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정부 장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 학생들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 입국해 북한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5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정부 장학생 41명이 지난 2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해, 중국과 북한 간 해외 유학 교류 프로그램이 공식 재개됐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학생들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단계적인 국경 개방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한해 관광객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인적 교류를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북한은 자국 유학생들의 중국 유학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05 01:30:30[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460여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는 59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5일째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000명대 아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북한의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선 전 세계에 오미크론 북한 당국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이어 그보다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통신은 "새로운 비루스(바이러스)의 발생은 방역 사업의 고삐를 바싹 조이며 국가의 방역 안정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물질 기술적 담보를 튼튼히 구축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6 10:23:1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남한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코로나 최초 발생지역이 남측과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가라는 결론을 낸 것이다. 북한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에 접촉한 군인과 어린이가 최초 발병자라며 남측에서 살포한 대북 전단과 물품을 코로나 발병 원인으로 지목했다. 오늘 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4월 중순경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수도로 올라오던 여러명의 인원들 중에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금강군 이포리는 남측의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양구군 해안면과 접해 있는 남북 접경 지역이다. 이어 "이들에게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증상으로 볼수 있는 림상적 특징들이 나타나고 신형코로나비루스항체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사위원회는 유열자들에게서 나타난 임상적 특징과 역학고리,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 처음으로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것과 그 원인을 과학적·최종적으로 확증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악성비루스의 류입경위가 확증된 데 따라 분계연선지역과 국경 지역들에서 바람을 비롯한 기상현상과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들을 각성있게 대하고 출처를 철저히 해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코로나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는 457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일주일째 1만 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4월말부터 6월 30일 18시 현재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총수는 474만 4천430여명다. 99.827%에 해당한 473만 6220여명이 완쾌됐고 0.171%에 해당한 8130여명이 치료를 받고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01 07:36:07[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환자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1만명대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2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지난 23일 18시부터 24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961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만2050여명이 완쾌됐다"고 전했다. 추가 발열 환자가 1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집계를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치료 중 환자가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말부터 24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470만6190여명이며 99.63%에 해당한 468만8810여명이 완쾌되고 0.368%에 해당한 1만73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25 10:36:24[파이낸셜뉴스] 중국 랴오닝성의 단둥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남쪽에서 바람이 불때 창문을 닫으라는 황당한 지침을 내렸다. 남쪽으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단둥시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공기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8일 외신들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북한에서 코로나가 불어오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을 것을 요구하는 지침을 내렸다. 단둥 지역의 봉쇄령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이유 없이 단둥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단둥시가 북한에서 남풍이 부는 날에는 창문을 닫으라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는 것이다. 단둥시 측은 "맑은 날씨에는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야 하지만, 안개낀 날씨와 습한 날씨, 남풍이 부는 날씨에는 최대한 창문을 열지 말아야 한다"고 최근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단둥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봉쇄령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코로나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단둥의 한 주민은 "최근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더욱 자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누리꾼들은 북한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며 단둥시측의 이같은 지침이 '비과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자국내 코로나 관련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5만명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늘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6일 오후 6시~7일 오후 6시 경내 유열자 5만461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완쾌된 사람 수는 6만6550여 명이라고 했다. 사망자 수는 이날 통보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08 07:05:0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종 규모와 대상, 치료 효과 등이 주목받고 있다. 3일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 퍼실리티의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수용해 접종이 시작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백스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이 지원한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규모,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중 양국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지원된 백신의 규모와 접종 대상을 알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주택)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고려항공 수송기를 이용해 중국으로부터 지원 물품을 받았고, 같은 달 26일에는 지원 물품을 실은 열차가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 동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나 북·중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이전엔 설명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기구의 코로나19 관련 물자와 백신 지원 제안은 모두 거절해왔으며 사실상 중국으로부터만 관련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아직 북한에 백신이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정은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당시 정보위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김정은과 측근들에 대한 방역은 오래 전부터 강화돼 온 것으로 판단했다. 