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빌려주고 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이른바 'BaaS' 서비스들이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가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BaaS'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블록체인연구소 람다256을 통해 'BaaS' 서비스인 '루니버스'를 개발중이다.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가운데는 베잔트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베잔트는 리눅스 재단의 오픈소스인 하이퍼렛저 패브릭 기반의 'BaaS'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베잔트 프로젝트는 네이버와 카카오, 이베이 등 주요 인터넷 기업 출신 개발진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베잔티움은 윈도,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오피스"6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난 김찬준 베잔트 대표(사진)는 'BaaS' 서비스가 운영체제(OS)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라는 OS를 만들고 거기서 구동되는 핵심 서비스로 오피스를 선보이는 것처럼 베잔트도 베잔티움이라는 OS를 만들고 여기서 구동되는 핵심 서비스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베잔트는 지난 1월 베잔티움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베잔티움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베잔트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파트너가 최근 규제샌드박스 신청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 기업 '모인'이다.김찬준 대표는 "테스트넷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서 고무적"이라며 "기존 개발자들이 사용하던 개발언어 Go를 그대로 적용했고, 향후 자바도 적용할 계획인 만큼 개발자들이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내 '베잔티움' 기반 서비스베잔트는 이달 중 메인넷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메인넷 출시 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들이 베잔트 플랫폼을 통해 개발될 것이라는게 김 대표의 기대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는 베잔티움을 활용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해피머니 상품권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귀뜸했다.사실 베잔트의 핵심멤버들은 처음부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것은 아니다. 김찬준 대표는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 '재미'를 지난 2017년 창업했다. 당시에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결제가 재미의 비전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때부터 베잔트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원래부터 플랫폼을 개발했던 사람들이 모인만큼, BaaS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를 핵심 사업모델로 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숙련된 개발자들이 베잔트 경쟁력"김 대표는 베잔트 프로젝트의 강점으로 직원들의 경력을 꼽았다. 실제로 수천만명 대상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경험해본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 출신의 숙련된 개발자들과 남미의 주요 결제 사업자인 보아콤프라 출신 직원과 동남아 지역 결제 사업자인 'MOL' 출신 직원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결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우수 개발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을 위한 사무실을 경기도 용인시 동천역 인근에 꾸렸다. 우수한 개발인력들은 대부분 판교에 위치한 정보기술(IT) 기업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접근성이 좋은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둥지를 트는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그만큼 개발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김 대표는 "플랫폼 회사는 수많은 기업들의 다양한 수백, 수천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안 이슈, 속도 문제, 편의성, 오류가 발생했을 때 지원 등 다양한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는데, 결국 이런 플랫폼은 플랫폼을 이미 만들어보고, 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해보고 매출을 올려본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이 잘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KT나 두나무와의 'BaaS' 경쟁에 대해서도 "대부분 성공한 플랫폼은 등장할때부터 대기업이나 유명한 기업이 아니라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의 플랫폼"이라며 "카카오톡이 처음 등장할때 카카오는 아주 작은 기업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베잔트가 그런 혁신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9-03-06 18:05:58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삼성 가전 제품의 특징을 '인공지능(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AI 가전시대 삼성전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보안 △접근가능성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보안'"이라면서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가 보호를 하고 있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최신 AI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가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얻은 다른 제품은 없다"며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홈의 보안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편리한 제품을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여나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의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1 18:16:47[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삼성 가전 제품의 특징을 '인공지능(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 한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고성능 AI 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AI 가전시대 삼성전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보안 △접근가능성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보안'"이라면서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가 보호를 하고 있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최신 AI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가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얻은 다른 제품은 없다"며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홈의 보안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편리한 제품을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여나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사례로 들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7형의 커다란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이 있어 시니어 소비자들도 화면을 보면서 터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의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1 11:08:59【 