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골프 라운딩의 계절이 다가왔다. 페어웨이에서 시원하게 샷을 날리고 클럽하우스에서 와인으로 여운을 달래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봄 기운이 충만해지는 느낌이다. 최근 와인과 골프는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알고보면 와인과 골프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우아한 취미생활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알수록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좋은 것을 찾게 되는 점도 비슷하다. 와인의 향과 맛을 알고 나면 더 품질이 좋은 와인을 찾게 되고 골프 또한 주변 경관이나 페어웨이가 좋은 골프장을 찾게 된다. 또한 비즈니스의 필수요소처럼 대접받는 공통점도 있다. 와인과 골프는 훌륭한 비즈니스 도구이기도 하지만 잘 모르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즐거우면서도 강한 이끌림 때문에 골퍼들은 와인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와인을 직접 생산하기까지 한다. 최근 필자는 와인과 골프 두 가지의 매력과 이상을 모두 가지는 특별한 와인을 접하게 되었는데 바로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이다. 미국의 페블비치 골프 클럽은 모든 골퍼들의 로망인 골프장이다. 잭 니클로스가 “죽기 전에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페블비치에 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최고로 손꼽은 그곳에 ‘페폴리’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라는 와인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페폴리 키안티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의 골프 클럽과 최고의 와인 명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페폴리 레스토랑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유래될 정도로 맛과 풍미가 일품인 와인이다. 안티노리사가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 생산 600주년을 기념해 매입한 페폴리 포도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산지오베제를 주 품종으로 해 메를로와 시라의 블렌딩이 아주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고급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 특유의 밝고 아름다운 붉은 빛을 가지며 후각을 압도하는 새콤한 과일향과 입 안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촉감과 감칠맛이 풍부하다. 또한 산미와 감미의 적절한 밸런스는 음식의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특히 와인 스펙테이터 9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구름 속의 산책’이라는 와인 여행 책에서는 배우 지진희가 이탈리아에서 마신 와인 중 아직까지 가장 훌륭한 맛을 가진 와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가격은 6만원으로 상대방과의 즐거운 라운딩 이후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교감의 자리에 곁들이는 와인으로 특히 추천한다. 고급 와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복합적인 향기와 맛, 그리고 균형 잡힌 구조감과 깔끔한 뒷맛에 품격까지 한데 지닌 와인이기 때문에 그날의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할 것이다.
2010-03-15 18:57:46가수 알렉사(AleXa)가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를 빛냈다. 알렉사는 지난 10일 오후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K GLOBAL HEART DREAM AWARDS)'에서 'K글로벌 뮤직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글로벌 라이징 스타상'을 받은 것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글로벌 K팝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날 알렉사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앨범 'Girls Gone Vogue(걸스 본 보그)'의 타이틀곡 'Back In Vogue(백 인 보그)'를 선곡해 10여 명의 댄서와 폭발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현란한 춤 실력 그리고 안정감 있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자신이 왜 '무대 위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알렉사는 소속사를 통해 "'2023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늘 고생하시는 우리 스태프분들, 회사 식구들 그리고 부모님, 우리 팬분들 너무 감사하다. 요즘 무대에 설 때마다 이 무대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느끼고 있다. 매 무대 최선을 다하는 알렉사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알렉사는 국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몬스타엑스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이샤이 개짓(Eshy Gazit) 대표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 인터트와인 뮤직(Intertwine Music)과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알렉사는 지난 6월 미디엄 템포의 신곡 'Juliet(줄리엣)'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알렉사는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고스트 오브 루인(Ghosts of Ruin)'에 토니 레볼로리, 로사리오 도슨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캐스팅돼 맛깔나는 목소리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 작품 출연 배우 자격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SDCC)'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아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편, 알렉사는 '2023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알렉사는 8월 공개되누 '고스 트 오브 루인'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지비레이블
