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ICO(가상화폐 공개)를 진행한 보스코인의 전 임원이 다른 주주들을 속여 비트코인을 빼돌렸다가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부친이 설립한 보스코인에서 발행한 6000BTC(비트코인)을 편취해 197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보스코인은 국내 최초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ICO(초기 코인 공개)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보스코인은 ICO로 모은 6902BTC를 다중서명계좌에 보관했는데, 이 계좌는 동업자 3명 중 2명이 동의해야 출금이 가능한 계좌였다. 그런데 A씨 부친이 최대주주 2명과 갈등을 겪다 2017년 이사직에서 물러나자, A씨는 최대주주들에게 '보스코인 이벤트'를 연다며 속여 다중서명계좌에 있던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빼돌렸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해가 대부분 회복됐다는 점을 감안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11-19 08:10:02국내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보스코인의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 회사인 보스에셋솔루션이 에듀블록플랫폼을 첫 고객사로 맞이했다. 에듀블록플랫폼은 보스에셋솔루션의 기술을 활용해 교육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보스에셋솔루션은 지난 28일 교육 전용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듀블록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전방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양사의 협력을 다짐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현장에서 23년간 평교사, 교감, 교수직을 수행한 이인규 대표의 교육 철학이 집대성된 프로젝트인 에듀블록은 블록체인 기반 개인 학습이력 생성, 저장, 이송에 관한 통합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위원,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 교육혁신 운동에 매진해 온 교육전문가다. 이인규 에듀블록플랫폼 대표(오른쪽)와 전명산 보스에셋솔루션 대표가 지난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스에셋솔루션 에듀블록은 각 개별 교육기관에 분산저장된 본인 학습이력 데이터를 내 pc와 모바일로 통합 저장 관리할 수있도록 한다. 또 교육기관-사업자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의 데이터 관리 및 전송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학내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투표시스템과 더불어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이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보상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인규 에듀블록플랫폼 대표는 “여러 업체들을 만났지만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보스코인팀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판단돼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스에셋솔루션은 보스코인 팀이 개발한 기술 및 산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컨설팅과 기술 제공, 해외 펀드 유치 지원 등 블록체인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 전명산 대표는 “보스코인 팀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이 에듀블록에서 구현하려는 기술 로드맵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에듀블록 프로젝트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8-29 10:48:16보스에셋솔루션은 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암호화폐 ‘보스코인’이 오는 12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포렉스와 비트홀릭에 동시 상장된다고 11일 밝혔다. 보스코인은 그 동안 재단과의 분쟁과 자금 부족, 전 경영진과의 소송 등으로 부침을 겪어왔다. 일각에서는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글로벌 거래소 동시 상장으로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최예준 대표는 “이번 상장은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보스코인 상장 작업과 보스코인을 활용한 영리사업을 진행하는 보스에셋솔루션 전명산 대표는 “동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만들어졌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 및 아시아 쪽으로 보스코인 커뮤니티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 측은 보스코인의 메인넷 2.0 버젼 개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코인은 지난해 12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메인넷 1.0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보스코인 메인넷 2.0 버전에서는 탈중앙화 노드 구조와 더불어 블록체인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9-07-11 17:44:24재단과의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연이어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원대로 떨어졌던 보스코인 가격도 50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보스코인 영리사업을 주도하는 보스에셋솔루션은 지난 17일 보스코인팀이 비트홀릭 거래소와 상장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일에는 비트포렉스 거래소와도 상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트홀릭 거래소는 중국 프로젝트인 퀀텀(QTUM)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로 구매 가능한 쇼핑메뉴를 오픈하기도 했다. 