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출품작 주요 키워드로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주력하던 모습 대신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 신작을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의 비전도 공유됐다. ■'엔씨소프트=리니지'서 벗어나나김택진 엔씨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현장에 참석, "(엔씨는)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개발방식도 바뀌고 있으며, 그 부분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그는 "어제 새벽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부스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와 함께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는 올해 최대 규모로 BTC(기업·소비자간거래) 부스를 마련,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그동안 주력하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장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품작에 대해 김 대표는 "'LLL'을 통해 MMO 슈팅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프로젝트BSS' '배틀크러쉬'와 같은 캐주얼 장르의 이용자를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엔씨의 향후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 중에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며 "콘솔뿐 아니라 장르적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게임국내 게임사의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도 돋보였다. 구글플레이는 지스타에 부스를 내고, '구글플레이 게임즈' 및 국내 신작 크로스플랫폼 게임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구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을 PC나 콘솔로 제공하면 다운로드 및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70% 이상 나타날 정도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발 맞춰 가는 추세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나 하이브IM에서 서비스 예정인 프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이미 숙달돼 즐기고 있다"며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방향성 논의블록체인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또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주요 IP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도 해볼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생각이고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4·4분기에 대한 실적우려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봄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나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2023-11-16 18:16:53【부산=임수빈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가 16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출품작 주요 키워드로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는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를 앞세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주력하던 모습 대신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 신작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글로벌을 타깃으로 크로스플랫폼 게임을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드는 게임사들의 비전도 공유됐다. '엔씨소프트=리니지'서 벗어나나 김택진 엔씨 대표( 사진)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23 현장에 참석해 "(엔씨는) MMORPG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러 왔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개발 방식도 바뀌고 있으며, 그 부분을 새롭게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그는 "어제 새벽에 현장에 직접 나와 빠진 게 없나 하나하나 살피며 최선을 다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와 함께 8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는 올해 최대 규모로 BTC(기업·소비자간거래) 부스를 마련해 7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그동안 주력하던 모바일 MMORPG에서 벗어나 장르나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품작에 대해 김 대표는 "'LLL'을 통해 MMO 슈팅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무거운 장르가 아닌 ‘프로젝트BSS’, ‘배틀크러쉬’와 같은 캐주얼 장르의 이용자를 만나려 한다"고 전했다. 엔씨의 향후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과 내후년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인 것 중에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며 "콘솔 뿐 아니라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게임 국내 게임사의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노력도 돋보였다. 구글플레이는 지스타에 부스를 내고, '구글플레이 게임즈' 및 국내 신작 크로스플랫폼 게임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들을 윈도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PC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구글에 따르면 한국,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플레이 중인 모바일 게임을 PC나 콘솔로 제공하면 다운로드 및 구매하겠다는 비율이 70% 이상 나타날 정도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발 맞춰 가는 추세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모험의 탑'이나 하이브IM에서 서비스 예정인 프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등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구글플레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은 크로스 플랫폼 게임에 이미 숙달돼 즐기고 있다"며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게임에 도전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방향성 논의 블록체인 게임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 중이다. 또 토크노믹스가 결합된 주요 IP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버전도 해볼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생각이고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4·4분기에 대한 실적 우려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새로운 분야의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는 여러가지 구성요소들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봄에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나오면 성공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6 14:51:12[파이낸셜뉴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fn) 산업IT부 테크 취재기자들이 매주 토요일에 전하는 주간 이슈 브리핑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기사 댓글 등)도 함께 담았습니다. ■KB 손잡은 티맵..