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매체는 11일 우리측 정부가 유엔에 상정된 북한인권결의안에 참여하는 것을 비난했다. 이날 우리측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주산 귤 200톤을 선물했지만, 북측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파국적후과에 대해 심고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제하의 보도에서 최근 남조선당국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예정된 '북인권결의안' 채택놀음에 가담하려는 동향이 나타나 온 겨레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고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채택놀음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국제적인 '대북압박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벌려오는 비렬한 모략소동"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있지도 않는 '인권' 문제를 적극 여론화하여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 적대기운을 고취해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남조선의 현 당국이 이러한 반공화국대결모략소동에 가담해 나서려는 립장을 공공연히 드러낸것은 경악을 금할수 없게 하는 처사"라며 "지난 시기 남조선의 보수 '정권'이 반공화국 '인권' 소동을 벌려놓는데 대해 우리가 극악무도한 정치적도발로, 특대형범죄로 얼마나 엄중시하였는가 하는 것을 남조선당국이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남조선당국의 온당치 못한 행동은 미국의 눈치만 보며 추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정면으로 배신하는 망동이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불러오겠는가"라며 "남조선당국은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격언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달 1일 북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는 내용의 새로운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에 상정된데 대해 결의 채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당시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인권은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정부는 결의 채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1-11 13:37:49북한은 미국이 경제 제재 등 압박을 계속하면 추가로 자위적 방어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5일(현지시간)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은 뒤 "최근 방어 차원의 조치는 미국에 주는 선물"이라면서 "미국이 계속 무자비한 압박을 행사하면 추가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축회의에서는 미국과 한국, 일본, EU 등 대부분의 회원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 대사는 올해 2월 미사일 발사 실험 후 직접 군축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 발언을 했는데 이날도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입장을 전달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09-05 20:17:164일 서울채권시장은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폭으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일부 주식과 원화 매도세가 있었지만 외인은 국채선물 장단기물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은 전 거래일보다 3.5bp 오른 1.782%, 국고채 10년물(KTBS10)은 3.4bp 오른 2.305%를 기록했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하락한 109.19, 10년물 국채선물가격은 33틱 떨어진 123.87으로 장을 마쳤다. 3년물 선물에서 외국인은 6755계약을 순매수, 은행은 360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물 선물에서 외국인은 647계약을 순매수, 은행은 540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 초반에는 지난주말 미국 금리 상승 재료가 한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8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4.3%)보다 높은 4.4%였고 비농업 신규고용건수는 예상치에 못 미친 15만6000건을 기록해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단,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8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2.3포인트 웃돌았다. 미 제조업 호조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자 미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전날 북한 6차 핵실험으로 다시 대두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4일 서울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를 이끌었다. 전날 북한은 역대 최대규모의 핵실험을 단행하고 "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에서 감지된 인공지진 규모는 5.7에 달해 작년 9월 5차 핵실험 때보다 위력이 5~6배 컸다. 이로써 지난달 초 외국인 한국 증시 이탈을 낳았던 지정학적 리스크 이슈가 다시 부각됐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여러가지 군사 옵션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모든 사항에 대해 대통령이 브리핑 받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에 대한 북한 공격은 "엄청난 군사적 대응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명동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번 핵실험이 일요일에 실시돼 아직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이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과 추가 도발 등이 지정학적 위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도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대외 신인도 유지에도 만전 기하겠다"고 투자자 불안을 불식시키려고 했지만 이날 일부 원화자산 매도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83% 오른 달러당 1132.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19% 떨어져 2329.65포인트를 나타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말 사이 북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은 3년물 선물과 10년물 선물 모두 순매수하며 외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었다. 