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도중 참모들에게 하던 사적발언을 놓고 대통령실은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당초 언론에 보도됐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바이든'이란 표현이 아닌 '날리믄(날리면)'이란 표현이었음을 단언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오전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그러면 무엇이냐를 당연히 국민들은 궁금해 할 테고 어떤 문맥에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알고자 할 것"이라며 "그럴 때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것들을 여러 외부전문가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중요한 건 저희가 바이든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작업들이 있었다"며 "반대로 얘기해 언론도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인지를 확정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런 과정 없이 저희들에 확인도 없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정사실화돼 자막화 되고 그것이 무한 반복된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건 바이든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확인한 전문가들에게로 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보도됐던 발언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한미동맹 훼손 시도"라고 규정했다. 이 부대변인은 "음성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특정을 한다"며 "그런데 특정하는 그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인해 국민들이 오해하게 만든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그것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발언 중 '이XX들'이란 표현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이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문제 제기라는 건 저희가 이것의 심각성을 갖고 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발언 여부에 집중하면서 추가 논란이 될 수 있는 비속어 논란에는 우회적으로 회피하려는 것으로, 이 부대변인은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라고 기정사실화되는 것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27 08:37:55야구 경기 중에 “여자 라면이 먹고 싶다”고 발언한 캐스터 발언에 방송사가 법정 제재를 받게 됐다. 1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캐스터의 '여자라면 먹고 싶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KBS N 스포츠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KBS N 스포츠 '2024 신한은행 솔(SOL) 뱅크 KBO 리그' 지난 8월 1일 방송에서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응원 문구가 적힌 관중석 스케치북이 화면에 잡히자 캐스터가 "저는 여자라면이 먹고 싶은데요. 가장 맛있는 라면이 아닙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설위원도 이를 제지하지는 않고 웃음으로 반응했다. 다만 현장에서 잘못됐다는 것을 느낀 제작진이 조치해 경기 종료 전 사과가 이뤄졌다. 이날 의견진술에 출석한 KBS N 스포츠 관계자는 "나오지 않았어야 할 실수이고 죄송하다. 당시 현장에서도 깜짝 놀랐던 상황"이라며 "해당 캐스터는 정직 3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고 현재는 징계가 끝나 대기 중"이라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 김정수 위원은 "여성을 상대로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발언이었다"고, 강경필 위원은 "내용의 파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평소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안 돼 비속한 표현이 나왔다"며 "다만 곧바로 사과하고 당사자를 징계한 부분을 고려했다"며 주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한 동성 감독의 코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거나 가슴을 움켜잡듯 여러 번 치는 장면, 남자 배구 선수 등의 허리를 감싸 올리면서 몸무게를 재는 장면, 홍석천이 선수를 인터뷰하면서 선수 얼굴부터 다리까지 손으로 쓸어내리는 장면 등이 방송된 KBS N 스포츠 '23-24 스페셜V 프리뷰쇼'(2월 1일)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류 위원장은 "시청자들이 홍석천 씨의 성적 정체성을 알기 때문에 넘어갈 수도 있으나 장면이 지나친 측면이 있어 되풀이되지 않게 강력히 시정을 촉구하자"고 언급했다. 방심위는 자막으로 '기역'을 '기억'으로, '디귿'을 '디읃'으로 표기한 KBS 1TV '중계방송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10월 9일)에 대해서는 관계자 의견진술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한글날에 이런 오타를 낸 것은 문제"라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여유가 있던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방심위는 또 '포크다! Si vel homme아!' 등 욕설과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자막을 반복해서 보여준 JTBC '아는 형님'(5월 11일)에 대해서는 주의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 '내부자들'에 나온 폭탄주 제조 장면을 패러디한 SBS TV '런닝맨'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한편 피감기관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감사원 감사 결과를 다루면서 방문진과 MBC의 반박만 위주로 다뤘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TV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는 방송심의 규정상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반했다며 주의를 결정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심의위원회 전망에 대해 대담하면서 출연자가 사실과 달리 고발인인 최재영 목사도 불러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수심위가 불공정하게 운영되는 것처럼 왜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표준FM '권순표의 뉴스하이킥'(9월 6일)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2 00:06:22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매긴 점수는 D마이너스며 시정잡배와 같은 비속어가 남발됐다고 꼬집었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충성경쟁을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감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우고 모욕을 준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며 전현직 모든 판사들에 모욕을 주는 막말로 끝났다”고 꼬집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선 전산으로 자동 배당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에게 