2023-08-11 10:54:46미국 음악 경연대회 우승을 차지한 가수 알렉사(AleXa)가 현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사의 소속사 지비레이블은 6일 "알렉사가 최근 미국 음악 레이블 인터트와인 뮤직(Intertwine Music)과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터트와인 뮤직은 방탄소년단(BTS)과 몬스타엑스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맡아 성공의 발판을 놓은 이샤이 개짓(Eshy Gazit) 대표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이다. 알렉사는 지난해 5월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우승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고, 메이저리그와 NBA 하프타임 공연을 하는 등 글로벌 활약을 펼쳐 왔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개짓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개짓은 미국 대중음악 신 대표 뮤직 프로듀서 겸 매니저로 2021년과 2022년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산하의 매브릭(Maverick)의 매니지먼트 파트너이자 BMG과 함께 설립한 인터트와인 레이블을 포함하는 인터트와인 뮤직 대표직을 맡고 있다. 개짓은 K팝과도 인연이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활동 매니지먼트를 맡은 그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몬스타엑스와 티파니 영(소녀시대)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미국에 K팝을 알렸다. 지비레이블은 뮤직비디오 명가 쟈니브로스가 설립한 음악 레이블이다. 지비레이블 김준홍 대표는 "이미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와 같은 미국 시장 내에서 그가 이룬 훌륭한 업적을 바탕으로 미국인 K팝 아티스트 알렉사의 현지화 전략이 어떤 시너지로 K팝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게 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개짓은 "쟈니브로스와 알렉사와 함께 일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알렉사는 의심 없이 슈퍼스타고 한국과 미국 문화 사이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오래 전부터 쟈니브로스 작품의 열렬한 팬이며, 김 대표와 그의 엄청난 팀과 파트너가 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렉사는 2019년 10월 싱글 'Bomb(밤)'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후 그해 11월 3번째 미니앨범 'Girls Gone Vogue(걸스 온 보그)'를 발표했다.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 부문 아이콘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유종의 미를 거둔 알렉사는 올해 2월 그룹 저스트비와 협업곡 'MBTI'를 발표했다.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알렉사가 올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지비레이블
2023-04-06 08:44:17[파이낸셜뉴스] 젬백스링크 경영권 싸움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젬백스링크 소액주주비대위와 경영정상화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보그인터내셔날(보그)이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되서다. 특히 보그를 최근 130억원에 인수한 디에이테크놀러지 대표이사도 같은 협의로 고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모 씨는 법무법인 공도를 통해 서울남부지방검찰에 지난 24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와 함께 디에이테크놀로지 자회사인 보그인터내셔날 대표이사도 포함됐다. 고발 사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이다. 고발장에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국보의 제12회차 전환사채(CB) 취득한 후, 무단으로 반출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디에이테크놀러지 대표와 자회사인 보그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취득한 CB 총 50억원을 임의로 사채업자 A씨에게 담보로 맡기고 2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A 씨는 담보로 받은 50억원의 CB 중 20억 원을 다시 반환했고, 남은 30억원을 제 3자에게 양도했다. 이 과정에서 디에이테크놀러지 이 모 대표와 보그인터내셔널 H 모 대표가 디에이테크놀로지 소유의 재산을 무단 반출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업무상 횡령 배임에 해당된다는 것이 고발의 사유다. 또 하나의 주목할 것은 디에이테크놀로지의 2022년 회계 감사 과정이다. 고발장에는 디에이티테크놀로지 이 모 대표가 국보의 제12회차 전환사채(CB)를 제3자에게 인도한 인수증이 증거물로 제시됐다. 이 인수증에는 디에이테크놀러 이 모 대표가 제3자에게 2022년12월30일부터 2023년1월2일까지 반환할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2023년1월6일까지 변제하지 못할 경우 제3자가 임의대로 처분할 수 있음도 포함돼 있다. 이는 즉, 국보의 제12회차 CB는 회계감사 기간 무단 반출됐음을 시사한다. 회계법인 금융실사 과정에서 무단 반출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기망한 행위는 분식회계에 해당된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디에이테크놀러지의 감사의견 또한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고발장 접수로 지난 22일 보그인터내셔날이 젬백스링크 소액주주비대위와 주주제안 안건 통과를 전제로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 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젬백스링크 비대위로 참여하고 있는 공동보유자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고발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젬백스링크 소액주주 연합의 박강규씨가 공시한 젬백스링크 주식 보유내역에 따르면 개인주주 외에 △유바이오파트너스 72만1938주(0.86%) △바이오써포트 36만7914주(0.44%) △보그인터내셔날 80만주(0.96%) △팍스넷경제TV 0주 △아이리테일스 37만3000주(0.45%) △아이파트너 30만주(0.36%) △브레인트리 23만주(0.27%) △에스티씨홀딩스 28만5000주(0.34%) 등 8개 법인이 주주로 포함돼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25 22:32:41[파이낸셜뉴스] 종합물류기업인 상장사 국보가 골프복 브랜드 ‘보그너’로 유명한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널 지분을 매각하고 종합 물류기업으로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화 한다. 13일 국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공시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보그인터내셔날 주식 99만 6993주를 130억원에 양도했다. 거래상대방은 디에이테크놀로지로 계약금은 13억으로 공시 당일 지급했다. 