은 12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새만금방조제 축조 이후 변산해수욕장의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 1월 A씨 등 지역주민 430여명의 감사 청구에 따라 공사의 새만금 영향해역 해저지형변화 연구의 적정성 등에 대해 감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공사 측이 연구 보고서에서 방조제 끝물막이완료 후 퇴적물 유입 차단, 조류 감소 등의 이유로 변산해수욕장 표사(漂沙) 높이가 연간 3㎝씩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측은 해변에 모래를 보충하는 양빈사업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 놓고 정작 환경부 장관에게 통보도 안 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지도 않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11-07-12 15:58:07[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쾌적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카캉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SPC그룹 파스쿠찌는 26일 여름철 카캉스를 즐기기 좋은 특색있는 매장들을 소개했다. 먼저 지난 4월 새롭게 오픈한 '파스쿠찌 센트로광안리점'은 매년 여름철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인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매장이다. 젤라또 특화 매장인 만큼 거꾸로 세워진 아이스크림콘을 들면 각종 토핑이 와르르 쏟아지는 '와르르 젤라또' 등의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케이크와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와인, 칵테일 등의 다채로운 메뉴도 운영한다. 또 야경 명소로 잘 알려진 광안대교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매주 토요일마다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드론쇼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색다른 오션뷰 카페를 찾는 고객을 위한 매장도 준비되어 있다. '파스쿠찌 변산해수욕장점'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히는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전 층에 통창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2층 루프탑 좌석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일몰 명소를 찾는 여행객과 인근 캠핑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은 매장으로 꼽히고 있다. '파스쿠찌 진하비치점'도 특별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산의 일출 명소이자 고운 모래사장과 맑은 물빛으로 여름 여행지로 인기 있는 진하해수욕장에 인접해 있어 여유롭게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백사장 바로 앞에 위치한 만큼 1층 창가 좌석에서는 해변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2층에서는 탁 트인 해수욕장의 풍경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오픈한 '파스쿠찌 영종갤러리DI점'은 인천 영종도 마시안해변과 용유도해변에 인접해 있어 카캉스 장소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넓은 부지에 실내 매장, 미술 전시관, 정원 등 곳곳에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 정원에는 대형 판다 조형물이 설치된 포토존이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 좋으며 야외 공간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전 중구에 위치한 '파스쿠찌 대전석교DI점'은 지난 3일 새롭게 선보인 신규 매장이다. 매장 앞에 정원이 있고 외관은 마치 고급 주택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내부는 개방감이 느껴지는 복층 구조로 창가 좌석에서는 넓고 큰 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고 2층에는 야외 테라스를 조성해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또 브런치와 디저트는 물론 홀케이크와 다양한 MD 제품까지 갖추고 있고 넓은 주차장을 보유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 강원도 속초 영랑호 바로 앞에 자리 잡아 호수뷰로 정평이 난 '파스쿠찌 속초영랑호점', 경북 구미 금오산 인근에 위치해 올레길과 도립공원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파스쿠찌 구미금오산점' 등도 매력적인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올여름 특색있는 파스쿠찌 매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가족들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6 10:48:24[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은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그룹 임직원을 위한 혜택도 강화한다. 22일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고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지원을 펼쳐 내수 진작과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라며 “각 계열사도 업종을 고려해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국내 여행 지원 방안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의 국내 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 현대홈쇼핑이 1인 기준 30만원을 지원하면 한국관광공사가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이 포인트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포인트는 숙박, 교통수단 등 20만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홈쇼핑 업태 특성상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 협력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부담을 덜고 편하게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지원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달 총 225명의 협력사원에게 포인트 지급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원 대상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서비스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최근 지자체와 손잡고 국내 여행 콘텐츠 소개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버스여행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자체는 현대이지웰이 확보하고 있는 2500여 개 고객사의 300여만 명 임직원에게 지역 내 관광 명소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현대이지웰은 고객들에게 각종 결제 편의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1호 성과물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업해 마련한 전북 버스여행 만들기 콘텐츠다. 