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지난 9월 취소된 블루코어컨소시엄은 21일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 GS건설, 한국산업은행,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대우, 부국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대상산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소장에서 “공모지침 및 인천경제청의 요구에 따라 5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개발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으나 제대로 된 협상기회도 갖지 못한 채 공모지침 및 관련 법령에 어긋나는 경제청의 무리한 요구와 부당한 처분으로 인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처분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달 1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1-21 15:13: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도시가 될 인천대교 남·북단에 위치한 송도 6·8공구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송도 6·8공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 기준으로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체결됐다. 송도 6·8공구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세계 거점 도시와 해양도시를 콘셉트로 해안 1.8㎞의 걷고 싶은 길을 비롯 곳곳에 흥미로운 거리가 조성되고 바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골프장, 수상 시설을 갖춘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당초 랜드마크 건물로 계획했던 131층 인천타워 대신 상징성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2개의 타워를 짓되 이중 하나를 103층 이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먼저 랜드마크 건설과 관련해 단순한 높이와 규모만으로는 진정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협약 체결 후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키로 했다. 국제 디자인 공모의 대상을 랜드마크 타워로 한정하지 않고 랜드마크타워 Ⅰ·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의 조형물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공모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테마파크에는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 다양한 개선안을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가 함께 협의키로 합의했다. 또 민선 8기 인천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 타워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금융 및 국제기구 등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은 지난 2015년 SLC와의 사업 조정 합의에 따라 인천시에 반환된 128만㎡의 부지를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제 관광·비지니스 중심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후 협상 결렬과 소송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부터 재협상에 돌입, 지난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협약(안)을 마련했다.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는 “개발 계획을 잘 진행해 보고 싶어 찾아오는 도시, 재미 있어 머물고 싶은 도시,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도시, 미래 성장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랜드마크타워와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테마거리, 문화 예술 어트렉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전체 6·8공구 통합 디자인 계획안을 선정해 6·8공구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8공구 개발사업이 실질적인 첫 걸음을 뗐다.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5 14:13: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법정소송으로 3년간 답보상태였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이 재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부터 송도국제도시 6·8공구의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5월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주거시설 확대와 랜드마크타워 건설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법정소송으로 이어져 3년간 개발이 지연됐다. 결국 지난해 재판에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승소하면서 인천경제청과 재협상을 벌이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협상으로 6·8공구 개발을 정상화하고 그 동안의 사업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부합한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의 확보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문화·관광 시설의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을 세부 재협상 목표로 정했다. 재협상은 7일부터 시작되고 기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 지침에 따라 9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인천대교의 남·북단 지역 128만㎡(약 38만평)를 퍼블릭 골프장과 랜드마크타워, 복합문화시설,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는 송도의 미래발전 핵심 지역으로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6 10:12:2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조국 펀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피앤피(PNP)플러스 서재성 대표가 13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지금까지 1원짜리 한 장 투자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PNP플러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코링크PE와 투자약정을 맺은 후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특혜 의혹이 일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PE는 조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유민봉·이은권 의원실 공동개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동안 조 장관 조카 조범동씨 측과 1억원 남짓 빌려주고 받은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코링크PE가 저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입찰에서 탈락한 후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2016년 11월 입찰에서 탈락하자 코링크PE가 익성 돈 5000만원과 코링크 관계자 이상훈씨 명의로 된 2000만원 주식을 합해 총 7000만원을 빼달라고 했다"면서 "2017년 1월 합의서를 쓰고 코링크PE와 익성에 돈을 돌려준 뒤 코링크PE와의 관계는 단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코링크PE와 추가 논의를 했지만 결국 투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서 대표는 "2017년 3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PNP가 탈락한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코링크PE에서 피앤피에 다시 찾아왔다"며 "조범동씨는 '입찰 재평가 후 피앤피에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사가 있으면 50억원 이상을 코링크PE로 넣어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PNP는 이 제안을 거부했고, 2017년 9월 서울시 입찰에서 PNP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코링크PE 측에서 조범동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투자의향서 100억원을 보냈을 뿐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서 대표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2017년 8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과 관련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와는 20년 이상 알고 지내는 관계"라며 "총사업비 10562억원 중 1%가 조금 넘는 25억원의 투자확약서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서 대표는 조범동씨가 조 장관 조카인 것을 전혀 몰랐다며 최 대표로부터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받지 못했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10-13 16:07:32【 인천=한갑수 기자】"올해 안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해묵은 난제를 모두 풀고, 송도.