잔금 117억원은 오는 24일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발행하는 제13회 전환사채로 대용납입할 예정이다. 국보는 이번 주식 양도와 자회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회사측은 “본 사업인 물류 사업의 확장과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전략의 일환”이라며 “진정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재탄생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무궁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물류센터과 국보의 물류망을 결합해 화주들에게 최적화된 운송,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배차, 창고, 회계등은 물론 정보의 흐름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신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근 국보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이에스이커머스를 인수하여 디지털 거래 기반을 다지며, 물류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자금 확충이 이루어질 계획으로 수도권의 풍부한 국내 유통화물을 타겟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3자물류 업체의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는 한편, 전국단위로 물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13 13:29: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디지털 전환에 따른 패션 디자인 업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가 서울과 대구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오는 24일과 31일 서울과 대구에서 '디지털 시대, 패션산업 미래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섬유패션산업활성화기반마련사업 'K-온라인 유통망 구축(모바일 AR·신체측정기반)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패션·디자인 업계의 디지털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모바일 기반 신체측정 솔루션과 빅데이터, 디지털 패션을 접목한 미래 대응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읻다. 세미나는 △빅데이터의 이해와 적용 △디지털패션 활용 등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빅데이터의 이해와 적용에는 김강화 인터보그 인터내셔널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의 이해, 패션산업의 빅데이터 적용, 빅데이터 활용 사례 분석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디지털패션 활용에는 이동현 ㈜FCL KOREA 대표가 패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패션과 디자인, 상품기획과 디지털화에 대해 강연한다. 세미나 참석을 희망하는 이들은 오는 21일 자정까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서울과 대구 각각 25명 선착순으로 접수 받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패션산업에 대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내 패션의류 디자이너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세미나에 많은 디자이너와 패션 관련자분들이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05 07:37:00[파이낸셜뉴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투자배급사 CJ ENM은 27일 “’브로커’가 극장 안을 감동으로 물들이며 12분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화제작이다. 26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에는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까지 4명이 참석했다. 이지은은 이날 은색 드레스로 우아한 분위기를 뽐냈다. 하얀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이주영 역시 환한 미소로 취재진의 플래시에 화답했다. 생명과 가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이 영화는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뛰어났다는 전언이다. 드라마는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흘러갔으며, 적재적소에 사용된 미니멀한 음악은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후문이다. 히로카즈 감독은 “팬데믹 동안 영화를 찍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많은 지인들의 노력 덕분에 이 작품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사엔 심사위원장인 뱅상 랭동이 참석해 역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상영 후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 데이비드 루니는 “이야기의 촉매 역할을 하는 사랑스러운 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역들이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평등주의적 작품”이라며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휴머니즘은 언제나 통한다”라고 말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고레에다 감독의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브로커’는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더 나아가 삶의 근본적인 부분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는 “’브로커’는 사건에 날카롭게 집중하지만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포옹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라고 평했다. 퍼스트쇼잉 평론가 알렉스 빌링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또 다른 아름다운 가족 영화”라며 “그의 영화에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어워즈워치 또한 “이번 칸 프리미어 상영작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올해 황금종려상을 충분히 노릴만한 놀라운 영화”라고 전했다. 반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별 2개를 주며 "베이비박스라는 한국적 현상에서 영감받은 기분 좋은 로드 무비지만, 범죄 드라마를 다소 천박하게 그렸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더랩 또한 "형식과 이야기가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고 혹평했다. 