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협의회)를 26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한번씩 개최되는 협의회는 한국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둔 장관급 협의체다.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이행을 위해 신설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5월 한-EU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제1차 협의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지난해 1차 협의회에서는 주요 협력 분야와 의제를 설정한 데 이어 이번 2차 협의회에선 보다 구체적인 분야별 협력 내용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한국과 EU는 반도체 분야에서 뉴로모픽 컴퓨팅과 이종 집적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 간 총 1200만유로(약 168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동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국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제1차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비욘드 5G·6G 분야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 무선 네트워크 자동화·효율화 등에 대한 공동 연구에 3년 간 총 500만유로(약 7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올해 말투 과제를 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6G에 대한 공통 비전을 기반으로 표준화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양자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퀀텀코리아 2024 등 양측이 개최하는 양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양자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글로벌 AI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에 관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하기로 했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도 플랫폼 경제 관련 제도 및 기타 이니셔티브에 대한 교류를 심화하기로 했다. 이외 사이버보안, 디지털 권리장전 등 분야에서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계기로 반도체, 5G·6G 분야 공동연구, 연구자 포럼·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 성과가 다양한 형태로 창출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한국의 호라이즌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돼 한-EU 간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협력이 시작된 만큼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7 10:48:56【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화웨이가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의 신성장과 5.5세대(5.5G)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리 펑 화웨이기업 부사장 겸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MWC 개막 전날인 25일 '5G 비욘드그로스 서밋'을 열고 5G 사업 성공을 위한 방법과 5.5G를 통해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맞은편에 최대 규모(9000㎡)의 부스를 차린다. 리 펑 사장은 “5G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정도를 걷고 있다. 5G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 지난 5년 간 전 세계 15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4G가 같은 성과를 거두는 데 9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의 20%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30%를 생성하고 모바일 서비스 수익의 40%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5G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이라며 "5.5G와 AI, 클라우드가 융합되면서 통신사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역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펑 사장은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품질이 우수할수록 모바일 사용자는 더 나은 경험을 위해 모바일 상품에 지갑을 열 의향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향후 사용자가 생성하는 트래픽은 크게 증가하고 통신사는 트래픽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화웨이 측 설명이다. 전 세계 5G 통신사 중 20% 이상이 속도 등급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최근 태국의 한 통신사는 가입자가 수요에 따라 속도 등급을 선택할 수 있는 5G 부스트 모드 추가 기능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가입자당 약 23%의 평균 매출(ARPU) 향상을 경험했다. 또 중국의 한 통신사는 라이브스트리머에게 원활한 고품질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장형 업링크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통신사의 ARPU를 7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5G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50여개의 산업 분야에서 5만개 이상의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용 사례가 상용화되고 있다. 확정적 지연시간, 정밀한 포지셔닝, 패시브 사물인터넷(IoT) 등 5.5G의 새로운 역량은 B2B 시장에서 통신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웨이 측은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AI 휴대폰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5%에 달하는 1억7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세대 AI 휴대폰은 더 강력한 스토리지와 디스플레이, 이미징 역량을 갖추면서 이를 통해 구동되는 AIGC 애플리케이션은 수천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생성해 통신사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 펑 사장은 “화웨이는 통신사와 함께 5G와 5.5G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놀라운 신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6 14:36:3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과 디지털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관련 사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8일 이종호 장관과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이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디지털 영상회의를 활용해 동시에 서명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 △인적 역량 향상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 △디지털 통상 등의 다양한 디지털 관련 사안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양측은 11대 협력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협력 과제에는 △공동연구 △반도체 △초고성능컴퓨팅(HPC) 및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및 신뢰 △비욘드(Beyond) 5세대이동통신(5G)/6세대이동통신(6G) △인적역량-인력교류-디지털 포용 △인공지능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협력 △데이터 관련 법 및 체계 △디지털 신원 및 신뢰 서비스 △디지털 통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디지털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하는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신설하고, 매년 양측에서 번갈아 열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이번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내년 한-EU 수교 60주년에 많은 성과가 창출되기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환영하며, 이를 오랜 협력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1-28 21:06:12[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소매업체 타깃의 부진한 실적발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아직은 연준이 의사록에서 밝힌 정책 무게중심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있다는 선언에 대해 시장이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여서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이날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시간이 가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막판에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18.73p(0.06%) 오른 3만3999.04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0p(0.23%) 상승한 4283.74, 나스닥지수는 27.22p(0.21%) 뛴 1만2965.3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34p(1.71%) 내린 19.56을 기록했다. 