청라.영종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 성장동력을 유치하겠습니다."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3.사진)은 개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베드타운화 돼 가는 청라국제도시에 새 성장동력을 투입해 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김 청장은 "송도와 청라는 현재 새로운 경작이 필요한 시기"라며 "환경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태로 새 사업을 유치하고, 정체된 것을 과감하게 풀고,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 청라 산업기반시설 육성 자립형도시로 조성영종도와 무의도 일대는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대대적으로 바뀌게 된다. 청라는 신개념교통수단(GRT),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서부산업단지 조성, 주물공단 이전, 북인천복합단지 매입 등이 완료돼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졌지만 산업시설이 안 갖춰져 주거 중심 도시로 급격히 변모해 가고 있다. 김 청장은 "하나금융타운과 인천로봇랜드 등 산업기반시설 등을 육성해 청라를 자립형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새 성장동력 유치 개발 가속화송도 11공구에 99만1735m²(약 30만평)를 주거단지에서 바이오산업단지로 용도 변경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게 첫번째 목표다. 김 청장은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보다 바이오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인천시나 인천경제청 입장에서는 1조8000억원의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김 청장은 방향을 바꿔 생각하면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11공구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나 도시 전체적으로는 훨씬 이익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또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연세대 2단계 사업도 단지 학생 5000명이 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1∼4학년, 석.박사과정, 산학연계 연구개발 등이 가능한 온전한 대학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다.이런 점을 감안해 그는 연세대와 바이오산단을 '사이언스 파크'로 지정해 혁신을 꾀하고 4월에 관련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송도 6.8공구는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특별계획구역, 특별건축구역, 경관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명품 건물들로 채울 예정이다. 경관이 아름다운 건물에 용적률 조정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SLC)와 포스코건설의 분쟁도, 블루코어컨소시엄과 진행 중인 6.8공구 분쟁도 해결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김 청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특혜나 주는 비리기관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나타났듯이 6.8공구는 특혜가 없었다는게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시흥 배곧도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토지를 무료로 주고, 건물까지 지어줘도 서울대가 안 들어오는데,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김 청장은 "신 성장동력이 될 만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설령 특혜의혹을 받더라도 법적으로 위배되지 않는 한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3-18 19:01:06【인천=한갑수 기자】“올해 안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해묵은 난제를 모두 풀고, 송도·청라·영종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 성장동력을 유치하겠습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3·사진)은 개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베드타운화 돼 가는 청라국제도시에 새 성장동력을 투입해 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청장은 “송도와 청라는 현재 새로운 경작이 필요한 시기”라며 “환경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태로 새 사업을 유치하고, 정체된 것을 과감하게 풀고,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 청라 산업기반시설 육성 자립형도시로 조성 영종도와 무의도 일대는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대대적으로 바뀌게 된다. 청라는 신개념교통수단(GRT),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서부산업단지 조성, 주물공단 이전, 북인천복합단지 매입 등이 완료돼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졌지만 산업시설이 안 갖춰져 주거 중심 도시로 급격히 변모해 가고 있다. 김 청장은 “하나금융타운과 인천로봇랜드 등 산업기반시설 등을 육성해 청라를 자립형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11공구에 99만1735m²(약 30만평)를 주거단지에서 바이오산업단지로 용도 변경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게 첫번째 목표다. 김 청장은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것보다 바이오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인천시나 인천경제청 입장에서는 1조8000억원의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청장은 방향을 바꿔 생각하면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11공구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나 도시 전체적으로는 훨씬 이익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또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연세대 2단계 사업도 단지 학생 5000명이 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1∼4학년, 석·박사과정, 산학연계 연구개발 등이 가능한 온전한 대학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 송도 새 성장동력 유치 개발 가속화 이런 점을 감안해 그는 연세대와 바이오산단을 ‘사이언스 파크’로 지정해 혁신을 꾀하고 4월에 관련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는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특별계획구역, 특별건축구역, 경관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명품 건물들로 채울 예정이다. 경관이 아름다운 건물에 용적률 조정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SLC)와 포스코건설의 분쟁도, 블루코어컨소시엄과 진행 중인 6·8공구 분쟁도 해결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이 특혜나 주는 비리기관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나타났듯이 6·8공구는 특혜가 없었다는게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시흥 배곧도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토지를 무료로 주고, 건물까지 지어줘도 서울대가 안 들어오는데,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청장은 “신 성장동력이 될 만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설령 특혜의혹을 받더라도 법적으로 위배되지 않는 한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3-16 13:09:17【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선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잠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6·8공구 국제업무단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투자유치를 가속화시키고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유치되면 이와 관련된 분야의 기업 수십 개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대교 남단 인근에 건립을 추진하는 151층 랜드마크시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70층 정도로 낮춰 건립키로 했다. 