데드라인은 "깊은 영화는 아니다"라고 했으며, 텔레그래프는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이라며 2점을 줬다. '브로커'는 미국·일본·프랑스 등 171개국에 판매됐다. CJ ENM은 지난 23일 "전 세계에 K-무비의 위상을 높이며 기록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냈던 '설국열차' '아가씨' '기생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라고 했다. 해외 주요 배급사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북미 배급사 네온의 대표 톰 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또 해냈다. ‘브로커’는 나를 눈물짓게 했고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있는지가 아닌 ‘누가’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스칸디나비아 배급사 트라이아트 필름 대표 마티아스 노보그는 “송강호의 연기는 독보적이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전작들과 유사한 듯 색다른, 한 단계 성장한 그를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독일 배급사 코치 필름 마뉴엘 이월드는 “무겁지만 가벼운, 유머와 감동이 섞인,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호평을 내놨고, 일본 배급사 가가 대표 톰 요다는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치가 있는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서 개봉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27 12:44:08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한류 바람몰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력 패션 브랜드인 여성복 '구호'와 남성복 '준지'를 앞세워 패션산업의 심장부인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구호,미국 뉴욕서 올 가을.겨울 상품 글로벌 론칭 12일 삼성물산패션부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구호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를 비롯해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커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바니스 뉴욕, 조이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영국 하비 니콜스,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 등 글로벌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몰의 바이어 및 WWD, WSJ, 보그 등 패션 디렉터 등 300여명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구호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오는 24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뉴욕 법인에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 및 언론 등을 초청해 여성복 구호를 세계 패션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토리버치, 케이트 스페이드, 랙앤본 등 주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들어 실용패션을 중시하는 뉴욕을 겨냥해 컬렉션보다는 프레젠테이션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들이 옷의 디테일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쇼케이스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게 배경이다. 구호는 앞서 지난해 9월 노드스트롬백화점에 입점하며 미국 뉴욕에 입성했다. 구호는 오는 3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패션위크 기간에는 파리사무소에 쇼룸을 열어 유럽 지역의 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구호는 올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로 향기를 모티브로한 '조향사'로 정했다. 감정과 창작성을 토대로 향을 모으는 감각적인 조향사라는 직업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해 옷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코트 700~1200달러, 점퍼 500~700달러, 니트 300~500달러, 팬츠 300~400달러로 구성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구호는 오는 2020년에는 지난해의 2배인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측은 "올 봄.여름 시즌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와 보머재킷 등이 인기"라며 "완판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준지,글로벌 명품브랜드로 도약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영국 해러즈백화점에 '준지'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남성복시장에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해러즈백화점은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엄선해 입점시키는 곳으로 입점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라는 것을 공인받는 것이다. 삼성은 앞서 개장한 정식매장과 팝업스토어까지 입점하게 돼 준지의 마케팅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준지는 팝업 매장을 통해 올 가을.겨울 컬렉션 등 신상품과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의 협업 제품 등을 선보인다. 준지는 앞서 지난해 초에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게스트디자이너로 선정돼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삐띠 워모'에서 컬렉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준지는 현재 유럽.북미.