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의료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협력을 통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오픈했다고 18일 전했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4층에서 ‘고려대의료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이헌정 연구처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 실장, 박현욱 빅데이터기반부 부장 등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했다. 지난 5월 고대의료원과 건보공단 사이에 체결된 ‘빅데이터 분석센터 설치 및 공동운영’에 대한 협약을 바탕으로 세워진 분석센터는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임상데이터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혁신융복합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약 20석 규모로 두 기관이 함께 운영하게 될 분석센터는 고대의료원은 물론, 고려대 소속 연구자들이 수행하는 의료빅데이터 활용 연구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의료데이터 연구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고려대의료원과의 분석센터 공동 운영으로 양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연구가 활성화되고 국정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병원이 자랑하는 정밀의료 임상데이터와 건보공단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넘나들며 진행될 수준 높은 융복합 연구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분석센터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고 국가 보건의료산업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18 09:16: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과학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 '빅데이터 허브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도민과 지역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하도록 누리집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9개월의 용역 기간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도입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위해 데이터 정보를 일제 정비했으며,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를 위한 누리집을 구축했다. 앞으로 전남도와 시·군, 유관기관 등이 보유한 260여종의 분야별 데이터와 96건의 공공데이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수집, 저장하고 포털을 통해 이를 연계부터 분석, 활용까지 할 수 있다. 전남 빅데이터 허브 누리집에는 도의 각종 현황과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 또는 차트 등 이미지를 활용해 도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했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공 영역에 빅데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대민서비스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빅데이터 허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누리집 방문객을 대상으로 해시태그(#) 달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을 통해 전남지역의 고수요 데이터 및 분석주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1-15 09:20:2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 완료 보고회를 열고, 다음달 안에 도와 시군이 데이터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 ‘충남 데이터 포털 올담’을 정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용역사는 결과 보고를 통해 시스템 구성도와 인프라 구축, 원천 데이터 확보 및 수집, 빅데이터 분석 모델, 공공데이터 개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각 기능별 구축 결과를 시연했다. 빅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 빅데이터 공모사업’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사업으로, 충남형 디지털 뉴딜사업의 역점 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도입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다. 플랫폼 명칭은 자체 공모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올곧게 담는다는 의미와 한 올 한 올 가느다란 실이 모여 천이 되고 옷이 되듯이 데이터를 모아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은 ‘충남 데이터 포털 올담’으로 선정했다. 충남도는 올담을 통해 도·시군 행정 데이터, 국가 데이터, 고수요 민간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도·시군 공무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해 분석 및 정책 개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구 동향, 대기·환경, 에너지, 지역경제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각종 정책 의사결정 및 과학적인 업무 추진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올담에 탑재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현행화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검토한 뒤 플랫폼 서비스에 반영해 6월부터 도·시군에 우선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시스템 개선을 거쳐 민간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올담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행정을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며 “수요가 많은 데이터를 지속 발굴·개방하고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사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필영 행정부지사와 안장헌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시군 데이터 담당 공무원, 관련 전문가,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5-28 08:29:00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제10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 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반도체가 한 세대를 먹여살린 산업이었다면 바이오는 또 다른 한 세대를 먹여살릴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드바이오 분야, 즉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인구 문제 및 건강 관심 등이 맞물리며 최근 '폭풍성장'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바이오기업이 다수 포진할 만큼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의 백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백신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술선도자의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술경쟁, 시간싸움, 총력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에 대응, 신약·혁신의료기기 등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집중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2023년부터 6년간 1조원을 투입해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5-26 18:21:2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지역 특화된 고수요 데이터를 개방하고, 중부권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등 미래 데이터 산업 육성에 나선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빅데이터 허브 사업’ 공모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교부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지자체 데이터를 광역 단위로 생성·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해 국가의 전체적인 데이터 활용 수준을 높이고, 데이터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하기위해 마련됐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고수요 데이터 발굴·개방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활용, 허브 시스템 구축 등이다. 