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마침내 비밀 퀘스트를 완수했고, 찬열은 돌아왔다. 하지만 현빈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또다시 미스터리가 폭발했다. 이에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0%, 최고 11.1%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8.1%, 최고 8.8%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희주(박신혜)가 찾아낸 힌트로 퀘스트를 끝낼 방법을 깨달은 진우(현빈).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등장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기 위해, 유라(한보름)가 진우에게서 “형석(박훈)을 죽였다”는 자백을 들었다고 거짓 증언을 한 것. 진우는 자신을 체포하러 온 경찰들로부터 간발의 차로 도망쳤지만, 현실에서는 경찰에게, 게임에서는 NPC(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에게 쫓기며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도망치다가 휴대폰을 잃어버린 진우와 연락이 닿지 않자 희주는 게임에 접속해 자신 외의 유일한 유저인 진우의 위치를 찾았다. NPC들의 공격을 피해 진우가 숨을 고르고 있었던 곳은 의류상점 안의 피팅룸이었다. 근처까지 찾아온 희주를 피팅룸 안으로 끌어들인 진우는 “말 안 들어요, 진짜? 로그인하지 말라니까”라며 게임에 접속한 희주를 나무랐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우를 끌어안았다. 그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한 희주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희주가 건네준 휴대폰으로 선호(이승준)에게 전화를 걸어 아직 경찰에게 잡히지 않았노라 말한 진우는 “수갑을 차고 경찰서에 들어가면 끝장”이라고 했다. 손을 못 쓰면 할 수 있는 게 없고, 그렇다면 조사받기도 전에 형석의 칼에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어떻게든 경찰을 피해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끝내야 하는 이유였다. 통화를 마친 진우는 양주(조현철)가 챙겨준 특수 아이템 중 잠시나마 NPC들의 공격을 정지시킬 수 있는 아이템 ‘손목시계’를 사용해 5분의 시간을 벌었다. 애달프고 짧은 키스로 마음을 전하고, 손을 붙잡은 채 정지한 NPC들을 지나 거리로 나온 두 사람. 진우는 자신을 두고 혼자 가지 않겠다는 희주를 “집에 가서 도와줄 일이 있다”는 말로 설득해 택시에 태웠다.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미소를 머금은 얼굴과 “걱정하지 마요. 멀지 않았어요. 이제 끝이 보여요. 빠르면 내일 새벽 끝이 날테니 아침에 집으로 갈거에요”라는 약속으로 희주를 돌려보낸 진우는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결국 밤새 게임에 매달려 레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진우는 양주에게 엠마를 자신이 있는 곳 근처의 성당으로 옮겨달라고 했다. 엠마에게 ‘황금 열쇠’를 건네고 퀘스트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였다. 아침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 성당으로 들어간 진우는 엠마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기도했다. “신을 믿어본 적은 없으나 지금은 신에게 기대고 싶다. 여기서 제발 끝이기를”이라며 십자가를 향해 성호를 긋는 진우의 눈빛은 간절했다. 잠시 후 기타선율과 함께 엠마가 나타났다. 엠마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라고 인사한 진우가 “줄 게 있다”며 황금 열쇠를 꺼냈다. “내가 찾고 있던 거에요. 나한테 줄 수 있어요?”라는 엠마에게 “원한다면”이라고 답하며 황금 열쇠를 건넨 진우. 그러자 ‘천국의 열쇠가 파티마의 손에 전달됐습니다’, ‘master(마스터)의 비밀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라는 게임 메시지가 연이어 떠올랐다. 지난 1년간 진우가 바랐던 게임의 끝이었다. 비슷한 시각, 진우를 목격한 우유 배달원의 제보로 경찰들이 성당에 들이닥쳤지만 진우는 없었다. 진우가 레벨 100을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성당으로 찾아온 희주의 눈에도 그는 없었다. 약속했던 아침을 훌쩍 넘어섰는데 연락조차 없는 진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렌즈를 끼고 게임에 접속한 희주는 진우를 찾아 정처 없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진우가 없는 게임 세상에 홀로 접속해 NPC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는 희주는 어디선가 ‘유저가 나타났다’는 메시지가 뜨기를 바라는 듯 했다. 그렇게 꼬박 하루가 지나가고, 늦은 밤 누군가 희주의 집을 찾아왔다. 세주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1-14 07:40:13【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자연 속에서 봄의 기운도 느낄 수 있고 전통놀이와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 왕경숲의 나무들은 겨울의 무거움을 털어내고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 하루하루 초록 빛을 더해가고, 매화는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봄을 재촉하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봄기운으로 하루하루 주변 풍경이 달라지는 요즘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변화하는 자연도 즐기고,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올 봄 가족나들이 장소로는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왕경숲, 비밀의 정원, 화랑숲 등을 거닐며, 봄기운 가득한 자연을 느끼게 해보자. 봄기운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와 문화놀이터 체험도 즐겨보자. 정보기술(IT)과 전통놀이가 결합된 '우리 놀이터'와 화랑을 테마로 한 '화랑아 놀자'가 천마의 궁전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놀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통놀이 문화체험공간'이다. IT를 활용한 우리놀이마당과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놀이마루로 구분된다. 