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고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는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어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의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2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공원 낭만달빛마켓 일대에서 열린 '제6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 현장. 이곳에서 시민들은 밀알복지재단 직원들이 친절히 알려주는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빈곤 지역에 도움을 주고, 에너지 절약과 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5km 에너지 라이딩 챌린지'는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시민들은 현장에 마련된 자전거를 이용해 반포 한강공원 행사장부터 잠원 한강공원까지 왕복 5km 구간을 라이딩하며 친환경 에너지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직접 만든 태양광 랜턴을 에너지 빈곤 국가에 보낼 수 있는 '태양광 랜턴 조립 체험' △빛이 없는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둠 탐험 체험' △밀알복지재단이 아프리카 말라위에 설립한 에너지 자립마을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직접 만든 다양한 물품을 만나보고,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아프리카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 에너지 나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에너지 빈곤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퍼네이션 축제다. 행사로 마련된 수익금은 해외 에너지 빈곤 지역에 태양광 랜턴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행사는 KB국민카드, SK이터닉스, 테일러팜스, 베니스에프앤비, 고려기프트, 래오이경제, 이노엔(inno.N), 고려은단, 엔라이즈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012년 '라이팅 칠드런(Lighting Children)'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세계 26개국 10만6000가구에 랜턴을 보급하는 등 에너지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라이팅 칠드런은 전력 보급률이 낮은 해외 에너지 빈곤 지역에 한국의 후원자가 직접 조립한 태양광 랜턴을 전달해 빛과 희망을 선물하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캠페인이다. 랜턴에 부착된 태양광 판넬로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밝은 태양 아래 5시간 충전 시 최대 10시간까지 불을 밝힐 수 있다. 태양광 랜턴은 현지에서 사용되는 촛불이나 등유 램프를 대체할 수 있어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은 물론 가구 소득의 30%를 차지하는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개인과 단체,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태양광 랜턴 키트를 신청하면 된다. 결제 후 수령한 태양광 랜턴을 조립한 뒤 밀알복지재단에 보내면 검수 후 에너지 빈곤국가에 전달된다. 조립 과정 없이 태양광 랜턴 기부만도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기부하고자 하는 후원자는 정기 후원을 신청하면 된다. 밀알복지재단은 전기 시설이 없는 지역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말라위 '치소모 밀알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마련, 전력 보급을 시작했다. 치소모 밀알센터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재봉, 목공 등의 기술을 배워 의류나 패션 잡화, 관광객 기념품, 가구 등을 제작하고 판매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력이 보급되면서 치소모 밀알센터는 생산성이 향상됐고 장애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밀알복지재단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들과 협력해 에너지 나눔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나서고 있다. 실내 공기질에 대한 우려가 크던 코로나 시기인 2022년, 한국 코카-콜라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공동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전국 38개 아동복지시설에 환경친화적인 실내 숲을 조성하는 '실내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공기질 개선은 물론,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걸음수 만큼 기부금을 모아 취약계층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용 '환경교육 팝업북'을 제작해 배포해 다양한 에너지 나눔 활동을 이끌고 있다. 굿윌스토어와 기빙플러스를 통해 중고 물건이나 재고·이월 상품들을 기부받아 재판매해 자원을 순환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친환경 나눔 활동도 전개 중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시민과 다양한 기업, 단체들과 협력해 환경도 보호하고 취약계층도 도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7 11:08:54CJ대한통운은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에너지 부족 국가에 전달하는 '세상을 밝히다' 봉사활동에 임직원 700여명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태양광랜턴 제작은 에너지 취약 지역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밤길 보행 안전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재단이나 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배송된 태양광랜턴 DIY키트를 조립해 밀알복지재단으로 보내는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2019년부터 필리핀 세부 담사이트와 이바바오, 인도네시아 탕에랑 등 전기가 없는 지역 빈곤 가정에 태양광랜턴을 2000여개 전달했다. 이번에도 본사를 비롯해 전국 사업장과 건설부문 임직원 등 총 700여명이 제작에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태양광랜턴은 무게가 125g에 불과해 휴대가 편하고 완충 시 12시간 가량 지속된다. 