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부국 브루나이에서 열흘 동안 초호화 왕실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피블매거진, 보르네오 불레틴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술탄의 넷째 아들인 ‘마틴 왕자’의 결혼식이 지난 주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결혼식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10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마틴 왕자는 자신의SNS에 약혼녀와 함께 한 첫 사진을 올리며 “2024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 사진에서 약혼녀는 흰 자켓을 입고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했다. 이번 결혼식 행사의 절정은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리는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다. 피로연 장소인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1788개 방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궁전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0만명에 이른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그는 과거 폴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 뛴 적도 있다. 현재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국제 외교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지난해 찰스 국왕 대관식에 아버지인 볼키아 국왕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마틴 왕자의 약혼녀인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은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수년 전부터 교제해 왔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서쪽에 있는 인구 4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4만3000달러(2022년 기준)에 달해 부국으로 꼽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1 20:02:09[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수집광’으로 유명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이 차량을 7000대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들의 가치는 총 50억 달러(약 6조60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술탄은 맞춤형 벤틀리·롤스로이스 600여대, 페라리 450여대, 벤틀리 380여대, 멕라렌 F1 LM, BMW 등 총 7000대의 고급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웹사이트 카버즈는 브루나이 술탄이 보유한 자동차의 가치는 6조605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브루나이의 자동차 컬렉션 중 가장 주목 받는 자동차는 술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다. 이 차는 약 8000만 달러(약 1056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호라이즌 블루색과 X88 파워 패키지가 적용된 포르쉐 911, 24캐럿 금도금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그리고 애스턴 마틴, 맥라렌, 부가티와 같은 최고급 차량들을 보유하고 있다. 브루나이 술탄은 올해 78세로 1967년 왕위에 오른 인물로 브루나이의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최고 종교 지도자를 겸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2022년 기준으로 300억달러(약 39조6300억원)로 추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에 속한다. 한편, 그의 10번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의 결혼식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술탄은 지난 2007년 딸 마제다 공주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금으로 코팅된 맞춤형 롤스로이스를 구입하기도 했다. 따라서 술탄이 마틴 왕자의 결혼을 위해 어떤 차량을 구입할 것인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1 17:49:58[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2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를 뛰어넘는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축구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현지시간) “사우디로 간 호날두의 순자산이 3배가 될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축구선수’에 한참 못 미친다"며 "파이크 볼키아(25)의 추정 자산은 130억 파운드(20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파이크는 동남아 브루나이의 술탄이자 석유재벌인 하사날 볼키아의 조카다. 브루나이 왕족은 석유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사날 볼키아 술탄의 자산은 20조~25조원으로 알려졌는데, 유럽 매체들은 왕가 재산 상속인 중 한 명인 파이크의 자산을 똑같은 규모로 추정했다. 3년 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가 공개한 축구 선수 재산 톱25에 따르면 손흥민은 230억원으로 23위였고, 볼키아가 24조원으로 1위였다. 미국 LA에서 출생한 파이크는 어려서부터 축구를 즐겼다.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그는 유소년시절부터 사우스햄튼, 첼시, 아스날, 레스터 시티에서 운동을 했다. 2016년 레스터 시티를 통해 성인무대에 데뷔했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2021년부터는 태국 리그 촌부리FC에서 뛰고 있다. 미러는 “호날두와 달리, 파이크는 경기장에서 그의 노력으로 부를 축적하진 않았다"며 "그의 재산은 그가 축구를 하면서 얼마나 버는지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02 22:35:56【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김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지역으로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을 찾아 '신(新)남방정책' 가속화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이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 6박7일의 아세안 3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하기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라며 "이번 아세안 지역 순방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는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자 차원에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브루나이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논의하며 협력 증진방안 등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1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를 만나 회담한다.