우리놀이마당은 바닥 스크린 위에서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사방치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놀이마루는 실뜨기와 오색공기놀이, 고누, 쌍륙, 산가지와 전통놀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 형식으로 개발한 남승도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화랑아 놀자'는 화랑을 테마로 했다. 천마의 궁전 내에 자리한 600㎡ 규모의 내부시설과 천마의 궁전 앞 야외에 약 1800㎡ 규모 야외 놀이시설로 구분돼 설치돼 있다. 체험관 내부 벽면에는 화랑의 역사와 역할, 활약상, 화랑 관창 등에 대한 내용이 어린이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글과 그림으로 함께 표현돼 있다. 메인 놀이기구인 종합정글짐은 '험난한 여정을 거치고 전투에서 승리한다'라는 콘셉트로 흔들다리 건너기와 그네 건너기, 슬라이드 풀장 등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외 대형 슬라이드 트램펄린과 터널 속 볼 풀장, 빅블록 쌓기, 암벽타기,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웬만한 유료 실내놀이터 보다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용연령은 3~8세 어린이며, 운영 안전성 및 소독 등을 위해 회차별 선착순 40명 이하의 인원이 30분간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야외 체험장은 정글짐과 미끄럼틀이 결합된 종합놀이터뿐만 아니라 해먹과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의자 등의 휴식공간을 함께 설치해 다양한 체험과 재미를 선사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03 10:15:27[파이낸셜뉴스] 프렌치 럭셔리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3년 웨딩을 위한 새로운 컨셉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지베르니 정원’을 주제로한 웨딩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첫 번째 웨딩 쇼케이스는 ‘아트 오브 크리스탈 (Art of Crystal)’을 테마로 그랜드 볼룸 방돔을 소피텔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화려하고 웅장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거울의 방’을 연출했다. 이번 쇼케이스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총괄한 플로리스트 ‘지베르니 플라워’ 팀은 보라, 화이트, 그린 톤의 다양한 색감의 플라워가 어우러진 세팅으로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특히, 입구부터 아치 프레임으로 형성된 오브제까지 이어지는 버진로드의 바닥을 미러(Mirror)로 변경해 양 옆의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과 컬러플한 생화가 반사되어 한층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이어와 신부 대기실은 핑크 계열의 플라워 세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며, 취향에 따라 플라워 톤은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초대형 빌트인 미디어 월은 프렌치 감성을 담은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영상, 조명과 오브제의 아름다운 조화로 신비롭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두 번째로, 호텔 6층 야외 가든에서 진행된 프라이빗 스몰 웨딩 쇼케이스 ‘지베르니 정원 (Jardin d’Hiver Giverny)’은 신비로운 프렌치 가든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도심 속 초록빛 정원과 다양한 컬러의 플라워의 조화로 구성된 버진로드는 비밀 정원의 곡선을 모티브로 삼아 정교하고 우아한 동화 속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프렌치 감성이 돋보이는 자연적인 소재가 자유롭게 어우러져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웨딩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웨딩 드레스는 아뜰리에 쿠, 샹들리에 및 무대는 JS 디자인이 협찬사로 참여해 한층 더 품격 있는 웨딩을 선보였다. 오픈 이후 럭셔리 웨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소피텔 매니피크 웨딩’은 소피텔 고유의 아이텐티티가 담긴 웨딩 공간, 섬세한 디테일과 프렌치 셰프가 준비한 최상의 메뉴를 선사해 프렌치 웨딩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쇼케이스를 기획한 웨딩 관계자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곳곳의 거울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소피텔 스타일로 재해석한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과 비밀 정원 컨셉을 진행하게 됐다”며 “나만의 특별한 웨딩을 꿈꾸는 예비 신랑 신부와 하객 모두에게 소피텔만의 우아하면서도 럭셔리한 웨딩으로 잊지 못할 경험과 순간을 선보일 웨딩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27 15:06:25특급호텔 레스토랑과 라운지바 등이 MZ세대들의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SNS를 통한 자기표현과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이 호텔 내 분위기 좋은 식당과 바를 찾으면서 호텔들이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MZ세대들을 겨냥해 다양한 식음료 프로모션과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들은 저렴한 것을 찾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가격이 높더라도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에 위치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사진)은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세계적인 미쉐린 스타 셰프가 선사하는 최고의 프렌치 퀴진으로 프로포즈, 데이트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포토 핫스팟 창가 자리는 최소 1개월 전 예약이 필수다. 주말은 줄곧 만석이며 이달 주말 역시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특별하다. 