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로노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4'가 미국 바이오텍 안비아(Anvia Therapeutics, Inc.)와 연구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VC)과의 지속적 협업이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미국 안비아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비아가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 VRN04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안비아는 자산 규모 145억달러(약 19조2000억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전문 VC 디어필드(Deerfield)가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계약을 두고 보로노이의 약물설계 능력을 글로벌 VC로부터 인정받은 첫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엄민용 연구원은 "VRN07과 VRN11가 초기 임상1상 단계임에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글로벌 VC들로부터 약물설계 또는 기술이전에 대한 협업 제안이 오고 있다"라며 "비상장 안비아 주식 250만주, 약 33억5000만원 규모를 계약금 형태로 수령해 의미있는 지분 확보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시는 디어필드와 빅파마 VC를 포함 총 2개의 그룹이 각각 약물설계를 논의한 것과는 별개의 건"이라며 "추가 논의까지 포함하면 현재 공시된 VRN04를 포함해 보유 중인 물질에 대한 논의는 총 2건,으로 향후 약물설계 품목까지 합치면 다수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VRN07 또한 중국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으로 연내 라이선스 아웃(L/O)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N11은 오는 10월 중 발표 예정이었으나 모집에 따라 결과 발표 시기가 다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VRN07의 초기 임상 결과만으로 디어필드와 협업을 할 수 있던 것을 볼 때 VRN11은 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엄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2·4분기 기준 약 65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어서 자금 조달 이슈가 없고 VRN07의 중국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인식으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VRN11이 40mg 이후 용량 내 유효성,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7 09:31:26[파이낸셜뉴스] 보로노이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미국 임상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번 결정이 오히려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미국 임상1a상 계획을 자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약물의 용량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만 FDA가 요구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이슈로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이른 시간 안에 재신청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빠르게 임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임상에서 한국과 대만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인 용량 증량 시험을 요구하면서 자진 취하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보로노이는 현재 동물실험 결과에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량 증량 시험을 우선 마친 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에서 VRN111의 독성시험 결과 안전성이 뛰어나 용량을 증량해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FDA가 용량 증가폭이 너무 가파르다고 봤던 것으로 전체 임상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오히려 임상을 자진 취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원래 계획한 대로 한국과 대만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시험을 마친 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겠다. 오히려 임상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6 09:16:40AI의 이슈 핵심 내용 : 삼성전자 투자: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2017년 설립, DNA 시퀀싱 기술 보유.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 출시. 2억7700만 달러의 시리즈 D 투자 유치. DNA 시퀀싱의 활용: 유전적 변이 확인, 질병 예측 및 조기 발견,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양사의 협력: 삼성전자의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 결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미래 전망: 정밀의료,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실현에 기여 예상. 엘리먼트의 비용 절감 및 기술 정확도 향상 기대.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엘리먼트는 2017년에 설립되어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시리즈 D 투자로 2억77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과 자사의 AI 및 디지털 헬스 기술을 결합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DNA 시퀀싱 기술은 유전적 변이 확인, 질병 예측 및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으로 정밀의료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의료AI] 이슈 관련 종목 : 보로노이, 코어라인소프트, 신테카바이오, 뷰노, 루닛 ☆ AI관심 종목 : 휴림로봇, 에이프로젠, 제주맥주, 일신석재, 두산로보틱스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12 11:17:03[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하반기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의 일환으로 주요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기술이전된 'VRN-07'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VRN-11'의 임상이 모두 순항 중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핵심 인력을 포함한 43명의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부여 주식수는 25만6000주다. 소속 임원 중 김성환 바이오연구소장 이사와 이상진 재무팀장 이사가 각각 1만6000주와 1만2000주를 받았다. 주목할 점은 현 주가 대비 높은 행사가격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는 점이다. 보로노이의 현재 주가는 4만2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행사가격은 7만원이다. 기간은 2032년 5월 28일까지다. 이를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보로노이가 과거 유상증자 단가를 고려해 주주친화적인 경영 방침을 내렸다고 해석한다. 