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11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재난 발생 시 기업의 핵심 업무 연속성 확보 및 신속한 복구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다. 부동산원은 지난 2021년 최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재해경감활동계획 고도화 △상주 협력사 포함 전 직원 대상 위기대응 모의훈련 및 교육 강화 △실시간 장애 원클릭 대응체계 구축 등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며 이번 재인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원은 전국 30여 개 사업장에 기반한 광범위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약시스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핵심 공공 인프라 서비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손태락 원장은 "사이버 위협과 복합재난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공공기관의 정보 보안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는 국민 신뢰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중단 없는 부동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위기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11 10:32:57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7곳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 등으로 글로벌 무역갈등이 심각해지고, 환율 변동성이 격화될 경우 국내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43.7%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현실화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 62.6%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침체되는 가운데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비중이 67.0%로 상승, 지난해 말보다 24%p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기업들의 평균 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4·4분기 3.8%에서 올해 말 역대 최저 수준인 0.3%까지 떨어지는 등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이 적자 마지노선에 매우 근접하며 국내 기업들의 이자 상환능력이 사실상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출기업 비중이 높거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글로벌 교역규모 축소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속, 전기전자 등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들도 미국 관세인상에 따른 제3국으로의 수출 감소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변동성도 변수로 꼽힌다. 한은이 환율 변화가 기업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석유화학과 일부 내수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경우 환헤지 비용 증가, 투자결정 애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가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토목공사 감소 및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중소업체들의 매출 창출이 제약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건설 및 부동산업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업대출 부실 가능성도 급증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4·4분기 0.7%에서 심각 시나리오 현실화 시 올해 4·4분기 1.6%로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말 약 12조원 규모였던 국내은행의 부실 기업여신 규모도 약 16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기계장비 등 수출 관련 업종과 건설·부동산, 경기 민감업종에 기업 신용부실이 집중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은은 이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둔화돼 신용공급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재무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저신용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가 최근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는 등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기업 신용경색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 금융불안지수(FSI)는 비관 시나리오에서 위험 단계(24 이상)에 진입하고,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팬데믹 당시의 금융불안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부문의 부진이 대외, 비은행 등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경고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안정 위험요인에 대응하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안정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금융 불균형이 재차 축적되지 않도록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의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6-25 18:13: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가 연례 리포트 'Impacts 2025'를 발간하고 글로벌 부동산 환경에 대한 분석을 25일 발표했다. 리포트를 발간한 세빌스 월드 리서치가 선정한 올해의 키워드는 '적응(Adapt)이다. 기후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기술 발전, 근무 방식의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방식은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구조적 트렌드에 기반한 '테마형 투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 AI 확산, 도시화, 기후 대응 등 예측 가능한 메가트렌드에 기반한 자산군이 주목받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교육시설, 셀프스토리지 등 비전통적 섹터로의 자본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운영형 부동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임차인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공간 제공, 지속가능성 요소 강화, 스마트 기술 도입 등은 부동산을 단순한 자산이 아닌 '서비스'로 재정의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한 전 세계적인 기후 재난으로 인해 도시와 건물이 가진 '회복탄력성'이 부동산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홍수, 폭염, 해수면 상승 등 복합적인 기후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투자자와 보험사들이 기후 리스크를 자산에 대한 핵심 평가 요소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부의 흐름은 점점 더 유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 및 고소득 개인들은 단순한 세금 혜택을 넘어, 삶의 질, 문화, 기후, 교육 등 ]장소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점을 선택하고 있으며, 세빌스는 이러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의 역동성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기업 및 개인의 부와 투자를 유치하고 발전시키는데 성공한 도시를 선정한다. 서울은 기업 이전 부문에서 전 세계 도시 중 2위에 올라 가장 역동적인 기업도시 중 하나로 평가됐다. 서울은 기술 성숙도와 고등교육 인프라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거점도시로서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위와 3위엔 싱가포르와 뉴욕이 각각 선정되었다. 고소득 개인의 경우 전통적으로 소득세, 자산가의 밀집도 등이 입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였으며, 최근에는 삶의 질이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부문에선 두바이, 아부다비, 싱가포르 등의 도시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빌스의 글로벌 CEO 마크 리들리(Mark Ridley)는 "지금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한 적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부동산은 더 이상 공간만을 제공하는 산업이 아니라,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5 11:36:44[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0일 대구광역시 이노밸리로 본사 1층 야외광장에서 대구광역시 동구청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마케팅 팝업투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기업 소개 및 상품 홍보와 공공기관·사회적경제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 동구 사회적경제협의회 소속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15개사가 참여했다. 