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하며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동포를 격려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방문으로는 9년 만이다.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기존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와 기업인 450여명이 참석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4~16일에는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갖고 훈센 총리를 만나 회담하며 한국과 캄보디아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한·캄보디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간 경협 확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3-10 19:27:05【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김호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 지역으로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을 찾아 '신(新)남방정책' 가속화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이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에 도착해 6박 7일간의 아세안 3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하기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라며 "이번 아세안 지역 순방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는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자 차원에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브루나이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논의하며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14일까지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만나 회담을 갖는다.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하며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동포들을 격려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 방문으로는 9년 만이다.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기존 우호 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와 기업인 450여 명이 참석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4~16일까지는 마지막 순방지인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을 갖고, 훈센 총리를 만나 회담을 가지며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경협 확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3-10 09:36:02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1299년 유목민인 투르크족의 부족장 오스만 1세가 주변의 세력을 모아 세운 나라다. 오스만 왕조는 대를 거듭하며 영토를 확장했고 1453년 당시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이스탄불로 바꾸며 수도로 정했다. 오스만투르크는 이후에도 발칸반도와 소아시아, 흑해, 에게해, 지중해를 차례로 접수하며 1700년대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다스리던 통치자가 바로 술탄이다. 술탄은 원래 중세시대 최고의 종교적 지도자 칼리프가 임명하는 지방 부족장 정도였다. 하지만 술탄이 중심이 된 오스만투르크가 세력을 확장, 주도권을 잡으면서 14세기부터 이슬람 세계 최고 지도자로 위상이 치솟았다. 술탄은 칼리프의 지위를 동시에 누리며 유럽의 근세시대를 호령했다. 술탄의 통치는 마지막 술탄인 압둘 마지드 2세가 국민대의회에 의해 술탄 자리를 빼앗긴 1922년까지 이어졌다. 오늘날에도 이슬람권인 오만과 브루나이는 술탄제를 유지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일부 부족 지도자는 술탄 칭호를 사용한다. 술탄에 관한 이야기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쓴 픽션 '술탄과 황제'에도 잘 나와 있다. 이 책은 비잔티움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콘스탄티누스 11세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술탄 마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놓고 벌인 전쟁 이야기를 담았다. 김 전 의장은 두 군주가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의 고뇌와 결단, 리더십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5일 대통령 중심제 개헌 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에르도안은 "국가가 나에게 대통령 책무를 맡겼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에르도안은 이번 선거를 통해 초장기의 제왕적 대통령 집권 기반을 잡았다. 작년에 개정된 터키 헌법은 대통령 임기를 5년 중임제로 규정했다. 여기에다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치러 당선되면 5년을 더 재임할 수 있다. 잘하면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2003년부터 총리를 지낸 것까지 합치면 30년 이상 통치할 수 있다. 바야흐르 '21세기 술탄'이 나온 셈이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 논설위원
2018-06-25 17:02:07브루나이의 26세 왕자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일상사진으로 SNS스타가 됐다. 주인공은 브루나이의 왕위계승 서열 6위인 압둘 마틴(26) 왕자. 하사 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의 10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왕족들이 대개 일상 공개를 꺼리는데 반해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부터 화려한 왕족의 생활까지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훈훈한 외모에 센스있는 패션 감각도 그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그러다보니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4만명을 넘었다. 왠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다. 지난해 영국 런던대학에서 국제외교 석사 학위를 받은 수재인 마틴 왕자는 운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승마, 골프는 물론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 다이빙, 서핑, 격투기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7 동남아 게임에 폴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반려동물은 바로 호랑이. 1788개의 방과 250개의 화장실을 갖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초호화 궁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자선 사업이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고 전해진다. 