이 대표에 무죄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을 쏟아냈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그토록 확신한다며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는 거냐”고도 반문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10-25 09:22:44[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와 의지가 있어야만 적이 함부로 못 한다"며 "그래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응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군이 북한과 싸울 경우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한테 누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우리 대한민국이 이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왜 이기느냐'고 물어보길래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최고 존엄이 5000만으로 5000만과 1명이 싸우면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렇지만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야권에서 제기했던 군의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인해)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의 군사 기술을 묻는 질문엔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최근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한 야당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옹호하면서 비속어를 사용했다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해 충암고 후배인 여 사령관 등을 만났다'라는 질의를 받자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인형 사령관처럼 군복을 입은 사람이 국감장에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게 안 좋아 보인다"라고 문제 삼으며 지적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아무리 군복을 입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X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여 사령관은 별도 발언 기회를 얻고 "개인적으로 한 달간 공개 석상에서 여러 언론을 통해, 유튜브를 통해 개인적으로 참기 힘든 그런 인격적인 모독도 받았다"며 "의원님들 말씀하신 것에 제가 좀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선 심심하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장관과 여 사령관이 하는 것을 보면 전두환·차지철 같아서 아주 좋다" "대단한 충동이다"라고 비꼬았고, 이에 김 장관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박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예의를 지키세요" "정치선동을 계속하신다는 겁니까, 저도 대응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이 질타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질의 시작 전 발언 기회를 얻어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얘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좀 과했던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8 16:54:11[파이낸셜뉴스] GS샵 의류 판매 방송 도중 게스트가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10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게스트는 지난 5월 '크레송 세미배기 팬츠 2종' 판매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GS샵의 다른 프로그램에서 해당 상품을 미리 판매, 물량이 없다는 이유다. 이 게스트는 "너무 예쁜데 조금 밖에 없다. 지난 번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너무 팔아제꼈다" "이런 거는 여기서 해야지, 왜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고 지X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방심위 광고소위는 9일 전체회의를 통해 해당 방송에 행정지도 권고를 결정했다. GS샵이 방송 중 즉각 사과하고, 자막으로 사과문을 고지했다는 것이 고려됐다. 비속어를 사용한 게스트는 2주 출연정지 징계를 받았다. 홈쇼핑 출연자의 막말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만 3차례나 발생, 모두 법정제재를 받았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는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50~60대 여성 피부 노화를 두고 '폐차' '재건축' '리모델링' 등 용어에 빗대어 표현해 같은해 9월 법정제재 주의를 받았다. 또 현대홈쇼핑 쇼호스트는 생방송 중 "씨X"이라고 말해 그해 5월 법정제재 경고를 받았다. CJ온스타일 쇼호스트는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고인이 된 연예인을 연상케하는 발언을 했고, 법정제재 주의가 결정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9:33:16[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인기 순위도 1위에서 급하락했다. 24일 오후 5시 기준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301만명이다.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13일만에 17만명가량 줄었다. 구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리면서다. 영상을 보면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미디 부문 1위를 지키던 국내 채널 순위도 31위까지 추락했다. 주간 조회수도 지난주 3073만회에서 이번주 2294만회로 급감했다. 여기에 최근 아이브 장원영 출연 영상의 썸네일로도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피식대학이 게재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은 썸네일의 'PSICK Show' 로고가 장원영의 머리 뒤로 배치돼 일부 글자가 가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CK 문구 가운데 'P' 일부와 'S' 'I', 'show' 중 'o'가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피식대학은 영양편 사과문과 함께 장원영편 썸네일까지 교체했다. 현재 11일 전 현우진편을 마지막으로 새 영상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4 23:03:1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구독자가 대폭 감소했다. 23일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02만명이다. 10일 318만명에서 16만 명이 줄었다. 지난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 업로드 후 급속도로 구독자가 감소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 ‘피식대학’ 멤버들(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의 지역 비하성 발언을 이어갔다. 심지어 음식점에선 가게 주인이 앞에 있음에도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며 해당 지역과 가게를 비방했다. 