‘모빌리티 금융’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티맵모빌리티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합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KB금융그룹이 보유한 카드, 보험, 캐피탈 분야와 파트너십을 맺고 티맵(TMAP)에 적용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티맵모빌리티는 모회사 SK스퀘어와 협력해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도 유치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기업가치 2조20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2020년 12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가치입니다. ■갤럭시Z4.. 100만대 예판 신기록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100만대에 육박하는 사전예약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3/폴드3는 물론 갤럭시S22 사전예약 판매량을 뛰어넘으면서 1000만대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3/폴드3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를 이끌면서 연간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도 갤럭시Z플립4/폴드4 언팩 후 “초기흥행을 위해 물량공급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seo**** “갤럭시 특 : 출시전엔 흥행 조짐 밑밥 깔고 출시 후엔 역대급 소리 붙였다가 반년 지나면서 민낯 드러나면 별로 팔리지도 않았음. 매년 그걸 응원하는 삼엽이 더 문제” ■5G 중간요금제.. ‘반전은 없었다’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에 반전은 없었습니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 모두 24~31GB 안팎 구간의 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SKT가 5만9000원에 기본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KT는 이보다 6GB 높인 6만1000원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도 KT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31GB(6만1000원)용 중간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기대한 50~100GB 구간용 중간요금제는 끝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등 재무적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roro**** “과연 진짜 한달 사용 데이터가 20기가정도일까? 아니면 데이터를 아껴쓰려다보니 20기가정도가 됐겠냐ㅋㅋ 평균사용데이터가 이만큼이라고 중간요금제를 이렇게 내버리네” ■메타버스는 넥스트 인터넷..컴투스 컴투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경제, 사회, 문화 요소들을 탑재합니다. 단순한 원격 근무를 뛰어넘어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자들이 직접 사업을 전개하고, 상품 또는 공간을 사고 팔 수 있는 경제 시스템도 도입해 현실과 유사한 가상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오는 시도를 하는 건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다”라고 밝혔습니다. △게임개발로 축적한 개발역량 △뮤직스튜디오 등 콘텐츠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콘텐츠 밸류체인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기반 탈중앙화 실현 기술 역량 등 오픈월드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삼박자를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도시 전문가로 알려진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도 컴투버스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합류합니다. 유 교수는 컴투버스가 메타버스 도시를 계획하는 데 있어 현실과 가상세계를 적절히 융합하는 작업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구글플레이 게임즈’ 오픈 베타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출시된 게임을 윈도우 환경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글플레이 게임즈 오픈 베타 버전을 한국, 홍콩, 대만, 태국, 호주 이용자 대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구글플레이 게임즈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전 세계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들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선해왔습니다. 또 게임 타이틀도 보강됐습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 등을 포함해 인기 모바일 게임 약 50종 이상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향후 더 많은 게임 타이틀이 구글플레이 게임즈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임수빈 기자
2022-08-26 21:31:54[파이낸셜뉴스] 게임업계에서 자체 메인넷 구축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최초로 이미 자체 개발을 완료해 서비스 중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 합작 자회사 디에프체인이 직접 자체 개발한 메인넷 '비빗(BEBIT)'은 지난해 11월 개발 및 구축이 완료된 이후 같은 해 12월 알파서비스를 거쳐 올 3월부터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달 3일부터는 비빗 베타서비스를 개시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서비스를 한 구글도 베타서비스만 2년 반 넘게 진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식 오픈이나 다름없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로 출시해 운영하는 네트워크로, 블록체인상 운영체제(OS)다. 독립적인 플랫폼에서 발행 코인의 생태계를 구축한다.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 대다수는 이더리움 기반 등 외부 메인넷에 기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운영해왔지만, 수수료 개념의 '가스(Gas)비' 등락 폭이 커 유저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일례로 이더리움이 한창 인기였던 시절엔 1원을 송금하더라도 몇만원까지 수수료가 붙었다. 그러나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면 가스비 산정과 등락폭 통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속도와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탈 중앙화로 가스비, 속도, 트래픽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된다는 얘기다. 디에프체인이 자체 구축한 메인넷 비빗은 NFT(대체불가토큰)와 PFP(프로필 사진)에 특화돼 NFT 발행,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러쉬(RUSH)코인 생태계를 이룬다. 러쉬코인은 디에프체인 관계사인 게임체인의 모기업 러쉬코인재단에서 운영하며, 디에프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활용 가능한 토큰이다. 비빗 내에서 가스비 지불 수단 등으로 사용된다.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뿐 아니라 비빗 메인넷은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비빗에 가입하면 회원들에게 소정의 토큰을 준다. 수백 번 거래할 수 있는 만큼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 송출금 시스템인 셈이다. 모바일 앱 마켓인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드래곤플라이의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피니티 마켓'에는 이미 14종의 게임이 온보딩 중이다. 여기서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NFT 아이템을 구매해 게임을 하면서 토큰 채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내에 20여개 게임을 온보딩시키는 한편 다른 게임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온보딩 게임 갯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는 모바일 게임을 PC게임으로 상호 전환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에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하다. 디에프체인은 올 초 에뮬레이터 기술을 보유한 통합 런처 '피크(PEAK)' 앱 플레이어를 인수한 바 있다. 컴투스그룹은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XPLA(엑스플라)'를 최근 공개했다. 이달 10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 안정화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메인넷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2X 토큰도 네이티브 코인인 'XPLA'로 전환된다. 