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질식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2020년) 일어난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중 17건(68.0%)이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으로 발생했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후 이를 굳히기 위해 갈탄 난로 등을 사용한다. 이같은 양생 작업 도중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갈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사용한 숯탄으로 노동자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1명이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대구시 아파트 신축 공사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장소를 출입하던 노동자 4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전국 건설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질식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갈탄 등을 사용한 양생작업 여부를 확인하고,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이행을 지도했다. 특히 근본적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갈탄 난로 대신 열풍기 등을 사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경제적 이유로 갈탄과 같이 위험한 연료를 사용하는 겻은 뿌리 뽑아야 할 관행"이라며 "더 이상 양생작업으로 질식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안전조치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1-25 16:30:22전통 제조업체인 콘크리트 업계가 연구개발(R&D)를 통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콘크리트 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통상 콘크리트는 추운 겨울엔 타설이 어려워 경화제와 별도의 보양제를 사용해야해 추가 비용이나 시간 지연에 따른 어려움이 있어 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등이 온도에 민감한 콘크리트 품질 관리를 위해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유진기업은 계열사 동양과 함께 겨울철에도 별도의 보온 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공개했다. 통상 기온이 4도 이하로 낮아지면 콘크리트는 내부 수분이 얼어 경화가 지연되거나 멈추면서 팽창한다. 이 경우 건자재가 치밀한 조직으로 형성되지 못해 강도가 약해지고 구조물 강도·품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동절기 콘크리트는 영하 10도 이하 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별도의 급열 보온이 필요 없다.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수화 반응을 빠르게 촉진, 타설 후 40시간 전후로 5Mpa(콘크리트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이상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 시간이 짧아 콘크리트 타설을 늦게 마쳐도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째 오전에는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 시공 속도가 빠르고 보온 양생 공정을 생략, 시공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효율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동절기 콘크리트는 겨울철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에서도 시공할 수 있는 콘크리트로 혹한의 기온에서도 공사가 가능해져 시공 품질 확보와 함께 공기 지연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별도의 보양 및 급열 양생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할 수 있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 강점을 업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경기 화성 기술연구소에서 성능 검증을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동절기 레미콘 공장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해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당시 모의 부재를 대형 챔버(특정 온도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밀폐 공간 온도를 조절·유지하는 장비)에 넣고 영하 10도로 48시간 양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품 신뢰성을 알렸다. 블루콘 윈터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건설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과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한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건자재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 비닐 양생도 필요 없는 무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산업 역시 상온에서 압축강도 150MPa를 구현할 수 있는 초고성능 콘크리트 조성물 '콘크리트랩'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콘크리트랩은 콘크리트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콘크리트 다양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아주산업 콘크리트 브랜드다. 고성능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압축강도가 6배에 달하는 특수 조성물이다. 강한 내구성으로 비바람 속에서도 변질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건축 내외장재와 조경 제품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기존 콘크리트보다 강도도 높아 유동성, 제작성 측면에서 용이하다. 특히 콘크리트 전체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주요 요인인 시멘트와 클링커 사용량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각광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콘크리트가 겨울철 건설 현장 효율성과 함께 품질 극대화에 기여한다"며 "이런 이유로 콘크리트 업계에서 겨울철을 포함한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한 콘크리트 개발과 함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7 18:54:23[파이낸셜뉴스] 전통 제조업체인 콘크리트 업계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콘크리트 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통상 콘크리트는 추운 겨울엔 타설이 어려워 경화제와 별도의 보양제를 사용해야해 추가 비용이나 시간 지연에 따른 어려움이 있어 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등이 온도에 민감한 콘크리트 품질 관리를 위해 특색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유진기업은 계열사 동양과 함께 겨울철에도 별도의 보온 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공개했다. 통상 기온이 4도 이하로 낮아지면 콘크리트는 내부 수분이 얼어 경화가 지연되거나 멈추면서 팽창한다. 이 경우 건자재가 치밀한 조직으로 형성되지 못해 강도가 약해지고 구조물 강도·품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동절기 콘크리트는 영하 10도 이하 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별도의 급열 보온이 필요 없다.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수화 반응을 빠르게 촉진, 타설 후 40시간 전후로 5Mpa(콘크리트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이상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 시간이 짧아 콘크리트 타설을 늦게 마쳐도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째 오전에는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 시공 속도가 빠르고 보온 양생 공정을 생략, 시공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효율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동절기 콘크리트는 겨울철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에서도 시공할 수 있는 콘크리트로 혹한의 기온에서도 공사가 가능해져 시공 품질 확보와 함께 공기 지연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별도의 보양 및 급열 양생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할 수 있다. 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 강점을 업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경기 화성 기술연구소에서 성능 검증을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동절기 레미콘 공장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해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당시 모의 부재를 대형 챔버(특정 온도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밀폐 공간 온도를 조절·유지하는 장비)에 넣고 영하 10도로 48시간 양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품 신뢰성을 알렸다. 블루콘 윈터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 건설 신기술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건설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과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한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건자재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 비닐 양생도 필요 없는 무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산업 역시 상온에서 압축강도 150MPa를 구현할 수 있는 초고성능 콘크리트 조성물 '콘크리트랩'을 승부수로 내걸었다. 콘크리트랩은 콘크리트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콘크리트 다양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아주산업 콘크리트 브랜드다. 고성능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압축강도가 6배에 달하는 특수 조성물이다. 강한 내구성으로 비바람 속에서도 변질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건축 내외장재와 조경 제품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기존 콘크리트보다 강도도 높아 유동성, 제작성 측면에서 용이하다. 특히 콘크리트 전체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주요 요인인 시멘트와 클링커 사용량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각광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콘크리트가 겨울철 건설 현장 효율성과 함께 품질 극대화에 기여한다"며 "이런 이유로 콘크리트 업계에서 겨울철을 포함한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한 콘크리트 개발과 함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6 11:08:23추운 겨울철에도 별도의 보온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콘크리트가 개발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저온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이 협력해 개발한 동절기 콘크리트는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별도의 급열 보온이 필요 없다. 