운전대는 연준이이날 콜스를 비롯해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 등 여전히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됐지만 시장 무게 중심은 연준으로 쏠렸다. 어드바이저스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리크 코르소는 "운전대는 연준이 잡고 있고, 연준을 움직이는, 연준의 연료통을 채우고 있는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코르소는 시장이 당분간 작은 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 당장은 상승에 무게 중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부응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B 폭락미국 목욕·생활용품 판매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최근 폭등세를 뒤로하고 이날 20% 폭락했다. 최근 BB&B 주가 폭등세의 배경이었던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전날 장 마감 뒤 공시에서 지분 전량 매각 방침을 밝힌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BB&B는 전일비 4.53달러(19.63%) 폭락한 18.55달러로 주저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장 마감 뒤 코언 회장은 지분 매각 계획을 완료해 BB&B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코언의 벤처캐피털인 RC벤처스는 16일과 17일 주당 18.68~29.21달러 사이에서 BB&B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전날 공시에서 그가 밝힌 지분 매각 의사는 이미 지분 매각 뒤에 나온 것임이 확인됐다. 반도체 상승반도체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도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방아쇠를 당긴 곳은 탄화규소를 소재로 전기차, 급속충전, 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를 만드는 울프스피드였다. 전날 울프스피드가 장 마감 뒤 탄탄한 분기실적과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뛰었다. 울프스피드는 32% 폭등한 112.94달러로 올랐고, AMD는 2.17달러(2.21%) 오른 100.4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4.38달러(2.39%) 뛴 187.73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의 가뭄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전일비 3.38달러(0.37%) 내린 908.61달러로 마감했다. 3대1 액면분할을 선언한 테슬라는 오는 24일 마감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지급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8-19 05:50:57【 도쿄=조은효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손잡고, 현존하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인 2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미만의 차세대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미일 양국은 2나노 미만 최신 기술력을 확보해 선두주자인 한국과 대만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는 아직까지 3나노 반도체 양산에서 경쟁 중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초미세 공정의 한계를 2나노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소자를 2나노 미만으로 작게 만드는 기술은 한계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을 방문 중인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과 금명간 반도체 분야 협력 추진에 대한 문서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나노급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양산, 미국 인텔이 가지고 있는 칩렛(컴퓨터 메인보드에 설치된 대규모 집적회로군의 총칭)기술 등이 협력 후보 분야다.미국이 반도체 설계 등 첨단 기술을, 일본은 반도체 소재 기술을 살려,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미국 IBM은 2나노 반도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최근 건립된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 도쿄 일렉트론, 캐논 등의 반도체 장치 제조사들과 함께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인텔과 애플도 2나노 반도체 기술 개발을 전개 중이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반도체 위탁생산에 활용할 1.8나노 미세공정 도입 시기를 기존 예정보다 앞당겨 2024년부터 상용화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첨단 EUV(극자외선) 장비 도입 계획도 발표하며 경쟁사인 TSMC와 삼성전자를 뛰어넘겠다는 목표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50%로 세계 1위의 위용을 자랑한 바 있다. 이처럼 '일장기 반도체'로 불리는 시기가 있었으나,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미국, 한국, 대만 등에 주도권을 뺏겼다. 위기감 속에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해외기업 유치, 외국과의 기술 협력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기업)인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이 본격화됐다. TSMC는 약 1조엔(약 9조6000억원)을 투자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공장을 짓고, 2024년 12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TSMC는 지난해 11월 일본 소니와 함께 공동으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12인치 웨이퍼를 월 4만5000장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또한 TSMC와 소니가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에 출자했다. 아울러 미일 양국은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틀 만들기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부상과 이에 대한 견제가 미일 반도체 협력의 아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를 방문한 가네코 총무상은 전날 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의 디지털 분야 임원들과 면담을 실시하고, 비욘드 5G로 불리는 차세대 통신 규격 만들기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네코 총무상은 "2030년 경제·사회의 기반이 될 비욘드 5G의 조기 실현을 향해 국제적인 제휴를 더욱 깊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5G 도입에 늦었다고 판단, 6G과 이로 가기 위한 비욘드 5G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ehcho@fnnews.com