비트포렉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량 순위 10위 안에 위치하는 대형 거래소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OS 최예준 대표(오른쪽 두번째)를 비롯한 보스코인 관계자들과 비트포렉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스코인 관계자는 “이번 상장계약 체결로 프로젝트가 건재함을 알렸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보스코인 프로젝트는 재단과 분쟁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지속여부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재단 측에서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아닌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재단과의 분쟁 등으로 보스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약 150원을 기록하던 보스코인 가격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1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상장 계약 소식을 시작으로 반등에 성공, 현재 약 50원 이상으로 회복했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이끄는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는 “재단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으로 6개월간 자금을 공급받지 못한 상황에서 프로젝트 멤버들과 커뮤니티가 똘똘 뭉쳐 절치부심하며 준비해왔다”며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번 상장 소식 외에도 한국 및 글로벌 상위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작업이 착착 진행중”이라며 “자금 이슈로 개발 일정에 일부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메인넷 2.0 버젼 개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6-21 12:38:25보스플랫폼재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보스코인 프로젝트의 한국 개발사인 블록체인OS가 재단의 자금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위해 홍콩에 영리법인인 보스자산솔루션(BOS ASSET SOLUTION, BAS)을 설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BAS는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겪고 있는 재단과의 분쟁 및 자금난을 해소하고 프로젝트의 장기지속을 위한 중장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보스코인 프로젝트 핵심멤버인 전명산 보스코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전면에 나섰다. 보스자산솔루션(BAS)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된 전명산 보스코인 최고글로벌책임자(CGO). BAS는 보스코인 및 보스코인 메인넷인 세박(SEBAK)을 활용해 한국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사업영역이다. 주요 대상기업은 한국기업들 가운데 상품 수출을 증진하려는 기업,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사업자, 현재 비즈니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려는 기업 등이다. 먼저 BAS는 한국 수출기업들이 보스코인을 활용해 글로벌 B2B 도매시장과 B2C 역직구시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결제문제로 역직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글로벌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로 역직구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 수출기업들이 독자적인 토큰이코노미를구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모델컨설팅, 해외법인설립, 암호화폐 운영 노하우전수, 세박 메인넷 제공, 암호화폐 기반 쇼핑몰 솔루션 지원,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 및 거래소 상장까지 토탈패키지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한 경험과 메인넷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해본 경험, 싱가포르와 홍콩 등으로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 등 보스코인팀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쌓은 모든 지식과 경험,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명산 CEO는”국가위상제고 및 한류 등으로 한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글로벌로 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출장벽이나 결제장벽 등으로 인해 상품공급이 해외 실질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도입을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AS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보스코인 메인넷 개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단분쟁 등으로 비롯된 개발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가 장기 지속할 수있는구조를 만들겠다는것이다. 