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꽉 채웠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14일 밤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첫 지방 이벤트를 위해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트리플에스의 맏언니 S5 김유연과 비비 친동생 S7 김나경은 스튜디오에도 함께해 재미를 더했다. K-POP 최다 인원 그룹인 만큼, 스물네 명의 다양한 깨알 에피소드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전지적 참견 시점' 역사상 가장 많은 카메라 감독과 오디오 감독 등 스태프들이 트리플에스를 위해 함께했다. 장해솔 매니저는 "멤버들과 함께 살다 보니 24시간 붙어 있는다. 24명의 학생을 둔 선생님 같다. 가끔씩은 매니저인지 선생님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학생들이 교무실을 가듯 매니저 방을 줄이어 방문해 웃음을 안겼다. 숙소 생활도 남달랐다. 스케줄에서 돌아온 후 이른바 빨래 오픈 런이 시작됐고, 가위바위보로 씻는 순서를 정하기도. 여기에 마치 뷔페를 연상시키듯 배달 음식이 끊임없이 이어져 지켜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식비가 하루 100만 원, 한 달에 약 3000만 원이 든다는 계산에 깜짝 놀라기도. 여기에 고등학교 1학년 곽연지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유연에게 무료 과외를 받는 장면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하프타임 공연을 위해 울산을 향하는 트리플에스 멤버들. 새벽 3시 30분부터 줄지어 숍을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물론, 매니저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까지 40명에 달하는 인원이 45인승 버스를 가득 채워 눈길을 사로잡았다. 휴게소에서도 인원 체크를 위해 '2열 종대'로 번호를 매기는 모습은 물론, 24명의 멤버들에게 엄청난 간식비가 지출되는 모습도 흥미를 자아냈던 장면. 장해솔 매니저는 "멤버들이 지나간 자리는 다 털려 있을 때가 많다"고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드디어 울산을 찾은 트리플에스 멤버들. 이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축구장을 가득 채우자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특히 스물네 명, 트리플에스 완전체가 함께하는 'Girls Never Die'에 현장은 물론 스튜디오까지 감탄이 터져 나왔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최근 S1부터 S24까지 함께한 첫 완전체 정규앨범 'ASSEMBLE24'를 발매하고 팬들을 만났다. SBS M '더쇼'에서 1위를 비롯해 한터 글로벌 인증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면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해 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2024-07-14 12:51:39[파이낸셜뉴스] 강남나누리병원은 고령 환자 등 퇴원 후 필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서울시 강남구와 함께 '퇴원환자 돌봄 SOS 연계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봐줄 가족이 없는 퇴원 환자는 식사와 빨래 같은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새로 도입될 '퇴원환자 돌봄 SOS 서비스'는 퇴원 후 긴급 돌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병원이 주민센터에 돌봄 SOS 서비스를 의뢰해 맞춤 돌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은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퇴원 3일 전까지 강남구에 알리게 된다. 구는 환자가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 돌봄 매니저에게 환자의 의뢰사항을 전달한다. 이후 돌봄 매니저는 퇴원 전·후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돌봄욕구,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후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환자는 퇴원 후 △신체활동, 가사활동 등 일상생활 △식사 배달 △필수적인 외출 동행 △청소·방역 △단기 시설 입소 등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장년(50세 이상), 어르신(65세 이상), 장애인(6세 이상)이며 기준 중위소득 100% (1인 가구 기준 222만 8445원) 이하일 경우 서비스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기준 소득을 넘어도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임재현 병원장은 "척추·관절 및 뇌신경 질환의 집중치료 후 회복기에는 퇴원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 환자들이 생활 부담을 덜고 일상으로 건강히 복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강남나누리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 베드로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3 13:25:1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의 일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2024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27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세~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13세~39세)에 재가 돌봄·가사,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등 이용자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는 지난해 용인시 등 5개 시·군에서 시행된 서비스를 올해는 수원시 등 2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과 서비스 내용도 대폭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의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기본 서비스는 제공 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재가 돌봄 혹은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장기요양, 가사간병, 보훈재가복지, 장애인활동서비스 등 다른 공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신청 가능하다.