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황간휴게소는 기존 천막형으로 설치돼 있던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판넬식 건물로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황간휴게소는 분리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고 청소 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적인 수거시설 개편작업을 벌여왔다. 휴게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쓰레기 분기수거장이 현대식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수많은 고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철저히 재활용할 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12-22 11:27: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온라인 쇼핑, 배달음식 및 간편식 증가에 따른 일회용품 포장재 등 재활용 자원이 증가하는 요즘 아파트와 달리 분리배출시설이 없는 다가구 주택가에 재활용품 거점분리배출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을 12곳 추가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양구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가 뒤섞여 무단투기 되는 지역 8곳에 ‘재활용 동네마당’을 운영했으며 이번에 12곳을 추가해 총 56대의 재활용품 분리수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 동네마당에는 자원관리사와 공공일자리 참여자가 배치돼 주민들에게 재활용품 분리수거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설치 초기 일부 주민들은 내 집 앞 설치를 꺼리기도 헸으나 무단투기로 더럽혀지던 집 앞이 정돈되는 모습에 이제는 이웃들에게 배출방법을 안내할 정도로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에 긍정적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설치 지역의 변화된 모습을 본 다른 지역 주민들의 설치 요구 문의도 많아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6-26 17:56:59명절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과대 포장' 규제 등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만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에 이어 지난해 19만 8177t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범은 과대 포장된 선물이 지목된다. 실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도 추석 선물세트에서 나온 포장재, 완충재 등이 성인 남성 어깨 높이만큼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과대포장이 문제라는 건 오래된 지적인데 명절 선물 포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포장재는 재활용도 쉽지 않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6일까지 평가 결과서를 발급받은 포장재 4314건 중 2089건(48.4%)이 가장 낮은 등급인 '재활용 어려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는 47건(1.1%)에 그쳤고 우수 933건(21.6%), 보통 1245건(28.9%)이었다. 문제는 과대 포장 규제 등 관련법이 존재함에도 현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의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포장 횟수를 2회 이내로, 포장 공간의 비율은 제품에 따라 10~35%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을 택배 상자나 종이상자, 보자기 등으로 감싸면서 한번에 2~3가지의 포장재 쓰레기 추가로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을 받치는 접시 또는 반만 감싸는 포장재 등은 포장 횟수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 않다.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명절 선물 포장이 너무 과하고 규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명절 선물 포장에 있어서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업계와 논의 과정을 거치며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9 19:00:08[파이낸셜뉴스] 명절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가 해마다 늘고 있다. '과대 포장' 규제 등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환경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만8412t이던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13만 7495t에 이어 지난해 19만 8177t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범은 과대 포장된 선물이 지목된다. 실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도 추석 선물세트에서 나온 포장재, 완충재 등이 성인 남성 어깨 높이만큼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과대포장이 문제라는 건 오래된 지적인데 명절 선물 포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포장재는 재활용도 쉽지 않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6일까지 평가 결과서를 발급받은 포장재 4314건 중 2089건(48.4%)이 가장 낮은 등급인 '재활용 어려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는 47건(1.1%)에 그쳤고 우수 933건(21.6%), 보통 1245건(28.9%)이었다. 문제는 과대 포장 규제 등 관련법이 존재함에도 현실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의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포장 횟수를 2회 이내로, 포장 공간의 비율은 제품에 따라 10~35%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을 택배 상자나 종이상자, 보자기 등으로 감싸면서 한번에 2~3가지의 포장재 쓰레기 추가로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제품을 받치는 접시 또는 반만 감싸는 포장재 등은 포장 횟수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도 쉽지 않다. 환경부가 지난 4월 택배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포장횟수(1회 이내)와 포장공간비율(50% 이하) 규제를 새로 도입하기는 했다. 다만 현장 여건을 고려해 2년 유예 기간을 둔 정책이다.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명절 선물 포장이 너무 과하고 규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명절 선물 포장에 있어서 정부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업계와 논의 과정을 거치며 재활용이 되지 않는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9 15:38:23[파이낸셜뉴스] 세종시의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저수지에서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수지에서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아기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경기 수원 소재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영아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5월31일 수원 장안구 영화동 소재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내 종이류 수거함에서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30대 친모 A씨가 붙잡혔다. 조사 결과 당일 오전 주거지에서 아기를 출산한 A씨는 집 근처인 사건 현장에 아기를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6 09:01:3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대량의 골드바의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문이 올라와 관심이 쏠렸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해당 분실물의 주인을 찾아 이를 무사히 돌려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나와 주인을 찾는 공고문이 붙었다. 이를 공개한 반포 자이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정말 반포자이 클래스가 남다르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공고문에는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를 바란다.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는 내용의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측 설명이 담겨 있었다. 