또 전 CEO는 BAS의 이익잉여금의 절반을 매주 금요일 공개시장에서 보스코인을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AS를 통해 얻는 수익을 보스코인 보유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보스코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재단문제 등에 공동 대응하면서 최근 개발사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등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보호하는데 앞장서왔다”고 말했다. BAS가 시장에서 공개 매집한 보스코인은 사업을 추가 확장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전 CEO는 “블록체인OS는 변함없이 최예준 대표 체제로 개발을 지속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문제를 일소하고 팀과 프로젝트를 정상화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첫번째 ICO를 한 프로잭트로서, 산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보스코인의 재단인 보스플랫폼재단은 보스코인과 결별하고 새로운 메인넷과 새로운 암호화폐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새로운 메인넷 ‘보스아고라’ 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원하는 보스코인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보유량 만큼 보스아고라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2019-05-23 10:12:09국내 첫 암호화폐공개(ICO) 사례로 관심을 끌다 최근 수개월 동안은 개발사와 갈등을 빚어 구설에 올랐던 보스플랫폼재단이 결국 보스코인을 버리고 새로운 메인넷 출시 계획을 밝혔다. 보스코인 개발사와 결벌하고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보아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것이다. 사전에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보스코인 기술사와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어 향후 보스코인과 보스플랫폼 재단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보스플랫폼재단(BPF, BOS Platform Foundation)은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빌딩에서 ‘리빌딩 보스 프로젝트(Rebuilding BOS Project)’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서지 코마로미(Serge Komaromi) 이사와 김인환 이사장, 마티아스 랭(Mathias Lang) CTO가 참석, 재단의 현황과 계획을 제시했다. ■보스플랫폼재단 메인넷은 ‘보스아고라’…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구현 서지 코마로미 보스플랫폼재단 이사가 16일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보스플랫폼재단이 밝힌 메인넷 ‘보스아고라(BOSAGORA)’는 보스 커뮤니티가 투표라는 민주적 합의과정을 통해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재단은 15개월 내에 보스아고라를 구축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지 코마로미 이사는 “초창기 보스코인 백서의 본래 목표를 보스아고라에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재무, 기술자문, 마일스톤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히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플랫폼재단은 16일 오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보스코인을 ERC-20 기반의 보아토큰(보스아고라 토큰)으로 바꿔주는 토큰 변환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지 이사는 “보스아고라 프로젝트에선 한 사람이 한가지 일만 하도록 철저히 감독하고, 내부 통제 수위를 높여 보스 커뮤니티 생태계를 온전히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코인 투자자들 시위…”보스플랫폼재단의 독단적 결정” 반발 보스코인 투자자들이 16일 보스플랫폼재단 기자간담회장 앞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재단의 자체 메인넷 출시 사실에 대해 투자자와 보스코인 기술개발사인 블록체인 OS는 사전에 통보받은 바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OS는 이미 지난해 자체 메인넷인 ‘세박’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세박 출시 당시 보스플랫폼재단 또한 사전에 기술사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심지어 세박은 암호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완전한 탈중앙화 시스템이라 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간담회 시작부터 건물 앞에서 항의 팻말을 들고 있던 한 투자자는 “간담회에 앞서 재단과 투자자 간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해당 건물에 보스플랫폼재단 한국 사무국이 있다는 사실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예준 블록체인 OS 대표는 “보스플랫폼재단 이사 중 한 명이긴 하나, 현재 거의 보이콧된 것과 다름없는 상태”라며 “서지, 김인환 이사로부터 메인넷 출시에 대한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보스코인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더는 생기지 않길 바랄 따름”이라 말했다.
2019-05-16 15:55:10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보스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스위스에 법인을 둔 보스코인 재단과 국내 기술회사인 블록체인OS의 갈등이 깊어져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일각에선 보스코인 사태는 이제 겨우 시작일 뿐, 해외에서 ICO를 진행한 다른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역시 언젠가는 맞닥뜨리게 될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보스코인 재단과 블록체인OS는 각각 지난 18일 오전 9시와 11시에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갈등상황을 표명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갑작스레 간담회 하루 전에 간담회를 취소하기는 했지만, 블록체인 OS는 보스코인 재단의 내부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공지했고, 보스코인 재단은 재단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명하려 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 됐다. 