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돌봄형, 월 36시간), C형(추가돌봄형, 월 72시간)이 있으며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가사형, 월 12시간), B-2(추가가사형, 월 24시간)으로 나눠진다.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상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 △이동 불편 대상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재활 담당자가 방문해 진행하는 맞춤재활 △침구류 등 대형 빨래 배달을 해주는 세탁서비스 등이 있다. 또 청년 및 가족돌봄청년에게만 제공하는 △미래 설계, 재무·재정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독립생활 지원 △자세 교정 등 청년신체건강증진까지 총 7개 서비스가 운영된다. 이용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재판정을 거쳐 최대 5회까지 연장을 통해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또는 대리신청자가 신분증 등을 준비해 가면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복지사업과 및 27개 수행 지역(과천시,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제외) 시·군 및 읍·면·동,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일은 시군별로 상이하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5 09:41:06[파이낸셜뉴스] 빨래 대행업을 하다 딸 뻘 여성 고객에게 욕설 모욕과 함께, 리뷰 테러에 현금까지 뜯긴 자영업자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설 명절 연휴에 빨래 대행업을 하다가 찢어진 세탁물로 인해 모욕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명절 연휴 첫날, 이불을 수거해서 빨래하고 가져다줬는데 (B씨가) 이불 모서리에 ㄱ자로 14cm 정도 찢어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직원들과 이불을 갤 때 손으로 잡히는 부분이어서 확인해봤었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고할 때 이상이 없었지만, 고객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보상하기로 하고 이불 가격을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고객은 3개월 전 비싸게 주고 샀다며 수선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A씨는 "수선집이나 세탁소는 수선을 거부해 이불 회사에 A/S를 문의했더니 수선을 하는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한 달 동안의 불편함을 10만원으로 (보상) 드려도 될까요?"하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보상에 대한 답변 없이 이불집 가서 전화하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A/S 맡기러 가던 중 하루면 수선이 완료된다는 말에 고객 허락을 받아 다른 수선집에 이불을 맡겼다고 했다. 수선은 3시간만에 끝났고, A씨는 고객에게 이불을 다시 배달했다. 그러자 B씨는 카톡으로 10만원 달라고 계좌번호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애초 보상금 10만원은 한 달이라는 기간에 대한 보상이었던 만큼 줄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 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모욕 쏟아내 이에 B씨는 화를 내면서 A씨에 "쳐 웃지 말라고, 재수 없으니까, 아빠뻘 되는 사람이 딸뻘에 이런 말 들으니까 좋아요?"라며 입에 담기 힘든 모욕을 쏟아냈다. B씨 도발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네이버 리뷰 악평을 5개 연속 올리는가 하면, 다음날에는 새벽 5시에 또 예약하면서 A씨가 주문을 거부하자 "니 업이잖아, 빨아만 와"라며 반말 카톡을 보냈다. A씨가 예약을 취소했더니 전화를 계속하고, 카톡 문자로 "내가 어디까지 가나 잘 지켜봐. 니 자식부터 니 임종까지" 라는 식의 비상식적 협박을 지속했다. 이에 A씨는 "가슴이 두근거려 아예 원래 이불값인 22만원을 보상하면서 리뷰 5개를 지우는 대가로 5번의 사과를 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의 비아냥은 지속됐고, 소비자원에 고발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가슴도 답답하고 병원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청심환을 먹고 있다"며 "증거자료 다 있어서 협박죄로 고소장 제출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A씨 사연에 분노하며 법적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내용은 공갈협박으로, 녹취 내용과 별점테러자료, 카톡 내용, 소비자원 민원접수 내용 등을 취합해 공갈협박으로 고소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1 15:50:56[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은 지난 1일 부산 서구에 위치한 '부산연탄은행'에서 어르신 대상 세탁서비스 지원과 '사랑의 연탄·라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연탄은행은 부산지역에 연탄 나눔, 세탁 지원, 무료급식, 청소년 멘토링, 도서관 운영 등의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이날 롯데건설 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의복 및 이불 등 세탁물을 수거해 부산연탄은행 내 빨래방에서 세탁하고 건조한 후 직접 어르신 세대에 배달했다. 또 부산 서구 등 5개구 에너지 취약 계층에 연탄 4만장과 소외계층에 라면 645박스도 기부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02 13:20:42【 대구=김장욱 기자】 1970년대 대구의 입구라는 뜻에서 유래된 관문(關門) 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 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1960~1970년대 남구 대명동 서부정류장 일대는 달성군,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합천군 일대에서 대구로 드나들던 교통로이자 길목이었다. 서민들의 왕래가 활발하니 정류장이 들어서고, 물자가 모이면서 장터가 열렸고, 대구 남부의 물자 집산지로 유명해졌다. 