팝업 부스에서는 참여 기업의 소개와 함께 주력 상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참여 유도를 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부동산원 유은철 부원장은 "앞으로도 이전공공기관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11 15:20: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고양 'K-컬처밸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추진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아레나 및 T2부지 공급) 민간공모에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엔에이치엔링크㈜ △㈜놀유니버스 △G2파트너스 등으로, 이들 기업은 공연·문화 콘텐츠와 부동산 개발 등에 특화된 민간전문기업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미국)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의 공연 유치 및 공연장 운영 경험이 풍부해 아레나 운영 파트너로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에이치엔링크㈜는 NHN의 자회사로 온라인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NHN은 게임·결제·광고·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 기반의 티켓 예매, 콘텐츠 제작·투자, 실감형 공간 구축까지 여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 및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경기도는 향후 사업계획서 접수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아레나 착공을 포함한 사업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투자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들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도는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0 09:58:37[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건설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 신용위험이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앞으로 법정관리 기업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종합건설사 법정관리 기업, 넉달간 11곳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공능력순위 300위 이내 종합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개수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1~4월 11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높은 지방 노출도를 보이는 중하위권 건설사들의 경우 과소한 자기자본과 미흡한 재무조달 여력으로 인해, 운전자금 미회수에 따른 유동성 부족 상황에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양극화의 영향으로 지방 소재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2022년 이후 종합건설사 부도(당좌거래 정지 기준) 26개 중 25개가 지방 소재 종합건설사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부도는 진행 사업장에서의 미수채권 증가로 인한 현금 유동성 부족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는 "대부분의 부실 건설사들의 자본규모가 과소한 점을 고려하면, 보유 자산을 활용한 담보 제공 등 재무여력도 충분치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지방지역의 부정적 수급여건 감안 시 당분간 부동산 양극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4년 말 기준 2만1000세대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 지역의 비중이 80.2%에 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지방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약 7만9000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저조한 초기분양률을 보였던 주택 물량들의 준공으로 당분간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건설사, PF우발채무 19.3조원..."브릿지론, 착공 전환 어려움 가중" 주요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PF우발채무 금액은 19조3000억원 수준이다. PF우발채무 현실화에 따른 대여금 지급 및 채무인수 등은 건설사들의 현금 유동성 소요로 이어지고 있다. PF우발채무 금액 중 브릿지론 금액은 8조 8000억원으로, 지방 지역의 비중이 약 41.9%를 구성하고 있다. 착공 전환이 이루어졌으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본PF 금액은 3조3000억원이다. 지방 비중 58.2% 수준이다. 그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누적된 금융비용 부담과 부동산 수요 둔화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인해 여전히 다수 지방 사업장이 착공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 지방 건설 경기 회복 전까지 당분간 착공 전환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방 지역의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담보가치 저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시행사의 차입금 상환 능력 부족으로 지방 지역의 미착공 및 분양률 저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우발채무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부동산 호황기에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상위권 건설사들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사업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에 올해 해당 건설사들의 분양 예정 물량 중 지방의 비중은 48.9%로 높고 특히 브릿지론 8조8000억원 중 지방 비중이 41.7%에 달하며 당분간 지방 사업장에서의 높은 노출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13 17:25:5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부동산 거래 지원 서비스 기업인 프롭티어가 SK C&C의 AI 클라우드 매니지드(Managed)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SK C&C는 프롭티어에 AI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프롭테크 서비스 확대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SK C&C는 AI 기반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MCMP)을 활용해 프롭티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장애 대응 및 운영 관리를 최적화한다. MCMP에 탑재된 AI 핀옵스(FinOps)로 클라우드 자원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량을 예측함으로써 최적화된 자원 활용을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컨테이너 사용을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분석해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고객이 MCMP를 활용해 클라우드 자원 관리 지표를 직접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점수(My Score)'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가령, 미사용 클라우드 자원 효율화를 통한 비용 최적화, 보안 및 운영정책 준수 등을 지표로 설정하고, 목표 점수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알람을 받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SK C&C는 'AI 랜딩존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 프롭테크 서비스 전환(AT)과 확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AI 랜딩존 서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한 생성형 AI를 호출하고,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운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프롭티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해 상용 및 오픈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손쉽게 연계하고, AI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 SK C&C 유영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2 본부장은 "SK C&C는 AI기술을 활용해 고객 클라우드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프롭티어가 AI 기반 프롭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2 08:39:05[파이낸셜뉴스]국내 주요 캐피탈사들이 최근 1년 사이 기업금융(IB) 업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리스크에 따른 대손충당으로손실이 커지면서 부동산PF 규모를 줄이고 새로운 먹거리 분야를 확대하는 차원이다. ■ 기업금융 '새먹거리' 확대 19일 EG자산평가 아이리스(AIRiS·AI Risk Signal)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기업금융 자산은 1조6451억원으로 2023년 9월 1조4954억원 대비 2000억원 넘게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침체 등으로 부동산 PF를 줄이는 대신 기업금융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KB캐피탈의 기업금융은 2조1216억원에서 1조6296억원으로 약 492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PF 자산은 2023년 9월 1조4922억원에서 2024년 6월 1조8269억원으로 3000억원 넘게 증가했으나 같은해 9월 1조7963억원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하나캐피탈 역시 기업금융이 2023년 9월 6조2285억원에서 2024년 9월 7조490억원으로 7000억원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9225억원에서 1조4767억원으로 기업금융 자산을 늘렸다. 