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단횡단 사고임에도 범칙금 납부를 통보받은 운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는 수원 정자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적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 A씨가 신호가 바뀌자 직진, 이때 왼쪽에서 우산을 쓴 보행자가 달려와 A씨 차량과 충돌했다.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한 것이다. 경찰 조사 후 A씨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 벌점 10점 부과와 범칙금 4만원 납부를 통보받았다. 이에 A씨는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다 제출했음에도 조사관이 보행자의 출발 시점을 잘못 판단해 다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조사관이 소리를 지르고 화냈다"고 억울했다. 그러면서 "범칙금 납부를 거부하고 이의제기하면 되냐"고 조언을 구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이럴 때도 건너편을 봐야 하나. 제가 2초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안전하다고 여러 번 설명했지만 이건 운전자 잘못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A씨에게는 "귀찮은 게 싫다면 그냥 범칙금을 내시고 이런 걸 바꾸고 싶다 하시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경찰서 민원실에 가셔서 이의 신청을 하고 즉결 심판을 받아보시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5 14:37:32국토교통부는 1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도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와 관련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등 8명을 현지로 파견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OZ) 162편은 오후 8시5분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정지한 후 탑승객 전원은 비상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항공기 기체가 일부 손상됐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8명, 승객 73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으며 국토부는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국토부도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실에 조사관 2명을 보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5-04-14 22:52:11"성남시내 고속도로는 자동차 사고가 나면 꽉 막힌다. 보험사 직원이 사고 현장 도착까지 50분 걸리던 것이 보험조사드론이 날아가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드론이 도시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1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만난 김기환 성남시 드론공간정보팀 주무관은 드론이 도심 교통문제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6~18일까지 국토교통부 등 주최로 열렸다. 2019년 이후 두 번째 드론박람회다. 이날 박람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도 첫날 700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대학생,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박람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실증도시 전시관이었다. 국토부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진행해 지자체 10곳을 선정했다. 전시관에는 성남시를 비롯해 지자체별 특색을 반영한 드론 사업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섬이 많은 서산시는 긴급히 의약품을 전달하는 드론, 전북 진안군은 마이산을 집에서 관광할 수 있는 드론 랜선관광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성남시는 드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그중 하나가 교통체증 문제다. 성남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많아 일평균 차량 40만대가 이동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정체구간이 3㎞까지 늘어나는 등 교통문제가 골칫거리다. 때문에 보험사와 협업해 드론이 빠르게 사고 현장으로 날아가 보험조사 및 사진을 찍는 사업을 진행했다. 박람회에는 국내 드론 관련 30개 이상 기업들이 부스를 차렸다. 드론 제조사 피스퀘어 김용진 대표는 강원 영월군과 실증사업을 통해 영월군 내 캠핑장에 드론으로 치킨을 배달하는 시범사업을 운용했다. 김 대표는 "영월 내 120여개 캠핑장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거리와 비용문제로 배달이 어려웠다"며 "피스퀘어 드론을 활용해 치킨을 배달하니 고객들이 만족해 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최근에는 세종시에서 피자배달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에서는 최근 미래교통수단으로 떠오른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도 운영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제작하고 있는 UAM 모형이 눈길을 끌었다. 언뜻 봐서는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섞은 모습이지만 드론에는 여러 대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다. 윤범수 항공안전기술원 선임연구원은 "드론은 비행기처럼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 이착륙하는 무인 기체라 도심 내 자율주행 및 이동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인 국내 드론시장을 2025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동익 국토부 첨당항공과장은 "드론산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활용으로 나뉘는데 현재 중국이 하드웨어 시장을 선점해 국내에선 활용을 통해 드론강국으로 발전하려고 한다"며 "정유소·송전탑 점검, 농업 등 활용 시장 중심으로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19 18:17:20[파이낸셜뉴스] 주행 중 1차선에 정차한 차를 피하지 못해 추돌한 차량 운전자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주행 중 피할 수 없는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로 가해자가 됐다는 제보자 A 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공개된 블랙박스에 따르면 A 씨는 규정 속도를 지키며 정상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때 앞차가 순간적으로 차선을 변경하자 1차로에는 정차 중인 승용차가 나타났다. 옆 차로에는 트럭이 달리고 있어서 미처 차선 변경을 할 수 없었던 A 씨는 정차 차량을 들이받고 말았다. 