전주 한옥마을,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 주요 여행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담아 이달 말 현대이지웰 복지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국내 여름 휴가 지원도 강화했다. 올해 국내 하계 휴양소 숙박비를 지원하는 복리후생제도의 수혜 인원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확대했고, 4인 이상 이용 가능한 다인용 호텔과 리조트 객실 수를 30% 가까이 늘려 가족 단위 국내 여행을 떠나는 직원들의 휴가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하계 휴양소 객실을 늘려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직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22 10:22:25[파이낸셜뉴스] 재계약 임용 심사에 제출한 논문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전북의 한 국립대 교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전북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부안군 변산면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A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숨진 A교수를 발견했다. A교수는 재계약 임용을 앞두고 연구실적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제출한 논문을 조작해 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측정값과 오차 범위 등을 임의로 조작한 논문을 연구 실적으로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구속됐지만 최근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강력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2 06:13:59【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새해부터 전북 부안군 어린이 놀이터와 공원 등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2일 부안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부안군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 조례’가 시행된다. 이에 매창공원, 서림공원, 변산 해수욕장 물놀이장 놀이터, 부안 생태놀이터(해뜰마루), 지구사랑 어린이 기후 놀이터 등 5곳이 금주구역으로 지정됐다. 군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조례를 제정했다.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해 9월부터 12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금주구역 본격 시행에 앞서 이장 회의, 캠페인, 소식지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군민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부안군 관계자는 “행정 기관과 단체 등 행사는 건전한 음주문화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음주를 허용할 수 있다”라며 “적극적인 금주구역 홍보와 지도를 통해 군민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02 10:54:2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수해수욕장으로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등 3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3곳 모두 환경, 시설, 안전, 물가 등 전반적인 관리·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사계절 모두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33년 개장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 어린이 물놀이장, 인공암벽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요트대회(5월), 길거리 음악공연(7월), 해변파티(8월), 노을축제(10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해군에 있는 사촌해수욕장은 차박(차에서 숙박) 등을 위한 야영장과 반려견 출입 가능 구역을 마련했다. 조용한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꽃지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해수욕장'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해수부는 우수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수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유공자들에게는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06 15:33:07"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게 노을밖에 없네." 영화 '변산'에서 학수(박정민 분)는 외로움이 사무칠 때면 엄마 무덤가에서 갯벌을 붉게 달군 노을을 바라본다. 그럴 때면 가난한 마음이 잠시 충만해진다. 늦여름, 흐드러지게 피어난 붉노랑상사화가 노을을 더욱 진하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풍광 아래서 한국영화의 스타들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배우 김충길·백승환이 오는 25~27일 변산을 찾는다. 이들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무대에 오른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전북 부안군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배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같은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낸 영화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손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이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 리마스터링 버전을 상영한 후 관객들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7 18:05:42[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백승환이 오는 25~27일 전북 변산을 찾는다. 16일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들은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무대에 오른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하고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맥스무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늦여름,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뒤이어 같은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낸 영화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 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6 15:54:18【부안(전북)=장인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 전북 부안 새만금은 대회 유치가 확정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방송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 인사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며 전 세계 사람들 입에 회자돼 왔다. 