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국적 배우가 아카데미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등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 감독 리 아이삭 정(한국명 정이삭)이 연출한 작품으로 1980년대 한인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가 남부 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작품에서 윤여정은 딸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는 친정 어머니 역을 맡았다.윤여정은 아카데미상 여우 조연상 후보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윤여정은 지난해 이 영화로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15 21:30:50[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25관왕을 달성했다. 22일(현지시각) 사우스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Top10 영화,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본상 등 부문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여우조연상 수상자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었다. 그는 마리아 바카로바 등을 제치고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윤여정은 25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앞서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 LA비평가협회, 보스턴 비평가협회,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콜롬버스 비평가협회,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어기자협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시애틀 비평가 협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의 수상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의 Top 10 영화에 2위로 선정됐다. 최우수 각본상, 진 와이어트 상에서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할 여정을 담은 이야기.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2-23 08:11:49[파이낸셜뉴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미나리' 외국어영화상 논란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다양성의 가치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다. 오히려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에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좀 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홍수경 칼럼니스트)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나리'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호명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연출하고,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제작자인 브래트 피트의 플랜B가 제작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하고, 공동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한국인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했다. 미국 내 각주와 도시에서 열린 비평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20차례 수상한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은 불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는 홍수경 영화 칼럼니스트는 ‘미나리’의 외국어영화 분류와 관련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나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의 넷플릭스 히트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등과 같이 지난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영화인들이 대중영화를 만들거나 출연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백인 중심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BLM) 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사회 전반에 다양성이 따르고 지켜야할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봤다. 앞서 영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은 '미나리'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에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다"며 '미나리'의 외국어영화 분류를 비판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 중인 아시아계 배우 앤드루 풍도 "미국에서 미국인이 주연하고 미국인이 연출하고 미국 회사가 제작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영화가 왜 외국 영화인지 모르겠다"며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영화와 TV업계를 취재하는 외국 언론인들의 조직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상이다.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기존 규정에 따라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되면 작품상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역시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예측 기사에서 윤여정을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하는 미국 사이트 어워즈와치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예상 후보로 꼽았다. 만약 윤여정이 후보 지명되면 아시아 배우로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의 아그다슐루 쇼레, '바벨'의 기쿠치 린코에 이어 네 번째다. 이중 1957년 우메키 미요시만 상을 들어올렸다. 홍수경 칼럼니스트는 "현지 언론이 꼽는 올해 오스카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피시즈 오브 어 우먼’의 엘렌 버스틴,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라며 "윤여정은 이 상의 후보 지명 혹은 수상 여부를 떠나 이미 훌륭한 연기자로 오히려 미국 관객들이 윤여정의 연기를 보게 된 게 축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여정, 연기상 후보 지명과 상관없이 이미 훌륭한 연기자 ‘미나리’는 2020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및 관객상, 2020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 영화상, 2020 전미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 및 각본상, 보스턴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및 음악상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및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0관왕을 기록하며 오스카에 한발짝 다가갔다.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신임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데드라인 할리우드 데일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LA Times),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롤링스톤) 등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미나리' 화상 인터뷰에서 “나 역시 캐나다에서 미국 미시건주 시골서 자라 감독이 그려낸 세대 간 문화적 차이나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여러 생각에 많이 공감됐다”며 “이 영화는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일뿐 아니라 한국계 미국 이주민의 보편적 삶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내 자전적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픽션 영화"라며 "기억을 진실되게 들여다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배우들이 바쁜 가운데 스케줄을 내줬다”며 배우들께 감사했고 “내 모습이 더 많이 투영된 아버지 역엔 스티븐 연이 아니면 안됐다”고 했다. “고약한 말을 스스럼없이 하지만 가족 사랑이 뜨거운 할머니 역할로 윤여정이 적임자였다. 영화의 중추인 어머니는 외유내강 캐릭터로 한예리에게 그런 면모가 보였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당시 여우조연상 수상을 기대하는 주위의 반응에 "사람들은 벌써 내가 조연상 후보인줄 착각하는데, 정말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정 감독은 이에 "우리의 보물같은 윤여정을 알아본 사람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윤여정의 호연에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봉감독은 3월 3일 '미나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전문지 '씨네21'과 가진 윤여정과의 대담에서 “배우 윤여정 55년 연기 인생에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말했다. “유니크하고 강렬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해왔는데, ‘미나리’에서도 일반적인 할머니의 상을 비껴가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할머니 캐릭터라 어딘지 통쾌하고 좋았다”며 전형적인 여성상에 저항해온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높이 샀다. 