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을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달부터 수급 이슈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각각 '마운트곡스 상환'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일정이 맞물리면서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89% 오른 6만334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새 1.79% 가량 올랐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8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한국프리미엄은 1.63%(업비트 기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78% 오른 348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3.65% 가량 올랐다. 쟁글 리서치팀은 "최근 일주일 간 가상자산 시장은 등락을 반복했다"면서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 달러를 밑돌았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일부 반등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으로 인해 약 85만개의 비트코인을 잃어버리며 파산했다. 이후 약 20만개 비트코인을 회수했고, 당시 비트코인을 유실당한 투자자들은 채권단을 통해 피해 회복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법원은 오는 10월 말을 상환 기한으로 설정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량 등 규모 측면에서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2위 이더리움의 차이가 분명할 것이란 지적이다. 코빗리서치센터 측은 "업계 분석가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자금 유입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더리움의 '월드컴퓨터'라는 투자 내러티브가 비트코인의 '디지털 골드'라는 내러티브보다 제도권 기관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스테이킹 리워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01 18:27:06[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4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X(옛 트위터)'에 '올해 비트코인이 30만달러(약 4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요사키는 2019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 투자를 주장해 왔던 경제학자다. 그는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늦장을 부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500달러(약 66만원)여도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사태 등의 악영향으로 한동안 맥을 못 추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도 대체로 호의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물 ETF와 반감기 호재에 힘입어 올해 신고가를 경신한 뒤 내년에는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약 9200만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7 14:32:14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달러 약세 전망이 대안자산으로 묶이는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 상승한 9만810.5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이 바뀐 것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1.5% 오른 온스당 2126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9700만원까지 상승하며 1억원에 근접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전 6만8000달러(약 9080만원)를 웃돌면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각각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대표한다. 그러나 저금리, 약달러 환경에서 빛을 보는 대체자산, 대안자산으로 묶이고 있다. 이 때문에 금과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효과를 내면서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BI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각국 금융시장이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과 중앙은행이 신호를 보낼 시점이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기대로 달러화는 점차 약세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며 "올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분기 평균 1300원, 3·4분기에는 127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제 금값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산재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점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021년 비트코인 가격 급등 당시에도 여러 국가가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에 나선 점이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금도 통상 금리가 내려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금 선물시장 참가자들도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만 놓고 보면 4월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기관 투자자 유입,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이 호재 요인으로 분석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5 18:07:41아직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급에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물 ETF 승인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5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1.51% 상승한 9539.43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4.59% 상승했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0.01% 올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마켓 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1.21% 상승했다. 업비트 데이터밸류팀은 "전체 시장에는 비트코인이, 알트코인 시장에는 이더리움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인 지난달 11일 업비트에서 6677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같은 달 23일 5312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1월 29일부터 이날까지 59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달 저점 대비 7%대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오랫동안 운영하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가 환금성이 좋은 ETF 상품으로 바뀌면서 2주 동안 수조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특히 파산 절차 중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도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펀드 물량을 거의 전량 처분했다. 파산한 코인대출업체 제네시스가 파산법원에 14억달러(약 1조8700억원) 규모의 GBTC를 포함한 자산을 매각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신청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며 코인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의 ETF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 기관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저렴한 블랙록 등 다른 운용사 ETF로 갈아타면서 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그러나 이번 조정장은 비트코인 ETF 상장에 따른 '손바뀜 현상' 때문에 벌어진 특수한 상황이었고, 비트코인 가격의 근본적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국내 가상자산 분석업체 쟁글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차익 실현 물량이 고갈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블랙록의 현물 ETF 'IBTC'가 그레이스케일의 GBTC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는 GBTC의 차익 실현 매물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오는 5월께 모든 악재가 사라지고 비트코인의 가격도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빗 한이 이끄는 코인베이스 연구팀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산시장에 안착한 이후 안팎에서 발생되는 다수의 악재들로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방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그간의 시장 상황을 평가하며 "미국 거시경제 지표의 연착륙과 더불어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며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의 상승 시점을 5월로 예측했다. 이들은 "미국 금리인하 발표 시점을 5월로 보고 있으며 이 시점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발생한 직후"라면서 "두 가지의 사건이 만나게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05 18:13:2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1월 중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일괄 승인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희망하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의 논의가 기술적 세부 사항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EC가 가장 최근에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청서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도 많이 있는 만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현재 블랙록을 비롯해 위즈덤트리, 발키리 등 12개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고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면 같은 날 여러 ETF 상품의 출시를 허가하는 '일괄 승인'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전략연구책임자 브라이언 아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금융사들이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SEC가 이 ETF 상품들에 대한 판단을 한 번에 전체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비트코인 값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비트코인 값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값이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값은 올해 155%나 올랐다. 이달 초 비트코인 값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 더 쉽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더라도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전체 투자 자산의 1~5% 정도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모닝스타의 북미 패시브 전략연구책임자 브라이언 아머는 "ETF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ETF가 가장 좋은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도 "가상자산은 여전히 극도로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조언했다. 