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 기간 중 보도된 YTN의 배우자 청탁의혹 보도를 '악의적 보도'라고 비판하며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형사고소를 진행한다. '분당역 칼부림' 보도 관련 화면에 후보자 사진을 띄운 방송사고에 대해 명예훼손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 뒤 두 번째 고소 건이다. 이 후보자 측은 지난 18일 인사청문회 도중 '배우자 청탁의혹'을 보도한 YTN과 우장균 대표이사 등 임직원에 대해 5억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후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클라스 측은 소장에서 "(인사청탁을 부탁한) A씨의 8월 18일 당일 제보가 이미 확정된 판결을 통해 인정된 관련자들의 진술 및 법원의 사실인정에 정면에 반함에도 불구하고 추가 취재를 거치지 않고, 사실에 반하는 보도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후보자 측이 이에 대응할 수 없는 인사청문 기간 중 보도가 이뤄진 점,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배우자가 돈을 즉시 돌려줬다"며 확인 발언을 한 시점에도 보도가 지속된 점, 청문회 이전 해명에도 보도가 이어진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클라스 측은 "나아가 YTN 측이 사건 보도 이전에도 후보자의 지명 전후에 걸쳐 객관성·공정성이 결여된 보도로 후보자 흠집내기에 치중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장을 통해 YTN 측의 제보 경위와 동기 및 그에 기한 보도의 경위, 방송프로그램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행위, 고의 및 비방의 목적, 공모 행위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지난 10일 분당 서현연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와 무관한 이 후보자의 사진을 배경에 사용하는 '방송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이 후보자 측은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YTN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23 10:40:51【수원=박정규기자】경기농림진흥재단은 성남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내에 경기도지사 인증 농특산물 브랜드인 G마크 전용관 설치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남 G마크 농특산물 전용관은 지난 2008년 수원, 2010년 고양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다. 농협성남유통센터는 오리역·수지역·분당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사통팔달 지역이며 성남·용인·수원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대형 유통매장이다. G마크 농특산물 전용관은 80㎡(24평) 규모이다.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특산물,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농산물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50여개 품목을 입점시켜 365일 상설 전시·판매한다. 맞춤배, 딸기, 토마토 등 과일과 경기지역 쌀이 고루 전시되며 돼지고기, 한우, 계란과 열무, 얼갈이, 쌈채소 등 채소류와 된장, 고추장 등의 전통장류, 특산물도 판매된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지속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 해 수원 및 고양 G마크관에서의 매출은 69억원에 달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 대표이사는 "농협성남유통센터 내에 제3 G마크관 설치로 G마크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인지방우정청과 상호 협력을 맺고 인터넷 우체국쇼핑몰 내에도 G마크관을 설치했다. 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판행사 팜플릿 25만부와 포스터 1200부를 제작, 전국 4000여 우체국(우편취급소 포함)에 배포하는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특판행사를 펼치고 있다. wts140@fnnews.com
2012-05-08 07:31:33'생각이 현실을 넘으면 새로운 현실이 시작된다.' 이는 기존 3세대(3G)보다 속도가 5배나 빠른 4세대 이동통신인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알리는 캠페인 문구다. 이 문구처럼 생각이 현실을 넘는 마법의 손이 있다. 바로 SK마케팅앤컴퍼니 프로모션캠페인팀에 근무하고 있는 황경수 차장(33)이다. 황 차장은 지난 9월 추석 명절 때부터 총 3회에 걸쳐 '현실을 뛰어넘는 방법'이라는 주제 아래 캠페인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주인공이다. 특히 추석 때 '추석, 현실을 넘다'라는 귀성 전세기 프로모션은 유투브 등에 공개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SK텔레콤 인맥구축서비스(SNS)를 통해 모집된 160여명이 창문이 가려진 버스에 올라 고향인 부산으로 향하는 내용이다. 그들에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5배 빠른 4G LTE 버스로 이동한다는 내용만 공지한 상태였다. 여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버스에 올랐던 승객들이 내린 곳은 부산이 아닌 김포공항이었던 것. 김포공항에는 전세기가 기다리고 있었고 깜짝쇼에 놀란 승객들은 전세기에 환호했다. 황 차장은 "4G LTE의 빠른 속도를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이었다"며 "휴대폰으로 빠른 속도를 느끼게 해주는 1차적인 접근 대신 고객들에게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 줬다. 그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번째는 '4G LTE 체험 통근버스' 프로모션이다. 스마트폰의 진가는 가장 지루한 순간에 발휘할 것이라는 결론 아래 출근 시간대에 분당에서 서울시청까지 체험 통근버스를 운영했다. 통근버스 디자인은 비행기로 만들어 밖을 볼 수 없게 했다. 경기 성남 분당역 근처에서 우연히 이 버스에 오른 승객들은 기내식 아침을 먹으며 4G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은 이달 초에 있었던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해운대 모래밭에서 가파른 눈썰매장을 만든 것이다. 해운대에 모인 사람들이 이 눈썰매장을 이용하며 정말 빠른 속도를 즐기도록 했다. 그는 "3가지 프로모션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늘 창조적인 기획을 생각해 내야 하는 부담감도 있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도록 바쁘지만 참여 고객을 통한 광고 효과가 뛰어나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황 차장은 지난 2008년 회사 설립 때 입사했다. 앞으로 '사회인 야구, 현실을 넘다' 시리즈로 다시 한번 파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2011-10-23 16: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