논란이 계속됐지만, 피식대학은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지난 18일 논란 이후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이 늦은 이유에 대해선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피식대학의 논란은 지역 비하뿐만이 아니다. 피식대학 속 코너인 ‘피식쇼’ 장원영 편도 논란이 됐다. ‘피식쇼’ 장원영 편의 썸네일이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K SHOW’ 라는 문구에서 S, I, O가 가려져 ‘FXXK she’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피식대학은 장원영을 제외한 다른 96개 피식쇼 영상에서 게스트와 MC들의 얼굴을 나란히 배치했다. 이와 관련해 로고가 출연진의 얼굴 일부를 가리는 상황에도 예외는 없었다. 파문이 거세지자,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의 댓글로 “기존 썸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 출연자 보호를 위해 썸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두 번의 사과문 게시에도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계속 감소 중이다. 23일 유튜브 가이드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국내 유튜브 채널 차트에서 피식대학의 순위가 1위에서 31위로 하락했다. 주간 조회수도 지난주 3,073만 회에서 이번 주 2,294만 회로 급감했다. 일각에서는 구독자 300만 명 선도 금방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3 22:36:4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걸그룹 멤버 성희롱 논란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구독자 수가 12만명 넘게 이탈했다. 2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각종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20일 306만명으로 12만명가량 줄었다. 구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리면서다. 영상에서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영양을 돌아다니던 중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영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일 것"이라고 혹평하거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며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 '지역 비하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했다. 여기에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PSICK'(피식)이란 문구의 일부를 장원영의 사진으로 가려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섬네일을 두고 'PSICK'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의 이미지로 가려져 'FXXK'라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기체로 적힌 'show' 중 'o'도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게스트가 출연했을 땐 '피식쇼' 로고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섬네일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사진 배치를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1 16:07:51[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영상 섬네일로 ‘PSICK’(피식)이란 문구 중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린 이미지를 사용, 마치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인 ‘FXXK’를 연상케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1일 온라인상에는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섬네일은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기 전에 보이는 일종의 이미지를 말한다. 누리꾼들은 섬네일 사진 중 장원영 이미지가 위치한 구도를 문제 삼았다. 이를 보면,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필기체로 적혀진 ‘show’ 중 ‘o’도 가려져 일각에서는 ‘FXXK she’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도 난리 났다. 섬네일로 ‘FXXK’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려놓은 수준…”이라는 댓글에는 7700개의 최다 공감이 달리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피식쇼 장원영편 댓글에는 외국인들이 영어로 작성한 지적 댓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이 섬네일이 혐오스럽다는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 그녀 머리 뒤에 ‘FXXK’라고 보이는 것처럼 해놓은 거 진심으로 역겹다” 등 내용이다. 다만 일각에선 우연의 일치라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고의는 아닌 것 같다” “의도적이었다면 장원영 소속사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식대학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올린 경상도 영양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거듭 “재미가 없다”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들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 하겠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특정 직군과 연령층을 깎아내리는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16:20:46[파이낸셜뉴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언급하며 "저런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민 대표의 기사를 공유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직격했다. 해당 기사에는 방 의장을 'X저씨'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은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을 받아 최소 70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노 전 회장은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라며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보다 큰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 또는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라며 "의사는 그런 직업인의 하나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미국은 남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존경과 높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흉부외과 미달 사태를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훌륭한 의사들만이 사람의 심장과 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꼬집으며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자리를 '낙수 의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노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26 19: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