보스코인 갈등의 핵심은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회사가 ICO로 투자받은 자금을 관리하는 해외 법인과 분리돼 있는 구조에서, 프로젝트 운영권이나 헤게모니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ICO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정책상황에서 ICO를 계획하는 모든 기업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ICO를 실행하고 자금을 운용할 수 없으니 해외에 법인을 둘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의 ICO 기업은 설립 당시부터 발행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누구에게 어떤 비율로 배정할 것인지 세심한 초기관계 설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스코인 홈페이지 ■자금 관리하는 재단과 실제 사업하는 기술기업간 갈등 블록체인OS와 보스코인 재단은 모두 ‘보스코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지만 맡은 역할은 서로 다르다. 한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프로젝트의 실질적 관리와 개발, 운영 등을 담당하는 기술회사다. 보스코인 재단은 스위스에 위치, 프로젝트의 재무와 자금 등을 관리한다. 이처럼 기술 개발과 자금 관리 주체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와 재단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블록체인OS 측은 당시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재단에 긴급 자금을 요청했지만, 재단이 2017년 회계감사 보고서에 대한 확인 서명과 보스코인의 지적재산권 및 보스플랫폼 운영권 양도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블록체인OS는 “일부 재단 이사들의 자금 횡령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투자자에게 재단과 관련한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 이후 블록체인OS는 자체 모금을 감행해 약 1억 3000만원 가량을 투자자로부터 조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단도 반격에 나섰다. 재단 이사 중 한 명인 서지 코마로미(Serge Kormaromi)는 지난 2월 보스코인 공식 커뮤니티에 ‘보스코인 개발은 실패했다’, ‘보스는 블록체인이 아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블록체인OS 측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김인환 보스코인 재단 이사장 역시 블록체인OS와 투자자 모임이 파견한 현지 인력의 대화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2 보스코인 사태 나올수도…다른 국내 프로젝트도 예외는 아냐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 대부분의 국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해외에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불리는 아이콘은 재작년 9월 스위스에 재단을 세우고 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해 15만 이더리움을 유치했다. 글로스퍼와 현대BS&C, 그라운드X, 라인파이낸셜 등도 각각 스위스와 일본 등지에 법인을 두고 있다. 문제는 거버넌스 이슈를 사전에 깊이 있게 검토하지 않고 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할 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초창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현지 재단 또는 법인과 한국 법인 사이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해외 재단을 통해 암호화폐 공개를 할 경우 재단과 실제 운영 법인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에 따르면 재단은 비영리기관인 반면, 실질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주체는 영리법인이기 떄문에 실제 투자금 집행 시 분쟁 발생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되면 국내 법인은 자금을 제때 수급받지 못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정 변호사는 “보스코인 사태 같은 경우 스위스 재단 이사들이 회사(블록체인 OS)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만약 특정 프로젝트가 해외에서 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고 국내 회사에 운영대행을 맡길 경우, 제 2의 보스코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2019-03-22 15:48:42설 명절 선물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 쇼핑몰이 등장해 화제다. 실제로 명절 선물을 암호화폐로 구매한 후기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페이익스프레스와 보스코인이 협력해 선보인 보스프라임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보스프라임 쇼핑몰은 오픈 당시 최고급 한우선물세트와 최고급 홍삼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한우선물세트는 오픈 당일 조기 마감됐다. 지금은 홍삼과 함께 명품 캐리어와 장기 렌트카 등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페이익스프레스가 보스코인과 협력해 선보인 보스프라임 쇼핑몰에서는 암호화페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쇼핑몰에서는 페이익스프레스의 암호화폐인 ‘페스 토큰’과 보스코인의 암호화폐인 ‘보스’로 결제가 가능하다.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할인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쇼핑몰의 특징은 시세변동에 따른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차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추후 암호화폐의 시세 상승시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15일 후에 시세 상승분의 95%가, 30일 후에는 상승분의 90%가 자동 적립된다. 보스코인 전명산 이사는 “암호자산을 활용해 처음으로 상품을 구매했으며 한우세트는 보스로 홍삼은 페스토큰으로 구매했다”며 “시중가 대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코인과 페이익스프레스는 상호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사는 네이처모빌리티, 온투엔비, 퀸비컴퍼니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2019-02-03 12:46:19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보스코인(BOScoin)’을 구축한 블록체인OS가 암호화폐 ‘보스(BOS)’를 지역화폐처럼 쓸 수 있는 ‘제주도 B타운’ 구축에 나선다. 