이때부터 지갑·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의 상호 호환을 통해 XPLA 메인넷의 활용성이 강화된다. 컴투스그룹은 Web3 게임,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XPLA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위메이드도 '위믹스3.0' 메인넷의 테스트넷을 지난달 선보였다. 안정화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또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 탈중앙자율조직(DAO) 기반 NFT 플랫폼 '나일(NILE)'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또 위메이드는 국내외 40개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3.0에선 노드 카운슬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더 투명하고 탈중앙화된 권한들을 부여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자체 메인넷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미래 성장성 때문"이라며 "외부 영향은 줄이고 자체 생태계 확장에 용이한 일종의 '플랫폼' 개념의 사업인 만큼 빠른 선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2 08:44:01SK텔레콤(SKT)이 통신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16면 참조> 네이버 라인넥스트, 카카오 그라운드X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T가 NFT 등 웹3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NFT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중심축 SKT 김종승 디지털 에셋 기획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웹3(Web3)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다가올 때 기존에 플랫폼 비즈니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신사 역시 이러한 웹3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탑포트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T NFT 마켓플레이스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웹3의 모든 비즈니스가 웹3 지갑에서 출발한다고 할 때, NFT는 웹3 지갑으로 입문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NFT는 디지털 아트와 수집품 시장 등의 확장형 비즈니스모델(BM)로 시도되고 있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SKT는 웹3 지갑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다 친숙한 웹3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내면서 단계별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원화로 NFT 거래.. 웹3 지갑도 복원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탑포트 서비스 특징으로 △원화결제 △사용자 개인열쇠(프라이빗 키) 복원 △커뮤니티 기능을 꼽았다. 그는 "탑포트는 휴대폰소액결제를 통해 가상자산이 아닌 원화로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면서 "또 기존 웹3 지갑은 니모닉(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 단어 조합)을 분실하면 복원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탑포트 지갑의 경우 분산형 지갑이면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NFT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오픈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NFT 거래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8-03 18:10:07[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이 통신업계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16면 참조> 네이버 라인넥스트, 카카오 그라운드X 등이 NFT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T가 NFT 등 웹3 기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선점에 나서 주목된다. ■NFT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중심축 SKT 김종승 디지털 에셋 기획팀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웹3(Web3)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다가올 때 기존에 플랫폼 비즈니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신사 역시 이러한 웹3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탑포트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KT NFT 마켓플레이스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팀장은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웹3의 모든 비즈니스가 웹3 지갑에서 출발한다고 할 때, NFT는 웹3 지갑으로 입문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NFT는 디지털 아트와 수집품 시장 등의 확장형 비즈니스모델(BM)로 시도되고 있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SKT는 웹3 지갑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보다 친숙한 웹3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내면서 단계별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원화로 NFT 거래.. 웹3 지갑도 복원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의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탑포트 서비스 특징으로 △원화결제 △사용자 개인열쇠(프라이빗 키) 복원 △커뮤니티 기능을 꼽았다. 그는 “탑포트는 휴대폰소액결제를 통해 가상자산이 아닌 원화로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면서 “또 기존 웹3 지갑은 니모닉(지갑을 복구하기 위한 12개 단어 조합)을 분실하면 복원가능성이 전혀 없는데 탑포트 지갑의 경우 분산형 지갑이면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NFT 거래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오픈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NFT 거래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8-03 16:06:05[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참조> SKT NFT 마켓플레이스 명칭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탑포트는 엄선된 NFT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마켓이다. NFT발행자와 구매자가 편리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SKT는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결제를 채택, 가상자산을 통해 거래하는 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가상자산거래소 가입 및 접속, 가상자산 구매 등) 더 단축했다.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웹3(Web3)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 개인 열쇠(프라이빗 키)를 저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키를 분실했을 때 복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또 탑포트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NFT 작품 민팅(발행)을 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민팅(Minting)이란, NFT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대체불가능한 고유자산정보를 부여 및 가치를 매기는 작업이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Embedded)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오세현 디지털 에셋 컴퍼니(CO) 담당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SKT는 앞으로도 웹3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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