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주장하고 나섰다. 올 초 비트코인이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약 680만원)까지 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15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최근 2008년부터 시작된 '만물 버블'이 이제 '만물 붕괴'로 변화하고 있다"며 "간단히 말해 금과 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자산군이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는 2008년 글로벌 대금융 위기 당시 미 연준과 재무부가 세계적 대공황을 막기 위해 수조달러의 가짜 달러를 인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연준과 재무부의 범죄자들은 엄청나게 부유한 친구들만 구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밑으로 던져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전망한 비트코인 폭락장은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1개당 500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며 "그 이후에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에서 25만달러(3억4000만원)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분명히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며 "다른 자산도 헐값에 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50분(서부 시간 오후 1시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4% 오른 6만6620달러(996만원)에 거래됐다. 가격은 6만7000 달러선을 넘어 6만7900달러대까지 올라 6만8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5:49:40[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내년 말부터 강세장이 시작돼 몇 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강세장 주기는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두 기다려온 이벤트가 될 것이며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인내심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폭락 후 강세장이 시작되면 금, 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의 경우 온스(oz)당 1만5000달러(약 2075만원), 은은 온스당 110달러(약 15만원)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개당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요사키는 달러와 같은 기존 화폐는 ‘가짜’라며 “화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갈수록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폭락장은 훌륭한 자산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 달 비트코인이 오는 8월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8419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기요사키의 전망과는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간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매도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기요사키도 기존의 강제장 예측을 철회하고 폭락장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0 07:37:3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 코희(喜)코비(悲)하는 종목이 있다.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사들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이다. 비트코인 추가 매집 소식으로 전일 21% 폭락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오늘은 19% 가까이 폭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전거래일보다 18.57% 급등한 1246.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일 7억달러(약 9334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5일 이 회사의 주가는 21.21% 폭락했다. 전환사채가 발행되면 주식이 더 늘고 기존의 주식 가치가 그만큼 희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하루 만에 19% 가량 폭등하며 전날 하락된 주가 일부를 회복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10% 상승한 8767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상승한 9286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6%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9200만원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 8200만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내 10만달러(약 1억3335만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집이 결국에는 회사에 이익이 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했기 때문에 주가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가 결국은 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온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달 총 1억5500만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모두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코인마켓캡 기준 16조9200억원 규모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7 08:08:55[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들어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2년 여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사상최고를 찍은 뒤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낙폭이 10%까지 벌어졌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날 6만921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이전 사상최고치는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6만8982.20달러다. 비트코인은 약 1년 뒤 세계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 붕괴로 이른바 '암호화폐 겨울'이라는 긴 약세장을 거쳤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호재 속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이날 사상최고치를 뚫었지만 곧바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10% 급락한 6만793.80달러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이 올들어 이미 45% 넘게 폭등하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K빗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톨슨은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조정폭은 10~2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톨슨은 "하강이 현실화하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상승세에 베팅해 차입을 통해 투자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분기에 걸쳐 비트코인이 좋은 흐름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급격한 조정 역시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역시 의견이 같았다. 라우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나치게 가팔랐다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역시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낙관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면서 "비트코인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 15년이 된 비트코인은 75% 이상 폭락을 네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매번 다시 되살아났다"고 강조했다. 쏜은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수록 비트코인은 더 유용해진다"면서 "더 높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속에 배분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책임자 클래라 메덜리도 비트코인 신기록 경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비트코인의 경이로운 반등능력과 큰 시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치를) 보존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현재 5399.59달러(7.99%) 급락한 6만2213.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06 05:54:23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8년에 걸친 비트코인 베팅을 접고 가격 붕괴 전에 대부분의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을 부추겨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게 한 뒤 자신은 상당한 차익을 거둔 뒤 빠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틸이 공동 창업한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붕괴되기 직전, 8년에 걸친 비트코인 투자를 정리해 약 18억달러(약 2조21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파운더스는 2014년 초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확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운더스는 투자금의 약 3분의 2를 비트코인을 사들이는데 썼다. 그러나 파운더스는 지난해 3월 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대부분 팔아치웠다. 지난해 5월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기 직전이다. 파운더스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 물량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과 파운더스는 비트코인을 대부분 팔아치웠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쉬쉬해왔다. 공화당 지지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틸은 비트코인을 초기에 대량 구매한 몇 안 되는 억만장자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특히 틸은 그동안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가상자산 컨퍼런스에서 "이제 법정화폐는 종말을 앞두고 있다"면서 가상자산이 법정화폐를 대신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틸은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당시 약 4만4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100배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틸은 나아가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블랙록 CEO 래리 핑크 등 월스트리트의 영향력 있는 금융인들이 비트코인에 쏠리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9년 출범한 비트코인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다가 2014년 750달러 수준에서 2021년 11월에는 6만5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최근 가격이 급변동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2년 만에 최저수준인 1만5500달러로 추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1-19 18:26:5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지금의 1만7000달러 수준에서 70% 폭락해 5000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는 FTX 붕괴 이후 길어지고 있는 '가상자산 겨울'에도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 25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C는 전날 2023년 금융시장 서프라이즈라는 분석노트에서 "현재 시장에서 가격에 낮게 반영돼 있다고 느끼는"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제시했다. SC는 이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비트코인이 70% 폭락해 5000달러로 추락하는 전망을 내놨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가운데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매각 추세에 속도가 붙어 결국 5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SC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 에릭 로버슨은 "더 많은 가상자산 업체들과 거래소들이 유동성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추가 파산이 이어지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슨은 이 같은 일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내년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가상자산 업체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가운데 60% 넘게 폭락했다. 