결국 A 씨는 사고 후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고,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정차 차량 운전자가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봉투를 가지러 가려고 정차했다'더라.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 피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전방주시 태만을 이유로 가해자가 된 그는 "사고 조사관이 피할 수 없는 사고는 맞지만 도로교통법상 과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더라"며 "과속도 안 했고 전방주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상대 운전자 B 씨와의 직접 충돌을 피하고자 운전대를 살짝 틀면서 2차로의 화물차와도 충돌했다. 차에 실린 냉장고 등이 파손돼 합의금을 빼더라도 6000만 원 정도를 보상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고 보험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B 씨는 보험 접수도 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20:19:40[파이낸셜뉴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정비작업자 방사선 피폭 사건과 관련해 "방사선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정비작업을 검토하지 않는 등 방사선 안전 관리감독이 미흡해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국희 위원장은 이에 앞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정비작업자 방사선 피폭사건을 9월말에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폭된 작업자의 건강상태와 치료현황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다"며 "사업자에게 방사선안전관리자의 실질적 관리감독 이행, 종사자 교육실시 등 방사선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시정조치를 수립·이행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이번 방사선 피폭 사고는 국민적 공분이 크다"며, "사고도 사고지만 삼성전자의 대처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도 정기검사 당시 삼성전자는 방사선 안전관리 효율 증대를 위해 안전관리자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고 전에는 충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명에서 2명으로 감축했다"며, "신고대상 시설의 관리감독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CSO)은 이에 대해 "관리자가 부족한 것 느끼고 있으며, 현재대비 2배 이상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담당조사관에게 들어본 내용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의 관리자는 사업장 안전관리와 업무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태양 부사장은 "당시 안전관리 전문가가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다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서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재해를 입은 근로자들에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치료와 보상, 이후 모든 과정들도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0 16:12:52【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3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식 결과를 토대로 폐쇄회로(CC)TV 확인과 목격자 등 참고인 수사를 실시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전모와 방독면을 착용한 조사관들은 과학수사 장비와 카메라 등을 챙겨 줄지어 호텔 건물로 진입했다. 합동 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유력한 호텔 810호 객실을 중심으로 사상자들이 발견된 계단과 복도 등 건물 안팎을 면밀히 살폈다.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호텔 측에 '타는 냄새가 났다.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발화 지점인 810호가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빈 객실에서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화재 현장에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감식 과정에서는 호텔로 출근한 30대 직원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 직원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경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경찰은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22일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2명 포함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2004년 준공된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3 14:47:4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에서 정차중 화재로 논란을 빚었던 테슬라가 미국에서도 전기차 화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현지 당국이 화재 조사를 시작하자 5% 이상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5.65% 내린 주당 210.66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0.63% 올랐지만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이미 올해 들어 15.22% 추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폭락 당일 발표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테슬라 화재 사건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산하 고속도로 안전국 조사관들을 파견했다며 해당 팀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팀은 충돌 및 충돌 이후 화재 대응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잔해를 조사하고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113㎞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3시 15분 무렵에 테슬라 전기 트럭 '세미'가 도로를 벗어난 뒤 갓길 옆에 있던 나무와 충돌했다. 대형 화물 트럭인 세미는 2017년 11월 처음 공개됐으나 대량으로 생산되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2022년 12월에 첫 완성차를 음료 기업 펩시코에 전달했으며 현재 네바다주 리노 인근 공장에서 세미를 생산중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테슬라 공장에 차량 부품을 수송하기 위해 세미를 이용한다고 알려졌다. 트럭 운전사는 19일 충돌 직후 스스로 탈출했고 사고로 인한 다른 인명피해도 없었다. 