밤길 안전 및 아동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에너지 취약 지역의 교육 환경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야간 범죄나 화재 등 사회문제도 개선할 수 있어 현지에선 '희망의 빛'으로 불리기도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임직원 안전을 지키면서도 에너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안전하게 참여하는 방식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1-04 17:47:10[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에너지 부족 국가에 전달하는 ‘세상을 밝히다’ 봉사활동에 임직원 700여명이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태양광랜턴 제작은 에너지 취약 지역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밤길 보행 안전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재단이나 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배송된 태양광랜턴 DIY키트를 조립해 밀알복지재단으로 보내는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2019년부터 필리핀 세부 담사이트와 이바바오, 인도네시아 탕에랑 등 전기가 없는 지역 빈곤 가정에 태양광랜턴을 2000여개 전달했다. 이번에도 본사를 비롯해 전국 사업장과 건설부문 임직원 등 총 700여명이 제작에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태양광랜턴은 무게가 125g에 불과해 휴대가 편하고 완충 시 12시간 가량 지속된다. 밤길 안전 및 아동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에너지 취약 지역의 교육 환경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야간 범죄나 화재 등 사회문제도 개선할 수 있어 현지에선 ‘희망의 빛’으로 불리기도 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운 시기에 임직원 안전을 지키면서도 에너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안전하게 참여하는 방식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1-04 13:52: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유니스트(UNIST)가 과학기술 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일반인 대상 공개강좌를 마련한다. 개교 후 처음으로 이공계 첨단 분야에 대한 대중 강좌이다. 유니스트 유(U)교육혁신센터는 일반인 대상 공개강좌 ‘원 데이 렉처스(One Day Lecture)’에 참가할 일반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강좌는 유니스트의 이공계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17일~27일이며 'U교육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의는 4가지다. 각 강좌는 20명 정원으로 선착순이다. 강좌는 1주차 과정과 4주차 과정으로 나뉜다. 1주차 과정으로는 권태혁 화학과 교수의 ‘광역동 치료’가 개설된다. 빛 에너지를 이용한 암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다루는 이 강좌는 오는 1월 10일~14일 4일 간 진행된다. 4주차 과정은 세 과목이다. 전유석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소프트웨어 해킹과 방어’를, 정창렬 수리과학과 교수가 ‘데이터기반 머신러닝 설계 및 제작’을, 권상진 산업공학과 교수가 ‘동적계획법과 사회기업문제’를 강의한다. 4주차 과정은 1월 4일~28일 매주 1~2회 진행된다. 각 강좌는 이론교육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돼 짧은 시간에 해당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유니스트 이용훈 총장은 “이공계 학사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들을 위한 단기집중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해 왔다”며 “이번 공개강좌는 학생들 뿐 아니라 첨단 기술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강좌의 문을 활짝 여는 시도”라고 말했다. 유니스트는 앞으로도 학과별 전공 실험주제, 최신 연구과제, 융합연구, 신기술, 현장의 실전문제 등에서 유발되는 재미있는 주제를 선정해 단기 집중 강좌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2-17 08:33:58[파이낸셜뉴스] 국제 공동연구진이 레이저 포인터 수준의 약한 빛만 쪼여줘도 1만배 이상의 빛에너지를 방출하는 나노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나노물질을 태양전지에 활용해 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서영덕·남상환 박사팀이 미국, 폴란드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툴륨(Tm) 나노입자를 합성한 물질에 적은 빛을 쪼여도 증폭반응을 일으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강한 세기로 방출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나노물질이 바이러스 진단의 바이오·의료 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첨단 사물인터넷 분야, 태양전지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미래 기술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일반적인 나노물질은 빛 에너지를 흡수하면 일부를 열에너지로 소모하고, 나머지를 처음 흡수한 빛보다 적은 에너지의 빛으로 방출한다. 연구진이 발견한 나노물질은 적은 빛을 받아들여 광학적 연쇄증폭반응을 일으키면서 최소 100배에서 최대 1만배 이상까지 엄청난 빛에너지를 방출했다. 나노입자가 마치 눈사태를 일으키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을 착안해 '광사태 나노입자'로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 연구진은 툴륨을 1%, 4%, 8% 등 여러 비율로 섞은 나노물질에 빛을 쪼여 실험했다. 그결과 8%의 툴륨을 섞은 나노물질에서 빛의 강도가 최대로 발산됐다. 서영덕 박사는 "향후 화학연구원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진과 함께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응용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사태 나노입자는 기존 태양전지가 흡수·활용할 수 있는 빛의 영역보다 더 긴 파장의 빛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레이저 포인터보다 더 약한 세기의 LED 빛으로도 광사태 현상을 일으키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광사태 나노입자로 임신진단키트 형태의 바이러스 진단 키트 등 체외진단용 바이오메디컬 기술, 레이저 수술 장비 및 내시경 등 광센서 응용기술, 항암 치료와 피부 미용 등에 쓰이는 체내 삽입용 마이크로 레이저 기술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후속연구와 관련해 네이처 표지논문의 공동교신저자인 서영덕 박사와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제임스 셕 교수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고든컨퍼런스에서 상향변환 나노입자 분야의 컨퍼런스를 처음으로 공동창립해 오는 6월 하순에 미국에서 첫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1-14 14:24:34국내 연구진이 태양빛으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인공광합성에서 조사된 태양빛이 화학에너지로 바뀌는 광화학 반응의 초기과정을 처음 밝혀냈다. 