아시아 등 30개국에서 125개의 백화점과 편집숍 매장에 입점한 상태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2-12 17:17:46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패션한류 바람몰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주력 패션 브랜드인 여성복 '구호'와 남성복 '준지'를 앞세워 패션산업의 심장부인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구호,미국 뉴욕서 올 가을·겨울 상품 글로벌 론칭 12일 삼성물산패션부문에 따르면 구호는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구호의 프리젠테이션에는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를 비롯해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커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바니스 뉴욕, 조이스,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영국 하비 니콜스, 럭셔리 패션몰 네타포르테 등 글로벌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몰의 바이어 및 WWD, WSJ, 보그 등 패션 디렉터 등 300여명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구호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오는 24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뉴욕 법인에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 및 언론 등을 초청해 여성복 구호를 세계 패션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토리버치, 케이트 스페이드, 랙앤본 등 주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들어 실용패션을 중시하는 뉴욕을 겨냥해 컬렉션보다는 프리젠테이션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들이 옷의 디테일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쇼케이스 형식의 프리젠테이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 배경이다. 구호는 앞서 지난해 9월 노드스트롬백화점에 입점하며 미국 뉴욕에 입성했다. 구호는 오는 3월 열리는 프랑스 파리패션위크 기간에는 파리사무소에 쇼룸을 열어 유럽 지역의 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구호는 올 가을.겨울 시즌 콘셉트로 향기를 모티브로한 '조향사'로 정했다. 감정과 창작성을 토대로 향을 모으는 감각적인 조향사라는 직업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해 옷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코트 700~1200달러, 점퍼 500~700달러, 니트 300~500달러, 팬츠 300~400달러로 구성했다. 구호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 봄·여름 시즌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와 보머재킷 등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지난해의 2배인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준지,글로벌 명품브랜드로 도약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영국 헤롯백화점에 '준지' 팝업스토어를 열며 글로벌 남성복시장에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헤롯백화점은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엄선해 입점시키는 곳으로 입점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라는 것을 공인받는 것이다. 삼성은 앞서 개장한 정식매장과 팝업스토어까지 입점하게 돼 준지의 마케팅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준지는 팝업 매장을 통해 올 가을·겨울 컬렉션 등 신상품과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소라야마 하지메'의 협업 제품 등을 선보인다. 준지는 앞서 지난해 초에는 한국 브랜드로는 최초로 게스트디자이너로 선정돼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삐띠 워모'에서 컬렉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준지는 현재 유럽·북미·아시아 등 30개국에서 125개의 백화점과 편집숍 매장에 입점한 상태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2-12 11:42:34삼성물산 패션부문 이서현 사장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쳐 럭셔리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로 나서 K-패션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단독 대표체제 전환 후 첫 공식석상에서 K-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서현 사장(사진)은 20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퓨쳐 럭셔리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서울은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산업의 기반이 확고해 전 세계 젊은 소비층이 호감을 두고 있고,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수준 높은 IT 인프라가 구축돼 새로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서울이 'K-뷰티'에 이어 'K-패션' 또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컨데나스트 컨퍼런스는 패션잡지 보그(Vogue)와 지큐(GQ)의 발행사인 세계적 출판그룹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보그 인터내셔널의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가 주관 하는 행사다. 이 사장은 삼성이 K-패션의 디자인 역량과 미래 가능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은 1995년 한국 최초의 디자인 스쿨인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를 설립해 패션과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며 IDEA, Red Dot, iF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매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패션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 사장은 2005년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설립해 지금까지 19개 팀의 디자이너들에게 총 270만 달러를 지원했다.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로 성장한 '준지'를 만든 정욱준 상무도 삼성으로 영입되기 전 3회 연속 SFDF 수상자였다. 올해 준지는 세계 최대 남성복 전시회인 이탈리아 삐띠 워모(Pitti Uomo)에 국내 첫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유럽 현지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사장은 "미래 럭셔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기술 발전으로 럭셔리 산업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기술과 인간의 창의가 조화를 이뤄 미래 럭셔리 산업으로 발전할 때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역량과 첨단 기술을 갖춘 삼성이 이상적인 시장으로 떠오른 K-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조 연설을 마무리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6-04-20 17: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