특히 외인은 3년물 선물을 7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다만 9일 북한 건국절 전까지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어 '팔자'로 전환할 위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핵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염려스러운 부분은 단기물 금리 오름세가 장기물 구간까지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인이 최근 국채선물 매수세에서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2017-09-04 16:33:25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사하구협의회(협의회장 배백식)는 12일 부산 사하구청 상황실에서 '추석맞이 북한이탈주민과의 온정나눔 선물전달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이경훈 사하구청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북한이탈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5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에게 25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가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3-09-12 15:51:03[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동물원에 사자, 불곰 등 동물 70여마리를 선물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러시아 천연자원부의 성명을 인용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70마리 이상의 동물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 흰 코카투(앵무새) 5마리, 다양한 종의 꿩 25마리, 원앙 40마리가 북한의 동물원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이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등 동물들을 기증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북한에 암사자, 곰, 야크를 북한에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코즐로프 장관은 강조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현재 동물들은 격리돼 있고 적응 기간을 거쳐 우리로 이동될 것"이라며 "이 동물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북한은 자주 선물을 주고받으며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를 선물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07:32:5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파주 디엠지(DMZ) 평화관광'의 누적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 인천에 거주하는 박소영 씨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Jens Olsen) 씨가 1천만 번째 관광객의 행운을 차지했다. 시는 이를 기념해 두 사람에게 축하 꽃다발과 디엠지(DMZ) 철조망을 비롯한 디엠지(DMZ) 관광기념품을 선물했다. 한국인 박소영 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향이 북한인 조부모의 영향으로 평소 민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외국인 옌스 올센씨에게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를 구경시켜 주고자 방문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엠지(DMZ) 평화관광은 1사단, 재향군인회, 파주시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2002년 5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누적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 것은 첫 운영일로부터 약 22년 만이다. 이는 매년 평균 약 45만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00만명 가운데 외국인이 508만명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 내 주요 관광 지점 외국인 방문객 중 에버랜드에 이어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2등을 차지해, 현재까지도 명실상부 세계인의 관광지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비 2억3000만원을 들여 '디엠지(DMZ) 평화관광'에 온라인 예약제를 전격 도입했다.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프로그램도 재개하는 등 편의성과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어려운 안보 상황에서도 2024년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약 10%가량 늘었다. 올해는 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11월 26일 누적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기념해 1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디엠지(DMZ) 평화관광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23:12도시 탈출 여행기 '주말은 오지'가 북에 두고 온 고향이 그리운 50대 탈북민과 그의 탈북 후배에게 잊지 못할 '고향의 맛'을 선물한다.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티캐스트 채널 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의 공동 제작 여행 프로그램 '주말은 오지' 10회에서는 오지여행가 고유리가 두 명의 중년 절친을 만나,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으로 '1박 2일' 오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의 '도시 탈출' 주인공은 19년차 대한민국 국민이자 잠수 어업 종사자인 50대 가장으로, "2006년 가족과 함께 탈북 한 19년차 탈북민이다. 매일 바다에서 살다보니 산에 가서 며칠 쉬고 싶다"고 신청 이유를 밝힌다. 이어 여행 짝꿍으로는 탈북자 모임에서 만나 '인생절친'이 된 '3년 지기' 40대 후배를 초대한다. 두 사람은 인제군 인제읍에 위치한 산으로 오지 여행을 떠나고, 고유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특히 고유리가 준비한 통나무집을 보며 "북한에서 우리 집도 통나무집이었다. 추억이 그대로 살아난다"며 미소를 짓는다. 곧이어 두 사람은 고유리와 함께 나물 채취에 나선다. 두 중년은 "북한에서 어렸을 때 나물만 먹고 살았다. 산에는 먹을 것 천지"라며 이북식 산나물 감자밥과 백숙으로 '고향의 맛'을 재현한다. 특히 "북한에서 가져온 토장이다. 탈북 때 가져온 조금 남은 씨토장에 새로운 토장을 섞은 것"이라며 토장으로 북한식 산나물 감자밥의 대미를 장식,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점심식사를 완성한다. 뒤이어 세 사람은 밤나무에서 밤 따기, 200년 된 토종 배나무에 올라 배따기 등 자연에서 든든한 후식까지 준비하며 산 속 힐링을 맛본다. 두 중년은 "그리웠던 고향의 음식이자, 어릴 때 추억이 녹아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후 저녁에는 "양고기를 먹고 싶다"는 로망 실현을 위해 고유리가 준비한 통 양고기로 솥뚜껑 양갈비와 숯불 양꼬치를 준비,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무엇보다 식사를 함께 하며 두 사람은 힘들게 탈북한 과정과 이후 남한에서의 적응기 그리고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해 뭉클함을 안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 너무 좋았다. 진달래꽃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다", "팍팍한 삶만 따라가지 말고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두 중년의 진심 어린 고백이 담긴 두 사람의 특별한 오지 여행기는 19일 밤 10시 방송하는 '주말은 오지' 1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말은 오지'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티캐스트 채널뷰와 SK브로드밴드 ch B tv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티캐스트, SK브로드밴드