그러면서 대명동 일대는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주택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에게 농산품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관문시장(대지면적 5564㎡, 173개 점포)이 1972년 4월 민영 상설시장으로 문을 열었다. 1980년대 달서구 송현동과 상인동 지역으로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관문시장을 찾는 고객이 급증했고, 관문시장 인근 도로 주변으로 상가가 하나둘 증가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은 2005년 시장으로 인정받아 관문상가시장(토지면적 1만4242㎡, 점포 290개)으로 등록됐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관문시장보다는 관문상가시장이 번성하고 있으며, 일반인은 관문시장과 관문상가시장을 합쳐서 관문시장으로 통칭하고 있다. ■대구의 동묘시장, 패션피플의 성지 구제골목서울 종로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구제시장인 동묘벼룩시장이 있다면 대구에는 이에 버금가는 전국에서 옷을 사러 오는 구제시장인 관문시장이 있다. 인터넷에 관문시장을 치면 제일 많이 노출되는 단어가 구제골목이다. 구제골목에서는 만원권 지폐 몇 장이면 누구나 패션 피플이 될 수 있다. 구제골목은 관문상가시장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된 3지구 동쪽에 형성된 시장이다. 이곳에는 패션, 의류, 명품 간판을 단 옷가게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30여년 전 몇몇 상인이 점포도 없이 노점으로 시작한 이 골목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상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일부 마니아들은 여기를 대구의 동묘시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대구의 최대 구제골목답게 화려한 패턴의 옷부터 스포츠 의류, 구두, 가방, 벨트, 스카프 등 품목도 매우 다양하다.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형태의 전환으로 할인상품, 재활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제골목에는 옷가게들이 인근 주택가까지 늘어나고 있어 시장과 인근 주택가 가게까지 합치면 구제가게는 400곳을 훌쩍 넘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가격대가 다양하다. 물품 상태나 브랜드에 따라 2000원이면 구입 가능한 티셔츠부터 5000~1만원이면 구입 가능한 청바지류, 구찌 같은 명품 옷이나 구두 등은 몇십만원까지도 거래되고 있다. 과거에는 40~50대 중년 이후의 고객이 골목의 단골이었지만 요즘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0대와 20대들은 빈티지 패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찾아오고, 40대와 50대는 독특한 디자인의 수입의류를 싸게 사기 위해, 60대는 알뜰쇼핑을 위해 찾는다. 노후화된 건물로 2004년 시장정비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재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의류, 구두, 가방 등이 세탁과 수선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전국적 구제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넓은 규모, 편리한 교통, 다양한 품목의 종합시장관문시장은 모두 5개 지구로 나눠 있다. 1·2·4·5지구는 반찬, 먹거리, 농수산물, 식당, 옷가게 등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해 있고 3지구는 구제 물품을 판매하는 점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의류신발 78곳, 농수축산물 47곳, 가공식품 28곳, 음식점 16곳, 기타 가정용품 판매 35곳으로 204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대형 가전제품을 제외하고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거의 다 판매하고 있다. 특히 농수축산물은 매우 신선하다. 이것은 과거 대구 근교에서 갓 생산된 과일·채소와 지리적 조건을 배경으로 부산·경남권에서 반입되기 쉬운 신선한 해물이 거래되던 전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외 관문상가시장은 채소, 생선, 과일, 반찬, 식료, 즉석요리, 패션 등 전통시장이 갖출 모든 요소들을 구비하고 있다. 여느 시장처럼 음식 군것질거리 역시 풍족하다. 시장 요리는 대부분 즉석요리로 수제(手製) 간식들이 주를 이루며, 음식 재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조리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오감으로 느끼면서 맛을 즐길 수 있다. 관문시장에는 강정, 어묵, 칼국수, 족발, 돼지국밥 등 소문난 맛집들이 있다. 시장 대표 맛집으로 소문난 관문강정 가게 앞에는 각종 방송 다수 출연을 자랑하는 플래카드로 도배가 돼 있다. 장사 잘되느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이나 배달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명절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자랑이다. 이 외에 관문시장 곳곳에는 방송에 출연하지는 않은 숨겨진 맛집도 많아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과 관문시장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 등 추진 박차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주변 도로의 여건 또한 좋아 접근성이 좋은 시장의 입지조건에 맞춰 2005년과 2009년 시장 내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또 2005년과 2009년 제1공영주차장과 2014년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용고객과 매출 증가 추세에 발맞춰 고객과 상인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용고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의 일환으로 2011~2012년 고객지원센터도 건립했다. 지상 1층 규모 건물로 놀이시설, 운동시설, 현금지급기, 화장실 등을 조성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야외에서 주변 경관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삼수 상인회장은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에 밀려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관문시장은 일찍부터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1~2014년 상인대학 운영, 2015년 상인조직 역량강화 지원사업, 2017~2018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2019년 냉방형 펜 설치, 2022년 화재로부터 안전성 강화를 위해 화재감지기를 연기감지기에서 화재감지력이 좋은 불꽃감지기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의 등장 및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온라인 판매의 성행으로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잃고 많은 상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관문시장 상인회와 함께 고객 유치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과 경영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문시장 주변에는 앞산공원과 두류공원을 찾는 이용객의 방문이 많고, 앞산 축제 및 이벤트,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치맥 페스티벌 시즌 방문객이 급증한다. 