지난 1일 드디어 축제는 열렸고 8.84㎢(약 267만평) 간척지에 모스부호처럼 박힌 2만2000여 색색의 텐트는 무대 위 영광의 꽃가루처럼 빛났다. 일곱 번 태양이 뜨고 지는 사이 158개 나라 대원들로 북적이던 이곳은 썰물 때를 만난 바다처럼 다시 잠잠해졌다. 이런저런 난항 속에 기대한 찬사는 없었지만 부안은 태곳적 침묵을 지키며 명승의 아름다움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폐막을 앞둔 잼버리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안의 명소 일부를 소개한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 제목처럼 스치는 여행으로는 그 매력을 미처 다 알기 어렵기에 하루라도 머물며 천천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2023 세계잼버리를 추억하다, 잼버리공원 잼버리가 펼쳐진 광활한 부지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잼버리공원에 세워진 조형물은 청소년들이 세계연맹의 휘장을 높이 들며 함께 꿈꿔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스카우트 항건을 서로 엮어 스카우트 대원들 간의 끈끈한 형제애와 결속을 나타낸다. 공원 내 경관 쉼터는 올해 대회를 기념해 텐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쉼터의 천장에는 거문고자리, 궁수자리 등 7개의 별자리 조명을 설치해 재미를 더했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린 방문객들은 잼버리 현장을 짧게라도 추억해 볼 수 있다. 좀 더 이동하면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도 만난다. 원형돔에 흘러나오는 다채로운 영상으로 에너지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화려한 노을, 변산해수욕장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져 '백사청송'으로도 불리는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의 하나로 1933년에 개장했다. 해변에는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2㎞ 가까이 펼쳐져 있다. 평균 수심은 1m, 수온도 따듯해 가족 동반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야영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텐트 부지 29면과 카라반 5대가 구비된 오토캠핑장과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터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해질녘 노을이 한낮 더위를 모두 잊을 만큼 아름답다. 잼버리 기간이었던 지난 4~6일 부안군 주최로 열린 '변산비치파티'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잼버리 국제운영요원(IST)들이 몰려들어 음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채석강 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이라 불리는 곳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 닭이봉 일대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기암괴석들과 수천 수만권의 책을 겹겹이 쌓아놓은 듯한 퇴적암층 해식 단애가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물이 빠지는 썰물 때를 잘 맞춰 가야 퇴적암층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에서 격포 해수욕장까지 약 2㎞ 구간에 걸쳐 도보 탐방도 가능하다. 중간 쯤에 이르러서는 절벽이 씻겨 만들어진 해식동굴도 볼 수 있다. 채석강 바위의 정상, 닭이봉 전망대에서는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멀리 고군산군도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낙조와 노을이 아름다워 기념촬영 장소로도 제격이다. 용이 살았다는 변산의 보물, 직소폭포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된 직소폭포는 변산8경 중 2경에 꼽힐 만큼 절경을 자랑한다. 3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둥근 못으로 물줄기가 곧바로 떨어지기에 직소(直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해안 내륙 깊숙이 보물마냥 직소가 숨겨져 있어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봉래구곡의 제2곡에 해당하는 직소폭포 아래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용소가 있다.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주변에 울창한 나무와 암벽과 조화를 이뤄 비경을 선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탐방 코스로 알려져 있다. 직소폭포 구간은 약 2.3㎞이며 계절별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곰소만 내려다보는 천년고찰, 내소사 내소사는 변산반도의 남쪽, 세봉 아래 진서면에 자리한 천년고찰이다. 삼면이 산으로 포근하게 둘러싸인 지형이 특징이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까지 전나무 숲길이 1㎞ 가까이 이어져 있다. 가늘고 곧게 뻗은 전나무들이 만드는 그늘이 시원하고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이 신체의 기운을 정화시켜 주는 듯 개운하다. 저녁 무렵 산책로를 따라 사색하다 보면 산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도 들을 수 있다. 보물 제291호이자 꽃문살이 아름다운 대웅보전을 만날 수 있다.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에 봉안돼 있다. 삼존불을 모신 불단 후불벽면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다. 내소사에서는 방문객들의 휴식을 위해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푸른빛 신비로움을 간직한 위도 위도는 서해안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섬의 모습이 고슴도치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고슴도치 위(蝟)자를 붙여 위도라 부른다. 격포항에서 배를 타면 50여분 후에 도착한다. 여객선이 닿는 위도 파장금항은 1970년대 초까지 조기 파시가 형성될 정도로 번성했다. 효녀 심청이의 인당수 전설도 유명하다.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 도로는 20㎞ 구간으로, 차로 달리며 해안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과 투명한 쪽빛 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신선함을 준다. 위도의 채석강이라 불리는 용머리해안과 파장금항 반대쪽 끝에 위치한 팔각정, 아로마·명상·운동 등 다양한 주제의 테라피 수업을 여는 산림치유시설 '위도 치유의 숲'도 인기 장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0 18: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