2024-10-18 11:18:01[파이낸셜뉴스] 김정은이 지난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에 앞서 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선물 공세를 벌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 1963년 ‘국방종합대학’으로 개교한 국방대학은 지난 2016년 김정은의 현지지도 이후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공식 개명됐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방대학을 방문하기 하루 전인 지난 6일 대학 교원과 연구사, 학생들에게 LCD 액정 TV와 옷감, 식료품 등이 포함된 선물이 전달됐다. 특히 LCD TV를 선물로 받은 국방대학 교원 전원이 열열한 반응을 보였다. 소식통은 “국방대학이라고 해도 교원들 생활비(월급)만으로는 먹고살기가 헐치(쉽지) 않다”며 “최신식 TV를 사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TV를 선물로 주니 눈물로 원수님(김정은)께 감사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20년 전인 2004년 국방대학 창립 40주년에도 중국산 19인치 TV를 교원들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일부 교원들은 이번에 최신형으로 TV를 바꿀 수 있게 되자 뛸 듯이 기뻐했다. 더구나 10년 전인 2014년 창립 50주년 선물에는 TV와 같은 고가의 전자기기가 포함되지 않았던 터라 기대보다 좋은 선물에 감격스러워하는 교원들이 많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국방대학에는 전자공학부, 화학재료공학부, 금속공학부 등 여러 학부가 있는데, 모든 학생들이 ‘당의 배려’로 학부별로 2~3일씩 평양 시내로 외출할 수 있는 특별 휴가도 주어졌다. 학교 내에서 통제된 생활을 해온 국방대학 학생들은 이번 특별 휴가로 자유 시간이 주어지자 반색하면서 김정은의 선물 정치가 제대로 효과를 보인 것 같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정은은 전략무기를 개발·연구하는 국방과학 인재들의 대상으로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선물 정치’ 선전선동술을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김정은은 연설에서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 그런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고,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전략무기를 연구·개발하는 핵심 인력에게 대남 적개심과 대적관을 심어주면서 핵 개발의 정당성을 설파하려는 의도라고 관측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6 15:25:4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기자협회와의 교류를 위해 방한한 불가리아기자협회 대표단이 김포의 근현대사와 문화콘텐츠 육성 현장을 취재했다. 불가리아기자협회는 지난 1894년 창립한 불가리아 최대 언론단체로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단은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일간지 '잼야' 편집부국장을 단장으로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카잔루크' 기자, 탄야 글루흐체바 '두마' 국제부 기자, 스토얀 일코프 '24시' 국제부 기자로 구성됐다. 경기지역 방문 일정 중 지난 23일 오후 김포에 도착한 대표단은 먼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아 남북의 대치 상황을 견학했다. 전망대에 오른 대표단은 조강 너머 1.4㎞ 떨어진 북한 개풍군과 멀리 개성 송악산에 관심을 표했다. 김포시 문화해설사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애기봉의 역사부터 6·25 전시 상황, 성탄트리 점등 갈등, 오물풍선과 확성기방송 국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불가리아 기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특히 1997년 해병대의 유도 황소 구출작전 등 애기봉 주변에서 일어난 현대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스토얀 일코프 기자는 "국제부 기자로서 평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외신으로만 접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등 갈등상황이 현실로 와닿았다"며 "외교·정치·사회 등 복잡한 갈등으로 남북의 평화통일이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홍수로 유도까지 떠내려온 소 구출작전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들은 소 한 마리의 생명까지 소중히 여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 게오기에브 단장은 "불가리아도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7년간 분단을 경험했기 때문에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을 꼭 취재하고 싶었다"면서 "북한의 모습이 적막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었고, 애기봉 현장에서 본 남북 대치상황과 실향의 아픔은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표단은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이자 김포 대형카페 붐의 시초인 '수산공원' 테마파크로 이동했다. 불가리아 기자들은 이곳 몬스터리움 희귀동물과 실외에 조성된 공룡콘텐츠 등을 접하며 실시간으로 불가리아 현지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는 등 흥미를 보였다. 이날 대표단은 김포 철책으로 만든 기념품과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등장하는 김포술 문배주를 선물로 받고 감사를 표했다. 김포지역에서 친환경 굿즈를 생산하는 (주)미래즈는 불가리아 기자들의 애기봉 방문소식에 각각 이름을 새겨넣은 에코텀블러를 증정했다. 데시슬라바 페트코바 기자는 "한국에 오기 전 읽었던 '행복의 나라, 한국'이라는 책에 한국 사람들은 심성이 밝고 손님들을 영접하는 데 정성을 다하며 준비성도 철저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정확히 맞았다. 방문하는 곳마다 환대해 줘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게오르기 단장은 "불가리아로 돌아가면 이번에 취재하고 체험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은 엄격한 신분확인 절차를 통해 출입할 수 있는 군사구역으로 남북 분단을 상징하던 안보관광지였으나, 김포시는 군 당국과 협의를 거듭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애기봉을 야간개장하고, 성탄트리 미디어아트와 대형 LED보름달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글로벌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전망대 카페 공모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6 10:10:49[파이낸셜뉴스] 블랙야크 키즈가 서울 도심에서 숲을 탐험할 수 있는 '키즈 베이스캠프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20일 블랙야크 키즈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등산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 숲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는 일상 속 건강하고 액티브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즐거운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2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첫 아카데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달 9일에 진행된다. 보호자와 자녀 1인이 한 팀으로, 사전 모집한 총 10팀이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북한산점'에 모여 북한산을 오른다. 북한산 13성문 중 하나인 대서문까지 오른 후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약 2~3시간 코스로, 아이들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쉬운 난이도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전문 숲 체험 해설가와 함께 북한산을 오르며 칡무늬 만들기, 열매로 손톱 물들이기 등 안전하고 즐겁게 자연을 탐험한다. 하산 길에는 유해 식물을 제거하며 자연 보호 활동의 중요성까지 느낄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블랙야크 키즈의 가을 티셔츠를 비롯해 베이스캠프 북한산점과 블랙야크 키즈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브랜드 캐릭터 '블키(BLKi)' 손수건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블랙야크 키즈 관계자는 "앞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인 베이스캠프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연령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0 08:5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