아직 제주도청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진 사안은 아니지만, 주요 파트너사들과 제주 현지에서 실제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관광·레저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게 블록체인OS 목표다. 블록체인OS 김종현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는 7일 서울 청파로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커뮤니티 컨퍼런스 ‘보스콘 2018’을 통해 “우리가 제시한 새로운 금융 방법론인 ‘퍼블릭 파이낸싱(PF·탈중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기반으로 ‘보스(BOS)’를 적립하거나 멤버십 포인트처럼 할인을 받아 결제할 수 있는 제주도 B타운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파트너사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여신·마일리지 제공 서비스 업체 페이익스프레스와 스마트 모빌리티(첨단기술 융합형 이동 서비스) 업체인 네이쳐모빌리티 등이다. 김종현 CSO는 “이른바 보스코인 이코노미를 통해 온라인에서 보스로 할인된 가격의 항공권을 구입하고, 전기차와 자전거 등을 빌려서 탈 수 있다”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은 환전 절차 없이 보스로 온·오프라인 결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스코인 이코노미를 도입해볼 수 있는 지역으로 제주가 가장 적합할 것 같다"며 "이후 국내외 특정 지역 커뮤니티에서 단계적으로 B타운 같은 결제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스코인 메인넷에서 진행된 멤버십 보상 관련 첫 투표에서 참여자 1361명 중 1339명(97.38%)은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에서 실명인증(KYC)을 통과한 보스코인 멤버(1만 보스 보유자)들이 진행한 1인 1표제였다는 게 블록체인 OS 측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2-07 16:30:00한국 1호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보스코인이 스위스에 위치한 보스플랫폼 재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보스코인은 재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커뮤니티 투표에 의한 재단이사 선출제를 제안했다. 보스코인은 11월30일 보스코인의 재무 업무를 담당하는 보스플랫폼 재단에 집중돼 있는 의사결정권을 커뮤니티에 환원하기 위해서 '재단 이사 선출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2월 7일에 개최될 '보스콘'에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함께 보스코인의 거버넌스와 관련된 이슈를 공개적으로 논의해 재단, 기술개발회사, 커뮤니티 모두를 위한 민주적인 블록체인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코인이 제안하는 '재단 이사 선출제'는 중앙화된 재단의 권한을 탈중앙화해 커뮤니티에 환원하자는 취지다. 보스코인 측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위에서 각 개인들이 주인이 되는 커뮤니티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업계의 민주적인 거버넌스 구축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스코인이 재단의 탈중앙화를 주장하는 이유는 초기 재단 관계자의 자금 관리 이슈 및 기술이전 요구로 인한 보안 문제 때문이다. 자금이 모아진 ICO 직후, 당시 재단 이사 중 한명이 모금 금액의 대부분인 6000비트코인을 상당 기간 가져가 돌려주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스코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리소스를 투입했다. 최근에는 메인넷 개발이 완료 단계에 이르자 보스코인 관련된 모든 지적 재산권과 자산, 보스코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도메인 관리 권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위한 웹서버 관리 권한 등을 모두 재단으로 이양할 것을 요구해 갈등이 첨예해졌다. 보스코인의 공동창업자이자 보스 플랫폼 재단의 이사인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는 "커뮤니티에 의해 선출돼 만들어진 권력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된 소수의 재단 이사들에게 재단 자원에 대한 접근권 및 결정권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스템관리권한을 이전하라는 사항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해킹당하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가 멈추거나 관리 권한을 빼앗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최 대표는 "지금까지 이 사안을 재단 이사들 사이의 협의를 통해 마무리하고자 노력했지만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공식적으로 커뮤니티에 분쟁 상황임을 알리고 커뮤니티와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한다"며 "믿고 지지해주신 커뮤니티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민망하고 죄송하지만, 프로젝트의 지속성과 커뮤니티의 자산, 힘겹게 개발한 결과물을 온전히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양해를부탁했다. 보스코인 전명산 CSO 역시 "우리는 한국 정부가 하루 빨리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블록체인 산업 영역에서 일어나는 사고, 부정, 부패, 국부 유출, 기술 유출 등을 막아 주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과 연대해 서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프로젝트가 온전히 진행돼 한국의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스코인은 지난 27일 메인넷을 오픈하고, 28일부터 1인 1표를 확인하기 위한 개인인증(KYC)을 시작했다. 11월 30일부터 1인 1표 무기명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정책을 결정하는 첫 투표도 진행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30 13: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