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는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최근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가 이중가격제를 공지한 것은 일부 외식업체나 배달앱이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의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탓이다.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은 개당 8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싸다.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용 가격 차이는 3년 전 1000원이었지만, 300원 더 벌어졌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분식집 등의 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중가격제는 확산 추세다. 롯데리아는 전날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이중가격제를 3년 만에 부활했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각각 비싸진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세트 주문 시 매장에선 7100원이지만, 배달 주문하면 8400원이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다시 도입했고,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지난달 배달앱 판매 가격을 올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5 09:00:23[파이낸셜뉴스] 외식업체 배달 음식의 '숨은 가격'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같은 메뉴라도 배달을 시킬 경우 매장 판매 가격보다 최대 1300원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일한 메뉴라도 배달 앱 판매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를 적용하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외식업체, 배달 비용 부담…최소주문액 올리고 이중가격제 도입 맥도날드 빅맥세트를 매장에서 먹으면 세트 하나 당 7200원이지만 배달 메뉴가격은 8500원으로 1300원 비싸다. 빅맥세트를 4개 시킬 경우, 매장에서 먹으면 2만8800원이지만 배달땐 5200원이 비싼 3만4000원을 내야 한다. 올 봄부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서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이전에 내던 3000원 안팎의 배달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숨은 가격'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2년여 만에 다시 도입했으며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배달 메뉴는 매장 메뉴보다 더욱 높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버거킹 와퍼세트는 배달앱과 매장의 메뉴 가격 차이가 1400원으로 커졌다. 프랭크버거는 배달해서 먹을 때 가격을 매장가격보다 200원~700원 높였다. 품목에 따라 인상폭은 상이하다. 대표메뉴 K불고기버거 세트는 매장에서 먹으면 7600원이지만 배달해서 먹으면 8300원을 내야 한다. 프랭크버거 세트는 매장에서 먹으면 8000원, 배달해서 먹으면 8700원이다. 롯데리아와 맘스터치도 이중가격제를 검토 중이다.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늘었다면서 이중가격제를 요구해 본사가 직영점에서 다음 달까지 이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커피 브랜드도 이중가격제를 적용한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배달 제품 가격은 2000원으로 매장 제품 가격보다 500원 비싸다. 외식업체들은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것은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배달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외식업주로부터 배달비 외에 음식값의 9.8%(부가세 별도)를 중개 수수료로 받는다. 특별한 공지 없어.."소비자들은 가격 차이 알기 어려워”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 조사에서도 주요 5개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의 배달 주문 제품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비싸다면서 "배달로 많이 주문할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가 배달 메뉴 가격과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지,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외식업체가 이중가격제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때문에 메뉴 가격에 숨은 배달비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본사는 가맹점에 배달 메뉴 가격도 동일하게 하라고 권장하지만, 과도한 배달 수수료 때문에 점주들이 부득이하게 배달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배달 서비스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맥도날드나 KFC를 검색하면 배달 메뉴 가격이 매장과 비교해 비싸다는 공지를 찾을 수 없다. 다만 버거킹은 '딜리버리(배달) 메뉴 가격은 매장 가격과 상이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소비자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배달 주문할 때와 매장에서 구입할 때 제품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주문·결제 과정에서 고지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10:17:00[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대학생 고객을 위한 ‘KB campus Tim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번달에는 매일 낮 12시 선착순 100명에게 맥도날드 빅맥 세트를 선물해 진로와 학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응원한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 campus Time’은 진로, 학업, 인간관계 등 고민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마련한 대학생 전용 프로그램이다. 축제·시험기간·방학 등 대학생활의 일정에 맞춰 매월 색다른 콘셉트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은 ‘지금은 든든하게 챙겨먹고 수업갈 시간!’ 이라는 콘셉트로 매일 낮 12시 선착순 100명에게 맥도날드 빅맥 세트를 선물한다. 대상 고객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출생한 개인으로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 내 ‘케타의 응원선물 받기’ 버튼 클릭 시 실시간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선착순 경품을 수령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을 지급한다. KB campus Time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민은행 영업점 및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을 응원한다”라며 “대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품과 혜택을 제공하며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KB 국민함께 프로젝트’ 일환으로 정부·전국 지자체·대학교와 공동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각 지역 주요 대학교에 총 10억 원을 지원해 총 100만 명의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2 14:45:28[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 빅맥 세트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 배달을 할 경우엔 8500원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이지만, 버거와 함께 나오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돼 세트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배달로 이용하면 배송료를 뺀 '빅맥세트' 가격만 8500원이다. 