한편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2월 28일 개최된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의 국내 개봉은 3월 3일로 확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04 10:55:02[파이낸셜뉴스] 이변은 없었다. 앞서 '미나리'를 외국어영화로 분류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나리'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호명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영화와 TV업계를 취재하는 외국 언론인들의 조직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상이다.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기존 규정에 따라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되면 작품상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3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 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경합을 하게 됐다. 미국 내 각주와 도시에서 열린 비평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20차례 수상한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지명은 불발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연출하고,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제작자인 브래트 피트의 플랜B가 제작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브 연이 주연하고, 공동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앞서 영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은 '미나리'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에 "올해 '미나리'보다 더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다"며 '미나리'의 외국어영화 분류를 비판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 중인 아시아계 배우 앤드루 풍도 "미국에서 미국인이 주연하고 미국인이 연출하고 미국 회사가 제작한 아메리칸드림에 대한 영화가 왜 외국 영화인지 모르겠다"며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는 훙수경 영화 칼럼니스트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미나리' 외국어영화상 논란은 지난 몇년간 미국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있는 다양성의 가치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에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좀 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나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의 넷플릭스 히트작)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등과 같이 지난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영화인들이 대중영화를 만들거나 출연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백인 중심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BLM) 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사회 전반에 다양성이 따르고 지켜야할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 윤여정, 연기상 후보 지명과 상관없이 이미 훌륭한 연기자 ‘미나리’는 2020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및 관객상, 2020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 영화상, 2020 전미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 및 각본상, 보스턴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및 음악상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및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0관왕을 기록하며 오스카에 한발짝 다가갔다.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신임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예측 기사에서 윤여정을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만약 윤여정이 후보 지명되면 아시아 배우로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모래와 안개의 집'의 아그다슐루 쇼레, '바벨'의 기쿠치 린코에 이어 네 번째다. 이중 1957년 우메키 미요시만 상을 들어 올렸다. 홍수경 칼럼니스트는 "현지 언론이 꼽는 올해 오스카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피시즈 오브 어 우먼’의 엘렌 버스틴,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라며 "윤여정은 이 상의 후보 지명 혹은 수상 여부를 떠나 이미 훌륭한 연기자로 오히려 미국 관객들이 윤여정의 연기를 보게 된 게 축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데드라인 할리우드 데일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LA Times),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롤링스톤) 등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3월 '미나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최근 영화전문지 '씨네21'에서 윤여정과 가진 대담 인터뷰에서 '미나리'를 "아름답고 보편적인 영화"라고 평가하며 “배우 윤여정 55년 연기 인생에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말했다. “유니크하고 강렬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해왔는데, ‘미나리’에서도 일반적인 할머니의 상을 비껴가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할머니 캐릭터라 어딘지 통쾌하고 좋았다”며 전형적인 여성상에 저항해온 윤여정의 연기 인생을 높이 샀다. 한편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04 00:16:56[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세계 영화계를 휩쓸고 있다. 배우 윤여정은 이 영화로 미국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 '미나리' 측은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AFI)의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스카 4관왕을 석권한 '기생충'도 AFI의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어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미나리'는 앞서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의 여우조연상, 각본상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작품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의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으면서 오스카를 향한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미국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계에 반향을 일으킨 감독으로 꼽힌다. '미나리'는 올봄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27 10:57:28[파이낸셜뉴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전미비평가협회(NSFC) 여우조연상에서 RUNNERS-UP(2위)에 선정됐다. 또한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美연기상 8관왕을 달성했다고 수입배급사 판씨네마가 10일 밝혔다. 윤여정은 전미비평가협회(NSFC) 여우조연상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RUNNERS-UP에 선정됐다. 전미비평가협회 상은 전미비평가위원회 상과 더불어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비평가상에 해당된다. 또한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2019년도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윤여정은 앞서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웨스턴뉴욕비평가협회와 美여성영화기자협회, 그리고 선셋필름서클어워즈까지 美 연기상 8관왕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나리’는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과 노스다코타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까지 후보지명된 상태라 향후 트로피는 더 추가될 수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데드라인 할리우드 데일리),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진실하고 따뜻한 이야기"(LA 타임즈),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 모델로 남을 작품"(롤링스톤) 등 호평을 받았다. 