베르사유 궁전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구불구불한 복도를 지나면 검은색과 황금색 인테리어로 꾸며진 화려한 타원형 홀과 탁 트인 전경을 마주하게 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고품격 요리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인기 요인이다. 최근에는 여름 제철 생선 민어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1++ 한우 꽃갈비 요리가 인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지난 3월 오픈한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도 MZ세대들에게 인기가 좋다. 색다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 서울의 다이내믹한 밤 문화를 전통시대와 근·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주효했다. 오울의 안주와 주류는 우리나라 현지의 식재료를 엄선, 각각의 완벽한 조화를 비롯해 전통적인 소울푸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층 모던하게 풀어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이탈리아 아란치니 스타일로 재해석한 김치볼과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어묵 및 랍스터가 들어간 떡볶이, 수제 수프 등이 손꼽힌다. 서울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도 지난 한 달간(주말 기준) 만석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념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 호텔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요즘은 일상적으로 분위기와 맛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14 17:56:57특급호텔 레스토랑과 라운지바 등이 MZ세대들의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SNS를 통한 자기표현과 인증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이 호텔 내 분위기 좋은 식당과 바를 찾으면서 호텔들이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MZ세대들을 겨냥해 다양한 식음료 프로모션과 메뉴 개발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들은 저렴한 것을 찾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가격이 높더라도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다.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에 위치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과 세계적인 미쉐린 스타 셰프가 선사하는 최고의 프렌치 퀴진으로 프로포즈, 데이트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포토 핫스팟 창가 자리는 최소 1개월 전 예약이 필수다. 주말은 줄곧 만석이며 이달 주말 역시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특별하다. 베르사유 궁전 비밀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구불구불한 복도를 지나면 검은색과 황금색 인테리어로 꾸며진 화려한 타원형 홀과 탁 트인 전경을 마주하게 된다. 낮에는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을 조명 삼아 완벽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고품격 요리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인기 요인이다. 최근에는 여름 제철 생선 민어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1++ 한우 꽃갈비 요리가 인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지난 3월 오픈한 한국식 컨템퍼러리 바 ‘오울(OUL)’도 MZ세대들에게 인기가 좋다. 색다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 서울의 다이내믹한 밤 문화를 전통시대와 근·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주효했다. 오울의 안주와 주류는 우리나라 현지의 식재료를 엄선, 각각의 완벽한 조화를 비롯해 전통적인 소울푸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층 모던하게 풀어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이탈리아 아란치니 스타일로 재해석한 김치볼과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어묵 및 랍스터가 들어간 떡볶이, 수제 수프 등이 손꼽힌다. 서울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도 지난 한 달간(주말 기준) 만석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주말·주중 디너 가격을 20.15%나 올렸음에도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MZ세대들의 인기가 맞물려 호텔 레스토랑의 경우 주말에는 대부분 예약이 꽉 찬다"며 "과거에는 기념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 호텔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요즘은 일상적으로 분위기와 맛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8-11 12:58:41[파이낸셜뉴스] “이번 작품엔 나를 많이 녹여 냈다.” 배우 한효주가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해피니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안길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일반 분양한 고층과 달리 저층은 임대주택인 신축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그린다. ‘청춘기록’ ‘WATCHER(왓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WATCHER(왓쳐)’ ‘굿와이프’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효주는 “내가 연기한 윤새봄 캐릭터가 마치 선물처럼 느껴졌다"며 “지금 이 나이에 내 성격을 꾸미지 않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그랬다. 나와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물론 경찰특공대라는 윤새봄의 직업은 생소했고,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도 다녔지만, 유니폼을 벗은 뒤 평상시 모습은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박형식은 이번 작품에서 고교시절 야구 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좌절을 맛본 뒤 형사가 된 인물을 연기한다.