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합작해 설립한 가상자산 보관·관리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 코다)이 삼성화재와 최대 2000만 달러까지 보상 가능한 가상자산 전용 보험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커스터디 업계 최초이며, 금융권 수준의 내부통제와 보험 보장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들은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어 있다. 하지만 100% 콜드월렛 기반 보관시 가입 가능한 보험 한도는 최대 5억 원에 불과하다. 즉 코다처럼 각 고객별로 수백억원대 가상자산을 수탁하는 커스터디 사업자 입장에서는 실질적 보호 장치로 역부족이다. 이에 코다는 올 하반기 법인 계좌 본격 허용 및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검토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이번 보험을 추진했다. 초기 보험 가입 금액은 2000만달러이며 수탁자산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보상한도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코다는 고객의 자산을 고객별 개별 지갑과 독립된 프라이빗키로 관리하고 있다. 특정지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고 범위가 제한되며 나머지 고객의 지갑 잔고는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설명이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ETF와 법인 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결한 이번 보험은 고객 자산 보호 수준을 전통 금융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삼성화재와의 가상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통해 커스터디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23 10:13:36[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의 수익률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됐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의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기금 운용방향을 정하고, 이를 수탁법인이 시행토록 하는 제도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은 6일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란과 보험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정부가 지난 2022년 기금형 요소가 포함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을 통해 기금형의 단계적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익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ㅅ짚었다. '푸른씨앗'으로 불리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의 투자수익률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6.97%, 6.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 5.26%, 4.77%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기금형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진국의 퇴직연금과 비교하면 낮다는 점이다. 미국은 2017~2019년 연평균 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영국도 지난 2020년 기준 퇴직연금 투자수익률이 9.5%였다. 호주의 경우 2021년 기준 기금에서 7~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기금형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진국의 퇴직연금은 높은 수익률, 강한 책임성, 시장 경쟁 유도 등 제도적 특성 및 금융시장 환경을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적립금운용위원회의 투자수익률은 주요국에 비해 낮다. 특히 적립금운용위원회의 투자수익률은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보다 낮다는 점에서 아직 도입되지 않은 기금형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었고, 변동성도 커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환경 개선 없이 기금형 도입 만으로 퇴직연금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보험업계가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장기 투자 적합성이 높은 변액연금상품 개발, 퇴직연금 자산운용 방법의 다양화를 고려한 보장성보험 편입 등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 전략이 요구된다"며 "기금형은 수탁법인의 역할이 커 퇴직연금 사업자의 자산운용관리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및 투자자문 기능 등으로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고령층 보험금청구권을 신탁으로 설정해 노후 간병비·생활비로 활용하는 '공공신탁' 제도의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험모집 질서 확립을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를 포함하는 '통합 상호협정'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이현정 기자
2025-07-04 18:04:56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경제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는 의지다. TF에서는 국내투자 촉진, 내수경기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경제 살리기' 임무 성공을 위한 1순위 조건이 있다. 바로 '자금'이다. 침체된 경제에 돈이 흘러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고, 경기부양도 가능하다. 이 대통령도 취임 이후 "경기회복과 소비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더한 총국가채무는 1280조8000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 혼자 모든 부양자금을 감당하겠다는 생각이라면 무리라고 느껴지는 대목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재정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민간자금, 그중에서도 장기 안정자산을 보유한 보험사 자본을 활용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1123조원에 달한다. 거대한 자본의 절반 이상은 안전한 채권에 투입됐다. 고정수익을 노리는 안정적 운용이 중심이다. 보험사의 '안정적' 자산운용은 이해가 된다. 강도 높은 자본규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도입된 이후 주식이나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보험사에는 강도 높은 자본요건을 요구한 측면이 있다. 킥스 150%(권고치)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위험자산 투자는 어렵다. 예컨대 보험사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 등 생산적 투자처로 유입될 경우 고배당 중심의 장기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며 유동성 확대와 투자 기반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보험사의 수익 다변화를 넘어서, 자본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이를 위해선 킥스 관련 자본요건을 일부 완화하거나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에 한해 유연한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 보험사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기관이 아니다.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책임을 다루는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보험사다. 규제를 일부 완화한다고 '도덕적 해이'에 빠질 위험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정부가 규제완화와 감독 강화를 균형 있게 병행한다면 1123조원에 이르는 보험사의 자금은 단순히 자본건전성 지표를 지키기 위한 수치가 아니라, 실물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coddy@fnnews.com
