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계정에 새로운 로그인 방식인 ‘패스키’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패스키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 얼굴 인식, 패턴 등 사용 중인 기기의 잠금 해제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복잡한 암호를 기억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패스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입으로 카카오계정 회원은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카카오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한 패스키는 iOS, Android 등 플랫폼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동기화돼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기기에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패스키 생성 시 고유한 암호화 키가 생성되는데 공개 키는 서버에, 개인 키는 사용자의 기기 또는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된다. 로그인 과정에서 공개 키와 개인 키가 일치해야 인증이 이루어져, 기존 로그인 방식보다 비밀번호 유출, 피싱과 같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카카오는 웹 기반의 패스키를 도입해 범용성을 높였다. 국내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패스키 도입이 앱 환경에 국한된 것과 달리, 카카오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계정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는 물론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는 외부서비스에서도 패스키 로그인을 지원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패스키는 차세대 로그인 방식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도입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 로그인을 사용하고 카카오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로그인 페이지 개편 등 활용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25 09:28:54[파이낸셜뉴스] 두타몰은 연말연시를 맞아 오는 12월 25일까지 두타몰 1층 야외광장에 '2024 루돌프의 비밀상점'을 오픈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루돌프의 비밀상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재밌는 크리스마스 트리 공모전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 크리스마스, 연말 등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을 모집해 운영된다. 두타몰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약 2만5000명에 이르는 두타몰 야외광장에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친다. 특히 더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매주 주간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부스 중 한 곳은 비정부기구(NGO) 단체 '사랑밭'이 맡아 아동결연 챌린지를 홍보한다. 부모의 사망, 이혼, 질병, 가난 등의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잃은 국내외 아동 1004명에게 희망을 이어주는 후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공모전은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30개 팀이 두타몰 야외광장에 설치된 기본 트리를 개성있게 꾸미는 참여형 행사다. 각 팀이 이달 말까지 트리를 완성하면, 두타몰을 방문한 고객들 대상으로 선호도 투표가 진행된다. 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3팀이 선정되며, 선정된 팀은 12월 22일 시상식에 초대된다. 시상식에서는 사랑밭 아동 결연식, 동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가족, 친구, 연인 간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포토존과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매시간 정각에 스노우 머신을 활용한 눈 내리는 퍼포먼스가 이뤄진다. 두타몰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과 소통하며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행사를 기획했다"며 "따뜻함과 나눔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일부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 기부할 계획인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두타몰을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5 08:56:45에버랜드가 꽁꽁 숨겨놓았던 '비밀의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공개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 14만5000㎡(약 4만4000평) 부지에 조성된 은행나무 군락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일반 고객이 개인 자격으로 이 공간을 방문할 순 없다. 지난달 25일부터 딱 보름간만 일반에 공개한 후 다시 문을 닫아서다. 다만, 기업 또는 법인이 사전 예약 후 단체로 숲체험, 트레킹,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순 있다.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이야기하자면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시절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일념으로 지금의 에버랜드가 있는 용인 일대에 식량증산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유실수를 심게 했다. 한데 1979년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밤, 복숭아, 호두 등 많은 과실수들이 고사해, 이듬해 봄 이들을 모두 뽑아내고 생명력이 강한 은행나무를 다시 심었다. 이때 심은 어린 은행나무 3만여 그루가 지금의 숲을 이뤘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일반인 탐방 프로그램 신청은 예매 시작 2분만에 전 회차가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루 3회씩 회당 최대 30명까지만 숫자를 제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밀의 은행나무숲에 대한 궁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군락을 이루며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참 멋졌다", "꼭 한번 가봐야 할 명소가 될 듯", "말 그대로 자연 그 자체를 실컷 보다 올 수 있는 곳" 등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에버랜드는 최근 숲·정원 등 식물 콘텐츠에 관심을 쏟고 있다. 테마파크 입장 없이 오직 정원 체험만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 티켓인 '가든 패스'를 올해 시범적으로 선보였는데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가을 반세기만에 일반에 공개된 은행나무숲도 이런 형태로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4 18:11:11에버랜드가 꽁꽁 숨겨놓았던 '비밀의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공개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 14만5000㎡(약 4만4000평) 부지에 조성된 은행나무 군락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일반 고객이 개인 자격으로 이 공간을 방문할 순 없다. 지난달 25일부터 딱 보름간만 일반에 공개한 후 다시 문을 닫아서다. 다만, 기업 또는 법인이 사전 예약 후 단체로 숲체험, 트레킹,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순 있다.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이야기하자면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시절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일념으로 지금의 에버랜드가 있는 용인 일대에 식량증산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유실수를 심게 했다. 한데 1979년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밤, 복숭아, 호두 등 많은 과실수들이 고사해, 이듬해 봄 이들을 모두 뽑아내고 생명력이 강한 은행나무를 다시 심었다. 