2022-05-03 18:08:34【도쿄=조은효 특파원】 미국과 일본이 손잡고, 현존하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 중 가장 앞선 기술인 2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미만의 차세대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미일 양국은 2나노 미만 최신 기술력을 확보해 선두주자인 한국과 대만을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는 아직까지 3나노 반도체 양산에서 경쟁 중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초미세 고정의 한계를 2나노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소자를 2나노 미만으로 작게 만드는 기술은 한계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을 방문 중인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장관과 금명간 반도체 분야 협력 추진에 대한 문서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나노급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양산, 미국 인텔이 가지고 있는 칩렛(컴퓨터 메인보드에 설치된 대규모 집적회로군의 총칭)기술 등이 협력 후보 분야다. 미국이 반도체 설계 등 첨단 기술을, 일본은 반도체 소재 기술을 살려,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미국 IBM은 2나노 반도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BM은 일본 이바라키현에 최근 건립된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 도쿄 일렉트론, 캐논 등의 반도체 장치 제조사들과 함께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인텔과 애플도 2나노 반도체 기술 개발을 전개 중이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반도체 위탁생산에 활용할 1.8나노 미세공정 도입 시기를 기존 예정보다 앞당겨 2024년부터 상용화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를 위해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첨단 EUV(극자외선) 장비 도입 계획도 발표하며 경쟁사인 TSMC와 삼성전자를 뛰어넘겠다는 목표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50%로 세계 1위의 위용을 자랑한 바 있다. 이처럼 '일장기 반도체'로 불리는 시기가 있었으나, 2000년대로 넘어가면서 미국, 한국, 대만 등에 주도권을 뺏겼다. 위기감 속에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해외기업 유치, 외국과의 기술 협력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기업)인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이 본격화됐다. TSMC는 약 1조엔(약 9조6000억원)을 투자해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공장을 짓고, 2024년 12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TSMC는 지난해 11월 일본 소니와 함께 공동으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12인치 웨이퍼를 월 4만5000장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또한 TSMC와 소니가 공동으로 설립한 자회사에 출자했다. 아울러 미일 양국은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틀 만들기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부상과 이에 대한 견제가 미일 반도체 협력의 아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벨기에를 방문한 가네코 총무상은 전날 EU 집행기관, 유럽위원회의 디지털 분야 임원들과 면담을 실시하고, 비욘드 5G로 불리는 차세대 통신 규격 만들기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네코 총무상은 "2030년 경제·사회의 기반이 될 비욘드 5G의 조기 실현을 향해 국제적인 제휴를 더욱 깊게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5G 도입에 늦었다고 판단, 6G과 이로 가기 위한 비욘드 5G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ehcho@fnnews.com
2022-05-03 14:36:04【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을 통해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지금 5G보다 50배 빠른 6G 시대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1일(현지시간)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2019년 첫 상용화 이후 글로벌 5G 가입자는 이미 6억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5G 휴대폰 출하량은 7억대를 돌파했다"면서 "한국 역시 지속적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 글로벌 조사기관의 5G 속도 및 커버리지 평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 장관은 28㎓ 백홀을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WiFi) 구축을 비롯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과 수요기관 맞춤형 5G(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임 장관은 "플랫폼 기업과 공동기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이음5G를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 지능형 의료 데이터 관리 등 각 기업과 기관에 특화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박 제조현장에 5G를 적용해 3차원(3D) 모델링된 가상공간에서 선박건조가 실시간 제어 및 모니터링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5G에서 6G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고도화된 AI와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장관은 "미래 시대는 비욘드 5G 등 고도화된 통신기술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가상융합공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장관은 MWC 2022 기간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5G와 6G,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만나 미국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 협력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 5G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과 보안 분야 공동연구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8:28:13[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을 통해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지금 5G보다 50배 빠른 6G 시대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1일(현지시각) MWC 2022 장관급 프로그램 기조연설에서 “2019년 첫 상용화 이후 글로벌 5G 가입자는 이미 6억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 5G 휴대폰 출하량은 7억대를 돌파했다”면서 “한국 역시 지속적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 글로벌 조사기관의 5G 속도 및 커버리지 평가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 장관은 28기가헤르츠(GHz) 백홀을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WiFi) 구축을 비롯해 농어촌 5G 공동망 구축과 수요기관 맞춤형 5G(이음5G) 활성화 등 5G 확산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임 장관은 “플랫폼 기업과 공동기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이음5G를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 지능형 의료 데이터 관리 등 각 기업과 기관에 특화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코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박 제조현장에 5G를 적용해 3차원(3D) 모델링된 가상공간에서 선박건조가 실시간 제어 및 모니터링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5G에서 6G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고도화된 AI와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장관은 “미래 시대는 비욘드 5G 등 고도화된 통신기술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가상융합공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대륙을 개척하는 디지털 대항해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장관은 MWC 2022 기간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5G와 6G,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미국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미국 낙후 지역 초고속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우수한 장비 및 운용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또 핀란드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과 만나 양국 5G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6G 통신기술과 보안 분야 공동연구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3:03:19[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SK텔레콤(SKT)은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를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화’에 본격 나선다. SKT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는 5세대 이동통신(5G) 대표 서비스로 꼽힌다. SKT는 MWC 2022를 통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이프랜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데뷔전 SKT는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통신사의 성공적 5G 활용사례(Use Case)로 평가받는 이프랜드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SKT는 우선 MWC 2022 전시 컨셉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했다. 