고수요 데이터 발굴·개방 서비스로는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협업해 건강하고, 깨끗한 지역의 기후환경을 위한 환경 데이터를 축적·개방할 예정이다. 또 농업 산업화를 위한 6차산업 데이터와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장기간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데이터도 수집한다. 분석 결과와 시각화 자료 등은 공공기관 및 대민 서비스로 점차 공유를 확대하고, 고비용이 소요되는 민간 데이터는 시·군과 공동으로 구매해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활용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도내 15개 시·군을 포함한 빅데이터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수집한 메타데이터로 만든 데이터맵을 통해 원천 데이터와 데이터의 유통 과정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데이터 중심 충남 도약’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마무리하고, 안정화 단계를 거쳐 오는 2024년까지 지역의 미래 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하균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그에 맞춰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관리, 신규 데이터 발굴·개방 등 도민의 데이터 이용 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라며 “빅데이터 인프라를 기초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4-08 08:07:28【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빅데이터 허브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교부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빅데이터 허브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안서를 제출한 6개 시·도에 대해 사업의 타당성 및 수행계획 적절성 등을 심사하고 광주를 포함한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시가 제안한 사업은 교통안전을 중심으로 7대 안전지수에 대한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구축사업이다. 특히 교통, 화재, 범죄,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생활안전 등 7대 안전지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해 활용하고 시민에게도 개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오는 12월까지 산하기관, 자치구, 공사·공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과학적·객관적인 의사결정 및 예측 가능한 정책 판단 등 시정 패러다임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나아가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 스마트 시티로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앞서 빅데이터 기반 마련 및 활성화를 위해 조례 제정, 빅데이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공공빅데이터 개방 확대, 민원, 관광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시정 현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사업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근간으로 시정정책과 접목해 광주가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4-12 14:56:16지역통계의 허브가 될 ‘통계빅테이터부산센터’가 29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곳에선 기업등록, 농림어업, 전자지도, 상권, 건출물 대장, 토지 표준지공시지가 등 30여종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통계청은 이날 오후 부산 우동 센터기술창업타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통계빅데이터부산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부산센터는 개인정보 침해 없이 민간데이터와 통계데이터 등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플랫폼”이라며 “엄격한 보안체계가 구축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센터는 통계청 통계데이터 외에 과기정통부의 민간데이터셋, 부산광역시의 행정데이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론 △지역·거점별 유동인구 데이터, 종별·지역별 매출 데이터, 지역별 환경오염 데이터 등 20종 △기업등록부 데이터베이스(DB), 등록센서스DB, 농업DB 등 9종 △환경, 공공행정, 국토관리 등 부산시 행정 11종이다. 이용대상은 기존 통계작성기관이나 통계청 업무협약(MOU) 기관을 포함해 한국데이터진흥원 MOU 기관, 부산시 신청기관까지 가능하다. 통계청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대전과 서울센터를 2019년 말 추가 설치하는 등 통계빅데이터센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은순현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통계빅데이터센터가 데이터간 연계·분석을 통한 다양한 통계생산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데이터 허브로서 통계청 역할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29 10:44:20내년 하반기 중 민간과 공공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빅데이터로 분석하기 쉽도록 제공하는 국가 데이터 허브가 마련된다. 여러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기 편하도록 데이터를 모아놓는 것인데, 이를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보안등 연관산업이 화성화될 수 있는 교두보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대기업에는 막혀있는 공공분야 소프트웨어(SW) 사업에 대기업 IT서비스업체들의 참여 기회를 넓혀주기로 했다.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같은 신 산업 분야에는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는 것인데,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기업 IT서비스 업체들도 공공기관 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국내 SW 산업 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허브로 민간·공공 데이터 융합 5일 기획재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서비스경제발전전략'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국가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가 데이터 허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빅데이터센터와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에 데이터 융합기능을 추가해 데이터 허브로 확대하는 것이다. 데이터 허브는 의료·법률·특허 등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데이터를 발굴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석이 용이하도록 가공해 제공한다. 또 공공 및 민간데이터의 소재 및 목록을 담은 데이터 지도를 작성해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활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빅데이터 관련 선도사업도 실시한다. 