2025-06-18 18:10:38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보험사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고금리 시절 매입한 자산이 효과를 발휘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험상품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여파로 자산운용 수익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모두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자산운용의 몫이었다. 생명보험사는 1년 전보다 보험손익이 7964억원 줄었지만 이자·배당수익이 1조3498억원 늘면서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손보사 역시 보험손익은 815억원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5896억원(22.1%)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는 보험사가 수익 확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현재는 연 2.75%로 내려온 상태다.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1~2차례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적립금을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수익성이 악화된다"며 "이미 지난해 4·4분기부터 주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이 위축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보험손익도 올해 악화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한파, 폭설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형 5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기준 88.7%로 전년동월(79.0%) 대비 9.7%p 급등했다.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약 80%)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달과 다음달에는 주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가 예고돼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는 불가피하다. 지연되고 있는 실손보험 개혁과 고금리 시기 팔았던 장기보험상품 등도 보험상품 관련 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일단 보험사는 지난해부터 채권 교체로 금리 인하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저금리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도입한다고 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규제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제 완화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25 18:20:01[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보험사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고금리 시절 매입한 자산이 효과를 발휘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험상품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여파로 자산운용 수익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2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모두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자산운용의 몫이었다. 생명보험사는 1년 전보다 보험손익이 7964억원 줄었지만 이자·배당수익이 1조3498억원 늘면서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손보사 역시 보험손익은 815억원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5896억원(22.1%)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올해는 보험사가 수익 확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현재는 연 2.75%로 내려온 상태다.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1~2차례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적립금을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수익성이 악화된다"며 "이미 지난해 4·4분기부터 주요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이 위축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보험손익도 올해 악화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한파, 폭설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형 5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기준 88.7%로 전년동월(79.0%) 대비 9.7%p 급등했다.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약 80%)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달과 다음달에는 주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가 예고돼 연간 자동차보험 적자는 불가피하다. 지연되고 있는 실손보험 개혁과 고금리 시기 팔았던 장기보험상품 등도 보험상품 관련 수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일단 보험사는 지난해부터 채권 교체로 금리 인하에 대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금리 채권을 매각하고, 고금리 채권을 매수해 이자수익을 늘리는 작업이다.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저금리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되는 저성장, 저금리, 고환율 환경은 보험산업의 자본과 유동성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도입한다고 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규제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제 완화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25 15:51:23[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웰스·연기금·보험사가 사모시장 잠재력에 따라 포트폴리오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자산관리사·금융자문사 1755명과 전 세계 26개 지역의 420개 연기금, 23개 지역의 보험사 205곳을 상대로 조사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4'에 따르면 투자자 중 80% 이상은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관리자들이 사모시장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더 높은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슈로더의 분석이다. 특히 금융자문사와 자산관리사는 향후 1~2년 동안 고객의 배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3대 사모자산군으로 △사모주식(53%) △멀티사모자산솔루션(47%) △신재생에너지인프라주식(46%)을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자산관리사와 금융자문사의 3분의 2는 공모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사모시장의 이점으로 강조했다. 칼라 베리아레셰 슈로더 클라이언트 그룹 글로벌 자산관리 대표는 “많은 자산관리사와 금융자문사가 고객을 위해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배분 규모는 가족기업과 기관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비해 훨씬 낮다”며 “이러한 격차는 향후 고객이 사모시장에 더 깊이 관여하게 될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운용팀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서 사모시장의 역할이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기금은 94% 이상이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27%는 향후 2년 동안 투자하거나 투자를 계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기금은 특히 사모대출(51%), 사모주식(49%), 인프라대출(41%), 신재생에너지 인프라(38%)에 초점을 맞췄다.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기술 혁명은 연기금의 사모시장 수요를 이끄는 핵심 테마다. 보험사들은 절반 이상(56%)이 향후 2년 내 글로벌 주식 상품 배분 확대를 예상했으며, 40%는 액티브 주식에 대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46%의 보험사가 사모시장 비중을 높이기 위해 맞춤식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으며, 95%에 달하는 보험사는 2년 내에 사모시장 배분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슈로더 코리아 관계자는 “웰스·연기금·보험사의 이 같은 응답은, 자산 배분의 유연성과 다양한 지역·섹터에 걸쳐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에 액티브한 운용에 대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며, 슈로더는 해당 트렌드에 맞춘 액티브한 자산운용을 통해 고객이 알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2-03 14:14:41[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지난 22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의 협업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폴로는 미국 4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미국 연금보험 1위 보험사인 아테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가운데)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왼쪽 네번째)이 아폴로에셋매니지먼트 짐 젤터 공동회장(오른쪽 네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제공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5 09:46:58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과 관련해 적극적인 해외 자산 투자로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다. 2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4분기 기준 글로벌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75.3%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 전체 평균(미래에셋생명 제외 19개 보험사)인 16.