이때 심은 어린 은행나무 3만여 그루가 지금의 숲을 이뤘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일반인 탐방 프로그램 신청은 예매 시작 2분만에 전 회차가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루 3회씩 회당 최대 30명까지만 숫자를 제한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밀의 은행나무숲에 대한 궁금증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군락을 이루며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참 멋졌다", "꼭 한번 가봐야 할 명소가 될 듯", "말 그대로 자연 그 자체를 실컷 보다 올 수 있는 곳" 등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에버랜드는 최근 숲·정원 등 식물 콘텐츠에 관심을 쏟고 있다. 테마파크 입장 없이 오직 정원 체험만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 티켓인 '가든 패스'를 올해 시범적으로 선보였는데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가을 반세기만에 일반에 공개된 은행나무숲도 이런 형태로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11 17:06:48[파이낸셜뉴스]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위한 전용 공간이 전국 처음으로 서울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부터 위기 임산부 전용 쉼터 10곳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쉼터는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의 일환이다. 위기 임산부는 현재도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정서적 어려움 등으로 시설 생활이 힘들어 개별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마련하는 쉼터는 매입임대주택 10호를 활용해 1호당 1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통해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 임산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기 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는 매입임대주택 10호를 서울시가 선정한 운영기관에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 운영기관을 통해 쉼터 보호가 필요한 위기 임산부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에 대응하고자 전국 처음으로 철저한 비밀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위기임신 통합지원사업단을 발족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시 위기 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열어 위기 임산부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도 제공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6 09:26:37[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일면식 없는 여성이 사는 집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한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남성 A씨의 주거침입,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1심이 선고한 벌금 800만원을 유지했다. A씨는 2022년 7월12일 오전 6시45분께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빌라 건물에 침입해 20대 여성 B씨의 집 현관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그는 현관문에 설치된 도어락에 임의로 비밀번호를 2차례 눌러보고, 현관문 손잡이도 여러 차례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지난해 3월13일 오전 1시45분께 대전 중구에서 술을 마신 뒤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량을 2.3㎞ 구간 운전한 혐의도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이른 새벽에 생면부지의 피해자가 거주하는 빌라 복도에 침입해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비밀번호를 임의로 눌렀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공포감, 불안감을 느껴 그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높고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한 것도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합의한 주거 침입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06:16:07[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로 보이는 남녀가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다정하게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목격된 민희진·방시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는 한 중국인 커플의 '핼러윈 코스프레'로 밝혀졌다. 여성은 민희진 전 대표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했다. 파란색 야구 모자를 쓰고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여성은 옆머리가 흘러내리도록 머리를 묶었다. 남성은 방시혁 의장이 지난 8월 미국의 한 거리에서 여성 스트리머와 함께 포착될 당시 옷차림을 재현했다. 남색의 긴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도 착용한 모습이다. 또다른 사진에서 남성은 무릎을 굽혀가며 휴대폰으로 민 전 대표로 분장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는데 이는 방 의장이 LA에서 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주던 모습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비밀 회동인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극적으로 화해한 줄" "알고 봐도 진짜 같다" "올해의 핼러윈 코스튬 인정" "본인들이 봐도 웃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를 상대로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29일 이를 각하하면서 대표 복귀가 불발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30 20:51:51【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2024-10-29 18:23:51【파이낸셜뉴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 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9 12:41:11[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지인 남성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실형을 살게 됐다. 남성도 법정 구속됐다. 운전자 바꿔치기는 술타기 수법과 함께 대표적인 음주운전 꼼수로 분류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8·여)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위 판사는 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지인 B씨(30·남)에게도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8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 빌라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B씨의 차량을 10m가량 몰다가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로 면허 정지 수치였다. A씨가 음주운전을 한 차량에 함께 탄 B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도착하자 "내가 운전자"라고 거짓말을 했다. A씨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나 술 마신 거 절대 비밀"이라며 "모른다고 하라"고 B씨에게 따로 부탁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1년 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검찰은 범행 전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까지 운전하게 둔 B씨에게 범인도피 혐의뿐 아니라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적용했다. 위 판사는 "A씨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며 "B씨가 운전자 행세를 하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해 죄질이 좋지 않고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B씨도 형사사법 체계에 혼란을 줘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27 09: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