동절기 콘크리트는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수화 반응을 빠르게 촉진, 타설 후 40시간 전후로 5Mpa(콘크리트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이상의 압축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 시간이 짧아 콘크리트 타설을 늦게 마쳐도,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째 오전께에는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4 18:10:52[파이낸셜뉴스] 추운 겨울철에도 별도의 보온양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콘크리트가 개발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저온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동절기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이 협력해 개발한 동절기 콘크리트는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별도의 급열 보온이 필요 없다. 통상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콘크리트 경화가 지연되거나 내부 수분이 얼어 경화가 중단되는 등 품질 유지가 어렵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경우 건설 공정의 지연이나 구조물의 강도·품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강도 확보와 신속한 시공이 가능한 콘크리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동절기 콘크리트는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수화 반응을 빠르게 촉진, 타설 후 40시간 전후로 5Mpa(콘크리트 ㎠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이상의 압축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 시간이 짧아 콘크리트 타설을 늦게 마쳐도,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째 오전께에는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다. 유진기업은 "동절기에도 건설 공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보온 양생 공정을 생략해 시공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성도 개선했다. 일반 슬럼프 규격은 물론, 펌프 압송성과 다짐성이 우수한 중유동 콘크리트도 추가 개발해 적은 다짐으로도 거푸집 구석까지 채울 수 있다. 시공 속도가 빠르고 겨울철에도 인력·장비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6월 여름철 고온에서도 유동성을 유지하는 초지연·초유지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동절기 제품을 개발하면서 사계절 시공 가능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동절기 콘크리트 개발이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품질 극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안정적 시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4 16:03:21DL이앤씨는 삼표산업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내한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동절기 콘크리트다.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타설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에 겨울철에는 타설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해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온도 편차에 따른 경화 불량으로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과열돼 열변형으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열풍기나 난로 사용 시 근로자의 질식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크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표산업과 내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방동 효과가 있는 내한촉진제와 자극제 등을 사용해 별도의 보온 양생 없이도 겨울철 사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술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건설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실제 내한 콘크리트는 보온 양생 없이 타설 28일 후 설계 기준 강도를 문제없이 확보할 수 있다. 강추위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공기를 단축하면서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다. 열풍기나 난로를 사용하지 않아 질식 사고 위험이 없고,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탄소배출까지 줄이는 장점도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6 18:32:37[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삼표산업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내한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동절기 콘크리트다.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콘크리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타설 작업이 불가능하다. 이에 겨울철에는 타설한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을 때까지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해 ‘보온 양생’ 작업을 진행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온도 편차에 따른 경화 불량으로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일부만 과열돼 열변형으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열풍기나 난로 사용 시 근로자의 질식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도 크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표산업과 내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방동 효과가 있는 내한촉진제와 자극제 등을 사용해 별도의 보온 양생 없이도 겨울철 사용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술을 고안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토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건설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실제 내한 콘크리트는 보온 양생 없이 타설 28일 후 설계 기준 강도를 문제없이 확보할 수 있다. 강추위에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만큼 공기를 단축하면서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다. 열풍기나 난로를 사용하지 않아 질식 사고 위험이 없고,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탄소배출까지 줄이는 장점도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건설 기술이 지닌 한계와 난제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06 13:57: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 생활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제도의 미비점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지난해 하반기 시설안전, 산업, 생활·여가 등 총 7개 분야에서 23개의 개선과제를 확정해 올해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선과제는 행안부 등 총 10개 부처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하거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제안한 의견을 수용해 최종 확정됐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루지 체험장 세부안전기준을 신설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저지대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 설비 설치를 의무화해 침수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에탄올 화로 안전기준을 신설, 화재 발생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시 준수해야 할 작업기준을 신설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센터를 주요 통신시설 A등급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박명균 예방정책국장은 "제도개선 추진 상황을 계속 점검해 조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25 13:59:17[파이낸셜뉴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굳히는 작업 중 질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건설현장 질식사고 27건 중 18건(67%)은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에 일어났다. 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완전히 굳을 때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줘야 하는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콘크리트가 잘 굳도록 난로를 피우다가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사고가 발생한다. 실제로 올해 1월에도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신축현장 옥탑 내부에서 콘크리트가 굳도록 피워놓은 난로 탓에 1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고용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갈탄이나 숯탄 대신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고체연료나 전기 열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갈탄, 숯탄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양생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의 출입구에 질식 위험을 알리는 '출입금지' 표시를 하고 양생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조치해야 한다. 유해가스 농도를 모르거나 적정 공기(산소 농도 18∼23.5%·일산화탄소 30ppm 미만)가 아님에도 불가피하게 양생 장소에 들어가야 할 경우 공기 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20 15:25:01[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겨울철 산업재해 예방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공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 문화를 선도해야 할 주요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289명으로 전년 동기(309명) 대비 20명(6.5%) 감소했다. 다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105명에서 116명으로 11명(10.5%) 증가했다. 이 장관은 겨울철 건설현장 질식·중독, 붕괴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콘크리트가 굳는 속도가 늦어져 콘크리트 타설 중 거푸집이나 동바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콘크리트 타설 후 이를 굳히기 위해(보온 양생) 비용이 저렴한 갈탄·숯탄 등을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및 질식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 시에는 갈탄·숯탄 등의 화석연료 대신 열풍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며 "연료 교체장소 출입 시에는 유해가스 농도측정 및 적정공기 상태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 감독자는 안전보건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보온 양생 작업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3 15:5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