다만 세미에서는 충돌 이후 배터리에 불이 붙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유독가스와 함께 온도가 섭씨 500도 가까이 치솟았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가 전소될 때 까지 기다렸다. 고속도로는 사고 이후 16시간 동안 폐쇄되었다. 테슬라의 화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TSB는 지난 2021년에도 테슬라 화재를 조사한 뒤 전기차의 배터리에 불이 나면 소방관 등 최초 대응 인력에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화재 대응 방법에 대한 제조사 지침이 부적절하다고 진단했지만 강제조치를 내리지는 못했다. 앞서 이달 16일 한국의 경기도 용인에서도 길에 주차되어있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당시 차량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고, 불길은 배터리가 위치한 차량 하부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테슬라의 악재는 유럽에서도 발생했다. 올해 1~5월 사이 세계에서 테슬라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미국(약 23만대)이었으며 2위는 중국(약 22만대)이었다. 판매량 3~10위 가운데 캐나다(7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유럽 국가였다. 22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나믹스에 따르면 독일 BMW는 지난 7월 유럽에서 1만4869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1만4561대)보다 308대를 더 팔았다. 테슬라가 유럽에서 유럽 브랜드에게 판매량이 밀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08:40:4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형선박의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원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항법에 대한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가 발생한 1만6446척의 선박 중 20t 미만의 소형선박이 69.8%(1만1478척)를 차지했다. 이 중 해기면허 없이 조종이 가능한 5t 미만 선박이 44.5%(7315척)로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사고 전체 재결 890건 중 20t 미만 선박과 관련된 재결 건수는 335건으로 37.6%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원인 대부분은 경계소홀(264개)과 항행법규 위반(62개)이다. 재결은 조사관이 심판청구한 사건에 대해 심판원이 심판절차에 따라 해양사고의 원인, 징계 및 권고 등의 판단하는 행정 절차다. 이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어선원 및 소형선박 조종자에게 기본적인 항법 규정을 안내하고 최근 발생한 해양사고 사례를 통해 안전운항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 영상 자료를 제작·배포하게 됐다. 이번에 제작된 교육 영상은 총 2편으로 '해상교통안전법' 및 '선박입출항법'에서 정하는 항법 중 선박 운항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항법 6가지를 소개하는 영상과 소형선박에서 주로 발생한 충돌사고 중 재결 사례를 기반으로 분석한 해양사고 예방교훈 및 시사점 등을 소개한다. 교육 영상은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됐다. 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 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교육 영상은 면허가 필요 없는 소형선박 선원이나 고령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자료인 만큼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7 11:40:3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 모씨(68)에 대한 두번째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차씨는 차량 결함이 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55분부터 오후 6시51분까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차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차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으며, 차씨의 변호인과 경찰 조사관 4명이 입회한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 및 변호인과 협의해 추후 후속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사관들은 앞서 이날 오후 2시47분 병원 건물에 도착했다. 이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인가' '피의자 1차 조사 때보다 상태가 나아졌나' '추가로 조사할 의견은 더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병원 건물에 들어갔다. 이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7시15분 병원 건물을 나와서도 '피의자가 계속해서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가', '지난번 진술과 수사 증거 중 배치되는 게 있나', '내비게이션 음성을 통해 특이사항을 발견했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차씨는 지난 4일 진행된 첫번째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또 사고가 난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18길이 초행길이었으며 일방통행 길인 줄 모르고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차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 차량과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숨졌다. 또 차씨와 차량에 동승한 차씨의 아내, 보행자,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기자
2024-07-10 20:06: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차모씨(68)를 대상으로 두번째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47분께부터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조사관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인가' '피의자 1차 조사 때보다 상태가 나아졌나' '추가로 조사할 의견은 더 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병원에 들어갔다. 경찰은 차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첫번째 조사에서 차씨는 경찰에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또 사고가 난 시청역 인근 '세종대로18길이 초행길이었으며 일방통행 길인 줄 모르고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차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 차량과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숨졌다. 또 차씨와 차량에 동승한 차씨의 아내, 보행자,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0 17:01:11