대신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성 강한 건물을 건립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조성 시부터 스카이라인과 건물 경관 등을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동일한 모양의 사각형 건물을 양산했다고 판단하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건물을 건립토록 유도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건물의 설계단계부터 경관을 신경쓰도록 유도하고 평이한 경관의 건물은 승인을 보류키로 했다. 또 중단된 6·8공구의 개발사업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민간기업 컨소시엄인 블루코어 컨소시업과도 협의를 진행해 원만하게 해결, 6·8공구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다. 3월 중 6·8공구의 개발전략과 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또 지역 활성화와 경제유발 효과가 크다가 판단되는 기업·대학 유치 시 다소 특혜논란이 일더라도 확실하게 지원해 반드시 유치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11공구에 연세대와 협약한 대로 부지를 공급하되 일부 학과 또는 단과대학 이전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송도 4,5,7공구와 연계해 11공구를 바이오·의약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및 차세대 바이오텍을 육성키로 했다. 11공구 바이오·의약 클러스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쏘시오 등을 유치키로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국제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춘 아름답고, 역동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02-28 15:25:42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남단 6·8공구의 개발 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제공모를 통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최근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된 표면상 이유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콘셉트와 미부합, 아파트·오피스텔의 세대수 확대, 사업 내용이 공모 제안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 등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그러나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것 이외에 뭔가가 더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품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협상과정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세대수를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은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6·8공구의 개발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업무시설(오피스텔)도 함께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협상 당사자인 컨소시엄의 사업성을 높여주는 건 당연하지만 아파트 세대수만 늘리는 것은 송도를 베드타운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과 개발 콘셉트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앵커시설로 들어서는 68층 건물에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시설을 일정부분 넣을 것을 요구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송도에 있는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니트타워)의 공실률이 40%인 점을 예로 들며 업무시설을 늘릴 경우 사업성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경제청은 협상이 타결돼 건물을 짓는다고 해도 2025년 완공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와 공실률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송도의 발전 속도가 빨라져 7∼8년 뒤에는 인구와 기업수가 늘어나 공실률이 현재 수준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지가격을 둘러싼 이견도 빼놓을 수 없다.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6·8공구 토지를 시가·감정평가액이 아닌 조성원가 이하로 매각할 것을 요구했으나 인천경제청은 이를 거부했다. 토지의 조성원가 이하 매각은 유명 산업을 앵커시설로 유치 시 인센티브로 주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지금까지 1·3공구를 제외하고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데 토지를 감정평가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 적은 없었다. 이 밖에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68층 건물의 건설 시기, 대관람차 규모, 거인국 동화마을의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청의 주장은 상당부분 사실과 틀리다고 반박했다. 먼저 개발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애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 개발제안을 하지 않았다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인천경제청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토지대금도 주변 시세를 고려한 시가를 제시했으며 조성원하 이하 가격으로 매각을 요구한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무시설 확대의 경우 컨소시엄이 제안한 6·8공구 개발사업에 이미 10만여평의 업무, 호텔, 상업 등의 비주거시설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인천경제청에서 용적률을 상향해주지 않는 한 68타워내 대단위 업무시설의 추가 설치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대수 규모 확대도 사업대상지 내 용도별 면적의 총량에 맞춘 한도 내에서 시설의 재배치만을 통해 국제도시컨셉에 맞는 개발을 제안했으며 아파트 및 오피스텔 위주의 개발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번 협상 결렬에 따른 책임 소재를 두고 앞으로 법정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6·8공구의 개발 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대부분 공모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결렬 시 2순위자와 협상을 진행하지만 인천경제청은 “2순위자는 없다”며 2순위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소송 가능성이 높아 당장 재공모 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과 개발 방향에 맞도록 6·8공구를 개발할 것”이라며 “상당 기간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9-27 13:58:11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대덕특구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4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2017 대덕특구 스타트업 공동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연구소기업을 포함, 대덕특구 액셀러레이터가 발굴·보육한 스타트업의 후속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대덕특구 액셀러레이터는 대덕벤처파트너스(유),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컨소시엄 등이다. 이날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은 ㈜파인에바(연구소기업 101호), ㈜지투지바이오, ㈜나인페이즈, 인투코어테크놀로지㈜, ㈜그린솔(연구소기업 180호), 씨드로닉스㈜, ㈜다른코리아, ㈜다온테크놀러지(연구소기업 369호) 등 8개 스타트업이다. 기업설명회(IR)순서에서 참여기업은 주요 사업아이템과 비전을 발표했으며, 이후 기업의 성공전략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KB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 10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대덕특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으며며, 투자기관과 기업 간 투자의향서 체결도 진행됐다. LSK인베스트먼트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지투지바이오의 전문성과 안정적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해당기업과 2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또 지유투자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에 5억원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마이크로VC펀드(충청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지투지바이오와 나인페이즈에 각각 1억원 규모의 투자의사를 표명했다. 윤병한 특구재단 대덕특구본부 본부장은 "창업 초기기업이 제 때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데모데이 개최 및 특구펀드 연계 등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7-04-04 10: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