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올렸다.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가격을 올렸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고객의 품질 만족도 향상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 폭은 이날 이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13:01:57[파이낸셜뉴스] 구매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썩지 않고 멀쩡한 빅맥이 공개돼 논란이다. 2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젤리 초파니에가 최근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초파니에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초파니에는 1년 3주동안 보관해온 빅맥 버거를 하나하나 해체하며 상태를 확인했다. 빅맥은 수분이 조금 날아간 듯 보였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할 때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였다. 1년 넘게 보관했음에도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햄버거를 이리저리 해부한 초파니는 "곰팡이의 흔적은 전혀 없다. 보시다시피 양상추도 여전히 녹색이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패티에서 양상추를 벗겨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양상추에서 약간의 액체가 흘러나오자 초파니는 "장갑에 반짝이는 것이 보이는가. 아직 수분이 약간 남아 있고 완전히 마른 상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며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의아해 했다. 초파니는 후속 실험을 통해 빅맥 상추와 골든 아치 사이드 샐러드를 모두 모니터링해, 시간이 흘러도 식물이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그 자연스러운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버거의 환경 때문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썩지 않아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가을에는 맥도날드 치즈 햄버거가 수년 동안 자동차 바퀴에 방치돼 있는 장면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치즈버거는 시멘트처럼 딱딱해졌을 뿐 완벽하게 보존된 모습이었다. 일명 '화석화된 버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2022년 한 미국 남성이 “5년 전 빅맥을 구입했는데 썩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라며 사진을 공개했고, 그 해 한 호주 남성도 3개월 동안 상하지 않은 햄버거라며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사진을 공유했다. 2019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한 남성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그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소문을 확인하려고 집안 한 구석에 계속 보관해 왔다. 3년 후에 확인했었을 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13년이 지난 후에도 햄버거는 여전히 썩지 않은 상태였다. 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한 호텔에 여전히 썩지 않은 채로 전시 중이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는 2020년 성명에서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어 "집에서 준비한 음식이 탈수되도록 방치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의 햄버거는 수분 없이 건조한 상태로 결코 구입한 날과 동일한 상태라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4 21:17:36[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대표 메뉴 ‘빅맥’을 업그레이드한 ‘더블 빅맥’, ‘빅맥 BLT’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더블 빅맥’은 기존 빅맥 대비 2배인 총 4장의 순쇠고기 패티가 들어가 맥도날드 버거 중 가장 많은 패티 수를 자랑하며,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육즙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한 고기의 풍미에 신선한 양상추와 특제 빅맥 소스, 고소한 치즈 등 재료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최상의 맛을 완성했다. 함께 출시되는 ‘빅맥 BLT’는 기존 빅맥에 베이컨과 토마토를 더해 특유의 맛과 더불어 원재료의 신선한 매력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맥도날드는 철저하게 관리한 식재료와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활용해 높은 품질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 2종을 포함한 모든 비프 버거 메뉴에는 청정 자연에서 방목해 키운 100% 순쇠고기 패티를 방부제와 첨가제 없이 사용 중이다. 양상추는 생산부터 수확, 포장 전 단계에서 물과 토양 관리는 물론 위해 요소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국제농산물우수관리(Global GAP+)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만 공급받고 있다. 꼼꼼하게 두 번 살균 및 세척한 100% 국내산 토마토만을 사용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더블 빅맥’과 ‘빅맥 BLT’는 맥도날드만의 철저한 식재료 선정과 식품 안전 기준을 느껴볼 수 있는 메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이 담긴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4:58:0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빅맥세트가 18달러(2만4000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오르고 크기도 줄어들었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맥도날드가 결국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11일 CNN에 따르면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맥도날드의 ‘가성비’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내 매장에서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인하 시기, 인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자수(CPI)는 전년 대비 1.3% 상승에 그쳤지만 외식 물가는 5.2%로 급등했다. 전반적인 외식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맥도날드도 그동안 가격 상승 정책을 강행해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에만 가격을 10% 인상했다. 켐프친스키 CEO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가격 인상이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지난해 10월 켐프친스키 CEO는 “미국 맥도날드 메뉴 가격이 판매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듭된 가격 인상이 맥도날드 주요 고객층인 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맥도날드는 일부 품목 가격을 1~3달러 사이로 잡는 ‘D123’ 전략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CNN은 “매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자랑해왔던 맥도날드 경영진이 소비자에게 백기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SNS에는 비싸진 맥도날드에 대한 가격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틱톡에는 해시브라운 하나가 3달러(약 4000원)라는 것을 지적하며 “누가 너희한테 이렇게 비싸게 받으라고 했어? 