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오는 30일 강남 한복판에서 비트코인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비트코인 찾기' 캐치캐시(Catchcash) 챌린지를 30일에 다시 진행한다. 캐치캐시 챌린지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참여 문화다. 특정 지역에 숨긴 돈이나 상품을 찾아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차례대로 힌트가 공개되면, 이를 본 사람들이 상품을 찾고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모두에게, 랜덤하게 공개된다는 점과 보물을 찾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찾은 이들의 인증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점 등이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빗썸 캐치캐시 챌린지에는 1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 10장이 숨겨져 있다. 상품 규모는 1차 때와 동일하며, 장소는 빗썸라운지가 위치한 강남역 일대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보물 위치에 대한 영상 힌트는 빗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10개의 보물이 위치한 주변 경관 이미지가 18시 30분부터 19시 15분까지, 5분 간격으로 올라올 예정으로, 각각의 힌트에 따라 숨겨져 있는 비트코인 쿠폰을 찾으면 된다. 또한, 보물 찾기 시작 전인 18시부터 19시 15분까지 빗썸라운지 강남점을 방문하면, 스페셜 힌트를 알 수 있다. 보물찾기로 찾은 비트코인 쿠폰은 빗썸에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빗썸은 최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꾸준하게 넓혀가고 있다. 빗썸라운지 강남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5만원 상당의 신규 가입 혜택을 지급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 캠핑과 콘서트가 결합된 '그린캠프 페스티벌 2024' 홍보부스 운영 등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하는 곳을 넘어, 고객 일상 속에 가상자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도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상자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빗썸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0-29 12:38:53전날 4500만원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5000만원에 육박하며 기분 좋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 년 안에 20배가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0% 오른 4864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45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오전 9시께 4940만원대까지 올랐다. 외신에서는 이날 랠리를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6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서 최대 65만달러(약 8억4400만원)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 우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향후 수조 달러의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에 불과한 가상자산 생태계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25조 달러(약 3경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며 "SEC가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 투자자들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준 기자
2023-11-16 18:15:21[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일명 ‘돈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캐시 우드가 수장으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SEC가 상장 심사 시한을 이달 13일로 예고한 바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상장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해둔 상태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 ETF는 SEC가 상장을 불허하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상장 신청을 했다가 지난 6월 거부되자 서류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캐시 우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동시에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8-12 10:17:2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코인베이스 월렛이 내년부터 비트코인캐시(BCH)를 비롯해 이더리움클래식(ETC), 리플의 XRP레더(XRP), 스텔라(XLM)등 4개 가상자산에 대한 매매와 이체 지원을 중단한다. 또한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프론트(Bitfront)가 폐업했다. 비트프론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20년 2월 말 개소했다. 미국 영업 개시 시점부터 따지면 2년 9개월 만에 폐업한 것이다. 코인베이스 "4개 가상자산 보유자 자산 인출해가라"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월렛에 BCH, ETC, XRP, XLM 등 4가지 가상자산 잔액이 남아있는 사용자는 잔액을 인출할 수 있지만 더 이상 이 가상자산을 매매하고 이체하는 것을 지원하지는 않다는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7년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장 때 상당한 두각을 나타냈던 4개 코인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 낮은 거래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자산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BTC)과 에테르(ETH)의 포크 버전인 BCH와 ETC는 모두 5년 전 발행된 이후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미미하다. 하지만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XRP는 전체 가상 자산 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96억 달러, 24시간 거래량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7위 규모의 가상자산이다. 다만 코인베이스 측은 "4개 가상자산에 대한 월렛 지원 중단이 자산을 날리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비트프론트도 영업 중단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트프론트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이 거래소는 폐업 사유로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LINK·라인 블록체인의 자체 가상자산) 토큰 경제의 보호를 들었다. 이 거래소는 폐업 안내와 함께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했다. 고객에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비트프론트는 이번 폐업 조치가 글로벌 코인 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거래소는 "이번 결정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위법 행위로 고발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한 최근의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30 07:12:16【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자신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고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초보다 21% 하락했고, 로쿠도 7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아크이노베이션(ARKK)의 포트폴리오에는 테슬라가 10% 이상, 로쿠는 7% 이상 각각 담겨 있다. 