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그는 “제대 후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몸이 좋았다”며 “극중 역할처럼 듬직해 보이기 위해 몸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효주와 박형식은 극중 고교동창으로 나와 오랜만에 교복을 입기도 했다. 한효주는 “어색하진 않았는데, 내 앞 앉아있던 학생이 16살이라는 사실에 현타가 왔다”며 “무려 20살이나 차이가 났다”며 웃었다. 박형식 역시 “어색하지 않았다”며 “(한효주) 누나도 잘 어울리고, 같이 찍은 사진도 잘 나왔다”며 말했다. 조우진은 신종 감염병 사태의 키를 쥔 의무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을 연기했다. 조우진은 “한태석은 도저히 속을 알수 없는 인물"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트렌드와 시대를 읽는 ‘시선’과 ‘통찰력’이 어떤 건지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1-01 14:52:48[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 해명했다.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의 한 휴양시설이 푸틴 대통령의의 비밀궁전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대학생의 날’ 온라인 행사에서 “영상물에서 내 소유라고 한 것 가운데 본인과 본인 친척들에게 속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돌고 있는 정보”라며 “지금 필요한 때에 맞춰 모든 것을 짜깁기해 그 자료들로 러시아인들을 세뇌하려는 것으로 관련 소문을 뒷받침할 법적인 문서는 아무것도 없다. 영상물은 순전한 편집이자 합성”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발니는 구속 직후인 지난 29일 본인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휴양도시 겔렌쥑에 있는 대규모 휴양시설이 푸틴 대통령의 비밀궁전이라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장소는 전체 68만㎡의 부지에 건축면적 1만7000㎡에 달하는 대규모 리조트 시설이다. 영상 속에서는 이 장소의 항공 사진과 설계 도면 등이 자세히 공개됐다. 과거 기업인들의 기부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있었던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법을 벗어난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말했다. 나발니 측은 해당 시위에 모스크바에서만 5만여명, 전국에서 25만~30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독립 언론에 따르면 전국 110개 도시에서 약 11만명이 참가했고 3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6 07:03:27[파이낸셜뉴스] 영하 50도의 맹추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2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해 3400명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모스코바에서는 약 1만5000여명의 시위대가 푸시킨 광장 주변에 몰려들어 시위를 했으며 가두행진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도 벌어졌다. 시위대는 헬멧을 쓴 진압경찰에 의해 경찰버스와 트럭에 실려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경찰봉 등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는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반대쪽인 일본 북쪽 사할린 지역인 유즈노사할린스크와 시베리아 동부 야쿠츠크 등에서도 일어났다. 야쿠츠크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OVD-인포는 모스크바에서 941명,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350명 등 전국 90개 도시에서 3454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이같은 대규모 체포와 강경진압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말에 또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44살의 변호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해 8월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로 이송돼 5개월만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러시아 당국의 체포 협박에도 이달 17일 러시아로 귀국해 당국에 체포돼 모스크바의 마트로스카야 티시나 감옥에 감금돼 있다. 이 곳은 가장 악명높은 감옥으로 유명하다. 나발니는 측근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비밀궁전을 공개한데 이어 숨겨진 딸의 호화생활을 폭로하면서 푸틴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나발니는 22일(현지시간) 변호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다고 밝히며 "창문 쇠창살에 목을 메거나, 숟가락을 날카롭게 만들어 목을 베거나 손목을 그을 계획은 전혀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단도 매우 조심스럽게 걷고 혈압도 매일 잰다"며 "갑작스런 심장마비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혀 혹시 모를 러시아 당국의 추가 암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1-24 10:37:00[파이낸셜뉴스] ‘청춘기록’이 눈부신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이 뜨거운 관심 속에 7일 첫 방송 된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을 비롯해 하희라, 신애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이 기대감을 더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입덕유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존재 자체가 청춘! 