맥도날드가 너무 건방지게 변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고, 코네티컷주 다리엔의 한 맥도날드에서는 빅맥 세트를 사먹는데 18달러(약 2만3000원)를 지불해야 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1 09:09:19[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빅맥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27일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버거, 음료 등 13개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평균 3.7%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2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빅맥은 300원 올라 5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각 300원씩,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 음료 품목은 아이스 드립 커피만 200원 인상된다. 다만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과 할인가로 인기 스낵을 먹을 수 있는 해피 스낵과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 판매하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는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빅맥 단품 가격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라 처음으로 5000원을 넘게 됐다. 맥도날드는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됐지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수년째 수백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 278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 기간 매출은 8679억원에서 9946억원으로 12.7% 상승했지만, 수도·전기·가스(14.5%)와 광고비(14.3%), 급여(8%) 등이 올라 영업이익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 한국의 빅맥 가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8월 공개한 ‘빅맥 지수’에 따르면 스위스(1만129원)와 미국(7574원), 싱가포르(6377원)보다 현재 한국의 빅맥(5200원)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4631원), 베트남(4084원)보다는 비쌌다. 맘스터치도 오는 31일부터 닭가슴살을 재료로 쓰는 버거 4종의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휠렛버거는 4400원에서 4700원으로, ‘화이트갈릭버거’는 판매가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각 300원 오른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 버거는 이번 가격 조정 품목에서 제외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닭가슴살 수급이 최근 불안정해 공급가가 2~3배 정도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거킹, 롯데리아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맥도날드와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이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버거킹은 지난 3월 각각 가격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7 07:34:32[파이낸셜뉴스] 전세계 1등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가 비밀리에 꽁꽁 숨겨뒀던 '빅맥 소스'를 미국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빅맥 소스는 맥도날드 역사상 최고의 비밀 중 하나로 여겨진 만큼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today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에서 빅맥 소스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1968년 첫 출시된 빅맥은 올해로 55년째를 맞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스위트 칠리소스, 사워 소스, 케이준 소스, 허니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출시했지만 지금까지 빅맥 소스는 단 한 번도 판매한 적이 없었다. 다만, 예외로 2017년 빅맥 소스 1만병을 증정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공식 판매가 아닌 이벤트성 행사였다. 영국에서 이 빅맥 소스 한병이 6만5900파운드(당시 한화 약 1억21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빅맥 소스를 판매하게 된 이유로 최근 수년 동안 빅맥을 주문한 고객들 상당수가 빅맥 소스를 추가로 제공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인 '체인지 닷 오알지(change.org)'에서 모든 맥도날드 버거에 빅맥 소스를 제공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지난달 19일 "나의 비밀 소스가 공개됐다"라는 글을 올리며 빅맥 소스 판매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게재했고, 이날 판매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이번 빅맥 소스 판매는 한정 판매로 앱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단독 판매는 하지 않으며 너겟, 버거 등을 구매할 때 추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번 빅맥 소스는 미국 내 한정으로 출시된 것으로 한국에서 출시될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한편 빅맥 소스는 머스터드와 다진 피클, 식초, 양파, 옥수수 과당 시럽, 보존제 등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료 비율은 밝혀져 있지 않아 똑같은 맛을 구현해 내기는 어렵다고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3 10:01:29[파이낸셜뉴스] 한국맥도날드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의 복구 현장에 ‘행복의 버거’ 총 2000인분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 지역은 이번 초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산사태, 강물 범람부터 인명피해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는 조속한 복구를 위한 토사 정비 및 침수 가구 정리, 환경정화와 이재민 지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석 연휴에도 수해복구를 위해 힘쓰는 포항 지역 현장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빅맥’과 음료 총 2000인분을 전달했다. 빅맥은 포항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따뜻하고 신선하게 조리된 상태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에게 제공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극심한 포항 지역의 빠른 일상 복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행복의 버거’ 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9-12 11: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