코브 파이낸셜 플래닝 설립자 밴 스미스는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한편, 지난해 나스닥이 500명의 어드바이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72%의 어드바이저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가상자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12-27 18:46:29'리플 판결'이 나온 지 열흘이 지났다.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은 주요 코인들이 상승분을 반납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상승 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24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0.10% 떨어진 6492.11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0.35%), 나스닥지수(-1.49%)에 비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도 횡보세였다.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지수는 전주 대비 0.35% 하락한 4046.76으로 마감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전체 시장과 알트코인 시장의 지수 횡보에 이더리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의 리서치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나온 후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던 솔라나, 에이다, 폴리곤 등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으로 돌아섰다"며 "증권성 이슈에서 벗어나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마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3814만5216만원으로 일주일 전 대비 0.5%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2.0% 하락한 239만5351원, 리플은 1.3% 하락한 934원을 기록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바이낸스코인, USD코인 등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전망은 긍정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제오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4배 수준인 코인 당 12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가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내년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해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점도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록 등 주요 자산운용사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점도 비트코인 수요가 커지는 점을 반영하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스톰엑스(STMX)로 일주일 새 66.67% 뛰었다. 퀴즈톡(QTCON·50.00%)과 오리진프로토콜(OGN·36.76%)도 30% 넘는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테마별로 보면 오라클(19.90%)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콘텐츠 생산 및 중개(6.94%), 게임시장(6.06%)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반해 디파이인덱스(-8.89%), 분산화거래소(1.29%)이 가장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주간 평균 51.72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영준 기자
2023-07-24 18:15:17[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단시간에 4만달러(약 5200만원)까지 상승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3% 상승한 2만816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24% 하락한 3717만9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4.17% 오른 1807.30달러를, 업비트에서는 0.29% 하락한 238만3000원에 거래된다. "투자자 자석처럼 끌어당길 것" 가상자산 분석가 칼레오(Kal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심리적 저항인 4만달러까지 단시일 내에 급등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이동은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이 달아오르기를 원하지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이 당황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장 현실적이고 가까운 목표가는 4만달러로 설정하면서 "이 가격은 투자자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과 관련, 단기 랠리를 통해 비중(지배력)이 현 47% 수준에서 52%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지난 2년간 진행된 상단 저항으로 어느 정도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트레이딩 뷰(Trading 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지배력(BTC.D)은 47.44%에 해당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인 알트코인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끝으로 칼레오는 "지금까지 주장한 바와 같이 알트코인보다는 비트코인이 훨씬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한다"라며 "잠시 이어지는 알트코인 랠리는 비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리플 가격 4%대 회복 업비트 거래소의 종합시장지수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263.96포인트로 전날보다 2.78%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3.22% 상승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이날 2조원으로 전일보다 23.83%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2.48%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0.84%이다. 마스크네트워크(MASK)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84.56%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2.3% 상승해 8,225원으로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거래대금이 4,629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 종목의 경우 24일 오전 9시 기준 585원으로 전날보다 4.09%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6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24 14:06: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상승장의 시작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1% 오른 2만7962.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27% 하락한 3713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3700만원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열흘 전과 비교하면 더욱 극적인 상승 폭이다. 무려 42%(1100만원)가량 뛰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실버게이트은행 청산과 미국의 '빅스텝' 공포 등이 '겹악재'로 작용하면서 2700만원대까지 빠진 바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직후에는 2600만원대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하지만 SVB 파산은 '비트코인 폭등'이라는 반전을 낳으며 랠리를 이끌었다. '탈중앙화' 철학을 기반으로 기존 전통 금융과 대비됐던 코인이 붕괴한 제도권 은행의 '피난처'로 부상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특히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2위 트레디트스위스(CS)를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랠리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번 상승세를 기반으로 '불장'(Bull market, 강세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발라지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하지만 규제 당국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은행들의 행태를 허용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심화면서 달러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비트코인 가격은 90일 내 100만달러(13억126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 상품업체 마렉스의 일란 솔로트 디지털자산부문 총괄 역시 "비트코인은 유동성 조건 및 실질금리와 상관관계가 있다"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유동성 조건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새로운 체제(비트코인)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적지 않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고, 동시에 디지털 자산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단기 상승 동력은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에 새로운 변수가 나오거나 은행 폐쇄 사태가 다시 확산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3-20 16:31:4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지루한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0% 오른 1만6861.0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2% 상승한 2156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68% 오른 1249.1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3% 상승한 160만원에 거래됐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뉴욕 증시가 하락함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p(0.03%) 하락한 3만3136.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6p(0.40%) 떨어진 3824.14로, 나스닥지수는 79.50p(0.76%) 밀린 1만386.98로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 유통 플랫폼인 'DFT Partners' 회장인 빌랄 리틀은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큰 사건이 더 발생할 것"이라며 "1만2000~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가상자산 혹한기가 한 차례 지나간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고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투자심리는 다소 풀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1-04 16:41:2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지속되는 긴축 우려 속에 횡보하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오른 1만6855.1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6% 내린 2185만6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68% 오른 1222.1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6% 오른 158만5500원에 거래됐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우려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유명한 가치투자자 빌 밀러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위험이 사라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가능성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도 내년 피벗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잘 가게 될 것(Do quite well)`"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밀러는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존재하지만, 다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예전에 벤처투자가 실패한 것처럼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2-23 17: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