캐시 우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테슬라와 로쿠,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우리는 로쿠를 구입했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움직임도 테슬라를 매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은 이제 S&P 500에 포함될 정도로 자리잡았다"면서 "테슬라가 (약세장에서 다른 주식보다) 훨씬 더 잘 버텼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드는 "테슬라를 거래해왔지만 전기차로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확신은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다"면서 "향후 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1주당 4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주가는 올해 21% 하락해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8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면서 "5년 안에 6000만 대에 이를 것이다. 테슬라가 그 중심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큰 로쿠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로쿠의 올해 2·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고, 주가는 75%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기업들이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의 5%를 계속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28 05:37:53[파이낸셜뉴스]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이 있는 기술주 투자펀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페 비트코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으로 더 이상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없다고 선언하고, 전력소모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비판한 것과 대조적이다. 머스크의 '변심'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해 이날 비트코인은 3만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4월 기록한 최고치 6만482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오후들어 4만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3만80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러나 우드는 한 경제방송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5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지금의 매도세는 '감정적인' 것으로 시장이 이성을 회복하면 비트코인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낙관이다. 반면 시장이 감정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드는 현재 비트코인이 '매도세' 와중에 있고, 30만달러 수준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이날로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달 낙폭은 3년여만에 최대 수준이다. 그가 낙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전력소모 비판을 잠재울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우드는 비트코인 채굴에 전력소모가 엄청나 기후위기를 재촉한다는 머스크의 지적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채굴업계가 태양광을 동력으로 삼는 극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 채굴은 급속하게 태양광 전력 사용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또 이번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 위험 부담이 적어졌고, 덕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허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조정을 거치고 나면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20 03:32:50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캐시(BCH) 가격은 23만원으로 전날보다 7.48%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 일 거래액 역시 이전 30일 평균 거래액에 비해 21.44% 상승해 35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8일 오전 9시 기준 1176.75포인트로 전날보다 0.31%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76% 올랐다.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63억원으로 전일보다 10.25% 감소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 또한 263억원으로 전일보다 7.98% 줄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 비중은 43.16%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 12월 28일 오전 9시 기준/ 사진=업비트 제공 질리카(ZIL) 일 거래액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액과 비교해 196.06%로 가장 높았다. 질리카 가격 또한 5.8% 상승해 5.84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종목은 장 중 고가가 6.31원으로 저가 5.49원 대비 14.94% 높게 나타나며 큰 폭으로 변동했다. 비트코인은 거래대금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38만원으로 전날보다 0.17%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암호화폐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SNS 콘텐츠 관련 암호화폐들의 하락 폭이 2.67%로 가장 컸다. 반면, 인증 서비스 관련 암호화폐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2019-12-28 10:46:07글로벌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캐시(BCH)의 네트워크 분리(하드포크)가 마무리, 두 종류의 암호화폐로 분리되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새로 분리돼 나온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SV(BSV)'를 상장하며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분리된 새 암호화폐 'BSV'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 'BSV' 거래 지원빗썸은 20일 오전 11시부터 'BSV'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g다. 다만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입출금을 지원하진 않는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 BCH와 분리된 BSV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직 안정성을 완전하게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회원들의 자산보호를 위해 상장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업비트도 지난 19일부터 비트코인마켓(BTC마켓)에 BSV를 상장했다. 아울러 업비트는 20일부터 입출금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입출금 진행 시 이용자들은 기존 BCH 입금 주소를 신규로 발급받아야 한다. 하드포크로 인해 BCH의 지갑 업그레이드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개인 지갑이나 타거래소에서 기존 BCH 입금 주소로 BCH를 입금할 경우 업비트 지갑에 입금 반영이 되지 않는다"며 "오입금 복구에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입금 주소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코인원과 코빗도 지난 16일부터 BSV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두 암호화폐가 모두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는 하루동안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빗썸 기준으로 BSV는 5% 가량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BCH와 BSV의 가격이 계속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BCH 진영이 보유한 BSV를 시장에 판매하게 되면 BSV 가격의 큰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비트코인캐시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들의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 기준으로 52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20만원 선이 무너지면 15만3000원대로 하락했다. 허준 기자