반면 부동산PF 규모는 1조5106억원에서 1조1211억원으로 줄였다. DB캐피탈의 기업금융은 2832억원에서 3420억원으로 늘어났고, 부동산PF는 1006억원에서 862억원으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키움캐피탈은 기업금융을 6844억원에서 7966억원으로 늘렸고 부동산PF를 4661억원에서 3423억원으로 줄였다.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과 부동산PF를 모두 줄이기도 했다. 기업금융을 5조9962억원(2023년 9월)에서 5조3710억원(2024년 9월)으로, 부동산PF를 1조9698억원에서 1조7616억원으로 줄였다. 특히 소비자금융을 1082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4분기 357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캐피탈산업의 본PF 잔액은 16조2000억원이다. 공사중인 PF잔액은 약 12조원이다. 부동산신탁사 책임준공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준공위험 노출 본PF는 약 10조원이다. 업계에선 캐피탈사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PF가 아닌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나섰다는 평가다. ■ 자본확충 힘쓰는 캐피탈사 캐피탈사들의 자본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DB캐피탈과 키움캐피탈은 이달 10일과 12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각각 374억원, 500억원이다. DB캐피탈 지분 93.6%를 보유한 DB손해보험이 350억원 가량을 납입할 계획이다. 또 키움캐피탈 지분 98%를 보유한 키움증권과 2%를 보유한 다우기술이 각각 지분율과 동일하게 참여할 예정이다. 캐피탈사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은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 지표를 개선하는 동시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DB캐피탈에 대해 “부동산 경기 저하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돼 신용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손실흡수력 제고로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키움캐피탈도 마찬가지다. 한기평은 키움캐피탈에 대해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상증자에 힘입어 시장지위 제고를 위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9 04:38:53[파이낸셜뉴스] 공간관리 전문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마곡 케이스퀘어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종합 부동산관리 기업'으로 본격 도약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에스앤아이는 신규 오피스를 자사 공간관리 브랜드 '샌디(SANDI)'의 최첨단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적용해 기획했다. 오피스 내 메인 라운지는 무대 형태로, 사무실 구조는 사선 형태로 설계하고 전체 좌석 자율제도를 도입했다. 워케이션룸, 집중근무룸 등 업무 특성에 따라 근무 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해 '디자인씽킹'과 '애자일' 방식을 활용한다. 에스앤아이는 LG그룹 계열사에서 출발해 △통합 운영센터(IOC) △건물시설 관리시스템(atG) △오피스라이프 케어앱(샌디앱) △공간관리 전문커미스몰(샌디몰) 등 다양한 공간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디지털전환(DX)을 주도해왔다. 2022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에는 시설관리(FM)를 비롯해 부동산 자산관리(PM), 매입매각을 비롯한 임대관리(LM) 등 상업용 부동산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관리 사업 모델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 '샌디 프로퍼티' 베타 버전을 출시하며 프롭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에스앤아이는 연면적 26만4000㎡에 달하는 'KT 이스트폴타워'의 종합 부동산관리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번에 사옥으로 입주한 마곡 케이스퀘어도 준공 이전부터 에스앤아이의 시설 및 자산관리 전문서비스가 도입된 건물이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유수 물류기업의 50여개에 달하는 보유자산 매각 자문 용역을 수주하기도 했다. 형원준 에스앤아이 대표는 "에스앤아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전략을 재정비하며 업계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하고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해 왔으며 이번 사옥 이전은 우리의 사업 역량에 스마트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만들어질 '혁신의 DNA'를 기반으로 프롭테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상업용 부동산관리 밸류체인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1-08 09:42:29글로벌 부동산 기업 ‘골든밸류’가 최근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골든밸류는 최근 강남 W타워 매각 성공, 세계 최대 부동산 기업 리맥스(RE/MAX)와의 협업 등으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골든밸류는 부동산 사업 전반에 걸쳐 기획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서치, 건축, 마케팅 등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골든밸류는 지난달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W타워를 약 800억 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하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전문성과 노하우를 입증했다. 특히 강남권의 개발 호재와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전략적 컨설팅이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W타워의 매각은 골든밸류가 매각주관사로서 강남권 부동산 네트워크와 시장 분석 역량을 적극 활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강남권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 조성,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골든밸류는 이러한 개발 호재를 컨설팅에 접목해 W타워의 매각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골든밸류는 세계 최대 부동산 기업 리맥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부동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통합 물건 조회 시스템, 선진 리서치 센터 등의 자원을 활용해 부동산 매입·매각 및 임대차 거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리맥스는 지난 11월 골든밸류의 이찬영 대표에게 아시아 최초로 ‘Lifetime Achievement’ 상을 수여하며 그의 헌신과 성과를 인정했다. 이 상은 부동산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기여를 보여준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골든밸류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골든밸류는 또한 미래에셋생명과 부동산 마케팅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강남대로에 준공 예정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니드’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과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찬영 대표는 “부동산의 본질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매력적인 공간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선도하며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10: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