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심사 시한 이달 13일로 예고
이날 “의견 수렴 거치겠다” 발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일명 ‘돈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캐시 우드가 수장으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SEC가 상장 심사 시한을 이달 13일로 예고한 바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상장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해둔 상태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 ETF는 SEC가 상장을 불허하고 있다. 앞서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상장 신청을 했다가 지난 6월 거부되자 서류를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캐시 우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SEC가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동시에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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