지난해 보로노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은 7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미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로노이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고 대만과 미국 등 해외 임상 결과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회사 측의 자신감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보로노이 측도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추이를 고려한 자신감의 피력"이라고 이번 스톡옵션 부여의 의미를 해석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스톡옵션이라는 건 공짜로 나눠주는건 아니다. 현 주가 대비 훨씬 높은 가격에 납입금액을 내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임상이 막 진행되면서 상반기가 지나면 기업 가치가 크게 상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현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사례도 있다. 위메이드는 주가가 5만원대에 거래될 때 1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찍고 단기간 주가가 20만원까지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기업설명회(IR) 측면에서 펀터멘털을 입증할 것인데 그 때 더 싼 7만원을 발행하기 보다 그 이전에 2년 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로노이가 오릭스파마슈티컬에 기술이전한 VRN-07은 후발주자로 꼽혔지만 미국에서 의사들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임상2상 수준에서 가속승인을 추진하고 350명 수준의 환자를 확대한 약물은 이 약물이 최초다. VRN-11번 역시 대만과 미국 임상 업데이트가 진행되는대로 하반기에는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나머지 신규 파이프라인도 확대 여부가 결정되는대로 6~7월 순차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과 소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0 10:41:53[파이낸셜뉴스] 때아닌 '반대매매' 공포에 휩싸인 보로노이가 "애당초 반대매매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실현 불가능하다며 주주들의 우려 달래기에 나섰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4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빌린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상환 문제는 반대매매가 불가능한 주식으로 대출받은 것으로 타사와 상황이 다르다"며 "한국투자증권도 반대매매를 안 하겠단 조건으로 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상호 간에 이해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빌린 주식담보대출 25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대출 만기일은 11월 30일이었다. 이에 김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보로노이 주식 85만주에 대한 반대매매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다만 회사 측은 "한국투자증권의 상환 요청은 3개월마다 진행하는 일괄적인 만기 연장에 따른 것일뿐 반대매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며 "처음부터 반대매매가 없다는 조건으로 공시했고 한국거래소에서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건만 풀어준 것으로 매도는 이론적으로도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보로노이의 'VRN07' 임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유럽임상 종양학회 아시아총회(ESMO ASIA 2023)'에서 'ORIC-114(VRN07)'의 임상 결과가 공개됐으며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9%로 저조했고 4등급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VRN07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임상진행을 계기로 VRN11 임상으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04 09:34:42[파이낸셜뉴스] 오릭파마슈티컬(이하 오릭)이 세계 3대 암학회로 거론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VRN07(ORIC-114)'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술이전사이자 파트너사인 보로노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ESMO 2023'에서 보로노이가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VRN07의 임상1a와 1b 중간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개발 과정은 초록만 공개된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포스터 전체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릭은 "(ORIC-114를 투여받은) 32명의 환자 중 6명에서 3등급 부작용(TRAE)이 발생했으며 모두 용량 용법 조절로 해결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4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없었다"며 "전신 및 두개 내 항종양 활성의 초기 증거가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에서 3등급 부작용이 32명 환자 중 6명이 발생한 것은 약 18%의 비율로 타 경쟁사 및 경쟁 약물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엑스키비티(Exkivity)'의 경우 3등급 부작용 비율이 45%에 달했다.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 역시 3등급 부작용 단계에서 50%에 가까운 높은 부작용 비율을 나타낸 바 있다. 오릭 측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타 글로벌 제약사 및 약물들이 모두 포기하거나 배제한 '심각한 환자'들을 임상 대상으로 삼았고, 특히 EGFR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세계 최초로 액티브 뇌전이 환자를 포함시켰다"며 "처음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ORIC-114의 임상 성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현지 리서치기관들도 시장 침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며 "부작용에 관련해 다른 경쟁사 약물보다 안전한 데이터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로노이는 'ORIC-114'에 대한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성공 시 기술료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20 14:56:29[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사업(K멜로디 프로젝트)'과 관련해 보로노이의 인공지능(AI)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달 28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보로노이는 이번 임상1상에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VRN1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자체 동물실험센터와 AI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연간 55만개 실험 데이터를 생산해 AI에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임상도 순항 중이다. 