2018-11-21 16:46:01최근 암호화폐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블록체인 네트워크 분리)’는 탈중앙형 합의 알고리즘의 한계를 드러낸 ‘결정적 사건’이란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분산 시스템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 알고리즘을 특정 세력이 독점하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비트코인(BTC) 하드포크와 마찬가지로, BCH 하드포크 역시 몇몇 대형 채굴자들의 해시파워(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연산능력)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 진영이 BCH 하드포크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세 급등락과 ‘작업증명(PoW)’ 방식 한계 노출 등 업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전쟁으로 비트코인 연중 최저치 경신 20일 주요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BCH 하드포크 양대 축인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 간 논쟁은 각 진영의 대표주자인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와 크레이그 라이트 엔체인 수석 연구원 간 권력다툼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동안 해시파워 기반 투표 결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해왔던 BCH 생태계가 최근 새로운 프로토콜 도입 여부와 블록 크기 확장 등 방법론을 놓고 팽팽히 맞서다 둘로 쪼개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유명 암호화폐 블로거(@소셜세이브)는 “비트코인캐시 전쟁으로 인해 비트코인마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채굴은 과점체제화 됐고, 비트코인은 고래(대규모 보유자)의 점유물이 되면서 탈중앙화를 논하기 힘들어 졌다”고 진단했다. ■다수의 시장 참여자 대신 소수 채굴업체가 파국 초래 특히 BCH 하드포크 사태는 다수의 시장참여자(투자자)와 관계없이 소수에 의해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가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준 극단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이끄는 블록체인OS 전명산 이사(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는 “BCH 하드포크 관련 일련의 사태에서 비트코인캐시를 보유한 사람들의 이익이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소수 입장만 관철됐다”며 “블록체인에서 다수의 이해관계를 수렴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BCH 하드포크 사태로 인해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주로 채택하는 PoW 방식은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서 고가의 컴퓨터 장비 등이 필요하다. 결국 세계 최대 채굴업체인 비트메인과 같은 곳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우현 아톰릭스 대표는 “PoW가 합의방식으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해시파워 분산이 매우 중요한데, 지금까지의 전개 과정을 보면 더욱 효율적인 해시파워를 얻기 위한 장비경쟁으로 인해 결국 해시파워 소유의 집중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즉 대규모 시설을 갖춘 채굴업체들이 누리는 '규모의 경제' 효과만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도 "지난해 비트코인캐시(BCH)가 비트코인(BTC)으로부터 하드포크되어 나왔을 때는 BCH 측이 전면전을 피했지만, 이번에는 열세인 BCH SV 진영 측이 현재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모두 팔아서라도 싸우겠다고 맞서면서 시장과 네트워크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11-20 16:51:31글로벌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캐시(BCH)의 네트워크 분리(하드포크)가 마무리, 두 종류의 암호화폐로 분리되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새로 분리돼 나온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SV(BSV)'를 상장하며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분리된 새 암호화폐 'BSV'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4대 거래소 모두 'BSV' 거래 지원 빗썸은 20일 오전 11시부터 'BSV'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헸다. 다만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입출금을 지원하진 않는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 BCH와 분리된 BSV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직 안정성을 완전하게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회원들의 자산보호를 위해 상장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도 지난 19일부터 비트코인마켓(BTC마켓)에 BSV를 상장했다. 아울러 업비트는 20일부터 입출금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입출금 진행 시 이용자들은 기존 BCH 입금 주소를 신규로 발급받아야 한다. 하드포크로 인해 BCH의 지갑 업그레이드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개인 지갑이나 타거래소에서 기존 BCH 입금 주소로 BCH를 입금할 경우 업비트 지갑에 입금 반영이 되지 않는다"며 "오입금 복구에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입금 주소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원과 코빗도 지난 16일부터 BSV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 두 암호화폐가 모두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는 하루동안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빗썸 기준으로 BSV는 5% 가량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BCH와 BSV의 가격이 계속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BCH 진영이 보유한 BSV를 시장에 판매하게 되면 BSV 가격의 큰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캐시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들의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 기준으로 52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20만원 선이 무너지면 15만3000원대로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른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대량 보유자간의 갈등으로 분리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20 11: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