한국화학연구원 CO2에너지벡터연구센터 백진욱 박사팀은 빛이 인공광합성의 핵심인 COF 광촉매상에 조사된 후 전자(-)와 정공(+)으로 생성 및 분리되는 찰나의 순간을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 COF(Covalent Organic Frameworks·공유결합성 유기 골격체) 광촉매는 기존 광촉매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고효율인데다, 필름형태로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차세대 인공광합성 광촉매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백진욱 CO2에너지벡터연구센터장은 “COF 광촉매상에 빛이 조사되자마자 전자(-)와 정공(+)이 어떻게 생성되고 움직이는지 원리를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인공광합성용 광촉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IF:12.353)' 4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인공광합성은 태양빛만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유용한 화합물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식물의 광합성에서 착안했으나 포도당만 생산하는 자연광합성과 달리, 포름산과 메탄올, 의약품 등 여러 화합물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은 펨토초(10-15초)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COF 광촉매에서 빛이 흡수된 후 극고속으로 전하가 이동한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전하 분리 상태를 학계에 최초로 보고했다. 초당 1조장의 사진을 찍는 고속 연사 카메라로 빛이 광촉매에 닿는 찰나에 일어난 일을 촬영한 셈이다. 펨토초 레이저 기술은 찰나에 변화하는 분자의 전자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법이다. 펨토초 레이저를 반응 중에 있는 분자에 연속적으로 조사하면 초고속으로 연달아 사진을 찍듯이 분자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과거 빛이 COF 광촉매에 조사된 후 형성된 전자가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적은 있었지만, 전자가 생성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진욱 박사는 펨토초 레이저 기술 활용과 관련해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연구단 이효철 부연구단장과 그룹의 김태우 박사, 전선홍 박사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그동안 백진욱 박사팀은 인공광합성으로 포름산(고무, 세척제, 살충제, 연료전지 연료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2012년 개발한데이어, 2014년 메탄올과 의약품 제조기술을 만들었다. 또 2016년에는 태양광의 46% 가량을 차지하는 가시광선으로 포름산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전 세계 인공광합성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03 08:57:35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 한국전력(KEPCO)의 사회공헌 활동이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04년 공기업 최대 규모의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전국 311개 사업소 2만명의 전 직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소외계층 복지 향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국가정책과 에너지복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산발적으로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사업 특성에 맞도록 체계화, 전문화했다. 공기업 최초로 지난 2010년 창설한 KEPCO 119재난구조단도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6개 권역에 총 175명으로 구성된 재난구조단은 재해재난 복구 및 응급의료 인력 지원 등 전문적으로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햇살행복 발전소' 지역경제 기여 한전의 전력사업 특성을 살린 '햇살행복 발전소'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발전 전력 판매로 얻은 수익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쓰인다. 6일 한전에 따르면 햇살행복 발전설비를 지원받은 발전소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 49곳으로 발전량은 2985kW 규모다. 이를 통해 매년 약 7억5000만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수익금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김성윤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은 "햇살행복 발전설비 지원 사업은 일회성 지원에 머물던 기존 사회공헌의 한계에서 벗어난 한전의 대표적 에너지 복지 향상 프로그램이다. 전력판매 수익과 전기요금 지원으로 사회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햇살행복 발전설비 지원 사업은 태양광을 활용한 '발전소 지원'과 '태양광 패널 지원'으로 이뤄진다. 발전소 지원의 경우, 전국 농어촌의 협동조합·자활기업·사회적기업 등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여기서 나온 전력판매 수익금을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복지 향상에 사용된다. 햇살행복 패널 지원은 태양광 패널 무상설치로 복지시설과 취약가구에 전기요금을 절감해주는 사업이다. 그간 72개의 사회복지시설과 165곳의 취약계층 가구에 패널을 지원했다. 보통 사회복지시설에는 패널이 10kW이하로 설치되는데, 연간 약 15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얻고 있다. 김 본부장은 "취약계층가구는 1kW의 패널로 연간 약 15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얻는다. 복지시설과 취약가구의 에너지 사용료 절감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전은 햇살행복 발전 사업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5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30호와 태양광 패널 150호를 추가로 준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현재 202개사에 21억여원을 지원했다. 한전은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에 창업기-성장기-성숙기로 구분해 사업 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게 특징이다. 창업기 기업에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초기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성장기 기업에는 국내·외 판로 확대 등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성숙기 기업에는 에너지분야 소셜 프로젝트 투자 등으로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판로 확대 중 하나가 전력그룹사 이전지역 농수축산물 박람회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가 지자체, 사회적 경제조직 150여개사와 함께 본사 이전지역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시민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행사다. 