이후 골드바를 분실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 여러 추측들이 나돌며 화제가 됐고, 하루 만에 주인이 나타나 이를 찾아가게 됐다. 이와 관련해 JTBC에 따르면 아파트 4일 재활용센터 측은 "최근 주인이 나타나 골드바를 찾아갔다"며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에 대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최고가 아파트는 분실물의 수준도 남다르다", "내가 찾으러 가겠다" 등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금 가격은 g당 10만4550원이다. 4거래일 연속으로 금값은 상승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5 05:57:4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나와 화제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위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정말 반포자이 클라스가 남다르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공고문은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측이 지난달 28일 게시한 것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CD플레이어 케이스 안에 있던 골드바를 습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활지원센터 측은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이달 5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공고문은 3일 온라인상에 ‘반포자이의 위엄’ ‘흔한 반포자이의 분실물’ ‘반포자이 클래스’ 등의 제목으로 확산했다. 반포자이가 서울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분실물의 금액대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취지의 제목들이다. 지난달 기준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가 73억 6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활지원센터에 전화 빗발친다 이제" "반포자이 분리수거장 뒤지고 다녀야하나" "돈이 너무 많아서 저 정도는 까먹은 듯" "금반지도 아니고 골드바를 잃어버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금 시세는 1돈(3.75g) 기준 팔 때 38만4000원, 살 때 44만원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3 20:07:1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 명륜동 향교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이 주관한 2025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 원주시는 지난해 봉산동에 이어 올해 명륜동 향교마을까지 선정되며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명륜동 향교마을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 30억원 등 총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안심골목길 조성 및 토사유출 위험지·경사지 계단 정비 등 안전 확보 △도시가스 공급, 공가 리모델링 등 기반시설 확충 △분리수거장 설치 등 위생여건 개선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노후주택 정비 △주민역량강화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운영 등이다. 특히 휴먼케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와 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향교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 대상 복지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주도형 마을공동체 구성을 지원한다. 원주 향교마을은 한국전쟁 시기 강원 이북 지역 피난민들이 원주향교 부지에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 1970~80년대 지어진 무허가주택들이 40여 년간 존재하고 있다. 전체 주택의 93%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며 무허가주택 40%, 슬레이트 주택 53% 등 향교마을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향교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도시 활력증진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 향교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이번 공모 신청에 앞서 사업 부지 소유주인 강원도향교재단과 사전 협의 절차를 완료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어 온 향교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도시가스 공급과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3 14:23:12[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폭발 사고로 17명이 부상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곧 지하 1층으로 번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23층 주상 복합 아파트로 72가구가 산다. 지하 2층에는 주차장과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지하 1층에는 상가가 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던 오전 10시 37분쯤 지하 1층에 있는 복싱 체육관 화장실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소방대원 약 200명을 투입해 총력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오후 3시쯤 건물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대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 화상 및 열상을 입었다. 다만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가운데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가스 냄새는 없었고 고열로 수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방관들은 얼굴과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건물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했다. 소방 당국은 “110여 명 중 4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이날 화재 진압은 12시간 가까이 걸렸다. 불길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잡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올라오는 데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불씨가 옮겨 다니고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7:25:01[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낳은 아기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30대 친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살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혐의로 A씨(31)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월 31일 오후 7시쯤 수원시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수거함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를 유기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집에서 출산한 뒤,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근처 분리수거함에 버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을 지나가던 한 주민이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고 112에 신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같은 날 오후 9시쯤 집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현재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게 적용했던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를 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했다. A씨가 신생아를 넣은 봉지를 강하게 묶은 점 등을 비춰 볼 때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았다. 아기가 울어서 수건으로 얼굴을 덮어서 버렸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기의 친부인 50대 B씨도 신원을 특정해 조사했다. B씨는 "A씨가 임신을 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7 13: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