화려함 뿐 아니라 때로는 가난한 국민들과 만나고, 아이들과 뛰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9-19 09:04:58‘브루나이 국왕’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하사날 볼키아가 방한해 통 큰 씀씀이를 보여주는 가운데 브루나이는 어떤 나라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루나이는 국민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약 1.5배 높다. 또한 볼키아 국왕은 우리에게 익숙한 ‘만수르’ 급의 석유재벌로 알려져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해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그리고 단 하루만에 다시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2014'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직접 전용기를 조종해 방한해 화제를 모았다. 브루나이 국왕 볼키아는 세계적인 갑부로 알려진만큼 이번 방한에서도 하루 숙박비가 1000만원에 달하는 스위트룸에 머물며 객실의 절반에 가까운 119개 객실을 선점해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키아는 지난 2006년 '포브스'가 발표한 역대 최고 부자리스트에서 재산이 약 24조원에 이르며 11위에 올랐다. 최근 이슈가 된 만수르와 마찬가지로 ‘석유 재벌’이다. 볼키아는 1946년 태어나 1968년 국왕에 즉위했다. 국가에 막대한 재산을 안겨준 국가 수입원의 70%는 석유 및 석유가스다. 브루나이 국왕은 국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도 역대 술탄 중 가장 강력하게 펼치고 있어 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한편 브루나이는 말레이시아 옆에 위치한 인구 34만5000명의 작은 나라다. 면적은 우리나라 경기도의 절반정도지만 브루나이의 1인당 GDP는 2014년 IMF 기준 4만2239달러다. 이는 2만8739달러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데 그 이유는 브루나이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브루나이의 경우 국민들에게 600억원 규모의 세뱃돈을 주는가 하면 가정당 평균 4대의 차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화 900원을 내면 모든 의료비가 공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12 13:32:01“이 곳에서 번쩍이는 모든 것은 황금이다.” 보르네오섬 서북연안에 위치한 세계 최부국(最富國) 브루나이를 일컫는 말이다. 제주도 면적의 약 3배, 인구 33만명의 소국인 브루나이가 황금이 돌처럼 여겨질 만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펑펑 쏟아져 나오는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이슬람 왕국의 국왕인 절대권력자 술탄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이슬람 왕국에서는 왕을 술탄이라고 부른다. 브루나이의 술탄인 아사르 하사날 볼키아는 빌 게이츠(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게이츠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곳에 가면 브루나이가 자랑하는 엠파이어 호텔&CC가 있다. 호텔을 빙 둘러 골프 코스가 조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우선 호텔은 엠파이어라는 공식 이름대신 세계 호텔업계에서 ‘세븐스타’ 호텔로 불린다. 그 이유는 공인된 세계 최고급 호텔이 별 다섯개인 반면 이 곳은 별 7개로도 부족할 만큼 그러한 상식을 훌쩍 뛰어 넘은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은 그저 그 화려함과 웅장함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심지어는 전용 엘리베이터의 출입문과 카펫트, 객실 탁자와 의자, 액자와 촛대 까지도 번쩍이는 황금이다. 오죽하면 하루 숙박비가 우리 돈으로 2210만원이나 될까. 남중국해 망망대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엠페로룸은 실내를 온갖 진귀한 골동품으로 꾸민데다 회의실, 접견실, 수행원방 등 여러개의 소룸이 룸안에 있다. 게다가 자쿠지욕조(Zaccuzzi Bath)를 따로 두고도 길이가 20m나 되는 풀(pool)이 실내에 마련되어 있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수영장 천정의 대형 스크린은 버튼만 누르면 내려와 각자의 기호에 맞는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최고급 스피커인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트랙도 구석마다 비치되어 있다. 역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07실의 동서 아트리움 날개 룸도 호화롭기는 마찬가지다. 문손잡이 하나, 베개 하나도 유럽에서 수입한 최고급이다. 욕실은 물론 목욕실, 샤워실, 화장실, 세 섹션으로 칸이 나뉘어져 있다. 침대 머리맡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창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또 다른 버튼을 누르면 망사 커튼이 젖혀진다. 그림 같은 풀장, 인공해수욕장, 네 개의 극장, 헬스클럽, 테니스 코트, 스쿼시, 볼링장 등 부대시설도 즐비하다. 호텔의 명성에 버금가게 조성된 골프 코스는 잭 니클로스가 설계해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만약 호텔처럼 별의 수로 등급을 정한다면 이 코스 또한 별 일곱개로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우선 클럽 하우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되어 있다. 한 마디로 궁전으로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버뮤다 그래스로 조성된 페어웨이는 최상의 관리로 마치 카펫트와 같다. 실제로 플레이 때 잔디에 생채기라도 낼까 두려울 정도다. 그린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의 ‘유리알 그린’이 무색할 정도다. 코스는 정글속을 뚫고 나아 가는 도전 정신이 요구되는 홀과 확 트인 개활지와 그림같은 호수를 가로 지르는 호쾌함과 전략을 요하는 홀 등으로 레이아웃 되었다. 남중국해 푸른바다를 끼고 도는 지극히 평화스러운 홀은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보너스다. 한 마디로 이 코스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대표적 자연친화형 코스인 셈이다. 이 코스의 시그너처(Signature)홀은 15번홀(파5)이다. 백티 502m, 레귤러티에서 478m인 이 홀은 넓은 페어웨이와 니클로스가 설계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샌드 벙커가 바다를 따라 100m 길이로 뻗어 있고 완만한 포대 그린이 특징이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이 홀이 코스의 상징이 되는 것은 그곳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희열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인접한 로얄 브루나이GC도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는 마찬가지. 브루나이 왕실 전용인 이 코스는 나인브릿지와 아시아나CC를 설계한 로널드 프림이 디자인한 코스로 ‘아시아의 오거스타’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골프다이제스트여행사업부(ES투어)가 엠파이어호텔 숙박, 엠파이어CC와 로얄 브루나이GC에서의 라운드를 패키지한 골프투어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국내 골퍼들도 말로만 듣던 ‘술탄 왕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오는 12월 14일부터 18, 22, 26, 30일까지 5회에 걸쳐 출발하게 되는데 일정은 4박5일(72홀)이다. 취재협조:ES투어(02-775-8383)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2006-11-16 16:4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