지난해 11월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흘간 이 행사가 열렸는데 3만7000여명이 방문해 3억4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16년째 이어진 '사랑의 에너지나눔'한전의 업무와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 '사랑의 에너지나눔'도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전 직원들의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저소득층이 체납한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한해 상반기(6월), 하반기(11월) 각각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한전은 지난해까지 저소득 2만6000가구(누적)에 전기요금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개안수술 지원 사업 '아이 러브 1004 프로젝트(Eye Love 1004 Project)'도 지난 2011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1202명, 해외 851명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했다. 김 본부장은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실명위기 환자들에게 개안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세상의 빛'을 선물하는 한전의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했다. 한전은 대학생 및 다문화가정 여성 등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부탄, 몽골 등 해외 12개국에 대학생 390명(누적기준)을 봉사단으로 파견했다. 또 한전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자녀들의 모국 방문도 돕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6년째 베트남, 중국 등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자녀 455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3-06 18:14:38LG화학이 에너지 소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빛을 선물했다. LG화학은 초등학생 대상 과학 체험 교육인 화학놀이터 참가학생들이 만든 태양광 랜턴 150개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양광 랜턴은 기아대책이 구호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방비엥과 탄자니아 잔지바르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어린이들이 만든 태양광 랜턴은 한낮 6시간 충전으로 빛이 없는 저녁에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은 에너지 소외 마을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및 밤길 이동 등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G화학은 기아대책과 함께 화학놀이터 초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랜턴을 해외 에너지 소외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LG화학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LG화학의 대표적인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활동인 화학놀이터를 통해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5년 초등학생들의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친밀감 형성을 위해 화학놀이터를 개최해 올해까지 총 4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 대학생 교육 멘토단 50여명을 구성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8-20 09:10:15각종 휴대용,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자가발전 장치로 기대되는 나노발전기에 빛을 검출하는 능력도 더해졌다. 제주대 김상재 교수와 연구팀(유바스리 프루소다만, 나가말레스와라 라오알루리, 아룬구말 찬다르세카르 박사과정생)이 안티모니 요오드화황(SbSI* 화합물 소재를 사용하여 다기능 감광성 압* 나노발전기를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일 밝혔다. 압전효과는 원자가 규칙적으로 정렬된 결정에 일정한 방향으로 압력을 가하면 전기적 분극이 일어난다. 이 원리에 의해 압력이나 진동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효과이다. 나노발전기는 아주 작은 크기의 물질을 이용해 인체의 움직임과 같이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수확한다. 발전기가 작고 가벼우며 구동회로가 단순화·집적화될 수 있어, 착용형·휴대용·신체이식형 기기에 적용될 미래지향적 기술이다. 연구팀은 압력·진동에 의한 자가발전과 광검출 특성을 동시에 갖는 새로운 강유전성 나노소재를 활용해 나노발전기를 한층 발전시켰다. 소재로 쓰인 SbSI은 3원계 물질로서, 압전, 반도체, 광반응 특성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제작된 압전나노발전기는 2N(뉴턴)의 작은 외력에도 5V(볼트), 150nA(나노암페어)의 전류를 생성하고, 적색 빛을 조사했을 때 0.1~0.01초 만에 반응하는 뛰어난 광스위칭 속도를 보였다. 김상재 교수는 “개발된 SbSI 나노발전기는 자체발전, 감광성 압전 특성, 광스위칭 및 응답특성, 자가발전 및 센싱소자의 일체화 등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서 ”광트랜지스터, 광검출기 등의 차세대 광스위칭 소자 뿐 만 아니라, 전력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화재경보 및 초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IoT 리모트 센서에 적용될 수 있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Nano energy)*에 8월호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7-31 10:18:07하정우 '하와이 페스티벌'(3월 5일까지 서울 남산 표갤러리) 배우 하정우(36)가 그림을 좋아한다는 건 비교적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10년 경기 양평 닥터박 갤러리에서 '호라이즌 오브 패션(Horizon of Passion)'이라는 타이틀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매년 한두 차례씩 전시회를 열고 있다. 화랑들의 전언에 따르면 배우라는 점 때문인지 작품도 꽤 잘 팔리는 편이라고 한다. 하정우의 새 전시 '트레이스(Trace)'가 오는 6일부터 서울 남산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새롭게 소개되는 '베를린' 시리즈는 영화 '베를린'을 촬영하면서 현지에서 그린 작품으로, 한 인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극도의 고독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지난해 말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 '허삼관 매혈기' 각색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장기 체류하면서 그린 '하와이' 시리즈도 이번 전시에 함께 나왔다. 이들 작품에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빛과 컬러, 대자연이 선물하는 에너지와 평화로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2014-02-03 17: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