여기에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이후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SC는 가상자산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면서 내년에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슨은 내년에 금이 30% 상승해 온스당 2250달러로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벤처캐피털리스트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 2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25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11월 초 그 시기를 내년 6월로 늦춘 바 있다. 그는 FTX가 붕괴했지만 내년 6월 25만달러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드레이퍼는 CN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전망을 6개월 늦췄다"면서 "25만달러는 여전히 도달 가능한 예상치"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에 도달하려면 1400% 가까이 폭등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SC가 5000달러를 전망한 가운데 앞서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어스는 CNBC에 비트코인이 내년에 40% 넘게 폭락해 1만달러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모비어스캐피털파트너스 공동창업자인 모비어스는 올해 비트코인이 2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6 02:14:57【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월스트리트의 전설이면서 미국의 유명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 값이 내년에 1만 달러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모비우스는 월가의 거물인 동시에 대표적인 월가의 가상자산 비관론자다. 비트코인 값 현재보다 40% 폭락 예고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현재 1만 7000달러 선에서 변동하고 있는 비트코인 값이 40% 정도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모비우스의 이런 비관적인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올해 1조 3000억 달러(약 1700조 원) 이상의 시가 총액이 날아간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리가 높아지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것은 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비우스는 지난달에도 가상자산은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통화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즉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에서 틀림없이 정답은 주식이다"고 말했다 테더 대출액 9개월 사이 50% 급증 우려나와 가상자산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USDT) 대출액의 급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FTX 파산 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기 탓에 가상자산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DT 대출액은 지난 9월 30일 현재 61억 달러(약 7조9000억 원)로 전체 자산의 9%였다. 문제는 이같은 USDT의 대출액이 지난해 말 대출액 41억 달러(약 5조3587억 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대출액이 50% 늘어난 것이다. 코인을 대출하면서 고객에게 받은 담보의 건전성이 문제다. WSJ은 담보의 건전성과 함께 대출 자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테더는 담보 중에서 가상화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더 대변인은 충분한 유동성을 지닌 담보를 받은 뒤 대출을 실행했다는 입장이다. 또 대출 기간도 단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시장 정보업체인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재정이 건전하다면서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테더는 기업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2-02 08:13: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발 유동성 위기에 따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72% 하락한 1만6548.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2% 오른 2358만8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60% 하락한 1180.63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89% 오른 168만1000원에 거래됐다. FTX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던 바이낸스가 인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충격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회사 가치가 320억달러에 이르는 FTX의 존립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가상자산 업계의 연쇄 부실화 가능성도 높아졌다.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낙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방송사 CNBC는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를 인수할 다른 후보군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최대 80억달러(약 11조원)의 자금 부족에 직면해 있다. 가상자산 전문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 전반의 신뢰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양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미국 매체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전망에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박빙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미국 방송사 CNN·NBC·폭스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기준 현재 상원에서 공화당이 49석, 민주당이 48석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과 달리 공화당이 상원에서 집권 민주당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9월 15일부터 개별 의원들의 크립토(가상자산) 선호도와 공개 발언을 분석한 결과 공화당의 82%가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점수를 받은 반면 민주당은 50%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는 극히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1-10 18:18:2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발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폭락하고 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4% 하락한 1만8199.0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9% 떨어진 2579만5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4.73% 하락한 1269.8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00% 떨어진 180만1000원에 거래됐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에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영향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번 인수 발표 이후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은 일시 반등했다. 하지만, 인수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낙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인수 발표 직후 급반등하며 한때 2만달러를 회복했다가 1만7000달러 선까지 미끄러졌다. 향후 인수 여부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더블록 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 스티븐 정은 "만약 이번 인수 협상이 결렬된다면 FTX는 약 30억 달러의 구멍을 메꿔야 한다"며 "이 경우에 FTX는 고객의 예치금 중 일부만 반환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인수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거나 절대적인 문서가 아니다"며 "바이낸스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시장의 점유율을 80%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정은 "FTX는 이번 사태 전까지만 해도 세계 2~3위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었다"며 "FTX를 인수하면 바이낸스는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의 승리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민주당이 어떻게든 두 상원을 모두 유지한다면 달러에는 강세를, 가상자산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하원 또는 양원에서 모두 승리하면 위험자산, 특히 가상자산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상하원 의원 가상자산 관련 성향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가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성향을 나타낸 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1-09 17:34:3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폭락했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69% 하락한 2만211.5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2% 상승한 2846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92% 떨어진 1576.5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 상승한 219만5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가격 폭락에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9872억2670만달러로 24시간전보다 7% 넘게 감소했다. 이날 미국의 8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미국의 긴축공포가 확산되며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대비 8.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4% 급락한 3만110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2%, 나스닥 지수는 5.16%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8월 CPI 발표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고 최소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7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다.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46%까지 오르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가상자산 단기 예치 수익률을 추월하며 헤지펀드 및 패밀리 오피스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이유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가상자산 예치 수익률은 최소 10%였으며, 전통시장 금리는 마이너스거나 제로에 가까웠다"면서 "셀시우스 등 가상자산 대출업체의 실패로 예치 수익률이 급감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메이플 파이낸스 CEO 역시 "국채 수요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했다"고 말했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CEO는 가상자산 투자를 피하는 대신 장기 국채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군드라흐 CEO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퓨처프루프 자산 컨퍼런스에서 "오늘날에는 확실히 가상자산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다시 돈을 풀 때가 가상자산을 살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피벗(pivot·태세 전환)을 꿈꾸지 말아라"며 "지금은 진정한 페드 피벗(Fed pivot·연준의 태세 전환)이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81.36포인트로 전날보다 7.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6.68%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가상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0.39% 감소했다.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6.33%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1.51%이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4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5.61%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14 09: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