보로노이가 기술이전한 폐암 치료제 'VRN07'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은 8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ORIC-114'는 오릭파마슈티컬이 2020년 10월 보로노이로부터 기술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6억2100만달러(약 8200억원)였으며, 2022년 3월부터 글로벌 임상 1a/b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ORIC-114의 임상 1a/b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오릭파마슈티컬이 전문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이끌어낸 점으로 봤을 때 이는 ORIC-114(VRN07)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성공 시 기술료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1 11:17:5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보로노이가 기술이전한 폐암 치료제 'VRN07'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은 8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7.73% 급등했다. 오릭파마슈티컬이 발표한 자금 조달은 네스테크(Nextech)가 주도한다. 또 EcoR1(EcoR1 Capital), 프레이저(Frazier Life Sciences), 벤록(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 and Boxer Capital)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coR1과 프레이저는 대표적으로 스콜피온(Scorpion Therapeutics), 어레이(Array BioPharma), 이그니타(Ignyta), 렝고(Lengo Therapeutics) 등 저분자 표적 항암제 개발 기업에 투자해 온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사들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EGFR', 'HER2 exon20'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저분자 표적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ORIC-114'가 이번 자금 조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RIC-114는 오릭파마슈티컬이 2020년 10월 보로노이로부터 기술 도입한 파이프라인이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6억2100만달러(약 8200억원)였으며, 2022년 3월부터 글로벌 임상 1a/b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ORIC-114의 임상 1a/b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오릭파마슈티컬이 전문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을 이끌어낸 점으로 봤을 때 이는 ORIC-114(VRN07) 임상 데이터에 대한 청신호로 평가할 수 있다"며 "중화권 판권을 보유하고 있고 임상 성공 시 기술료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28 10:44:0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보로노이가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김현태 대표가 '빚투'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시 최대주주 지분의 락업을 해제한다는 것은 상장 규정에 명시된 것이지만 이를 실제로 사용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총 450억원 규모의 신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당 0.2주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번 유상증자 발행 예정 주식수는 전체 약 129만주로, 김 대표는 약 52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1주당 3만4950원인 예상 발행가액 기준으로 김 대표가 신주 배정 받는 물량은 180억원 규모다. 보로노이 지분 약 40%를 보유한 김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의 100%인 180억원 규모 인수에 참여하기 때문에 나머지 주주 배정 물량은 약 270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김 대표의 이번 유증 참여는 빚을 내면서 자기 몫을 가져간 최초의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규정상 3자배정이나 일반 유상증자에선 불가능하지만 주주들에게 동일하게 권리가 돌아가는 주주배정에서는 이 같은 참여가 가능하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돈이 없어 증자에 참여를 못하면 피해를 주는 것이니 담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해둔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에서 최대주주 담보를 잡고 거래소도 처음으로 승인을 내줬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함 자금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글로벌 임상에 전량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 현금 보유액은 400억원에 달하지만 제대로된 글로벌 임상을 위해서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임상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어 최대주주가 빚까지 내어 들어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6-20 10:03:5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6일 보로노이에 대해 선택적 약물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동 사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당장 높아 보이는 파이프라인은 HER2+ 타겟의 ‘VRN10’ 이다. HER2+ 유방암의 3차요법으로 개발 중“이라며 ”3차 요법으로 시장에는 Tukysa(Tucatinib)이 나와있으나, 허셉틴+ 젤로다와 병용한 3제 요법으로 허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VRN10’은 우수한 타겟 선택성을 통해 단독요법으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최근 후보물질이 도출되었고, 해외 다수의 파마들과 CDA(비밀유지계 약)을 맺고 계약 협상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양증권은 보로노이가 지닌 EGFR C797S 타겟의 ‘VRN11’도 기술이전이 매우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타그리소나 레이저티닙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경쟁사인 블루프린트사의 약물 대비 선택성이 2~3배더 높고, 뇌 투과도도 2배 이상 높은 후보물질이다. 오 연구원은 “향후 타그리소처럼 1차요법으로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주에 비임상 GLP-tox 결과까지 도출했으며, 현재 IND신청 직전 단계여서 L/O가 나오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VRN07’은 보로노이가 미국 ORIC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 해 개발중인 exon20 폐암 치료제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DC암종의 경우 타겟이 명확하게 규명되었기 때문에 1상결과가 3상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쟁약물인 타케다의 Mobocedrtinib이나 스펙트럼의 Poziotinib 대비 선택성이 좋고, 뇌 투과도가 뛰어난 약물이기 때문에 보로노이의 임상 결과발표에 상당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한양증권의 판단이다. 한편 보로노이는 화학합성 표적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발병 유전자가 정확하게 밝혀진 암종(GDC)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강점이 있다. 오 연구원은 “동 사는 타겟에 선택적인 화합물을 만드는 경험치와 라이브러리가 국내 최대 규모로 쌓여 있는 기업”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수많은 화합물을 합성해서 best in class 약물을 도출해 내고, 그것을 빅파마에 기술이전 하는 것이다. 이미 5개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경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16 09: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