정부는 의료, 콘텐츠, 미디어, 금융, 물류 등 각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각종 데이터의 활용범위도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 조치된 스마트폰 위치정보와 카드사의 매출기록을 융합하면 연령별 소비성향이나 지역별로 인기 상품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데이터들이 서로 융합하지 못해 데이터 활용도가 떨어졌던 것을 보완한 조치다. ■공공SW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모바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하고,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증대를 위해 대기업이 참여 가능한 예외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SW서비스 분야의 발전전략도 마련됐다. 앞서 대기업IT서비스업체들은 공공SW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아왔지만 이들 없이는 중소·중견 IT업체가 독립적으로 ICBM 시장을 창출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T서비스 업계관계자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의 경우 대규모 장비 투자가 이뤄질 필요가 있고 사물인터넷(IoT)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각종 신기술이 총체적으로 결합돼야 제대로 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면서 "이에 정부가 대기업의 참여 확대, 관련산업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SW 시장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기업 참여가능 사업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검토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을 검토항목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공동수급, 성과공유 등이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에 대한 성과평과를 거쳐, 지자체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보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등급체계를 구분하고, 2단계와 3급 등급의 정보에는 민간 클라우드의 이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IT서비스 업계관계자는 "공공기관이 2단계와 3단계의 정보에는 민간 클라우드를 쓰겠다는 것은 일단 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민간 클라우드지만 별도의 공간에서 운영하도록하면 결국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까지 완화하는 지 추후 진행되는 사항을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평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박지영 기자
2016-07-05 11:24:13"사물인터넷(IoT)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의류매장에 IoT 접목…재고 관리 효율성↑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을 방문해 IoT 기술이 의류매장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실태를 점검했다. IoT 확산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IoT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코엑스몰 내 코오롱 의류매장에서는 IoT 센서를 탑재한 전신거울과 진열장 등이 공개됐다.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가 진열대에 걸린 옷을 살펴보면, 매장 내 있는 '스마트 미러'에서 상품정보는 물론 해당 제품과 잘 어울리는 다른 상품도 추천한다. 또 방문고객을 360도 전신 촬영한 뒤, 실제 이 옷을 입었을 때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도 시각화해 알려준다. '스마트 진열장'은 고가의 액세서리 제품 등에 활용된다. 방문객이 진열장 위 유리를 건드리면 스크린을 통해 상품 정보가 제공되고 필요할 경우 직원도 호출할 수 있다. 코오롱 김수현 이사는 "IoT 기술을 통해 각 상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 선호도를 반영해 상품 배치와 생산량 조절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매장 내 카메라를 통해 시간대별 방문 고객 수와 남녀 성별, 이들의 동선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렇게 확보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중기 협력과 해외진출 전제로 육성돼야" 최 차관은 이어 IoT 업계 관계자들과 심층 간담회를 열어 "오는 3월 판교테크노밸리에 빅데이터(Big data)·IoT·클라우드(Cloud) 등을 아우르는 이른바 'K-ICT 혁신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흩어져 있던 각 센터들을 판교 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캠퍼스에 모아 관련 분야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헬스·의료 △제조 △자동차·교통 △에너지 △홈(Home) △도시·안전 분야의 IoT 사업화를 집중 지원해 2014년 3조8000억원 수준인 국내 IoT 시장규모를 2020년 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IoT는 융합신산업인 만큼, 미래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 IoT 담당자를 지정하고 'IoT 분쟁 조정위원회(가칭)'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산학연 협력은 물론 대·중소기업 간 상생구도도 형성돼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LG CNS 조인행 상무는 "과거에는 국내에서 통한 ICT 서비스를 해외로 들고 나가자는 전략으로 임했지만, 최근에는 교통과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정부도 스타트업과 벤처, 중기, 대기업이 힘을 모아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타 부처와 함께 큰 틀에서 IoT 확산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01-15 15:29:37[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ICT) 행사인 ‘2024 K-ICT 위크 in 부산’ 행사가 지난 12일 폐막한 가운데 올해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총 1만 5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신기술들을 살펴봤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시는 최근 폐막한 ‘2024 K-ICT 위크 in 부산’ 행사 실적·성과를 집계해 13일 발표했다. 그 결과 행사 기간 3일간 관람객 1만 5500명에 비즈니스 상담 470건, 상담액 465억원, 업무협약 11건을 체결하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관람객 수는 지난해 기록인 1만 3000명에 비해 2500여명 더 늘어났다. 행사에는 100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바이어들이(국내 40명·해외 60명) 참가해 지역기업과 1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세계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부현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IT 솔루션 개발과 관련한 1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세이프라인은 욕창 예방 솔루션 수출 관련 ‘5만 달러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물류업을 비롯한 부산지역 전 산업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사례들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연계 행사로 콘퍼런스, 기업설명회(IR) 데모데이, 양자정보기술 전문 세미나, 정보보안 해커톤 대회를 비롯한 총 15개의 부대행사도 열려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K-ICT 위크 x 센텀 디지털 위크’ 국제 IT 콘퍼런스에 ‘EO 스튜디오’ ‘알로’ ‘토블에이아이’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에서 활약 중인 ICT 기업 CEO들도 부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국내 디지털 재직자들과 실리콘밸리 CEO 간 만남의 장이 마련되며 약 654명의 참관객이 몰려 대기줄이 형성되는 풍경도 연출됐다. 김태열 진흥원장은 “K-ICT 행사는 매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부산 전통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선제 대응해, 부산의 디지털 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3 10: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