김정은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린 이후 몇 차례 마스크를 쓰고 공식석상에 등장했으나 최근 다시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김 총비서의 코로나19 방역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당초 코로나19 예방에 백신이이었으나 이번 사태가 발생한 뒤인 지난달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실렸다. 한편, 북한의 선전매체 등에 의하면 코로나19 관련 발열자는 하루 평균 9만명대에서 8만명대 초반으로 점차 안정화를 보이는 상황으로 보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03 15:45:25[파이낸셜뉴스] 2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은 전하지 않은 채 '최대 비상방역체계' 가동에 따른 방역전과 경제건설 관련 소식을 주로 보도했다. 이달 들어 4차례 연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신문은 1면에선 사설을 통해 "신심과 낙관에 넘쳐 난관과 도전을 뚫고 나가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를 힘 있게 과시하자"며 당을 중심으로 뭉쳐 지금의 난관을 이겨내자고 촉구했다. 4면에선 전염병 전파 상황을 전했다. 북한의 일일 신규 유열자(발열자) 수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10만5500여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자도 사흘째 '0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신문은 유열자가 없는 인민반이 늘고 있다며 당의 방역 정책에 충실하자고 주문했다. 6면에선 코로나19 방역전에서 수고한 '인민반장'에 대한 기사도 다뤘다. 신문은 "인민들이 어려울수록 더욱 뚜렷이 부각되는 인민반장들의 역할에서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을 보고 고마운 혜택을 가슴 깊이 새겨 안는다"며 이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석탄·화학 공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더욱 힘 있게 다그칠 것도 주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26 15:42:3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군인들에게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오늘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매체는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8일 평양시 화성지구에서 1만가구 주택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왁찐' 접종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왁찐'은 북한에서 백신을 뜻하는 말이다. 군인건설자들에게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 왁찐을 접종하면서 '최고존엄이 베풀어준 사랑의 왁찐'이라면 요란한 정치선전이 동시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건설현장 천막숙소에 30여명씩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건설자들은 평양의 코로나 확산 소식으로 두려움에 떨었는데 뒤는게나마 왁찐을 맞을 수 있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왁찐 접종은 1만가구 건설에 동원된 군인건설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면서 "현장에서 군인들과 함께 일하는 선동사업 여맹원들이나 자원해서 건설사업에 나선 일반 주민들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지난주 함주군 련포온실농장건설장 군인들이 중국산 코로나 왁찐을 접종했다는 소식을 의료관련 일꾼인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나라에서 국가대상건설에 나서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에게 왁찐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26 06:51:46[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코로나19 관련 "전염병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할 수 있게 된 건 우리 당이 취한 비상 방역정책이 열 백번 정당하다는 것"이라고 자찬하면서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가 효과가 있었다'고 선전했다. 2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의 '우리 당 방역정책의 과학성과 정당성을 깊이 새기고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드팀(빈틈)없이 구현해나가자'는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신문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의심 신규 발열자는 18만6090여명이고, 이 가운데 29만9180여명이 완쾌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지난 16일 이후 닷새 간 20만명대를 기록했던 발열자 수가 10만명대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의 6면은 김 총비서의 코로나19 관련 명령에 따라 '약품보장전투'에 뛰어든 병사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 '오미크론의 증식력과 병원성에 대한 자료' '포도당류의 대사물질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에 대한 자료' '어린이용 코로나19 치료안내지도서' 등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전파 상황도 보도했다. 1면 하단엔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북도·남포시의 영농사업과 비상방역실태를 점검하는 등 경제시찰을 재개한 소식과 코로나19 이후 인민 생활안정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평안북도 및 함경북도 당 위원회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 2면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김정은 당 총비서의 활동을 돌아보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김 총비서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깊은 밤, 이른 새벽을 가리지 않고 당 회의를 무려 5차례나 주재하고 각종 현장을 찾았다며 "위대한 어버이의 결사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의약품 공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다녀간 약국들에선 그의 애민주의를 상기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면엔 이외에도 군 원로인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빈소를 당·정권·무력기관 등 일꾼들과 조선인민군·사회안전군 장병들이 찾아 조의를 표시한 소식이 실렸다. 김 총비서도 지난 20일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신문 3면은 '덕과 정, 이는 방역대승의 위력한 담보'란 특집기사를 통해 주민들이 코로나19를 덕과 정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 4면은 "국가방역체계가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후 열흘간 경제부문에서 생산·건설을 중단 없이 추진"했다며 각 부문의 목표 달성 현황을 소개했다. 농업 분야와 관련해선 평안남도 증산군 일대 농촌의 성과를 조명했다. 신문 5면은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과 평양 화성지구 주택 건설현장 상황을 집중 소개했다. 연포온실농장에선 온실 수백동의 골조공사와 살림집 1000여세대, 공공건물 건설을 입체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화성지구에선 골조공사 결속 단위를 연이어 배출하고 건물 내부 미장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5-22 17:37:27【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북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고양시와 명지병원이 개발한 북한 의료인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한 남북 의료협력방안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20년 고양시는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연구 사업을 통해 명지병원과 함께 북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선별진료소 등 진단체계 구축을 통한 남북 의료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매뉴얼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국제연합-국경없는의사회 등이 만든 매뉴얼과 국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북한 용어를 사용해 북한 실정에 가장 적합하게 만든 매뉴얼이다. 매뉴얼은 동영상, 책자, 파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그동안 북한은 국경지역 전면차단 등 1차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청정국을 주장해온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주민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며, 정확한 정보와 내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환자가 발생할 경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방역을 바탕으로 제작한 ‘북한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북-중 국경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한 진단-검사 체계 구축 등 지원방안이 적용되면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양시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인 행정경험과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 등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한 명지병원 경험과 노하우도 북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소영 평화미래정책관 팀장은 18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해 관내 병원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와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해온 만큼, 북한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 대북 의료지원과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5-18 07:4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