케미도 연기도 ‘갓벽’ 기다림마저 설레는 박보검·박소담·변우석 시너지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청춘 배우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의 시너지는 단연 ‘청춘기록’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세 배우가 진솔하게 풀어낼 청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박보검은 배우를 꿈꾸는 모델 ‘사혜준’으로 변신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현실적인 문제에 공감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평범한 20대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보검. 주변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혜준의 ‘단짠’ 도전기가 기대를 높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로 분하는 박소담은 타고난 센스와 끈질긴 노력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야무진 청춘이자, 사혜준의 팬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사혜준과 함께 배우의 꿈을 키워나가는 ‘원해효’ 역의 변우석은 집안의 배경보다는 자신의 노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는 현실 어택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청춘 기록을 써 내려갈 사혜준, 안정하, 원해효.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세 청춘의 페이지가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지 기다려진다. ■안길호 감독·하명희 작가 만남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 ‘청춘기록’이 보여줄 청춘의 얼굴은? 완성도를 담보하는 안길호 감독, 하명희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ATCHER(왓쳐)’를 통해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은 ‘청춘기록’에 대해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생각하는 꿈과 사랑, 그 곁은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 더 나아가 세대와 격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스’, ‘사랑의 온도’ 등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는 하명희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매 작품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로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던 만큼, 빛나는 오늘을 써 내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하명희 작가는 “청춘들이 처한 현실의 고단함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 이겨내고 이기는 이야기다”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눈부신 청춘 기록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가족! 또 다른 ‘공감’ 포인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청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공감을 불어넣는다. 달라도 너무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두 엄마 ‘한애숙’과 ‘김이영’은 각각 하희라와 신애라가 맡았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청춘스타 하희라, 신애라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포인트. 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향한 응원법도, 지원도, 사랑법도 모두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한진희는 남다른 ‘끼’로 무장한 사혜준의 할아버지 ‘사민기’로 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우월한 유전자를 공유한 박보검과 보여줄 훈훈한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박수영은 현실적인 가장이자 사혜준의 아빠 ‘사영남’으로, 서상원은 원해효의 아빠 ‘원태경’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개인주의 사혜준의 형 ‘사경준’은 이재원이, 원해효 동생이자 공부가 취미인 엘리트 ‘원해나’ 역은 조유정이 맡아 활력을 더한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 더할 ‘내공만렙’ 배우 총출동 수많은 인연과 부딪히며 때론 아프고, 때로는 위로받으며 성장해가는 청춘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기도, 씁쓸한 현실을 일깨우기도 하는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이 공감을 더한다. 리얼리티와 유쾌한 웃음을 책임질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노련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신동미는 사혜준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초보 매니저 ‘이민재’ 역을 맡았다. ‘캐릭터 소화제’ 이승준은 사혜준을 아끼는 패션 디자이너 ‘찰리정’으로 분해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고, 이창훈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 역을 맡아 힘을 싣는다. 권수현은 사혜준과 원해효의 친구이자 사진작가를 꿈꾸는 ‘김진우’로 분해 청춘의 에너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정민성, 양소민, 조지승, 임기홍, 박세현 등 개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로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서현진, 김혜윤, 설인아, 김건우 등 청춘들의 페이지를 더욱 빛나게 할 특별출연 군단의 활약도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7 09:13:44[파이낸셜뉴스] ‘청춘기록’ 안길호 감독과 하명희 작가가 궁금증에 직접 답하여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안 감독, 하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ATCHER(왓쳐)’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안길호 감독은 ‘청춘기록’을 통해 또 한 번의 치밀하고 섬세한 연출의 힘을 선보인다. ‘닥터스’, ‘사랑의 온도’ 등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는 하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매 작품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로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던 만큼, 빛나는 오늘을 써 내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하 작가는 “숫자가 아닌 삶에 대한 열정, 열려있는 사고가 청춘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본다. 