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 국가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컨슈머 등 섹터에 따라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변액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투자처가 다양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를 분석해 수익성 좋은 투자처로 제때 갈아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로 이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MVP펀드는 고객을 대신해 업계 최초로 보험사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전략 수립부터 운영까지 직접 관리하는 일임형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플래그십 펀드 '미래에셋생명 글로벌MVP주식형'의 경우 지난달 9일 기준 누적 수익률이 84.0%에 이른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변액보험은 해외투자를 비과세로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어서 더 많은 자산가들이 투자 목적으로 변액보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9-25 18:20:40"보험회사의 자산가 고객 대상 서비스는 가업승계를 포함한 증여, 상속과 절세, 은퇴 대비에 강점이 있다. 현재의 자산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로 잘 이전하기 위해서 보험은 훌륭한 대안이 된다." 메트라이프생명 김상호 노블리치센터장(사진)은 24일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종부세·양도세 등 대대적 세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자산관리 및 상속·증여 등 세대 이전을 위한 자산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 노블리치센터는 지난 2005년 외국계 보험사 최초로 문을 연 VIP 전담 자산관리센터다. 투자, 부동산, 세무(이상 각 2명), 법률(1명), 재무설계(8명) 부문의 전문위원과 함께 효과적 콘텐츠 제공을 위한 콘텐츠 디렉터도 뒀다. 고액자산가의 경우 '상속'에 관심이 큰 만큼 종신보험이 인기다. 김 센터장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상품군은 '종신보험', 그 중에서도 달러와 변액 종신보험"이라고 전했다. 노블리치센터는 상속과 상속세를 준비하는데 특화된 종신보험으로, 저축이나 투자 등의 기능을 더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VIP종신은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이지만 추가 납입보험료는 저축성 상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펀드 운영이 자유롭고 추가 납입보험료에 대한 사업비가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김 센터장은 "사망보장과 함께 은퇴 후에 필요하면 생활자금 형태로 꺼내 쓸 수 있고, 보장성 보험으로 한도 없이 비과세된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달러종신보험도 경기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큰 시대에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다. 김 센터장은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분산한다는 측면에서, 자산의 미래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사망보험금을 달러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VIP고객의 경우 관심사가 복합적이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도 깊다. 김 센터장은 "VIP고객의 관심사는 세금, 자산관리, 상속이 주를 이루지만 하나만 상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상속 문제의 경우 보유 금융자산 및 부동산에 대한 평가와 전망, 세금, 법률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노블리치센터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는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고객과 상담을 하거나 고객에 제안하기 전에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는 모습은 센터 내에서 흔한 풍경"이라며 "특정 분야에 국한된 보통의 전문가들과 노블리치센터의 전문가들의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상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김 센터장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사업승계나 기업 엑시트 플랜(Exit plan), 개인의 상속 관련 상담이 늘었다는 점"이라며 "베이비부머의 은퇴 물결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앞으로는 상속을 포함한 은퇴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24 18:03:52[파이낸셜뉴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입시점의 미국 회사채 금리로 계산된 공시이율을 최대 20년간 누릴 수 있는 ‘오늘의 달러연금보험’, 합리적인 보험료로 든든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모두의달러종신보험’ 등 달러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신상품 출시를 통해 달러상품과 원화상품의 라인업을 대부분의 상품 영역으로 확장하며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보장을 늘리는 동시에 기축통화이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오늘의 달러연금보험’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을 20년간 확정된 금리로 제공하여,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자수익을 낼 수 있어 달러 연금자산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보험 가입시점부터 1년간은 납입 보험료에 따라 최대 연 1.5%의 초년도 보너스 적립이율도 더해진다. 이달 중 10만 달러 이상 납입 시 8월 공시이율(2024년 8월 1차 공시이율 기준)에 초년도 보너스 적립이율 1.5%가 더해진 6%대의 높은 금리가 1년간 제공돼 효과적인 목적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미국 금리인하가 시사된 만큼, 지금이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을 향후 20년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베스트 초이스(The Best Choice) 달러연금보험’은 방카슈랑스 전용 달러연금보험 상품으로, 기존에 원화로만 판매되던 상품을 달러로도 구성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 역시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이 5년 및 10년간 확정된 금리로 제공되며, 이에 더해 이율확정기간 5년형의 경우 보험 가입시점부터 3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연1.3%가 추가로 제공되며, 이율확정기간 10년형은 가입금액에 따라 1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최대 1.5%가 추가로 제공된다. ‘모두의달러종신보험’은 납입기간 중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든든한 달러 보장을 제공하는 무해약환급금형 종신보험이다. 40세 남자, 20년납, 가입금액 1억원의 경우 원화 환산 월납보험료는 약 12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변액연금보험 동행 플러스(Plus)’는 고도재해장해보장형에 사망보장형을 추가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아너스(Honors) 달러경영인정기보험Plus’의 경우 경영진의 유고를 대비하는 목적과 법인의 유연한 자금활용이라는 혜택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기존 상품 라인업에 메트라이프 뉴욕 본사의 글로벌 역량을 더한 다양한 달러보험 상품으로 고객 여러분들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신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톱 5 생명보험사를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8 09:5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