관람객은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SKT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별도로 마련된 ‘메타버스 존(Zone)’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와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가상현실(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버전을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 SKT 타워에 위치한 혼합현실(MR)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를 MWC 2022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 팝 스타를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AI 반도체-5G-ESG 전면에 SKT는 MWC 2022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 메타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5G & 비욘드 △스페셜 존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했다. 피라 그란 비아는 전통적으로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이다. SKT는 삼성,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열고 격전을 펼치게 된다. SKT는 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을 MWC 2022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 앞서 SK텔레콤, 스퀘어, 하이닉스 등 SK ICT 연합은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첫 시너지 성과로 사피온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SKT는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와 ‘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 한다. 또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 미래 디바이스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SKT는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영어와 한국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구독 서비스 ‘T우주’ △5G 주파수 결합기술 및 단독모드(SA) 선행기술 등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 진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SKT는 MWC 2022 부대 행사로 피라 그란 비아 제6홀에서 열리는 4YFN(4 Years from Now)에 '씽크 투모로우(Think Tomorrow), Do ESG!'를 슬로건으로 ESG를 추구하는 11개 스타트업 및 자사 ESG 프로젝트 등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한다. SKT와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11개 스타트업들은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 프리’와 ‘환경, 에너지, 사회안전망’ 등을 주제로 ICT를 통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SKT 박규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미래 세계를 관람객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MWC 2022를 찾는 글로벌 고객들이 SKT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미래 ICT 세상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2-27 05:03:46"강력한 지식재산권 제도의 권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안드레이 이안쿠 전 미국 특허상표청장은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주관해 1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기조강연을 통해 "언택트 시대 글로벌 경쟁의 성패는 지식재산의 소유와 관리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안쿠 전 청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면서 지식재산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래 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강력한 지식재산권 시스템이 기반이 됐다. 이안쿠 전 청장은 "높은 수준의 효능과 안전성을 갖고 있는 여러개의 코로나19 백신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만들어졌다"면서 "전 세계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시스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정확한 조건하에서 극도로 복잡한 수백가지 성분들로 혼합물이 제조된다. 위험하고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것이 바로 이 산업의 발명가들과 투자자들이 특히 지식재산권에 크게 의존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시험 단계에 도달한 새로운 분자 개체 중 12% 미만이 시장에 진출하고, 성공적인 바이오의약품 화학물을 시장에 내놓는 데는 평균 20억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이안쿠 전 청장은 "몇몇 주장과 달리 지식재산권이 백신의 제조나 유통에 장애물로 작용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반대로 기록적인 시간 내에 이 같은 엄청난 혁신을 가능하게 했고, 업계 참여자들 간의 전례 없는 협업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독일의 비욘드테크와 같은 작은 회사들은 백신을 만들기 위해 미국 화이자와 같은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대기업들은 인도에서 백신을 만들기 위해 인도 세럼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식재산권이 없어질 경우 매우 중요한 기술의 혁신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권은 백신과 같은 의료기술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출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쿠 전 청장은 "언택트 시대의 또 다른 측면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AI가 있다는 것"이라며 "2002~2018년 미국특허상표청에 지원한 연간 AI 특허 출원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생명공학, 5G 이상의 첨단통신 등 향후에도 전 세계는 놀라운 혁신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지식재산권 시스템을 통해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안쿠 전 청장은 1만3000명 이상의 직원, 연간 예산이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지식재산권 기관을 감독했다. 특허상표청장으로 재임 중 산업, 학계, 정부 지도자로 구성된 '미국의 혁신 증대를 위한 국가위원회(National Council for Expanding American Innovation)'를 발족해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를 이끌어 포괄적인 국가전략을 수립했다.지난해 미국지식재산권법협회(AIPLA)에서 Excellence Award를 수상했고, 2019년에는 지식재산권교육재단에서 IP챔피언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렐앤드마넬라의 파트너 변호사로, 지식재산권 소송 및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김영권 팀장 김병덕 안승현 김미정 김경민 최종근 안태호 김서원 기자
2021-06-10 18: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