또 인근에는 남구의 관광자원인 앞산 케이블카, 앞산공원 전망대, 앞산 해넘이 전망대, 앞산 빨래터공원, 안지랑 곱창골목 등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여행객과 체험자원도 풍부하다. 이에 남구청과 상인회는 남구의 관광자원, 구제골목과 연계해 관문시장을 활기가 넘치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활성화 지원사업 중 특성화시장육성(문화관광형시장)사업에 도전 중이다. 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 특화상품 개발, 쇼핑환경 개선, 고객편의 시설 확충, 상인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로 고객서비스 향상, 온라인 판매 확대, 젊은 층 고객 유치 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남구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문시장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24-01-14 19:10:41【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 배달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심규언 시장과 호용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 전창표 헨켈코리아 부사장, 조창웅 동해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동해시니어클럽 공공이불 빨래방 참여 인력이 주 3회, 오전과 오후로 나눠 구역 별로 멸균우유 2~3개씩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배달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우유가 수거되지 않은 가정의 경우 대상자 인적사항을 시에 보고해 각 행정복지센터의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상자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있다. 우유를 배달받고 있는 박 모씨는 “혼자 살면서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많았는데 누군가 나의 안부를 챙겨주는데 위안과 안심이 생겼다”며 감사를 표했다. 석해진 동해시 가족과장은 “이번 사업이 호평 속에 시작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안부 확인을 위해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09 09:26:46【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소외계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감,동해 행복빨래방’ 방문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동해시에 따르면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찾아가는 통합 생활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동해시니어클럽에서 위탁받아 '감,동해 행복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감,동해 행복빨래방'은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대상이며 하루에 4가구를 방문, 이불과 운동화 등을 수거해 세탁하고 다시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주공 5차아파트를 중심으로 동해시 전역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말까지 서비스를 받은 가구는 모두 250여 가구로 서비스를 받은 가구 모두 큰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니어클럽은 세탁물 배달과 함께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 중증 장애인의 건강과 안부 확인, 말벗 서비스 제공, 필요한 생필품 배달 등 통합생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빨래방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도 이뤄져 현재 빨래방에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19명과 청년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조훈석 동해시 가족과장은 “지속 가능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해 ‘감,동해 행복빨래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3-03 09:26:37[파이낸셜뉴스] DB생명은 지난 22일 사용하지 않는 업무용 집기를 후원하는 ‘백년친구 물품 후원' 행사를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DB생명 직원들은 포천시 소재인 DB생명 집기 창고에 기존 사용 후 보관 중이었던 업무용 의자 및 책상, 수납장, 가전 등 300여 개의 집기를 소외 이웃과 공익단체를 후원하는 포천시 사회복지협의회 및 예하 후원단체 등 30여 곳에 기부하며 후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김영만 DB생명 사장은 “이번 물품 후원으로 사회 복지 활동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후원 행사 이외에도 ‘빨래특공대! 빨래 DAY’, ‘플로깅’, ‘사랑의 김장배달’ 등의 활동을 정례화하여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2-27 14:18:15[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남가좌2동 자원봉사캠프와 40명의 통장들이 ‘모두가 행복의 마음으로 두드리는 빨래방’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거동 불편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해 이불 빨래와 건조 작업을 진행하고 세탁물 수거와 배달을 통해 안부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격주 월요일마다 남가좌2동주민센터 5층 자원봉사캠프방 세탁실에서 이뤄지며 하루에 이불 4~6채를 빨래한다. 남가좌2동 통장들이 약속된 시간에 신청 가구를 직접 방문해 이불을 수거하고 이곳에서 세탁과 건조 작업을 실시한다. 이어 바로 당일 세탁물을 깨끗하게 포장해 해당 가구로 배달한다. 요청이 있을 때에는 긴급 세탁도 진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주시는 주민 분들께 감사드리며 구에서도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23 14: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