한편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11 09:14:53[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연기상 7관왕에 오르며 향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호명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미나리' 국내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부터 미국여성영화기자협회와 선셋필름서클어워즈까지 연기상 부문에서 7관왕에 올랐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클라호마비평가협회에선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콜럼버스비평가협회와 내슈빌 평론가가 참여하는 뮤직시티비평가협회, 그리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디스커싱필름이 선정하는 시상식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이후 발표될 전미비평가협회 등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앞서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작품상이 아니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규정상 대사의 절반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 영화로 분류해왔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계 미국인 스티브 연과 한예리, 윤여정이 주연한 영화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을 맡았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감독 부모의 자전적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 이야기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여정은 스티븐 연과 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1-07 17:55:49[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미국 보스턴비평가협회(BSFC)에서 여우조연상·주제가상을 수상, 내년 4월 열릴 아카데미상 수상에도 한 발 가까워졌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의 배급사 판씨네마는 배우 윤여정이 BSFC에서 여우조연상을 탔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아카데미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전망되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수상해 더 의미가 크다. 윤여정 배우는 미국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 Best13'에도 포함됐으며, 할리우드 기자들이 개최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결정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내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영화 연출 및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앞서 <기생충>이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한 전례가 있어 <미나리> 또한 기대가 모아진다. 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내년 4월 25일에 개최되며 3월 15일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15 09:31:44[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보스턴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내년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이 상을 들어올렸다. 윤여정은 앞서 선셋필름서클어워즈에서 주관한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미국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설립한 협회다. 윤여정은 또한 미국의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 BEST 13'에서 ‘노마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와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 감독 정이삭이 연출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렸다. 정감독은 이미 초저예산 장편데뷔작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과 황금 카메라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미나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만든 플랜B가 제작했다.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을 제작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보편적인 의미"(Variety), "올해 최고의 영화"(CBR),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성장한 정이삭 감독"(The Playlist)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2-14 13:52:1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또 한 번 죽은 아내의 트라우마에 갇혔다. 왜 그는 죽은 아내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앞서 디카프리오는 영화 ‘인셉션’, ‘셔터 아일랜드’에서도 죽은 아내의 환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에서도 그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며, 그것으로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그동안 디카프리오는 마음이 아픈 인물을 많이 맡아왔다. 사랑하는 아내가 끔찍하게 죽었고, 자신은 끔찍하게 살아남았다. 심지어 ‘레버넌트’와 ‘셔터 아일랜드’에서는 자식들마저 죽는다. 그리고 그 이후에 죽은 아내들은 끊임없이 그를 따라붙는다. 혈연관계란 원초적인이고 복잡한 관계이기 때문에 인간 심리의 가장 밑바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런 심리극을 소화해낸 디카프리오의 세 작품을 한 데 모았다.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2016) ‘레버넌트’에서 휴 글래스(이하 휴)를 연기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사지가 갈기갈기 찢기고 뼈가 부러지는 등 끔찍한 부상을 입으며 지옥의 끝을 보게 된다. 사냥꾼이자 모험가인 휴는 원주민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지만 동료에게 죽임을 당한다. 휴 역시 죽어가면서 환상을 보게 되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결정한다. 인간은 극에 달할수록 본능에 가까워지듯 그는 생사를 넘나들며 환영을 보게 된다. 그의 환상 속에 찾아오는 것은 유럽인들이 쳐들어와 원주민이었던 아내를 살해하는 장면. 잔인할 수도 있는 이 장면은 죽어가는 아내의 가슴에서 새가 나오는 등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환상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를 죽음으로부터 건져낸 것은 복수심과 더불어 끊임없이 그를 찾아오는 아내의 환영 때문일 것이다. #. ‘셔터 아일랜드’ (감독 마틴 스콜세지, 2010) 디카프리오는 ‘셔터아일랜드’에서도 죽은 아내에 대한 트라우마 속에 갇혀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낸다. 과거 그의 아내는 자신들의 딸과 아들을 익사시켰고, 살해 현장을 본 그는 아내를 죽였다. 이런 끔찍한 사건을 겪은 가장이라면 누구라도 미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허구의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다. 힘들어 했던 아내를 도와주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자신이 만든 허구의 인물과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경찰관 테디라는 인물이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이고, 실제로는 앤드류라는 인물이 본인임을 알게 돼도 그는 테디로 살고자 한다. 반복하는 테이프처럼 그의 허상의 세계는 제자리에 돌아옴과 동시에 또 한 번 감긴다. 그가 만들어낸 세계는 환상이라는 모래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금세 부서지고 말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의미 없는 세계를 또 다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그를 현실세계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은 쓸데없는 가상의 세계 덕분이지 않았을까. #.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극중 디카프리오는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가 상대방의 비밀을 훔쳐내는 코브 역을 맡았다. 어느 날 그는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빼오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을 심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커다란 문제점이 있었으니, 그의 무의식 속에는 언제나 죽은 아내가 나타나 계속해서 쫓아다닌다는 것이다. 꿈속에서 아내는 그의 임무를 방해하며 무의식 속에서 함께 살자고 요구한다. 과거 둘은 꿈속의 꿈에서 50년 간 살았고, 아내는 현실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꿈을 구별하지 못했다. 현실을 꿈이라고 착각한 아내는 꿈에서 깨기 위해 자살을 택했고, 디카프리오는 아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산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꿈의 경계인지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디카프리오는 마침내 아내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은 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엔딩조차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가 여전히 기억의 감옥 속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해 제21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보스턴 비평가, 워싱턴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5번 째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전한다.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8일 개최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6-02-02 17: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