이러한 청춘의 특징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춘들이 처한 현실의 고단함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 이겨내고 이기는 이야기다”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20대를 지나는 사람들에겐 ‘당신들은 옳다’라는 것을, 20대를 지나온 사람들에겐 자신의 20대를 기억하고 함께 해줬으면 하는 의도로 ‘기억하고 함께해줘’라는 부제를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 역시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생각하는 꿈과 사랑,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 더 나아가 세대와 격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청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나의 청춘’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본의 의도,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풀어낸 배우들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안 감독. “드라마의 배경인 ‘한남동’이라는 동네의 고유한 매력을 담으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연예계 뒷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과 하 작가는 서로에 대한 믿음도 두텁다. 안길호 감독은 “대본이 참 따뜻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몰입감이 좋아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다. 캐릭터들의 설정이 디테일하고, 대사 하나하나 고심한 흔적과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극찬했다. 하 작가 역시 “드라마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안 감독은 등장 인물에게 집중하고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너무 기대된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청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배우 박보검과 박소담의 시너지는 단연 최고의 기대 포인트. 안 감독은 “긍정 에너지를 가진 두 배우를 만난 건 기대 이상의 행운이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 작가 역시 “박보검은 뛰어난 감성의 소유자이자, 감정연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다. ‘박보검=사혜준’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몰두해서 생동감 있는 인물을 만들어 줬다. 박소담은 ‘안정하’를 구축할 때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갈등을 인내와 대화로 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박소담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할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이었다”며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변우석에 대해서도 안 감독은 “늘 노력하는 자세와 대본에 대한 분석도 뛰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작가도 “처음 만났을 때 원해효가 걸어들어오는 줄 알았다. 피지컬은 물론 온화하며 자신감 있는 성격까지 캐릭터와 닮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껏 성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같은 꿈을 가진 청춘의 부모로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갈 하희라, 신애라 배우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안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케미스트리와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의 합이 두 분의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하 작가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깊게 연구해주신 두 분이 그려주는 ‘한애숙’과 ‘김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안 감독과 하 작가가 뽑은 ‘꿀잼’ 포인트는 단연 ‘배우들의 연기’다. 안 감독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훌륭한 연기자들이 펼치는 연기가 재밌을 거다. 캐릭터를 자신들 만의 색으로 표현해준 배우들로 인해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작가도 “다양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찰떡같이 표현해주리란 믿음이 있어 배우들에게 대사를 줄 때 마음이 편했다.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 감독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한 만큼,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작가는 “연기만렙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모여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는 사랑받을 준비가 되었어요. 이제 시청자들께서 사랑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센스 넘치는 메시지를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2 09: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